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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국경제 대전망 - 2026 ECONOMIC ISSUES & TRENDS
오철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2026 한국경제 대전망>은 다가오는 2026년의 경제 전망을 구체적인 수치들을 통한 분석으로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들은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한국경제가 마주할 변수들을 폭넓게 다룹니다. 세계 경제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기술 혁신이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상황에서 한국은 어디에 서 있으며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를 묻습니다. 책의 서두는 지금의 혼란이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독자가 경제 흐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합니다.

이 책은 세계와 한국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세밀히 짚어냅니다. 저자들은 먼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자산시장, 수출 구조, 기업 투자 환경의 변화를 분석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장기화되면서 한국이 취해야 할 대응 방향도 구체적으로 언급됩니다.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주력 산업의 수출 회복 가능성과 함께 신산업으로 떠오르는 인공지능, 바이오, 원자력 분야가 성장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반도체 산업은 AI 수요 확대와 함께 회복세를 보이며 조선업은 한미 협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여지를 갖고 있으며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은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 속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반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분석합니다. 이와 함께 영화산업, 콘텐츠 산업 등 서비스 분야가 팬데믹 이후의 변화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도 언급됩니다. 각 산업의 상황이 단순히 통계로 나열되지 않고 구조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설명되기 때문에 독자는 한국경제 전반의 유기적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경제뿐 아니라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동남아, 일본, 유럽, 중국의 움직임과 AI, 스테이블코인, 금리, 환율 등 폭넓은 경제 정보를 함께 다루어 2026년 경제를 전망하는 데 충분한 도움을 줍니다. <2026 한국경제 대전망>은 향후 몇 년간 한국경제의 방향을 파악하려는 독자뿐 아니라 기업인, 정책 담당자, 투자자에게도 유용한 지침서입니다. 경제의 거시적 흐름을 이해하고 자신의 전략을 세우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