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시에가 된다면? 커리어 하이 3
스튜디오 덩크 지음, 리리 외 그림,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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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하이3

파티시에가 된다면?

글 스튜디오 덩크 / 그림 리리 외 /

옮김 강방화 / 웅진주니어 출판

<파티시에가 된다면?>은 웅진 주니어에서

시리즈로 출판하고 있는

커리어 하이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커리어 하이 시리지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적업 정보를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어린이 직업 만화 시리즈라고 합니다.

아마 저랑 연배가 비슷한 분들이라면

파티시에 하면 대부분 떠올리는

드라마가 있을 텐데요.

바로 <내 이름은 김삼순>이죠. ^^

저는 사실 그 때 파티시에라는 존재 자체를

처음 알게 됐던 것 같아요. ^^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직종이지만

당시만 해도 아~! 제빵사 말고

초콜릿과 같은 간식거리만

전문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따로 있구나!

놀랍고 신기했더랬죠. ^^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하게 된 이유는

저희 아이의 꿈이 좀 시종일관

변하지도 않고, 어른인 제가 보기엔 ;;

좀 뻔하고 고리타분해 보여서

세상엔 아이가 미처 모르는

수많은 다양한 직업군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랍니다. ^^

저희 아이의 꿈은 선생님이거든요. ;;

아빠의 영향이 아무래도 큰 거 같고

유치원까지 접한 직업 중

가장 쉽게 접하고

본인을 대부분 너무들 사랑해주는

고마운 선생님들을 만나다보니 ;;

네다섯 살때부터 거의 변함없이

선생님이 되겠다고 주장하는 아이거든요. ;;

<파티시에가 된다면?>

어린이 직업만화 시리즈라고는 하지만

만화로만 구성돼 있는 건 아니랍니다. ^^

사실 그래서 이 책을 고른 이유도

살짝 숨어 있고요.

책은

1장 파티시에는 어떤 직업일까?

2장 파티시에가 되러면?

3장 실제로 해보자!

4장 파티시에가 되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어요.

그야말로 체계적인 구성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

책을 주자마자 책이 두껍네,

파티시에 안 궁금하네, 투덜 투덜대더니

책을 펼치곤 만화부터 등장하자

금세 책을 잡고 앉아 보기 시작하더라고요. ^^

저희 아이는 일단 잡은 책은 잘 안 놓는 편이라

이 책처럼 리드를 만화로 끌어주고

나머지 이야기가 글밥으로 전개되는 방식!

고마워서 넙죽 절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었답니다. ^^

<1장 파티시에는 어떤 직업일까?>부터 살펴볼까요?

말씀드린대로 만화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나면 적당한 글밥과 캐릭터 삽화로

파티시에라는 직업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페이지가 등장합니다.

그 외에도 어떤 성향의 사람에게 어울리는지,

파티시에가 되면 어디에서 일하는지도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가며 꼼꼼히 알려줍니다.

또 일하는 현장마다 하루 일과가

대략 어떻게 되는지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죠.

세상에 과자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요?

이렇게 파티시에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으면

당연히 많은 아이들이

나도 파티시에가 되고 싶어!’

라고 생각하게 될 텐데요.

그래서~!

<2장 파티시에가 되려면?>에서는

시작부터 만화로 파티시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

지금 당장 아이들도 해볼 수 있는

노력의 방법들을 소개하기도 하고

파티시에가 만드는 과자류의 종류도 소개하죠.

그 외에도 파티시에가 되는 방법들도

굉장히 구체적으로 설명해줍니다.

고교 졸업후 취직하는 방법에서부터

유학까지 말이죠.

그리고 마무리에선 파티시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유명인들을 소개해 줍니다.

이렇게 파티시에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도 알려주는

<파티시에가 된다면?>

아이가 책을 다보고 나더니

책날개에 소개돼 있는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들 중 콕 찍어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된다면?>

읽어보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

이렇게 아이의 흥미를 자연스럽게 이끌며

더 넓고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려주는

커리어 하이 시리즈!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

가볍고 유쾌하게 읽게 해주기

딱 좋은 책일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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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다르지만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어! - 어린이들에게 세계 시민 의식과 다문화의 힘을 일깨워 주는 사회생활 동화 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3
최형미.이향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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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친구들에게 세계 시민의식과

다문화의 힘을 일깨워 주는 사회생활 동화

나라는 다르지만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어!

최형미, 이향 글 / 박연옥 그림 /

팜파스 출판

 

 

<나라는 다르지만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초등 저학년 친구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짧은 단편들이 전체 이야기로 연결되도록

구성된 이야기책입니다.

 

저희는 신도시에 살아서 그런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많이 만나보긴 어렵지만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이제 애써

다문화라는 말을 하기도 불필요할 만큼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접하게 될 테지요.

 

그래도 올해 8세인 큰 아이는

영어 유치원 출신이라서

다양한 피부색과 다양한 문화를 가진

선생님들과 접촉을 통해서

다문화에 대해 애초에 낯설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또 선생님이 아닌,

친구들과 만날 때도 그렇게 열린 사고로

접근해줄 지는 모를 일이기에

이렇게 다문화 관련한 책들을 접할 때면

꼭 한 번씩 읽어보도록 권해주고 있답니다.

 

이야기는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각이 독립된 이야기 같으면서도

서연이라는 친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에피소드들이라는 공통점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302호는 예의가 없나봐!>가 첫 번째 이야기인데요.

서연이라는 친구가 이태원에 살면서

이태원 상가에서 신발가게를 하시는

할머니네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 첫날 떡 대신 만두를 빚어 돌리는

엄마를 도와 이웃들에게 떡을 돌렸는데요.

그 과정에서 만나는 이웃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나라마다 문화권마다 다른

종교와 식습관을 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이렇게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고 나면

해당 에피소드와 관련이 있는

여러 가지 정보가 추가로 제공돼 있어요.

그래서 아이 혼자서도 책을 읽다가 궁금했을

이야기들을 추가로 더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

이렇게 정보들을 알려준 말미에

자연스럽게 간단히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페이지들까지 있어서

알차게 활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두 번째 에피소드는

<중국인 여령이도 된장찌개를 좋아한다고?>입니다.

서연이가 이태원으로 이사와서

처음 사귄 동네 친구가 바로

중국인 여령이인데요.

여령이와의 이야기를 통해

각국의 전통 음식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한국에서 오래 산 외국인 친구들은

의외로 한국음식을 더 좋아할 수도 있다는

의외의 사실도 알 수 있게 해주죠. ^^

그리고 에피소드 뒤에 이어지는 정보 페이지에선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전통음식도 알아보고

문화권마다 지양하는 음식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려줍니다.


 

앞서 소개된 여령이처럼

외국인 친구들이

의외의 반전 모습을 지닐 수 있다는 사실은

<영어를 어려워하는 금발 머리 소년!>

에피소드에서 더욱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연이가 학교에서 만난 짝꿍, 루도빅은

전형적인 금발의 외국인이지만

영어를 쓰지 않는

프랑스 출신의 부모님을 둔 데다

심지어 한국에서 태어나서

영어를 알지도 못하고

한국말에 익숙한 친구거든요. ^^

 

이렇게 <나라는 다르지만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어!>

일상적으로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세계 각국엔

다양한 문화와 삶의 양식이 있고,

겉모습만 보고 섣부르게 판단하고

피하기보다 먼저 다가가 친구가 돼 볼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는 유쾌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니고

여러 활동들을 할 수 있게 되면

여러 루트를 통해 만나게 될 지도 모를

다문화 가정 친구들과 오해 없이

소중한 친구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미리미리 이런 책을 통해

너른 시야를 갖도록 해주는 게

! 필요할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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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다 인생그림책 6
장현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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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다

장현정 그림책 / 길벗어린이 출판

  

업무상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장현정 작가님의 전작들의 소개를 봤습니다.

<>, <그래봤자 개구리>라는 작품을 내놓게 된

이야기가 소개된 글들이었지요.

장현정 작가님은 꾸준히

소리를 그림으로,

그림을 이야기로 엮어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온 작가님이신 거 같아요.

소리에 대해 이런저런 자료를 찾던 중에

보게 된 기사였는데요.

그래서 무척 궁금했습니다.

기사로 말고, 실제 그림책으로 만나보고 싶었지요.

 

그래서 세 번째 그림책 <피아나다>가 출판되고

핫하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무척 설레고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보게 됐답니다.

 

이번 세 번째 작품 역시

전작들과 같은 맥락에서

작업을 한 것 같았습니다.

 

자연의 아주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는

작가님의 섬세함이

절묘하게 그림으로 녹아 있더군요.


이야기는 책 표지를 넘기자마자 시작됩니다.

방심하면 놓칠 만큼이요.

쏘옥~하고 누군가 고개를 내밉니다.

곤충에 대해 알지 못하는 저는

이 벌레?;;가 뭐하는 녀석인지

거의 책의 끝까지 갈 때까지도

알지 못했습니다만

또 곤충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이 그림만 보고도 주인공이 누군지

알아보는 친구도 있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땅 속에서 삐죽 고개를 내민

녀석들이 굼실굼실기어갑니다.

 

이 책은 정말 한 편의 시 같고

한 편의 시화 같습니다.

 

한 마리의 곤충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껏~! 귀를 기울여야 들을 수 있음직한

온갖 소리들을 소개하고

그 찰나의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습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번데기 사이로

반짝무언가 고개를 내밉니다.

탈피가 시작된 거군요!

투명한 듯 연둣빛으로 빛나는 이 녀석!

저는 갓 탈피한 이 녀석을 본 적이 없어서

정말 이렇게나 고운 색상인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곱디고운 색이었습니다.

 

반짝반짝 여기저기서 탈피가 이뤄지는 사이

많은 생명들이 활짝 피어납니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란..

탄생이 있으면 죽음이 있기 마련이지요.

보이시나요?

이 푸른 잎사귀 사이 녀석들을 노리는

숨은 또 하나의 곤충이?

그렇게 숨고, 들춰내고

먹고 먹히는 관계 속에서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지요.

새로운 생명은 계속 피어나고요.

계속 피어나고 피어난

녀석들이 마침내 여름을 노래합니다.

가장 여름다운 소리~

 

녀석들은 푸르디푸른

그 소리의 주인공이었던 거지요.

 

<피어나다>

~! 한글을 뗀 친구들이 읽어도 좋을 테고

동시 짓기를 시작해볼 수 있는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을 추억하며

시화 한편 감상하듯 <피어나다>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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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삼킨 코뿔소 - 개정판
김세진 글.그림 / 모래알(키다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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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삼킨 코뿔소

김세진 글 그림 / 모래알 출판

 


<달을 삼킨 코뿔소>를 만나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추석날,

휘영청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날이네요.


처음 책을 받아보았을 때

정말 많은 여러 선물들이 함께 도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미리 사진 찍어두길 망정이지

역시나 아이들이 보자마자 달려들어 ㅋㅋ

어디로 가져갔는지

지금은 흔적도 남아 있지 않지만요. ;;

 

온통 푸른색 바탕의 책 표지가

눈에 띕니다.

그런데 뭔가 슬퍼 보이는

코뿔소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책장을 넘기니 저자의 이야기가 적혀 있네요.

자녀분의 친구가 세상을 떠난 후

슬픔에 잠긴 친구 어머니를 보게 된 이후

이 책을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

사실 책 내용을 먼저 보고

이 저자의 글을 본 터라

그제야 책의 내용이

더 잘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느 초원~

아기 코뿔소가 신나게 뛰어 놉니다.

초원은 아기 코끼리의 놀이터입니다.

둘째 녀석이 책을 읽으면서

아기 코뿔소가 너무 부럽다며

한숨을 쉬더라고요. ㅜㅜ

정말 이 코로나는 언제 끝이 나려는지 ㅜㅜ

 

하지만 올해 여름 우리나라가 그랬듯이

초원이 비가 엄청 많이 오던 날

아기 코끼리는 겁 없이

강물로 첨벙첨벙 뛰어 들어가 버렸는데요.


 

사고는 늘 이렇게 순식간에 벌어지기 마련이죠. ㅜㅜ

뒤늦게 엄마 코뿔소가 강물에 뛰어 들어가 보았지만

아기 코뿔소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엄마 이것 봐! 아기 코뿔소가 사라져버렸어!”

아이가 울상이 돼서 저를 부르더군요.

~ 엄마 코뿔소는 그야말로 정신없이

아기 코뿔소를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거센 물살이 삼켜버린

아기 코뿔소를 다시 만나진 못하는데요.


어느날 밤 엄마 코뿔소는

강물에 어른거리는 아기코뿔소의 형상을 만났습니다.

엄마 코뿔소는 미친 듯이 강으로 뛰어들어

아기 코뿔소를 찾아보지만

형체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오래 -.

 

엄마 코뿔소의 분노가,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이란 생각이

훅 밀려오더군요.

~ 이래서 수채화처럼 그림을 표현했구나~!

흐르는 듯 퍼지는 듯하는

수채화의 붓끝에서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엄마가 아기 코뿔소인줄 알고

뛰어들었던 형체는

알고보니 강물에 비치는 달이었습니다.

아기를 잃은 슬픔에 젖은 엄마 코뿔소는

뭔가 화가 솟구쳐 오릅니다.

오죽할까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심정이!!

세상 모든 게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ㅜㅜ

그래서 엄마 코뿔소는

언덕배기까지 쫓아올라가

힘껏 뛰어올라 달을 삼켜버렸습니다.

그렇게 세상은 달빛을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두려움보다는 그리움이 더 컸어요.”

그러게요. 오죽하면~!

또 그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아이에게 슬쩍 물어봤습니다.

달빛이 없어졌어, 어떻게 해?”

괜찮아! 내가 아까 다 봤어!

달님도 다시 나오고,

아기 코끼리도 다시 나와!”

요 녀석! ㅋㅋ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미리 책장을 넘겨본 모양입니다.

 

그럼 대체 어떻게 달님도, 아기 코끼리도

다시 나오게 되는 걸까요?

저희 아이는 아직 어려서

사라진 아기 코끼리가 다시 되돌아 온 걸로 이해했지만

사실 본래 이야기는 그건 아니랍니다.

그 결론은 여러분이 아이와

직접 확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

<달을 삼킨 코뿔소>

아이들보단 엄마들에게

더 긴~ 여운을 남기게 될

그림책이 될 것 같네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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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 - 초등 공부머리를 위한
심정섭 지음 / 체인지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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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머리를 위한

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

심정섭 지음 / 체인지업 출판

 

 

<하루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을 만나보았습니다.

한동안 인문학이 죽었다며 언론에서

요란하게 떠들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문학 전성시대가 도래했죠.

요즘은 특히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엄청 다양한 방식으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 콘텐츠들을 내놓고

대체로 큰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도대체 왜!

그토록 바닥을 쳤던 인문학이

이렇게 각광을 받는 것일까요?

 

인문학이 기반이 되지 않은 지식사회는

그야말로 사상누각에 불과하죠.

저는 사실 주위에서도 심심찮게

공부만 잘하고, 인문학적 소양과 신념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들을 종종 접하기도 하고,

그게 요즘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하루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의 저자,

심정섭 작가님은 입시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대치동에서 20년 간 강의와 입시지도를 해온 분이라고 합니다.

그런 분이 왜 지금 이 시기에

지혜를 얻는 인문학 독서를 강조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 왜 지금 인문학 지혜 독서가 필요한가?

에서 제가 크게 공감이 됐던 것들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를 하는 우리 아이들

이라는 대목이었습니다.

제가 이번 달까지 업무상 여러 초등학생들을

꾸준히 만나봤는데요.

공부를 잘하는 아이나, 공부를 못하는 아이나

아니 간혹 저희 아이들조차도

왜 공부를 하느냐고 물어보면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좋은 대학에 가려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물론 그 중에는 돈을 많이 벌어서

부모님을 잘 모시고 싶다,

굶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를 돕고 싶다..

이렇게 돈 버는 목적에 대해서라도

고민을 해 본 아이들이 더러 있긴 했지만

대체로는 뭐든 돈이 있어야 가능하니까요,

돈이 많을수록 좋죠...

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태반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의 대답..

그게 정말 그 아이들 머리 속에서 나온 걸까요?

뭐든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걸 정말 초등 저학년들이 파악해낸 진실일까요?

그 이면에는 무심결에 나눈 부모님의 대화나

부모님이 은연 중에 아이에게 심은 가치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게 합리적 의심이 아닐까

솔직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부 자체의 즐거움을 아는 친구들이 된다면

부모님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그와 같은 목적이 흔들리더라도

꾸준히 공부를 스스로 즐겨하는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요?

저자도 이런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을 한 때 등한시하는 사이

사람들은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살아가게 된 거죠.

이제 그 주객을 되찾을 때라고

바닥을 찍고서야 사람들은 절박하게 외치고 있는 거죠.

<2> 인문학 지혜 독서의 개념과 실천준비

에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인문학 지혜 독서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장은 옛 성현들이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를 떠올려 보면

거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어 한 권을 책을 엮어 놓은 가죽 끈이 떨어지도록 읽고

심지어 대목대목을 외우고 외워다

마침내 그 뜻에 통달을 하는 반복 독서.

그리고 말로만 지혜 독서가 중요하다고 하고

아이에게만 인문학 고전을 읽으라고 하는 부모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인문학적 교양을 쌓고,

본인 스스로의 삶에서 이를 실천하는 부모의 중요성!

그게 바로 옛 어른들이 자식들을 가르치는 방법이었지요.

또 하나!

제가 주목했던 부분은

인문학 지혜 독서는 육체의 수련을 통해서 완성된다

부분이었습니다.

옛 어른들은 늘 심신수양을 강조했습니다.

머리와 정신만 수양하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을 함께 닦아야 한다고요.

몸이 병약하고 힘든데

아무리 머리 속에 많은 지혜를 담고 있어도

이를 써먹고 실천할 기력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말에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이런 것들이 최근 현대 과학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입증되고 있기도 합니다.

또 다양한 책들을 통해

이를 입증하는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기도 하죠.

저도 십여 년 전에 운동화를 신은 뇌였나 하는 제목의

책을 통해 운동과 뇌 활성화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며 아! 하고 무릎을 치고,

제가 그간 간과해 왔던 많은 것들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심정섭 작가님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3> 인문학 지혜 독서의 실천과 대화 예시

이 장에서는 실제로 심정섭 작가님이 추천하시는

인문학 고전을 중심으로 지혜독서를 실천하는 방법들에 대해

차근차근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도덕경, 명심보감, 채근담, 논어, 성경, 불경,

다양한 장르의 시대적 고전들이 모두 등장하는데요.


 

문득 생각해보니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한자공부를 시켜주겠다고

명심보감 배껴 쓰기 숙제를 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끝까지 실천을 못했지만

그 때 아버지께서 데리고 앉아서

한자의 원리와 부수 획순 등에 대해 설명해주셨던 덕에

저는 읽고 쓸 줄 아는 한자는 극히 적은데 비해

한자를 보면 대충 뜻을 짐작한다거나

우리말의 수많은 한자 기반 글자들을 보면

~ 무슨 한자를 썼나 보다..

이렇게 짐작을 하는 데에는 큰 불편함이 없는

좀 독특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아버지가 명심보감에서 전하는

문장의 뜻에 대해 열변을 토하셨던 많은 이야기들이

지금까지 제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정말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심정섭 작가님은

4장부터는 실제로 인문학 지혜 독서를

가정에서 실천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의문에 대해서도

미리 하나하나 챙겨서 해답을 제시하기도 하고,

실제로 가정들에서 어떻게 인문학 지혜 독서를

실천하고 있는지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인문학 지혜독서를 우리 모두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직접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저런 육아서들에서

고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해서

실천해보겠다고 사놓은 <사자소학>이 있는데요.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미뤄뒀던

고전 읽기!

코로나19로 집 밖 출입도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가

딱 인문학 지혜 독서를 하기 좋은 때 아니겠어요?

고향에도 내려가지 못하는 추석 연휴

아이와 함께 사자소학부터 읽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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