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불안을 감염시키고 있는가 - 다미주 세계로 연결된 우리는, 서로의 세계가 된다
스티븐 W. 포지스.세스 포지스 지음, 서주희 옮김 / 하나의학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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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불안을 감염시키고 있는가>는 우리가 느끼는 불안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몸의 생리적 반응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 서로 전염되는 감정임을 밝히는 책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불안을 개인의 성향이나 마음의 약함으로 여기지만 저자는 그 배후에 인간의 신경체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특히 스티븐 포지스의 ‘다미주 이론’을 중심에 두고 불안이 어떻게 몸을 통해 사회로 확산되는지를 설명합니다.


다미주 이론은 우리가 느끼는 ‘안전감’이 신체의 반응과 감정 상태를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위협을 느낄 때 신경체계는 경직되거나 도망치려는 반응을 보이지만 안전하다고 느낄 때 비로소 사람과 연결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원리를 통해 불안의 전염 과정을 해석합니다. 누군가의 긴장된 표정이나 초조한 말투가 주변 사람의 신경체계를 자극하며 그 결과 불안이 하나의 감정으로 전염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타인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정서적 분위기와 사회의 집단적 불안은 모두 이런 생리적 연결 속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불안을 감염시키고 있는가>는 불안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이해하고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불안을 신경학적으로 해석하고 안전감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핵심임을 보여줍니다. 불안의 근원을 알고 싶거나 몸과 마음의 연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 혹은 감정의 전염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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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식 의외로 잘 모르는 영단어 도감 - 이것은 영어로 뭐라고 말할까?
코알라학교장 지음 / 더북에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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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코알라식 의외로 잘 모르는 영단어 도감 - 이것은 영어로 뭐라고 말할까?>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헷갈릴 때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용 영어가 아닌 실제 대화 속 영어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용적인 회화 감각을 익힐 수 있습니다. 저자는 원어민이 자연스럽게 쓰는 표현을 예시와 그림으로 설명해 단어의 뜻뿐 아니라 뉘앙스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익숙한 단어라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를 짚어 주기 때문에 단어를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표현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책은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영단어들을 정리해줍니다. 저자는 이를 단순한 의미 풀이로만 설명해주지 않고 상황별 예시와 비교를 통해 감각적으로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비의 경우 rain이라고 하지만 소나기의 경우 shower라고 합니다. 이처럼 같은 비더라도 안개비, 가랑비, 호우, 소나기와 같이 미묘한 억양차이를 알려주기 때문에 어떤 단어가 언제 더 자연스러운지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단어에 어울리는 장면을 귀여운 그림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독자는 단어를 단순히 암기하지 않고, 그림과 예문을 통해 ‘느끼며’ 기억하게 됩니다.


<코알라식 의외로 잘 모르는 영단어 도감 - 이것은 영어로 뭐라고 말할까?>은 단어 공부에 지루함을 느끼던 사람에게 새로운 방식의 영어 학습법을 제시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자주 사용하지만 비즈니스 상황이나 학문적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아 익숙하지 않았던 단어들을 귀여운 그림과 함께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단어를 ‘이해’하는 단계에서 일상생활속에서 직접 '사용’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싶은 학습자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영어가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을 떠올릴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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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듀오링고 Duolingo English Test 실전모의고사 - 최신 기출문제 기반 DET 문제집 시원스쿨 듀오링고 Duolingo English Test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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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듀오링고 테스트는 짧은 시험 시간과 48시간 이내의 빠른 채점 결과, 온라인으로 응시 가능한 편리한 환경 그리고 세계 여러 대학에서의 점수 인정으로 최근 유학 준비생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시험입니다. 기존 공인 영어시험과 달리 적응형 방식으로 출제되며 다양한 언어 능력을 빠르게 평가해 효율적인 유학시험 준비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듀오링고 테스트의 특징을 실제 시험에 가깝게 체감하도록 구성된 책이 바로 <시원스쿨 Duolingo English Test 실전모의고사>입니다.


이 책은 duolingotest 특유의 문제 구조를 중심으로 실전 대비를 돕는 모의고사형 교재입니다. duolingoenglishtest에서 자주 등장하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 맞추기’처럼 다른 공인 영어시험에서는 보기 어려운 유형이 포함되어 있어 det 준비 과정에서 실제 문제의 흐름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론이나 문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 기본서의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처음 듀오링고시험문제를 접한다면 방향을 잡기 어려울 수 있어 듀오링고수업이나 기본 듀오링고책으로 유형을 익힌 뒤 활용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특히 유학영어가 처음인 학습자보다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이 있는 수험생이 듀오링고모의고사와 듀오링고모의시험을 통해 실전 점수를 끌어올리는 용도로 활용하기에 더 알맞습니다.


2025년 7월 개정 시험을 그대로 반영한 구성도 눈에 띕니다. 최근 바뀐 듀오링고개정 내용을 빠짐없이 담고 있어 듀오링고문제집으로서의 실전성이 높고, 실제 시험과의 간격 없이 연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시간 조절과 문제 흐름을 익히는 데 모의테스트가 특히 중요한 시험 특성상 최신 개정 반영은 학습 효율을 크게 높여줍니다. 여기에 빠른 대비를 위해 기출어휘 500개를 정리해둔 부분은 시험 직전에 단어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유용하며, 단어 이해도가 중요한 det 특성상 듀오링고교재 안에서 단기간 점수 향상을 노리는 학습자에게 알맞은 구성이기도 합니다.


<시원스쿨 Duolingo English Test 실전모의고사>는 짧은 시간 안에 듀오링고모의테스트 경험을 쌓고 싶은 수험생에게 적합한 책입니다. 실제 시험과 유사한 문제 유형을 충분히 연습하고 싶거나 최신 경향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교재이며 유학시험 준비 과정에서 효율적인 연습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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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쇼크 - 삼성은 몰락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세상을 뒤흔들 것인가?!
이채윤 지음 / 창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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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삼성 쇼크>는 제목만 보면 위기를 말하는 책 같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변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먼저 지난 몇 년간 삼성이 겪은 불안한 흐름을 되짚습니다. 반도체 파운드리에서 TSMC에 밀리고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지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MZ세대의 아이폰 선호가 공고해졌습니다. ‘삼성 쇼크’라는 말이 등장한 배경에는 이와 같은 연이은 경쟁력 약화가 자리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삼성이 위기 상황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다시 도약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와의 22조 원 규모 계약, 애플과의 이미지센서 협력, 퀄컴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MZ세대와의 브랜드 전쟁이었습니다. 예전의 삼성은 기술력으로만 평가받는 회사였지만 이제는 ‘감성’과 ‘스토리’를 만드는 회사로 바뀌려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왜 삼성의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감정적으로 설득하려는 시도가 곳곳에 보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지만 오히려 이런 흐름이 지금의 시대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 변화에 대한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무노조 경영, ESG 평가 하락, 조직 내 긴장 같은 문제들이 더 이상 숨겨지지 않고 드러나는 과정이 솔직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저자는 이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히려 삼성이라는 거대한 조직이 변화하려고 몸부림치는 증거로 이야기합니다. 예전처럼 위기를 감추는 대신 드러내고 그 안에서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와닿았습니다.


이재용 회장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저자는 그를 대단하게 포장하기보다는 ‘조용히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외부의 화려한 이미지보다는 내부의 균형을 잡으려는 모습이 중심에 있어서 오히려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예전 삼성의 리더십이 강한 추진력으로 상징됐다면 이제는 조용히 상황을 조율하고 방향을 잡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삼성 쇼크>는 단순히 기업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한국 사회를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졌습니다. 삼성의 위기와 변화가 결국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과 자본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같은 문제를 반복한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습니다. 올해 삼성의 변화와 삼성의 미래를 예측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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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 원리와 철학으로 정복하는 비트코인의 모든 것
비제이 셀밤 지음, 장영재 옮김,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서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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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은 복잡한 암호화폐의 세계를 기술과 경제, 정치, 철학의 네 축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단순히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으로만 보는 시각을 넘어 인류의 화폐 체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폭넓게 보여줍니다. 저자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 질서를 여는 열쇠로 설명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이 가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전통 화폐가 인플레이션과 중앙집중적 권력에 종속된 구조라면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속에서 신뢰와 보안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체계로 작동한다고 말합니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비트코인이 왜 탄생했는지를 설명합니다. 중앙은행이 무한히 돈을 찍어내는 과정에서 생기는 가치 하락과 개인의 경제적 자유 침해를 비판하며 비트코인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임을 논리적으로 제시합니다. 이어서 블록체인의 구조, 채굴 원리, 작업증명 방식 등을 통해 비트코인이 어떻게 신뢰를 확보하고 외부 공격을 막아내는지 풀어냅니다.

경제적 관점에서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정의합니다.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강하며 중앙은행의 통제 없이도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기존 금융 질서가 흔들리는 시대에 개인이 경제적 주권을 회복할 수 있는 도구로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정치적 측면에서는 화폐를 통제 수단으로 이용해온 국가 권력 구조를 비판하며 비트코인이 개인의 자유를 지키는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한다고 봅니다.

<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은 기술적 전문서와 철학적, 정치적 통찰이 더해진 말 그대로 퍼펙트 바이블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관심 있는 투자자뿐 아니라 화폐의 역사나 사회 시스템 변화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유익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기존 금융 질서의 한계를 깨닫고 새로운 경제 질서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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