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철학자의 문장 하나쯤 - 1일 1철학 사유의 시간 1일 1교양
데니세 데스페이루 지음, 박선영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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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철학자가 남긴 기념비적인 문장을 정연하게 정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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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고수 모두의 레시피 1
박누리 지음 / 맛있는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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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라고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은, 단연 중국과 동남아 등 여러 외국의 요리에는 고수가 많아서 한국인의 입맛에는 별로 맞지 않다는 것일 것이다. 중국 현지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저런 비슷한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고수는 한국인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식재료이기만 한 걸까?


[모두의 고수]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책이다. 고수의 특성 등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 후, 다양한 요리법 등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이 책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고수를 활용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높은 비중을 두어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수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꼭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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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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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투명함이 느껴지는 듯한 수채화풍 그림이다. 그리고 바로 그 그림의 인상처럼, 더없이 맑고 투명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앙과 팀은 결코 완벽한 캐릭터가 아니다. 나름대로 결점과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것이 약점이 아니라, 다른 친구와 같이 행동하면서 충분히 보완될 수 있는 사소한 흠 정도로만 묘사된다. 약점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주앙과 팀이 혼자서 따로 움직였다면 많은 결점이 되었을 부분들이,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행동하고, 다른 친구의 생각과 입장을 존중하면서 충분히 상쇄되고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완벽한 품성을 갖추지 못해도,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사회성 내지 우정이 있다면 보완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은 많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그 메시지를 더없이 감동적이면서도 뿌듯한 이야기로 만들어내어서, 눈에 띄고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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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삼대
황석영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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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삼대는 언뜻 보면 아주 작은 스케일을 다루는 것 같다. 이 소설에서 공간적 배경은 철도역이나 그 부근을 크게 벗어나는 일이 별로 없으며, 그런 장면을 제외해도 이 책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거의 그대로일 정도이다. 하지만 시간적으로 스케일은 굉장히 큰데, 3대에 걸쳐 이어진 여러 가족과 핏줄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오랫동안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수십 년의 세월 동안 한국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역사적 사건을 아우른다. 이 책은 제목이나 책 소개 등만 보면 한 곳에서 대를 이어 살아온 가족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내용 자체는 그런 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철도원 삼대는 사실상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스토리가 아니라, 3대 동안 대를 거듭할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서 벌어진 수많은 사건을 철도원 쪽 가족들의 눈에서 바라보고, 철도원 가족들이 얽힌 부분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 작품에서 절묘하기 그지없는 지점은, 한국의 역사적 사건에 대해 아는 만큼 보이면서도, 모르면 모르는 대로 등장인물의 감정선 등의 내용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1919년 3월 1일 곳곳에서 함성 소리가 들렸다는 식의 말만 해도, 3.1운동에 대해 알고 있다면 바로 그 사건을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런 절묘한 서술이 교차되고 거듭되면서, 이 작품만의 색다른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작게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고, 크게는 한국 근현대사를 조망해낸 절묘한 작품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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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아래 100층 학교 2 - 이름 없는 아이 운동장 아래 100층 학교 2
최은옥 지음, 파키나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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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아래 100층 학교] 2권은 1권에 이어, 이번 두번째 책에서도 갖가지 다양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흥미진진한 세계를 제일 먼저 펼쳐보인다. 운동장 아래에 100층 규모의 건물이 있다는 설정은 황당무계하게까지 느껴지지만, 정말 그런 장소가 있다면 학생들이 생각하고 행동할 법한 내용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내서, 정말 그런 세계가 있을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또한 이 작품 속의 캐릭터들은 개성이 뚜렷해서 캐릭터성 자체도 매력적이면서, 그런 캐릭터라면 할 법한 말과 행동을 하도록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재미를 안겨준다. 그리고 단순히 캐릭터성을 피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드라마를 가진 여러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서로 얽히고 조합되면서 굵직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구성도 돋보인다.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의미 심장한 메시지가 두드러진다는 구성 역시 인상적이고 이색적이다. 재미있게 읽었고, 다음 시리즈도 나오기를 기대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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