미국주식으로 만드는 두 번째 월급통장
최만수.선한결.맹진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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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많은 투자 입문서가 개별 종목의 단기적인 시세차익에 집중할 때 《미국주식으로 만드는 두번째 월급통장》은 시야를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확장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미국 주식이 좋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을 넘어, 왜 지금이 미국 중심의 글로벌 자본 흐름 속에서 투자해야 할 시점인지, 그 구조적 배경과 실천 가능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경제 실용서입니다.

저자들은 왜 미국 주식인가?라는 근본 질문에 대한 답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미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혁신 산업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자본이 흘러드는 허브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기축통화국으로서 달러가 갖는 위상, 주주환원 정책을 중심으로 한 기업 문화 등을 들어, 장기적인 '미래 흐름에 올라타기 위한 현실적 선택지'로 미국 주식 시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책의 핵심 전략은 단기 시세에 휘둘리지 않고 시스템 투자를 통한 장기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M7(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미국의 대표 혁신기업들(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을 중심으로 한 집중 투자와 동시에 위험 분산을 위한 ETF(지수 추종 펀드)를 함께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접근을 제안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세계 경제의 축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으며 그 흐름 속에서 개인의 자산이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조적 이해를 제공합니다. 환율, 세금, 시장 변동성 등 현실적인 리스크 요인들을 숨기지 않고 다루면서도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했습니다. 《미국주식으로 만드는 두번째 월급통장》은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입문자나, 장기적인 자산 설계와 노후 대비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글로벌 자본 흐름 안에 자신의 통장을 세우는 귀중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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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은 없다 - 기후위기 너머 에너지 자립으로의 대전환
김백민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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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멸종은 없다》는 기후 위기와 멸종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단순한 경고나 절망이 아닌 ‘가능성’과 ‘대응’의 관점을 놓치지 않는 책입니다. 저자는 극지 과학자이자 기후변화 연구자로서 북극과 남극에서 직접 관찰한 데이터와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가 당면한 위기가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또 어떻게 극복 가능한지 냉정하면서도 객관적으로 정리합니다


책은 먼저 우리가 흔히 듣는 ‘인류 멸종론’과 ‘기후 종말론’이 과장되거나 오해된 경우가 많다는 점을 밝히며 시작합니다. 저자는 “6℃ 상승” 같은 극단적인 시나리오조차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는 분석을 통해, 공포에만 기반한 논의가 왜곡의 위험을 안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그다음 책은 인류 문명과 에너지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왜 지금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는지 설명합니다. 화석연료에의 의존, 자원 경쟁, 산업 구조, 그리고 기후 변화로 과거와 다른 조건이 만들어진 지금이야말로 재생에너지, 에너지 자립, 기술 혁신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의 매력은 단순히 문제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생존의 기술’과 ‘대체 가능한 미래’를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정책 전환, 사회 구조 변화, 그리고 개인과 국가 모두의 인식 변화 등이 그것입니다. 저자는 개인의 책임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사회 전체가 구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넓은 시야’를 독자에게 요구합니다.


저자는 재앙적 시나리오만 반복하며 공포를 부추기는 대신, 위기를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보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멸종은 없다》는 기후 변화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해소하고, 에너지 문제와 사회 구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합니다. 기후위기란 무엇인가에 궁금한 분들이나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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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음 지구로 간다
함은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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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흔히 삶의 방향을 찾아 헤매는 자신을 '나 홀로' 방황한다고 여깁니다. 《우리는 다음 지구로 간다》는 이러한 고독한 질문에 맞서, 저자가 자신의 파란만장한 경험과 국내외 여러 청년들과 나눈 깊은 대화를 통해 쌓아 올린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열여덟에 학교를 떠나 다양한 경험들을 거친 저자의 솔직한 경험과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결심에서 비롯된 이 책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공통된 고민을 기록합니다.


이 책이 던지는 주요 질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을 사랑해야 할까", "이 시대를 어떻게 건너야 할까"와 같은 존재와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들입니다. 저자는 아르바이트생으로서의 고단함, 서퍼로서의 방랑, 강연자와 기획자로 겪은 불확실함과 고민 등, 자신이 직접 겪고 생각한 다양한 삶의 조각들을 솔직히 꺼내 놓습니다. 독자는 이러한 경험들을 읽으며 "저 사람은 왜 이렇게도 많은 얼굴을 가질 수 있었을까"를 생각하고 "나는 어떤 삶을 꿈꾸고 있는가"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국내외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와 대화를 통해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공동체와 시대의 이야기'로 확장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시각이 담긴 이 대화 기록들은 독자에게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현실"이라는 깊은 공감을 일으킵니다. 이를 통해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함께 던지는 질문의 기록을 접하며 연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특정한 삶의 방향이나 결론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보라고 권하며 "다음 지구로 같이 가겠냐"는 제안처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다음 지구로 간다》는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거나 살아온 사람, 그리고 이 사회에서 우리도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연대감을 느끼고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기회를 찾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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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을 알면 주식이 보인다 - 채권쟁이의 주식 투자법
신년기 지음 / 아라크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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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주식 투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만, 정작 주식 시장의 흐름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원동력인 '채권'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 알지 못합니다. 《채권을 알면 주식이 보인다》는 오랫동안 해외 채권 운용자로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저자가 주식이라는 겉보기 흐름의 이면에 있는 채권이라는 보이지 않는 원동력을 설명하는 투자 교양서입니다. 저자는 채권과 주식 시장을 단절된 영역이 아니라 서로 맞물려 작동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그 핵심에 있는 금리, 신용, 그리고 시장 심리를 이해해야만 주식의 흐름이 비로소 보인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주가 지표만 쫓는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더 넓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틀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주식 시장의 파도'를 설명하면서도, 그 파도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금리와 신용, 시장 심리까지 함께 설명해줍니다. 이로써 독자는 '왜 최근 금리가 오르면 증시가 흔들리는가', '왜 어떤 기업의 주식이 오르내리는가' 같은 표면적인 흐름 뒤에 있는 구조적인 이유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책의 내용은 어렵거나 딱딱한 이론으로만 가득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아버지와 아들이 나누는 대화형식을 통해, 조금은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채권·금리·신용’ 같은 개념들을 쉽게 풀어 설명해줍니다. 이러한 친절한 서술 방식 덕분에 금융 배경 지식이 많지 않은 독자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는 것을 넘어 ‘금융을 이해하는 올바른 태도’를 길러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투자가 단순한 숫자의 게임이 아니라, 사회적·경제적·심리적 요소가 얽힌 복합 구조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채권을 통해 시장의 근본 구조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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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작은 물을 가리지 않는다 - 해양강국을 위한 바다의 인문학
김석균 지음 / 예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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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구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는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였고 수 많은 패권국들의 전쟁이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며 다양한 신비로운 생물들이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바다는 작은 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저자가 오랜 시간 해양 안보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학문적 통찰을 바탕으로 ‘바다’를 매개로 인간과 문명, 국가의 역사를 폭넓게 조명한 인문 지리서입니다. 저자는 바다가 인류 문명이 발달하고 국가의 흥망을 좌우한 핵심 무대였음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역사적 흐름을 통해 보여줍니다.


책은 먼저 로마와 베네치아, 그리고 대항해시대를 이끌었던 유럽 국가들의 사례를 들어, 바다를 개척하고 해양으로 나아간 국가들이 어떻게 세계의 패권을 쥐었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해양 진출, 무역로 개척, 해상교통의 확보가 단순한 이윤의 추구가 아니라 문명의 흐름과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 결정적인 요소였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바다를 지배하는 것이 곧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었음을 역사적 사실로 증명합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오늘날 바다가 갖는 전략적, 경제적 중요성을 다룹니다. 해양 자원, 해양 에너지, 해양 바이오 등 이른바 ‘신해양산업’의 무한한 잠재력과 함께, 해양 통로의 안전과 해양 주권이 국가 안보 및 경제에 어떻게 직결되는지 설명합니다.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처럼 해양 국가에게 바다가 단지 '넘어야 할 경계'가 아닌 '생명줄'이라는 사실을 깊이 있게 강조하며 해양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대비를 촉구합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바다가 단순한 자연 환경이 아니라, 인류가 공유하고 지켜야 할 역사적·지리적 자산이며, 우리 사회와 경제의 근간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됩니다. 항로 개척, 무역의 시작, 해양 강국의 형성, 오늘날의 해양 분쟁까지의 모든 흐름이 결국 땅 위가 아닌, 바다 위에서 이어져 왔음을 깨닫게 됩니다. 바다의 역사를 알고, 바다가 제공하는 가치를 이해하며, 앞으로 바다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알고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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