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고수들이 들려주는 공부의 기술 - 싫어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공부, 100권의 공부 비법에서 찾은
후지요시 유타카.오가와 마리코 지음, 정지영 옮김 / 북스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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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공부를 좋아해서 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문득 떠오르는데 소위 공부 잘한다는 사람들도

결국 결론적으로는 공부가 싫었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문장이라 생각했어요.

이처럼 싫어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공부 정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한 내용을 다룬 북스힐 출판사의 신간

도서 공부의 기술 책은 뛰어난 공부법 서적이랍니다.



무려 100권의 책에서 찾은 가장 중요한 공부 비법 및 기본

법칙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내가 직접 찾아서 백권의 공부법에

관련된 책을 읽는 수고를 대신 덜어 핵심 포인트만을

엄선해 한 권으로 읽고 공략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죠.


전 효율적인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단어를

암기하거나 학습할 때 복습의 중요성과 언제 어느 때

다시 내가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애들은 그냥 잔소리정도로 치부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도서에서 제가 이야기했던 반복해서 복습하고 어떻게

그리고 어떤 시간차를 두고 복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언급

하는 내용을 읽더니 약간 놀란 표정을 하고 절 다시 응시했답니다.​

어차피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말보다는 선생님이나

전문가의 말과 글을 더 신뢰하니까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말로

해주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런 좋은 양서를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


이미 반복해서 복습하는 것이 공부 비법이라고 엄마인 제가

말했다면 그냥 라떼의 잔소리로 끝났겠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그 노하우가 왜 중요한지를 꼼꼼하게 과학적 근거와 수많은

연구 자료의 결과물과 함께 언급하니 신뢰도가 급상승했나봐요.

단순하게 열심히 공부하고 벼락치기 하지 말라는 정도의

불투명하고 명확하지 않은 학습 비법 일러주기는 아이들에게는

애매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은데 명확하게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 속의 내용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한지 애들이 좋아했답니다.​

특히나 요즘 대유행하고 있는 뇌과학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서 도파민을 활성화하고

학습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보상 시스템을 스스로 계획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을 보니 자기주도적 학습의 시작점이 된 것 같아요.


공부는 어차피 자기가 하는 스스로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저같은 부모님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효율적이고

정확한 구체적 실천 방법을 제시하는 도서를 아이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것이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것보다는

백배 더 효과적이리가 생각되는데 전 매우 만족하고 있답니다.​

이번 기말 고사를 준비하면서 아이와 이 책의 기본 법칙을

하루에 하나씩 부담없이 함께 읽으면서 공부 방법의 변화를 많이

시도해보았는데 애가 소감을 말하길 예전부터 공부는

잘 하고 싶은데 하기가 싫어서 걱정만 많았다면 이제는 시간도

절약하고 짧은 시간 공부해도 효율적인 학습이 되니

놀면서도 마음 불편했던 것보다 할 것 끝내고 푹 쉬는 시간이

오히려 도움도 되고 잠도 푹 잘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아졌다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지 못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보면 에게 맞는 공부법을 이 책을 통해서

찾아나가는 과정도 상당히 흥미로운 탐색이 될 것 같앗답니다.

북스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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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육아의 힘 -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지붕’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김선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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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대화나 소통이 어렵다고 생각해보지 못한

제가 최대 난관이라고 느끼는 대상이 바로

우리 아이인데 성향적으로도 내성적이라 뭔가 나 혼자만

말하고 있다는 자각을 할 때마다 입을 다물게 된답니다.​

영유아 시기에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보면 말이 많은

아이는 아니었고 혼자서 자주 조잘거리는 정도의

대화력이었기 때문에 전 소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도입했었는데 그 중에서 성공한 것이 컬러링이었죠.



그림 그리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었고 인내심도 조금

강한 편이라서 완성하기 전까지는 절대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 편이니 색칠을 같이 하면서 많은 대화를 시도했어요.​

뭔가 주요한 대상이 트리거가 되어 아이 스스로 발화에

물꼬를 트기 전까지는 좀처럼 많은 대화량을 갖지 못하던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그림육아였답니다.


쌤앤파커스 출판사의 신간도서 그림육아의 힘 책은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지붕’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육아법이 갖는

장점을 소개하고 미술활동의 긍정적인 효과를 소개해주셨죠.​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이자 국내 미술치료 최고 권위자이신

아동심리 이론 및 심리 치료 권위자이신 김선현 교수님의 자녀 교육

최신간으로 전 기존 그림의 힘 도서도 인상 깊게 읽었거든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하루에도 몇 장씩 쏟아내는 아이의 그림을

보면서 내가 이 그림을 이해하면 그것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더욱 깊이

알아낼 수 있지는 않을까라는 일말의 기대감도 빼놓을 수 없었답니다.​

내향형의 성격을 가진 아이에게 다가가고 싶은 극 외향형의 엄마란

존재는 어쩐지 부담일 것 같아서 저 혼자서라도 그 마음을 헤아려주고

질문하고 대화하며 아이를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죠.


그래서 이 도서에 수록된 마음지붕 테라피 코너를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고 실질적으로 매우 도움이 되었으며 책 속에 소개된

내용과 단계 그대로 아이와 진행하며 그림을 분석할 수 있었어요.​

아이가 그린 그림으로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 무척 재미있는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애들이 서툴러서 말로 표현하지

못하며 깊어지는 고민이나 혼란스러운 정서들이 문제행동으로까지

확대되기 전에 먼저 파악하고 어루만져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동심리 이론을 기본으로 하여 실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미술 치료의

그림 사례들을 하나하나 살펴 보면서 실제로 내 아이를 키우는 양육

과정에서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도서는 각각의 사례별 아이들의 그림을 제일 먼저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갈등 요소들을 제시하여 이런 순간 필요한 이론이

무엇이며 궁극적인 목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서 천천히 읽는다면 저처럼

관련 전문가나 전공자가 아니어도 따라해볼 수 있어서 유용하답니다.​

제가 그림육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그림 활동이 부모와 아이

사이에 정서적 친밀도는 높여주면서 사춘기라는 거대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중물이 되리라는 기대감이었는데

깊은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정서 활동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 기쁘네요.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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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으로 거듭나기 - 사실 나는 잔인했다
송준석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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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제 삶이 불행했던 결정적인 이유가

뭔가를 차분하게 분석해보면 분명히 내가

가질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내려놓지도 못하고

괴로워하면서도 뜨거운 물이 담긴 잔을 계속해서

오른손 왼손으로 넘겨가면서 붙들고 있는

형국이었는데 분명 그 잔은 제 것이 아니었으며

가질 수도 없는 것 때문에 스스로를 자책하며 살았지요.



하지만 욕심을 부리며 끝까지 내려 놓지도 못하고

펄펄 끓는 물이 가득한 잔을 왼손과 오른손으로

옮겨가면서까지 가지고자 하였던 저의 어리석음은

지금 당장 내가 가질 수 있었던 모든 행복을

놓치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전 더 고통스러웠답니다.

만약 그 때 제가 과욕을 부리지 않고 내 것이 아니었던 뜨거운

물잔을 주변에 그냥 내려 놓았더라면 나의 삶은 지금과 얼마만큼

달라졌을까를 돌아보면서 조금씩 나이 먹고 있는중이에요.​

스타북스 출판사의 신간도서 내려놓음으로 거듭나기

사실 나는 잔인했다 도서의 제목을 보고 제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젊은 날 모든 것을 잃고

완전히 무너져내리기 직전까지도 내려놓지 못하던

뜨거운 물잔이 떠올라서 온갖 회한에 잠겼던 것이겠죠.


작가님은 스스로를 잔인했다고 부제를 올려 놓으셨지만

사실 저는 잔인하기보다는 비겁한 쪽에 가까운 인간이었고

내면의 풍요와 평화 그리고 반성이 부족했었답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 왔던 저는 제 마음 속의 허울이 뭔지

어렴풋하게는 인지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과오인지도 잘 인지 못하는 수양이 부족한

사람이었던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내가 무엇이

부족했는가에 대한 인지와 성찰의 시간이었어요.


게다가 주옥같은 글과 함께 볼 수 있는 감각적인 화가분들의

영혼을 담은 작품들을 함께 감상하는 기쁨도 존재했는데

일반적인 사진이나 풍경이 아닌 예술 작품 수록도 인상적임!​

인문학적 소견이 부족한 저는 알지 못했던 수많은 예술 작품과

고서 그리고 문학 속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장면 및 지혜와

명언들을 교수님의 조화로운 지식의 향연인 글로 읽을 수 있죠.


솔직히 이 세상에 안팎이 같은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싶지만

그것을 원죄로 인지하고 괴로워하며 사실 나는 잔인했다고

인정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것임을 우리 모두는 잘 알아요.​

하지만 작가분은 안과 밖이 다른 내면의 잔인한 마음을 결코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하여 들여다보고, 이런 이율배반적인

마음을 내려놓음으로써 진실된 마음을 평안하게 받아들였죠.

분명한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이미 내가 갖고 있었던 행복과

소중함을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은혜로움에 감사하지 못하는 삶을 살았던 스스로를 반성하였으며

평화로운 마음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아직까지 저도 진실한 삶에 대한 여정을 걸어가는 중이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다 할 수 있지만 가끔 저의 영혼이 흔들리거나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자괴감이 들 때마다 이 도서를 펼쳐 들고

반성적 성찰로 나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으리라는 안정감이 드네요.

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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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해주세요, 꽃들의 비밀을 - 꽃길에서 얻은 말들
이선미 지음 / 오엘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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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아주 친한 오랜 인연의 지인들조차도 잘 믿지 않는

이야기지만 전 초등학교 시절부터 원예에 관심이 많았고

나만의 나무를 키워보고 싶다는 바램을 갖고 있었는데

물론 아끼없이 주는 나무라는 쉘 실버스타인의 작품 영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로망이 있었지만

아파트라는 공동 주택에 살고 있는 저에게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고 좁은 베란다 속 작은 화분으로는 무리였죠.



하지만 학창 시절 언제나 교실 내 화분 물주기 담당은 제가

일임했었고 자취를 하던 시절에도 작은 화분 하나는

반드시 키우곤 했었기 때문에 나름의 관심은 있었답니다.​

제 친구들이 저의 취향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아마도 보통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 속 꽃과 나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 전 진즉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수집한 식물 도감이 초등 저학년 때 완성되었죠.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무와 꽃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어서 저 혼자 식물 도감 같은 도서를 즐겨 읽으면서

쉽게 접하기 힘든 신기한 꽃과 수목의 이름을 암기하곤 하네요.​

그런 취미를 갖고 있는 저에게 있어 오엘북스 출판사의 신간도서

누군가 말해주세요, 꽃들의 비밀을 책은 제가 알고 싶은 이쁜

수목들의 이름뿐만 아니라 사연까지 들려주는 에세이북이었죠.


식물들에 대해서 박한다식한 친한 언니가 자연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가 꽃길에서 얻은 말들을 조곤조곤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굉장히 편안하게 읽을 수 있더라구요.​

그냥 무심하게만 보고 넘겼던 수많은 산천에 지천으로 깔린

초록색들 속에서 이런 사랑스러운 식물들이

존재하고 있었는지도 몰랐고 실제로 소개해주신 곳들은

제가 가본적도 있었는데 전 보지 못하고 넘어갔음도 깨달았죠.



이제는 저도 무릎을 굽히고 고개를 숙여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하게 자라나고 있을 길 위에서 만난 꽃들과 대화를 주고

받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던 다정한 이야기가 가득해요.​

흥미로웠던 것은 제가 평소 가장 좋아하는 꽃 베스트 3에 무조건

들어가는 은방울꽃에 대한 일화가 가장 인상깊었는데

역시 너무 아름다운 것은 위험한 것인지 아니면 너무 아름답기에

스스로를 치명적인 방식으로라도 지켜야 했던 것인지

저자의 의문과 동시에 저 역시도 똑같은 생각에 사로잡혔답니다.

이렇게 지식과 정보의 즐거움으로 꽃을 대하는 자세를 기본으로

갖고 있는 제가 처음으로 아리게 마음이 아팠던 이야기는

모든 꽃이 장미가 되려고 하면 봄은 그 사랑스러움을 잃어버릴 거예요

라는 말을 남긴 프랑스의 소화 小花 테레사 수녀님의

일생이었는데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모두가 하지는 않는 일을 몸소

실천한 그녀의 삶을 최소한 제가 조금이나마 따라해보고 싶더군요.


모든 꽃은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사람의 영혼도 그렇다는

것 알아들을 수 있는 인간이 되어서 세상 속 삶을 영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더욱 더 꽃이

좋아진 나의 내면의 이유를 발견한 것 같아서 매우 기뻤답니다.

오엘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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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학교 샘터어린이문고 79
박남희 외 지음 / 샘터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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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때만 하여도 학습적인 결과물을 최고로

인정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IQ로 약칭되는 지능 지수를

중시했지만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니 공감 능력이

주목받기 시작하자 뒤늦게 감성지수 EQ 측정까지 하는

수준까지 상향된 것이 저는 차라리 반가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그동안 성적이라는 결과론적 산물만을 중시하다보니 인성이나

대인 관계에서 형편없는 인재들이 사회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자 인지했죠.

어찌 보면 공감 능력은 지능지수 IQ에 대비되는 개념으로도

볼 수 있지만 다시금 살펴 보면 마음의 지능지수라고도 생각할 수 있으니

우리 아이들의 총명함이라는 측정을 결정할 때 이젠 IQ뿐만 아니라

EQ까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더욱 발전된 사회가 될 것 같았어요.​

과거와 달리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변화를 느낄 수 있었던 유행어가 바로 너 T야? 라는 문장이었는데 단순히

mbti 유행으로 불거진 화두가 아니라 공감 지수와 관계있다 생각했죠.


아마 저와 비슷한 이런 고민과 생각을 근간으로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탄생한 작품이 샘터출판사 샘터 어린이문고 시리즈 신간도서 제로 학교가

아닐까 싶은데 공감 능력 제로인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는 설정

자체가 발상에서부터 획기적이면서 그와 동시에 매우 신선했답니다.​

게다가 제로 학교라는 동일한 배경에 네 가지 이야기가 단편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놀라운 것은 네 편의 작품이 네 명의 작가분들의 콜라보로

탄생했으며 그 모든 내용과 과정이 자연스럽다는 부분이었어요.

필력있는 작가분들이 그려내는 똑같은 작품 배경 속에서 전혀 다른

등장 인물로 풀어 나가는 제로 학교 모습은 때로는

서로 충돌하고 대립하기는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제대로 이해하며 공감할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나고 있답니다.


우리 애들과 함께 이 작품을 읽으면서 IQ 지능 지수 감성지수 EQ

이런 주제나 키워드와 상관없이 또래 친구들이 주인공이 되어서

공감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색다르기도 하면서 이럴수도 있겠구나라는 나와 다른 이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는데 매우 독특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관련 검사를 진행했을 때 이미 우리 아이들은 공감

지능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서 지능 지수가 탁월한

아이들의 세상이 더 신기했을 것이고 대인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지 못했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등장 인물들이 신기했나봅니다.

나와 다른 세상과 시점 그리고 사고 방식을 이렇게 독서로 간접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전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내가 타고난 능력과 생각의 테두리를 벗어나서 다른 영역을

들여다보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선 책 읽기만한 대안도 없더군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저와 아이들은 공감 능력이라는 것은

mbti 성격 유형과 달리 얼마든지 능력치를 신장시킬 수 있고

때로는 변화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자 비로소 책 표지에

색글씨로 강렬하게 강조된 우리는 지금 ‘제로’에 놓여 있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제로는 무한한 가능성의 숫자니까!

라는 문장의 의미가 무엇인지 절실하게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샘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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