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공짜로는 알 수 없는 아들 설계 비법>은 검증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아들의 성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오랜 기간 동안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아들의 뇌와 마음이 자라는 과정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부모가 해야 할 구체적인 역할을 제시합니다. 단순한 육아 조언서가 아니라 부모의 불안을 설계로 바꾸는 전략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조언이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모의 막연한 감이나 유행하는 육아법이 아닌 실제 관찰과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로 각 원칙을 뒷받침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늦게 접한 아이의 집중력 변화나 칭찬 방식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차이를 수치로 비교해 보여줍니다. 특히 ‘현질(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하여 어린 시절부터 이런 불확실한 쾌감에 자주 노출되면 도파민 조절이 어려워진다는 설명은 성인이 된 지금의 상황과 비교해도 설득력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데이터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부모가 ‘왜’ 그래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부모의 불안을 줄이고 아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책은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세 단계로 나누어 아들의 성장 과정을 설계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태어난 달에 따라 아이의 성장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한 학년에는 해당 연도의 1월생부터 12월생까지 모이게 되는데 1월생과 12월생 사이에는 12개월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자는 이런 경우 늦은 생일의 아이의 성장이 느리다고 하더라도 다른 아이를 비교하지 말고 믿어주며 지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공짜로는 알 수 없는 아들 설계 비법>은 아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조언서입니다. 불안한 잔소리 대신 과학적 설계로 아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싶은 부모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감정보다 데이터로, 조급함보다 전략으로 아이의 성장을 돕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믿을 만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