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가장 쉬운 기후 수업
김백민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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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가장 쉬운 기후 수업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김백민 지음 / 블랙피쉬 출판

 

한때 세계의 최고 강대국이라 불리는

미국의 대통령이 기후위기는 음모론이라며 ;;

기후협약에서 탈퇴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보통의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지구 온난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의심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또 지구온난화 속도가 뭔가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다는 느낌 자체를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체감하는 기상이변들이

해마다 속출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일까요. 요즘 유아 그림책에서부터

아동문고나 어린이 정보책 등등에서

기후위기와 관련한 책들이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덕분에 저도 아이들 책을 함께 읽으며

이런 저런 기휘위기에 대한 정보들을

나름대로 많이 접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역시, 어린이 책은 한계가 있었던 걸까요?

이 책,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읽고 나니 비로소 지구온난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제대로 된 책을 읽었구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더라고요. ;;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의 저자는

극지 전문가이자 기후 과학자라고 합니다.

게다가 2014년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가

북극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학자라니,

오늘날의 기후 변화에 대해 제대로 알려줄

전문가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겠죠.

책은 총7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야말로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지구에서 나타난 다양한 기후 변화 양상을

조목조목 잘 정리해 놓았는데요.

특히 제1

지금보다 10더 뜨거운 세상이 있었다편에선

우리가 미처 몰랐던 뜨거웠던 초기 지구의 모습에서부터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

어떻게 갖춰질 수 있었는지를

무척이나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지구의 탄생 과정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

저자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라는 동화에서 차용한

골디락스라는 말이 지금 우리 인류가 누리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기후를 가리키는 용어로

가장 정확하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앞서서 쭈욱~ 살펴봤던

변화무쌍한 전체 지구의 역사를 곱씹어 본다면

지금의 골디락스 상태에서

지구 온도가 고작 몇 도 올라간다고

지구에 당장 큰일이 나고,

인류가 곧 멸망해버릴 것 같지도 않은데?

라는 생각을 저도 모르게 하게 됐는데요.

저 같은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평범한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여기에서부터 지구 평균 온도가

1라도 올라가면 왜 위험한지를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사람들이 지지할 만한

BBC 다큐멘터리 <위대한 지구온난화 대사기극> 등을

예로 들면서 그런 주장들의

한계와 오류, 모순 등을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물론, 모든 기상이변을 지구온난화로

몰아가는 현상에 대해서도

분명한 선을 긋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과학자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중은 흑백 논리를 선호하지만

학자들은 어느 한 쪽만 뚜렷하게

옳다고 선언하기가 어렵죠.

왜 그런지에 대해서도 책에선

전문가적 식견을 동원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6. 미래예측부분은

사실 저도 조금 어려워서 대략적인 내용만

겨우 이해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뚜렷한 해답을 제시할까요?

이 책은 해답을 제시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는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더 큰 가치는

지구온난화를 얘기할 때

우리가 흔히 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오류들에 대해

과학자의 눈으로 조목조목 짚어준다는 점입니다.

 

언론에서, 책에서 수없이 언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해

제대로 한 번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활용해본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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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우리를 즐겁게 해요! -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상수리 그림책방 9
소피 비어 지음 / 상수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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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 그림책방 09

인사는 우리를 즐겁게 해요!

소피 비어 글·그림 / 번역 김사랑 / 상수리 출판

 

낯가림이 너무 없는 첫째를 키우다가

낯가림이 너무 심한 둘째를 키우니 ;;

엄마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때가 많은데요.

첫째 아이는 인사를 해도 너무 잘 해서 ;;

제법 인사를 잘 하는 편인 엄마조차

당황스럽게 만들 때도 있을 정도였는데요.

서울역 앞을 걸어가다가

전혀 모르는 어르신께 인사를 해서

어르신이 너무 기특하다며

돈을 주신 적이 있을 정도로

인사를 잘하는 첫째와 달리

똑같이 키우고, 거의 늘 똑같은 상황에서

엄마가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도 불구하고

둘째는 좀처럼 인사를 잘 안 하는 편이라

인사성도 타고나나 보다 ;;

혼자 짐작을 하게 되는데요.

 

그래도 엄마가 꾸준히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서인지

요즘 들어 조금 인사성이 좋아지고 있는 편인데요.

그래도 한 번 더 다져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 <인사는 우리를 즐겁게 해요!>를 만나봤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인사하는 모습과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눈길이 가는 건

코로나19 사태 이후 널리 쓰이는

주먹 맞부딪히는 인사,

팔꿈치 부딪히는 인사 같은

새로운 인사법들도 소개되고 있더라고요. ^^

시대상을 반영한 인사법이랄까요 ;;

<인사는 우리를 즐겁게 해요!>

책에 등장하는 일러스트도

워낙 쨍~!한 원색 위주이고,

글자도 한 장에 한 줄 정도라서

막 한글을 읽기 시작하는 친구들이

스스로 책을 읽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해주기에도 좋을 것 같고요.

저희 집 막내도 모처럼

글밥 적은 그림책을 만나

아주 가뿐하게 책을 읽고 의기양양하더라고요. ^^

또 저희 아이처럼

인사를 잘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한 번 더 인사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


인사 잘 하는 아이는

누가 봐도 사랑스러운 법이잖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활용해본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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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게 소리쳐! - 세상을 바꾸려는 십대들의 명연설문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1
아도라 스비탁 지음, 카밀라 핀헤이로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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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려는 십대들의 명연설문

더 크게 소리쳐!

아도라 스비탁 지음 / 카밀라 핀헤이로 그림

/ 김미나 옮김 / 특별한 서재 출판

 

책 소개를 보자마자 강하게 끌렸습니다.

정말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구나!

감탄을 하며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요.

바로 이 책, <더 크게 소리쳐!>입니다.

 

아직 조금 이를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그래서 반신반의하며 책을 만났죠.

결론은 예상대로 아이가 직접 읽도록 하는 데에는

이번엔 실패했습니다.

왜냐하면 조금 두껍습니다.

글자도 좀 깨알 같고요.

아직 초등 중학년 수준의 읽기 실력 정도 밖에 안 되는

저희 집 아이가 읽기엔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외견상

강한 부담감이 밀려오나 보더라고요. ;;

여유가 있을 때 읽어보라고 몇 번을 권했지만

결국 셀프 읽기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아주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아이 방학이 제대로 시작되면

매일 한 명의 인물씩 골라서

아이에게 직접 읽어줄 생각압니다.

5세 이후 책을 읽어준 적이

거의 없는 엄마인데 말이죠. ;;

 

그만큼 이 책이 맘에 들기도 하고,

우리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가득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엄마가 잘못한 게 있겠지만

아이의 꿈이 참 소박합니다.

너무 소박해서 ;; 가끔 화가 나기도 합니다. ;;

엄마의 직업과 아빠의 직업 사이를 오가며

더 큰 꿈을 꾸지 않는 아이를 보며

말은 못하고 속앓이만 합니다.

물론 엄마 아아빠 직업이 나쁜 직업은 아닙니다.

특히 아빠 직업은 소위 말하는

여자 직업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요즘은 못 시켜서 안달인 직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라면, 좀 더 큰 꿈을,

좀 더 참신한 꿈을 꾸었으면 하는 게

엄마의 바람이라서,

아이에게 직접 말은 하지 못하고

직업과 관련한 책들을 보면

아이에게 공수하기 바쁩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고,

직업으로 접근하지 말고,

으로, ‘도전으로 접근을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어린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이 나와 주면 좋으련만

아이가 읽기 버거워한다면,

엄마가 읽어줘서라도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니까요.

이 책은 총 12가지의 주제로 분류된

청소년들의 연설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연설문 앞에 해당 청소년의

기본적인 활약상들이 정리돼 있고요.

그래서 두껍긴 하지만 하나의 이야기가

마냥 길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연설문이기에

화려한 미사여구나 고리타분한 문어체들이

난무하지도 않습니다.

간결하고 쉬우면서도

강렬하고, 선명합니다.

 

읽는 내내 때로는 부끄럽고, 때로는 감탄하느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살펴보면,

청소년 운동가하면 저는

이 친구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바로 그레타 툰베리입니다.

기후위기를 경고하며,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학생 파업의 형태로

기성세대에게 강한 경종을 울린 청소년이죠.

그런데 그녀에 대한 소개를 읽으며

미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레타 툰베리가 제폐스펙트럼과

선택적 함구증을 보였던 적이 있었다니요!

출신국가부터 선진국의 대명사와 같은 스웨덴에서

당찬 청소년이 나타났다기에

처음부터 완벽하고, 선도적 역량을 보여 온

될성부른 떡잎이었겠지! 막연히 짐작만 해 왔던 터라

그야말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주위에 자폐를 지닌 자녀를 둔 지인은 없지만

자폐 스펙트럼을 수시로 염려하는 가정은

몇 번 본 적이 있어서

그런 특성을 지닌 아이들이

사회생활이나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 등에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 미루어 짐작이 되기에

이 청소년이 보여준 행동이

더욱 장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그레타 툰베리가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서 보여준 연설을 읽으니

감탄만 나오는 게 아니었습니다.

부끄럽고, 무섭고, 두려울 지경이었습니다.

어떤 인사치레도, 가식도 없는,

어쩌면 청소년이기에 더욱 가능했을

그야말로 직설적인 그녀의 연설문 한 문장, 한 문장이

가슴에 콕콕 박혀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누구보다 여러분의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빤히 보고 있는 눈앞에서

그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는 것입니다. (중략)

우리는 세계 지도자 여러분에게

관심을 구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과거에도 우리를 무시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겠죠.

핑곗거리는 바닥이 났고, 남은 시간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후략)”

그녀가 남긴 연설문의 일부인데요.

그야말로 대단하죠?

간결하지만 정말 매섭습니다.

 

한편으론 또 생각해 봅니다.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맘을 딛고

내 아이가 이토록 매서운 말을

어른들에게 감히던지는

어찌 보면 되바라진?!’ 아이로 자라더라도

엄마로서 지속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인가,

동시에 그런 아이로 자라도록

지금 엄마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가!

등과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는 어른들의 세계라 누구나 생각하던 영역에

물음표를 던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당찬 청소년들의 활약상과 연설문이

제법 많긴 합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세상에 독한 일침을 가하는

청소년의 이야기만 담긴 건 결코 아닙니다.

그 예로, ‘잭 안드라카라는 청소년을 만나볼까요?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에 청소년임이 한 눈에 보이는

치아 교정기를 끼고 웃고 있는 잭 안드라카는

친구가 췌장암으로 사망한 후

그야말로 췌장이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몰랐던 상태에서

놀랍게도 췌장암을 진단 종이 센서를 개발해낸 청소년인데요.

그야말로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해,

앞으로 수많은 인류를 구원해줄 수도 있는

발명품을 아무런 배경지식도 없이,

맨 땅에 헤딩하는 도전 정신만으로

기어이 만들어내고만 입지전적의 인물입니다.

 

한 번 상상해 보세요.

췌장암 진단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을 때

저는 열네 살이었습니다.

췌장이 뭔지도 몰랐죠.

그런데 구글과 위키피디아만 가지고

췌장암을 진단해내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과연 어떤 것을 해낼 수 있을지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설레지 않나요? 두근거리지 않나요?

연설문을 읽는 동안 저조차도 이렇게 설레고 두근거리는데

또래의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그 아이들의 심장은 얼마나 뜨겁게 달아 오를까요!

맘껏 상상하고, 맘껏 도전해보려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보다 많은 아이들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희 아이도 포함해서 말이죠.

 

물론 잭 안드라카가 어른들의 눈으로 봤을 때

모두 완벽해보이진 않을 겁니다.

잭 안드라카는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좀 일찍 아이와 꾸준히 얘길 나누어 왔기에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졌는데요.

하지만 그의 연설문에는 이런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300명의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쓰고 그중 299명에게서 거절을 당하고 연구실에 7개월 동안 틀어박혀 있으면서 제 자리를 50번쯤 폭발로 날려먹었죠. 그러고 나니 열 달이 지났더라고요.”

~, 솔직히 제가 잭 안드라카의 부모라면

과연~ 내 아이의 이 집념어린 도전에

마냥 박수와 지지를 보낼 수 있었을지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죠.

아니 아주 어려운 일일 겁니다.

더구나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입시 경쟁이 세계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이니까요.

그래서 더욱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에게도 꿈을 심어주고 싶기도 하고,

아이와 이 많은 당찬 청소년들에 대해 얘기하면서

엄마도 아이와 약속을 하기 위해서죠.

네가 더 큰 꿈을 꾸려고 할 때

엄마가 어른의 뻔하고 꽉 막힌,

현실적인 시선으로 가두지 않겠다고 말이죠.

 

그래서 이 책 <더 크게 소리쳐!>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좋겠고,

동시에 내 자녀가 읽는다면

부모님도 꼭 같이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가 너무 소박한 꿈만 꾼다고

노심초사하는 시간 동안

아이가 더 큰 꿈을 꾸도록 하기 위해

책을 권해주는 것 외에

무엇을 해주었던가 반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아이가 더 큰 꿈을 꾸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해줄 건지 고민해나가야겠다,

아이가 큰 꿈을 꿀 때

어른이라는 이유로 아이의 꿈을 꺾어 버리거나

방해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져야겠다! 등과 같은

많은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다짐 한두 번으로 제 맘이

쉬이 다스려지지 않을 걸 잘 압니다.

저는 지극히 뻔하고 평범한 엄마니까요.

하지만 제가 제 맘을 다스리는 게 어려운 것 이상으로

아이도 큰 꿈을 꾸는 일이란 무척 낯설고 어려울 테니,

둘 다 노력을 해야겠지요.

아이만 노력해선 될 리가 없는 일이니까요.

 

이번 여름 방학

자녀와 함께 <더 크게 소리쳐!>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활용해본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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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레 2 - 생애 최고의 여름 아델레 2
자비네 볼만 지음, 임케 죈니히센 그림, 김영진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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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레 2. 생애 최고의 여름

자비네 볼만 글 / 임케 죈니히센 그림

/ 김영진 옮김 / 황금시간 출

 

이 책을 다시 만나보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읽는 동안 내내 엄마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첫 번째 책과의 만남이 떠올라

책 제목을 보자마자 설렜던 그 책,

<아델레2>를 만난 건데요.

 

<아델레2>는 다행히

8번째 동생을 만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

이미 6남매가 있는데,

7번째 동생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가족의 이야기가 바로 아델레 첫 번째 이야기였거든요. ;;

7명도 많은데 8명은 너무 많잖아요. ;;

 

이번 이야기는 지금, 이 시기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 지도 모르는

아주 특별한 여름 방학을 보내는

아델레 가족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아델레 가족은 특별합니다.

정말 화기애애하고,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는 가족이고

이 가족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소개하는 아델레는

전작에 이어 여전히 투 머치 토커입니다. ^^

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정말 아이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생생해서 읽는 내내 엄마 미소가 떠날 줄을 모릅니다.

 

하지만 사실 저희 큰아이는 크게 감흥이 없더라고요.

.. 아직 어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십을 바라보지만 소녀 감성이 남은 엄마는

이렇게 설레고 상큼한데 아직 10대에 접어들지 못한

저희 아이에겐 그 감성이 별로 작용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

하지만 좀만 기다리면 저희 아이도 이 아델레의 감성을

즐길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사실 아이가 아직 순수한

어린이의 감성인 걸 개인적으로는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

학습 면에서 조금 앞서나갈지언정

감성 면에서는 조금 더디게 자라주길 바라는 게

엄마 마음이라, 엄마가 바라는 바대로

본인 나이에 맞는 감성대로 커주는 것 같아 말이죠.

 

여하튼 저희 아이는 아직 큰 감흥을 못 느꼈지만

엄마인 저는 읽는 내내 행복했던 <아델레2>

줄거리는 바로 여름방학 보내기입니다.

형제자매가 너무 많기 때문에

마을의 다른 친구들처럼 멀리 타지로

여행을 떠날 형편이 안 되는 아델레 가족!

하지만 그렇다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면 아델레 가족이 아니죠.

아이들은 가장 즐거운 방법으로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

각자 하고 싶은 일들을 써서 잼병에 넣고

그날 그날 하나씩 뽑아서 모두 함께

쪽지에 적힌 일들을 해나가기로 하는데요.

 

멀리 해외로 나가야만, 멋진 호텔에서 머물러야만 즐거운 게 아닙니다.

즐길 마음의 준비만 돼 있다면 생활 속에서 얼마나 행복하게

휴가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지 아델레 가족은 제대로 보여줍니다.

 

그 첫 번째 방법은 그들의 집을 마치 호텔처럼

새롭게 변신시키는 건데요.

각자 정말 여행을 떠날 것처럼 짐을 싸고,

차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

집으로 돌아와선 서로 다른 남매의 방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는 거죠.

마치 호텔에 투숙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 아이들의 방학이 정말 멋질 수 있는 건

바로 아이들의 감성을 그대로 받아주고,

오히려 더 아이들처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아델레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인데요.

집에 멋진 수영장이 없어도

고무 풀에서도 한껏 즐길 주 아는 부모님 덕분에

아델레 집은 그야말로 방학 내내

웃음꽃이 떠나질 않습니다.

아이들의 아이디어는 하염없이 샘솟습니다.

그 중에서 마치 정말 휴가를 온 듯

온 동네 아는 이들 모두에게 엽서를 쓰는 놀이는

보는 내내 저도 설레고 즐거웠는데요.

요즘처럼 어디로 떠나지 못하는 시기,

아이들과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수많은

방학 놀이템들의 아이디어를 책에서

얻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1편에서 그토록 모두가 기다렸던 막내도

어느덧 2살이 되었는데요.

가족의 여름방학은

막내 루를 위한 배려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루가 좋아하는 기차를 내려다보기 위해

온가족이 길을 나서고,

루가 좋아하는 굴착기를 온 가족이

하염없이 바라봐주는 일조차

이 가족의 멋진 여름 방학 일정 중 하나가 됩니다.

원래 미국으로 온가족이 여행을 떠나려고 했으나

엄마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아델레와 함께

여름 방학 내내 붙어 있었던 마르타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엄마, 달라스네 옆집에 살면 미국 같은 건 필요도 없어!”

였는데요.

 

저도 작년 내내 아이들과 집콕만 하느라

올 여름엔 어디 좀 나가볼 수 있겠지,

조금은 기대를 하고 있던 터라

수도권 4단계 조치에

~ 기운이 빠져 버렸는데요.

아델레를 읽고 나니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어디에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즐기느냐가 중요한 거죠!

코로나블루가 올 뻔한 일상에

한줄기 소나기처럼

저를 번쩍 정신 차리게 해준

<아델레 2. 생애 최고의 여름>

맘껏 여행을 떠나지 못해

속이 상한 소녀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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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훔치는 기술 그래 책이야 41
박현숙 지음, 조히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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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책이야 41 #진실함 #친구 #학교생활

잘 훔치는 기술

글 박현숙 / 그림 조히 / 잇츠북어린이 출판

 

수상한시리즈로 유명한

박현숙 작가님의 신작을 만났습니다.

바로 잇츠북 출판사의 [그래 책이야] 시리즈

최신작 <잘 훔치는 기술>인데요.

<잘 훔치는 기술>

<잘 혼나는 기술>에 이은 작품입니다.

 

저희 아이가 워낙 [그래 책이야] 시리즈를 좋아하기 때문에

앞선 작품 <잘 혼나는 기술>편도 만나본 적이 있는데요.

https://blog.naver.com/taterre/222302240605

앞선 내용을 알아야 하는 건 아니고요.

작가님의 수상한시리즈처럼

제목과 주인공만 연결성이 있는

각각 독립된 작품이라서 앞 작품을 읽지 않고

이번 작품을 처음 만나도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처음 제목인 <잘 훔치는 기술>을 봤을 땐

아이쿠! 이를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 아니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도룡이가 학교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는 연작인데요.

 

이번에 도룡이가 빠진 고민은 바로

친구 사귀기입니다.

바로 도룡이가 훔치고 싶은 기술이

친구의 마음이었던 거죠. ^^

    

그런 도룡이에게 수용이가

친구의 마음을 훔치는

멋진 기술을 알려주겠다고 나선 건데요.

중학교에 다니는 수용이 형이

여자 친구를 열 몇 명이나 사귄 능력자라

사람 마음을 훔치는 데는 일가견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도룡이는 대체 누구 마음을 훔치고 싶은 걸까요?

짝사랑하는 여자친구?

아닙니다!

도룡이가 마음을 훔치고 싶은,

그러니까 간절히 친해지고 싶은 친구는

바로 거북이라고 불리는 게임광 친구인데요.

 

이 친구는 일찍부터 게임분야에 두각을 나타내서

게임 개발 업체와 함께 새로운 게임을

함께 개발하고 있는 친구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실 도룡이 뿐만 아니라

반 친구들 모두가 거북이와 친해지기 위해

갖은 방법들을 동원하는데요.

 

도룡이가 선택한 방법은 다소 황당합니다.

수용이가 알려준 방법인데

거북이에게 일종의 협박 쪽지를 남기는 거죠.

 

나는 거북이 너의 비밀을 알고 있다

라는 문장을 심지어 빨간 볼펜으로 써서

거북이의 사물함에 몰래 넣어둔 건데요.

대체 왜?!

그건 바로 사귀고 싶은 친구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도룡이는

진짜 도룡이의 비밀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아주 거짓말도 아닌 거죠. ;;

 

하지만 사건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마는데요.

거북이와 친해지고 싶었던 또 다른 친구가

성은이가 탐정놀이를 하듯

이 쪽지를 쓴 범인을 찾아내겠다고

반을 발칵 뒤집어 놓은 거죠.

 

그런 성은이의 집요한 탐정놀이에

거북이는 본인은 비밀이 없다며 괴로워하고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의 탐정놀이는 계속되자,

애가 타는 건 애초에 이 사건을 만든

수용이와 도룡이인데요.

저희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수용이와 도룡이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를 사귀는데 왜 친구에게 협박을 하는지 말이죠.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낯선 친구들 무리에서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어떻게 하는지 말이죠.

수줍음과 겁이 많은 편인데

희한하게 친구를 사귀는 데에는 망설임이 별로 없는

저희 아이가 내놓은 대답은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건네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지극히 단순하고 평범한 방법이지만

아이 말로는 그렇게 인사를 건네면

거의 대부분 친절하게 응대를 해준다네요. ;;

그리고 수용이가 알려준 방법 중

'무조건 칭찬하기'는 저희 아이도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고

대부분 잘 먹히는 방법이긴 하다네요. ^^;


그래서 친구를 사귀기 위해 말을 거는데

어색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어색하지, 너무 어색하고 긴장돼서,

내 심장소리가 귀에 들리는 기분일 때가 많아.”

오오~ 이건 또 처음 알았네요.

워낙 어려서부터 낯선 곳에 가서 말도 잘 걸어서

저희 아이는 그런 긴장감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더라고요. ;;

이렇게 또 책을 통해

아이의 속내를 한 뼘 들여다 보게 되네요. ^^

탐정놀이의 중요한 단서로 등장한 건

바로 빨간 볼펜!

실제로 도룡이가 쪽지를 쓸 때 사용한 거죠.

그런데 이 사건은 또 다른 황당한 헤프닝으로 이어지는데요.

바로 증거물이 될 수 있는 볼펜을

하필 변기에 버리는 바람에

변기가 막히는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지며

거북이는 더욱 괴로움에 빠지고 맙니다.

 

그런 거북이를 지켜보면서

도룡이의 괴로움도 함께 커지는데요.

하지만 친구들 중에도 거북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친구들이 또 등장하는데요.

도룡이는 친구를 찾아가 간절히 설득합니다.

거북이의 비밀을 꼭 지켜주자고 말이죠.

저희 아이도 이 대목을 읽으며

도룡이는 그래도 되게 착해!

거북이의 비밀을 지켜주려고

다른 친구들을 찾아가 설득도 하고,

친구들이 계속 물어봐도 끝까지 비밀을 지켰거든.

그러게 왜 처음에 그런 방법으로 시작을 했대, 속상해

라며 안타까워 하더라고요.

하지만 도룡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거북이의 비밀은 모두에게 밝혀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 비밀은 도룡이가

알고 있던 비밀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룡이는 자신이 알고 있던 비밀을

끝까지 발설하지 않을까요?

도룡이는 뭔가 꼬여버린

거북이와 친구 되기 프로젝트를

과연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친구의 마음을 훔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해답은 <잘 훔치는 기술>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코로나19 사태로,

아이들이 학교를 띄엄띄엄 나가고

가더라도 친구들과 대화도 최대한 하지 말라고 하고

어울려 놀지도 못하게 하는 시간이

1년이 넘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이런 시국에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보게 해주는

<잘 훔치는 기술>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활용해본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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