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저격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4
한정영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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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 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지라

거의 고전에 가까운 외국 작품들을 빠짐없이 읽곤

하지만 한국적인 문화와 조화를 잘 이룬 수작들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곤 했답니다.​

개인적으로 힘숨찐 캐릭터를 애정하는 편이고

숨겨진 과거 잊혀진 기억 및 모험 위기 상황에서 발현되는

상상 초월 능력의 비밀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일단

강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에요.



이 작품은 청소년 역사 소설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이지만 사실 어른들이 보아도 손색없는

수작으로 심리 묘사와 사건의 전개가 박진감이

넘치는데 일제 시대라는 상황이 더욱 그렇게 만들죠.​

우리 민족이 억압을 받던 최악의 역사적 순간에

일본이 자충수를 놓을만한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면

그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함부로 놓칠 수는 없지요.


미래인 출판사의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신간도서 소녀 저격수 역사

모험 판타지 장편소설 청소년문학 책은 초등 국어활동 교과서 동화 수록작

굿모닝, 굿모닝? 작가이신 한정영님이 가장 아끼는 작품이랍니다.​

나의 현실 속의 삶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판타지를 우리

아이 또래의 청소년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열여섯 주인공 설아의

시선으로 그려지고 있는 이 소설은 비극적 운명의 한가운데

피치 못하게 놓여 있지만 결코 스스로를 내려놓지 않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강인한 자아 성장과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위기의 상황에서 발현되는 남다른 나는 어떻게 배우지도 않은

이 모든 것들을 정확하게 구사하고 방어하며 심지어 공격까지 하여

살아 남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 설아는 잊어버린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기 위해 답도 없는 물음을 여러 차례 반복해야 했죠.​

저 역시도 마찬가지이지만 우리 아이들도 태어났을 때 이미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의미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소위

빼앗겨 본 적 없는 조국의 소중함을 절감하기란 어려웠어요.


식민지를 가소롭게 보고 한반도의 사람들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수탈했던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게 도와줘야 하는 존재는

비단 자라나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를 경험하지 못한

모든 세대가 공통적으로 독서든 영상이든 접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간접 경험을 흥미진진한 판타지 동화로 시작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판단되는데 소설 소녀 저격수는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각성한 설아가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숨겨진

가족관계 발견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매우 흥미롭게 그려나가고 있는데

다치는 바람에 잃었던 기억의 조각을 찾아나가면서 그와 동시에

항상 의문을 가졌던 모든 것들이 가진 의미와 사건의 진실 비밀들이

내막을 드러내면서 서서히 아무리 생각해도 나오지 않았던 답이

선명해져만 가는데 과연 망각했던 시간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완독 후 붉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서늘한 눈빛으로

일본군을 향한 적의를 숨기지 않는 소녀가

저절로 떠오른다는 우리 애들의 소감이 저 역시도

공감할 수 밖에 없던 작품으로 우리 민족의 깊은 한으로

이미 역사 속에 박제되어 버린 일제강점기를 직접 경험한 것 같은

느낌이 전달되는 생생한 묘사가 인상적인 청소년문학

소설책으로 나라 잃은 서러움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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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크면 지능이 높다고? - 통계로 보는 뻔뻔(FunFun)한 옛날 뉴스
김창훈 지음 / 갈라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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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면 일단 미간부터 찌푸리고 보는

MZ세대와 달리 저는 세대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안 어르신들께서 옛날 이야기 해주시면 그렇게 좋아

무릎에 매달려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추억이 있답니다.​

종가집에 대가족 공동 육아의 분위기에 익숙했던 저에게

각자의 인격이 존중되고 개인주의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부러울 때가 많지만 가끔은 우리 애들도

저의 어린 시절의 다름을 인정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재미있으면서도 우리 나라에 그런 시절도 있었다는 것을

즐겁게 대화를 나누듯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이번에 통계로 보는 Fun Fun 한 옛날 뉴스를 담은

도서가 출간되어 함께 읽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갈라북스 출판사의 신간도서 머리가 크면 지능이 높다고?

책은 통계로 보는 뻔뻔한 옛날 뉴스 속의 108개 에피소드를 통해

191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시대상을 담고 있더라구요.


지금 세대의 아이들은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과거 우리

나라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의외로 저 역시도 전혀 몰랐던

일제 강점기, 독립, 한국 전쟁, 전 후 복구의 노력 등등

난생 처음 보는 통계 수치와 에피소드 및 옛날 뉴스를 발견했죠.


역시 내가 이미 태어났다고 하여도 유년기를 지나치고 있던

시절에 기록된 내용들은 기억조차 하지 못해서 그런지 매우 낯설고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운 정보가 많았는데 충격적인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몇 십년 전의 현실임에도 무척 이질적이기도 했어요.​

분명 그 모든 시대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엄마 아빠의

출생과 성장 그리고 소위 그분들의 청춘이었던 시절이었는데

결코 윤택하지 못했던 과거에서 맨손으로 현재를 만드셨다고 생각

해보면 마음 속 깊이 잊고 살았던 존경심이 저절로 피어올랐답니다.

가끔씩 저에게 그분들의 과거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도표와 수치 그리고 옛날뉴스 보다보면 우리 아이들에게

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 함께 읽기 시작했던

본래 목적은 잊고 할머니 할아버니 증조할머니 증조할아버지께서

살아오신 세월이 이렇게나 고단했구나라며 안타까운 마음이 커졌네요.


물론 저와 다르게 아이들이 느끼는 부분이 크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는데

과거의 삶이 무조건 힘들었던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이런 부분은

정말 좋았겠는데라는 반응을 보일 때도 많아서 반응이 참 재미있었답니다.​

위건강을 생각하면 밥을 물에 말아 먹는 것은 좋은 섭취법은

분명 아니지만 1970년에 실시된 통계 조사의 결과를 보면 그 때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먹었다며 더이상 그렇게 먹지

못하도록 귀에 피나게 잔소리 하는 할머니께 반드시 반격하겠다며

책을 옆구리에 끼고 본가에 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웠네요.

이제와서 보면 정말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대였지만 결핍을 잘

알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이 기성 세대가 하는 말은 모두

쓸데없고 잔소리같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런 배고프고

고달팠던 가난의 시기가 과거 분명히 존재했음을 인지한 것 같습니다.


최소한 불필요한데도 불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소비한다거나

용돈을 낭비하는 행동은 삼가해야겠다고 반성하던데

이 정도로만이라도 귀감이 되었다면 저는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되고 무엇보다도 굵직굵직한 시대적 사건을 통해 역사를

인식하고 각각의 시기별로 우리 나라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은 물론이고 세대간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흐뭇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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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단독주택 -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김동률 지음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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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이사를 해야만 했던 시기

이전에는 저희 식구들도 단독주택에서 살았는데

마당 있는 집의 삶은 놀이터가 필요없을 정도로 좋았으나

학군 때문에 떠나왔던 초록 대문집은 유년의 그리움이었어요.​

머리가 좀 굵어지고 나서도 예전에 살았던 단독주택을

가끔 방문하곤 했는데 마당에서 신나게 반려견들과

뛰어 놀았던 추억은 어른이 된 지금도 잊을 수 없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은퇴를 하게 되면 아파트를 처분하고

단독주택으로 옮겨 마당이 있는 집에서 반려 동물들과 행복한

동거를 해보고 싶다는 노후 계획을 전 세울 수 밖에 없었죠.​

솔직히 전 단독과 아파트 둘다 살아본 사람으로써 단독주택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데 실질적으로

어디를 살아도 삶에 장단점은 존재한다고 믿는 저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보면 일종에 각오를 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샘터사 출판사의 신간도서 그래도 단독주택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책은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김동률 교수님의 에세이집으로

저보다 먼저 단독주택 삶을 선택한 그 분의 일상이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었고 불편한 점이 분명 존재할 것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신 단독살이의 매력이 알고 싶었어요.

​​


게다가 온 식구가 찬성하는 단독주택 노후 생활이지만

저 빼고는 죄다 벌레 포비아가 극심한 그들이

과연 얼마만큼 전원 주택에서의 삶을 잘 영위할지가

걱정되기 때문에 전 솔직히 이 책을 가족들이 함께 읽으며

현실 마당 있는 삶의 날 것 그대로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아파트에서 살아도 가끔 날아드는 날벌레에 괴성을 지르며

온 식구가 제 등 뒤로 숨는 마당에 제 어릴 때 기억 속 어마어마한

곤충들의 습격이 가득했던 여름날의 시간을 저는 추억이라

부를 수 있지만 미래의 우리 식구들도 가능할지는 의구심이 가득;​

이 도서는 단독에 살아 보지 않고서는 절대 모른다고 할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집의 현실은 담담한 에세이 글로 전달되기 때문에 이런

막연한 환상을 가진 우리 식구들에게 정신 교육이 되었답니다.

단독주택에서 보낸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에세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실생활에서 조우하게 되는가를

현실 거주하여 살지 않으면 절대 알지 못하는 일상에 관하여 다루고

있는 단독살이 삶의 기록이 얼마나 유용한지 완독하면 실감이 나요.​

어린 시절을 단독주택에서 보냈지만 너무 어렸기 때문에 실제

관리를 직접 해야했던 부모님의 애환을 잘 몰랐던 저에게도 유익

했지만 단순한 장점과 순간적인 환상에 빠져 있던 우리 식구들이

그야말로 화들짝 할 정도로 정신차리게 해준 에세이북이라 대만족!


낭만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단독주택 생활이겠지만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마치 물 위에서 우아함을 잃지 않는 백조처럼

전쟁에 가깝게 물갈퀴를 숨가쁘게 휘저어야 하는 현실을 보지 못했던

우리 가족들이 단독살이 애환과 함께 숨겨진 매력을 발견했답니다.​

전 이미 단독살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과 엄청난 수고가 얼마만큼

필요한지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그런지 그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교수님께서 선택한 아파트 삶과 달라도 너무 다른 순간을 발견

할 수 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진한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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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3 - 여름 방학 자유 연구는 너무 어려워! 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3
야마모토 후미 지음, 나나오 그림, 이소담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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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작년 가을 즈음부터 갑자기 아이들이 SNS 및 쇼츠

영상에서 보았다면서 마시멜로를 불에 구워 먹어 보고

싶다며 캠핑 갈 때마다 한 봉지씩 준비해 가더군요.​

마시멜로를 모닥불에 구워 불멍하면서 한번 맛보고 싶다는

애들의 이야기에 처음엔 당황했지만 잠들기 전 요리 후 모두 다

같이 꼬치처럼 마시멜로를 끼워 굽어보니 참 달달했답니다.



일단 그렇게 먹음 맛있다고 하니 마시멜로를 구워 보았을뿐이었고

왜 식어도 맛있는지 어떤 과학 원리로 더욱 달달해지는지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는데 돌이켜보니 우리 아이들은 모닥불 앞에서

자기들끼리 그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대화를 했었다더군요.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출판사의 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시리즈 신간도서

3권 여름 방학 자유 연구는 너무 어려워! 편에서는 바로 이런 오래 묵은

우리 애들의 호기심들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요리 실험이 시작됩니다!

아쉽게도 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시리즈 3권이 우리 아이들이

개학한 후에 출간되어 방학숙제 제출용 과학 보고서로는

활용할 수 없었지만 여름이라는 뜨거운 계절과 가득한 우정

캠핑 여행이라는 일종의 로망과 설레임을 모두 담고 있더라구요.


이미 우리 아이들은 리카와 친구들의 활약을 전권을 읽으며

잘 알고 있었고 친근해진 등장 인물들 덕분에

이번 신간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지 궁금하게

생각했었는데 특히나 2권 권말에 수록된 작가의 말 퀴즈에 대한

정답을 전혀 짐작조차 못했던 애들이 3권 표지를

보자마자 마시멜로 정답인지는 진짜 몰랐다고 야단법석?!?


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1권에서는 베이킹을 경험해보았다면

과학 원리를 이용한 아이스 젤리 만들기 요리 실험을

2권에서 이미 직접 해본 우리 아이들에게 이번 마시멜로 과학

활동은 오히려 전편보다 더욱 쉽고 간단했다더라구요.​

준비물도 마시멜로 딱 하나만 있으면 나머지 재료들은 모두

주방에 항상 존재하는 호일과 토스트기, 포크, 가스레인지

정도이니 더욱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고 이미 캠핑을 갔을 때

몇 번 모닥불에 구워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매우 능숙했답니다.


게다가 귀여운 소녀 리카와 멋진 소년 슈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불쑥 들어오는 불청객들의 삼각 관계도 흥미진진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더 확장된 내용이 추가되어 설레임까지 증폭!!​

성격까지 우리 맏이와 비슷해서 내향형의 리카가 의외로

완전 문과형인 자기와 다르게 곤충과 과학을 좋아하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면서 친밀하게 느끼는 아이가 재미있게

읽는 시리즈 도서의 신간이 출간된 것이 무척 반가웠답니다.

이과형의 지식이라고 볼 수 있는 과학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시리즈물은 매우 귀한데 소녀가 주인공인 과학 관련 재미난 도서라니

이건 자매가 함께 꾸준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언니 따라 동생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나나오 일러스터님의

사랑스러운 작화도 한 몫을 한 것 같으며 이야기의 마지막에 등장한 특별한

아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존재의 등장은 자매가 동시에 4권은 언제 발간되느냐고

입밖으로 소리치게 만들었을 정도였는데 아마도 지난 2권 예고속 뜻밖의 대결이

이번에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기 때문에 다음 권도 무척이나 고대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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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멘탈 수업 - 아이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이겨내는 4단계 멘탈 관리 공식
데니즈 머렉 지음, 신솔잎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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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엄마의 불안은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된다는 여러 육아서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내면의 참혹한 폭풍우를

애가 느끼지 않게 하려고 저 나름대로는 정말 무던한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성장할수록 불안감이 커지니까

뭔가 체계적인 감정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특히나 지금 한창 예민한 사춘기에 돌입하려고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억지로 균형을 맞추어왔던 아슬아슬한

현재가 과연 유지될 것인가를 돌아보면

불안 걱정 커지는 것은 당연하고 자기관리 자신감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대책의 필요성을 체감하기 시작했죠.



 

현대지성 출판사의 신간도서 엄마 멘탈수업 책은 양육에서

우리 아이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이겨내는 4단계의 멘탈 관리

공식을 제안하여 엄마도 돌봄이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해요.

우스개소리로 결혼 후에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아내도 우렁 각시가 필요하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챙김을 받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입지에서 빚어지는 불안, 걱정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어떻게 육아와 양육에서 긍정적으로

현실에 끝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깊었답니다.

 

좋은부모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진짜 엄마 그리고 부모 되어보면 일단 체력

회복조차도 힘든 현실에서 멘탈 회복탄력성 신장을

그것도 혼자서 빠르게 이룩하긴 거의 불가능이에요.

그래서 다들 전문적인 심리상담 받거나 외부적인 도움으로

정신건강 관리를 받는다고 생각되는데 문제는 현실적으로 그런

여유도 시간도 없으며 지속적으로 뭔가를 한다는 것이 이미

지친 엄마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만사 다 귀찮고 괴로운 일이죠.

 


이 도서가 흥미로웠던 것은 전문적인 심리학적 전문 지식을

최대한 내용 속에 숨겨 일반인들 특히 엄마들을 위한 멘탈 관리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가능한 쉽게 제시하여 회복탄력성 수업을

수업이 아닌 즐거운 단계별 프로젝트 정도로 인식하게 해줘요. 


왜냐면 CALM 프로세스는 처음부터 본디 작가 스스로를 위해

만든 것이었는데 개인적인 경험에 근간해서 계속 발전해왔고

그것이 4단계로 진행되며

자신의 추측을 의심하고 Challenge

통제할 수 있는 일을 통제하고 Act

통제할 수 없는 일은 놓아주고 Let go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 Master

이렇게 책 내용도 4부로 나뉘어 소개하고 있답니다.

일단 전 평정심을 어떻게 일상 속에서 치솟는 불안감에

CALM 프로세스를 적용할지 궁금했는데 이 도서는 생생한

실제 사례처럼 예시가 되는 상황을 잘 묘사하여

설명하는 것이 특장점이라 내용에 몰입이 잘 되거든요.

 


비유와 실제 작가의 경험 그리고 여러 실존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이론이 소개되어 있어서 그런지 읽기에 큰

어려움은 없고 이해도까지 높다는 점이 전 좋았답니다.

엄마라면 한번쯤을 경험했을 것 같은 육아 상황이라던가

그 때마다 올라오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CALM 프로세스를

작동시킨 책 속 주인공의 심리적 단계를 독서로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저 역시도 비슷한 상황에 조우할 때

이렇게 처신해야겠다는 일종의 안정감이 부여되더라구요.​

 


저는 요즘 이 책에 소개된 엄마가 할 수 있는 열두 가지

자기 돌봄에 주목하고 있는데 일단 가장 절실한

스트레스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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