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설계자 - '갖고 싶다'는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동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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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람들은 물건을 살 때 가격이나 성능을 꼼꼼히 비교해서 선택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나 느낌 때문에 선택이 달라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어떤 브랜드가 만들었는지에 따라 더 믿음이 가기도 하고,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구매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다면 브랜드를 만들고 가꾸어나가는데에는 물건을 잘 만드는 것 만큼이나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물건을 소개하는가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정 설계자》는 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 뇌과학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왜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는지, 그리고 브랜드는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지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소비자의 선택은 논리보다 감정이 먼저 작동하고, 논리는 그 선택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사례를 소개하며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기억하고, 왜 어떤 브랜드에는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지 쉽게 풀어냅니다. 어려운 이론을 길게 설명하기보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마케팅을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브랜드가 결국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전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같은 기능을 가진 제품이라도 소비자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평소에는 단순히 유명해서 선택했다고 생각했던 브랜드들도 책을 읽고 나니 나도 모르게 감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읽어도 왜 사람들이 특정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감정 설계자》는 사람의 선택을 움직이는 감정의 원리와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낸 책입니다. 마케팅이나 브랜딩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소비자의 심리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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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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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오랫동안 학문의 기본으로 삼았던 사서삼경에는 《맹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맹자는 공자의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유학자로 인간은 본래 선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성선설을 중심으로 정치와 도덕 그리고 인간다운 삶의 방향을 제시한 인물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맹자》를 배우며 삶의 기준과 올바른 가치관을 익혔지만 오늘날에는 어려운 한문과 시대적 배경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고전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맹자》는 이러한 거리감을 줄이면서 고전이 오늘날에도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맹자의 원문을 바탕으로 맹자 본인의 사상과 이를 조선 시대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게 해석한 정약용 선생의 견해 그리고 현대의 시각에서 다시 의미를 풀어낸 저자의 설명이 하나의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세 사람이 같은 주제를 두고 의견을 이어가는 방식이라 어려운 고전의 내용을 훨씬 이해하기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원문의 의미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정약용의 현실적인 해석이 더해지고 여기에 현대 사회의 사례와 연결한 저자의 설명까지 이어져 시대가 달라도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원문을 번역하거나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별 관점을 비교하며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만의 장점입니다.


고전은 오래된 책이 아니라 시대가 바뀌어도 계속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맹자》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이미 맹자를 알고 있는 독자라면 다양한 시대의 해석을 비교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과 올바른 삶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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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자의 조건 :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 세계척학전집 6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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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누구나 한 번쯤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품습니다. 하지만 목표는 크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좌절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은 능력이 부족해서 성장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스스로 만든 한계와 익숙한 사고방식이 더 큰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일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세계척학전집 : 초월자의 조건 편》은 니체, 제임스 힐먼, 한나 아렌트 등 다양한 사상가들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기 극복과 성장의 의미를 풀어낸 인문 교양서입니다. 저자는 초월을 특별한 재능이나 비범한 능력으로 설명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끊임없이 극복해 나가는 과정으로 정의합니다. 책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와 자기 신뢰,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 등 여러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현대인의 고민과 연결해 설명합니다. 또한 서로 다른 철학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풀어내 철학을 현실적인 삶의 지혜로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무엇보다 남과의 경쟁보다 어제의 자신을 넘어서는 과정이 진정한 성장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초월은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계속해서 마주하고 극복하는 과정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저자는 실패와 불안은 성장의 방해물이 아니라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여러 철학자의 사상을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현대인의 고민과 연결해 풀어내기 때문에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삶을 바꾸는 힘은 외부 환경보다 자신의 내면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느냐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철학을 지식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척학전집 : 초월자의 조건 편》은 다양한 철학자의 통찰을 통해 자기 극복과 성장의 의미를 쉽게 풀어낸 인문 교양서입니다. 철학을 어렵게 느꼈던 사람은 물론,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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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만만하게 보지 않는 대화법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황정원 옮김 / 포텐업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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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려면 친절하게 말하고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무조건 참고 맞춰주는 것이 좋은 관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히려 내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거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건강한 관계를 오래 이어가려면 상대를 존중하는 것만큼 내 기준과 감정도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아무도 만만하게 보지 않는 대화법》은 심리학자 나이토 요시히토가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지키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대화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저자는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힘의 균형이 존재하며, 지나치게 맞춰주기만 하면 오히려 상대가 나를 가볍게 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무례하게 말하는 방법이 아니라, 예의를 지키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춥니다. 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 말하는 법,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상대의 심리를 이해하는 대화법 등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사례와 함께 정리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심리학 연구 결과도 함께 소개해 단순한 경험담이 아니라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좋은 사람'과 '만만한 사람'은 다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가끔은 괜히 분위기를 망칠까 봐 하고 싶은 말을 참았던 적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배려와 자기표현은 충분히 함께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상대를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내 입장을 차분하게 전달하는 방법이나, 말투 하나만 바꿔도 대화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거창한 심리학 이론보다 실제 생활에서 바로 써볼 수 있는 조언이 많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책을 덮고 나니 평소 대화 습관도 한 번쯤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만만하게 보지 않는 대화법》은 상대를 이기는 대화가 아니라, 나를 존중하면서도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인간관계에서 거절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의견을 조금 더 자신 있게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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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과 동양철학 그리고 인간
김환규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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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양자역학과 동양철학이 비슷한 점이 많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자주 들었습니다. 하지만 양자역학도 어렵고 철학도 쉽게 다가가기 힘든 분야라 둘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과학은 자연의 원리를 설명하는 학문이고 철학은 인간과 삶을 탐구하는 학문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두 분야를 함께 다룬다는 점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됐습니다.


《양자역학과 동양철학 그리고 인간》은 양자역학의 핵심 개념을 소개하면서 이를 동양철학의 사상과 연결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양자역학의 불확정성이나 상호작용 같은 개념을 철학적인 관점과 함께 풀어내기 때문에, 단순히 과학 지식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두 학문이 완전히 같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같은 질문을 던져 왔다는 점을 보여 주면서, 과학과 철학을 함께 바라보면 세상을 이해하는 시야도 조금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어려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과학과 철학이 의외로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세상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같은 질문은 접근 방식만 다를 뿐 두 학문 모두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다는 설명이 흥미로웠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모든 내용에 공감한 것은 아니었지만, 양자역학을 철학과 연결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 볼 여지를 남겨 둔 점도 좋았습니다.


《양자역학과 동양철학 그리고 인간》은 과학과 철학을 함께 바라보며 인간과 세계를 조금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양자역학이나 철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렵게만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배워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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