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 - 마감이 두려운 직장인을 위한
이동귀 외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솔직히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일을 미루는 이유를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해야 할 걸 알면서도 안 하는 건 결국 의지 문제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미루고 나면 항상 스스로를 더 답답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마감이 코앞에 닥쳐서야 겨우 시작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왜 나는 이걸 미리 못 할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됐습니다.

《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은 이런 부분을 조금 다른 방향에서 설명하는 책이었습니다.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건, 이 책이 시간을 어떻게 잘 쓰는지보다 왜 시작을 못 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는 점이었습니다. 저자는 미루는 행동을 게으름이 아니라 감정의 문제로 설명하는데, 불안이나 부담, 그리고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행동을 늦추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이 꽤 와닿았던 이유는, 생각해보면 일이 하기 싫어서라기보다 부담스러워서 미뤘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오히려 시작 자체를 못 하게 된다는 내용은 현실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일을 잘게 나누거나, 하루에 꼭 해야 할 것만 정하는 식으로 시작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들이 중심입니다. 그리고 집중력 역시 의지로 버티는 게 아니라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의 문제라는 점도 강조하는데, 이 부분은 실제로 바로 적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건 ‘일을 잘하는 사람’에 대한 기준이었습니다. 한가지 일을 하더라도 조금 더 완성도를 올리려다가 시간을 지연하는 사람보다, 맡은 일을 시간 내에 해내는 사람들이 결국 신뢰를 얻는 다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단순하지만 잊고 있었던 기준을 다시 짚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읽고 나서 느낀 건, 일을 미루는 이유를 조금은 다르게 보게 됐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시간 관리가 아니라,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되니까 접근 자체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은 계속 자기 할일을 미뤄온 사람들이나 흔히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불리는 분들에게 일을 미루지 않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반복적으로 미루는 습관을 바꾸고 싶은 분들이나, 일의 기준을 다시 정리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