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과학백과 - 초등 3학년~6학년 개정교과 반영
Gakken Plus 지음, 이보형.김종완.이현종 옮김, 백준수 감수 / 동아시아사이언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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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중학교과 선행학습에 최적화

초등과학백과

초등3학년~6학년 개정교과 반영

Gakken Plus 지음

/ 이보형·김종완·이현종 옮김

/ 동아시아 사이언스 출판

 

아이가 내년부터 학교에서

과학을 접하게 될 텐데요.

아직 별로 과학책을 찾아서 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학 전집을 사주자니

안 본다고 잔소리하게 될까 신경쓰이고

그렇다고 과학을 잘 모르는 아이인데

이대로 둬도 되나 걱정도 되고~

그러던 차에 만나보게 된

<초등과학백과>!

 

우와~! 일단 두께만 봐도

얼마나 많은 양의 정보가

들어가 있을지 짐작이 되고도 남죠?

책은 크게 생명, 지구, 물질, 에너지 이렇게

4부로 나뉘어 있고,

그 안에 다시 세부적인 주제로

과학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이 책을 아이에게 권해준 후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아이가

평소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던 영역들도

본인이 찾아보고자 하는 내용을 찾아보면서

슬쩍 한 번 더 보게 된다는 점이

무엇엇보다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런 모습은 바로 1부 ‘생명’ 편에서부터

적용이 되었는데요.

엄마가 특히나 식물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관심이 크게 없다 보니

아이에게도 제대로 접해준 적이 없는데요.

식물의 발아와 성장 같은 영역은

아이가 평소엔 좀처럼 스스로 찾아보는 걸

본 적이 없는 터라서 감동적이었답니다. ^^

이 부분을 살펴보면서

1학년 때 강낭콩을 키웠던 기억을

떠올려주더라고요.

또 2부 ‘지구’편을 살펴보면서

영어학원에서 구름의 종류에 대해

배웠던 기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서

<초등과학백과> 본 덕분에

구름의 종류를 한글로도 알게 됐다며 좋아하더라고요. ^^

또 ‘물질’편에서는

사이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정리해놓은 페이지를 읽고는

너무 흥미로워하더라고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고 접하는

사이다 같은 음료수에도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면서요.

아~~! 그런 말을 들을 때 이 책을 권해준

엄마가 느끼는 뿌듯함이란!!

짐작이 되시죠? ^^

또 ‘에너지’편에서 자석 부분을 살펴보면서도

무척 재미있어 했는데요.

사실 저도 과알못인지라 이 부분은

아이 덕분에 처음 알게 됐어요.

자석은 다 같은 자석인줄만 알았는데

자석도 종류가 있고,

그 종류에 따라 세기가 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초등과학백과>를 무심한 듯

소파 가까이 놔두었더니 역시!

엄마가 기획한대로 ㅋㅋ

아이가 오가면서 책을 이리저리 넘겨보더라고요.

그러면서 더 궁금한 점이 생기면

또 집에 있는 다른 과학책도 뒤적여 보며

스스로 조금씩 과학에 맛을 들여가는 것 같아

정말 뿌듯했는데요.

이게 바로 ‘백과’의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 ^^

 

초등학생을 둔 가정이 있다면

<초등과학백과> 한 권쯤은

그야말로 가가호호 들여줘야 할 책이 아닐까 싶어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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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덜 - 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리타 슈타이닝거 지음, 김현희 옮김 / 국민출판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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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덜

리타 슈타이닝거 지음 / 김현희 옮김

 

<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덜>

 

책 제목을 보자마자 강한 끌림을 느꼈습니다.

그 말인즉슨, 지금 제가 아이와

현명하게 잘~ 싸우는 방법이

절실히 필요하단 얘기겠지요.

 

원래 아이가 말을 빨리 시작했고,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릴 땐 장점으로만 여겨지던 이 특성이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결코 장점만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엄마가 조금믄 비합리적인 요구를 하거나,

엄마가 조금만 기존의 약속을 어겨도

조목조목 따져드는 아이에게

마냥 웃으며 대처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

아직 초등 저학년인데도 이 정도인데

나중에 되면 더할 거란 생각에

뭔가 대처 방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수밖에 없었죠.

 

<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덜>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1부 ‘싸우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들’에서는

가장 먼저 다른 많은 육아서나

양육 코치들이 자주 해주는 말처럼

아이와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너 전달법’이 아니라 ‘나 전달법’으로

의사표현을 하라는 조언에서 출발합니다.

수없이 강조를 해도 그것 참 ;;

실천은 늘 어려운 문제입니다. ;;

그리고 또 하나 강조하는 부분이

책 제목에도 드러나듯

칭찬은 더 많이, 꾸중은 더 적게!입니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봤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엄마일까?

저는 ‘칭찬도 많이, 꾸중도 많이’에

해당하는 엄마인 것 같습니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저절로 생각이 나네요.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에게

무조건 맞춰주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넘으면 안 되는 선’을 다정하되 분명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분명하게 말하는 건 아주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정하게가 빠져 있는 저의 태도를 반성해 봤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부모의 권위를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부모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아이를 존중하는 것과 아이에게 휘둘리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법이고,

아이를 혼낸다고 모든 아이가 엇나가거나

치명적 상처를 받는 건 아닌 법이죠.

한계를 두지 않고 ‘내 아이만’의

기분을 맞춰주는데 급급한 부모들을

근래에 좀 자주 본 편이라

새삼 그 중간을 잘 지키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일이

정말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부 ‘일상생활 속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서는

이제 머리가 좀 굵은 아이들과의

트러블이 일어났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이어집니다.

‘꼬마 피아니스트의 열정에 기름 붓기’는

특히 지금 제게 당장 시급한 과제였던 터라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아이가 원하고 원해서 시작한 피아노가

슬슬 지겨움의 입질이 온 것 같거든요.

저는 원래 뭐든 쉽게 시작하게 해주진 않지만

한 번 시작한 걸 쉽게 관두게 해주지도 않는데요.

아이가 슬슬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 싫다는

얘길 하기 시작하는 요즘이라

살살 달래거나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 시작할 때

엄마와 한 약속을 상기시켜주는 것 정도만 했었는데요.

그보다는 내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단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난 건

가을에 있는 아빠 생일에

왼손 반주를 곁들인 완벽한

생일 축하 노래 연주를 해주자고

꼬셔볼 생각입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에게 연주해주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생일에 뭔가 주고 싶어하는 편이기도 하고,

아빠 생일이 적당히 늦게 있으니

말만 잘 하면 ㅋㅋ 좀 먹힐 것 같기도 하거든요. ;;

 

이 외에도 아직 저희 아이들에겐

오지 않은 일이지만 곧 닥칠 수 있는

사춘기 즈음의 증상들에 대한

현명한 대처법들도 굉장히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는데요.

 

아이들의 욕설문제라든가,

엄마가 보기에 별로 달갑지 않은

친구와 친해지는 문제 등에서부터

본격 사춘기가 시작되면

어느 집에서나 겪기 마련인

스마트폰 사용 문제,

심지어 흡연이나, 노출 의상 등

굉장히 구체적인 상황들이 제시돼 있어

무척 좋더라고요.

특히 스마트폰이나, 노출의상, 화장 등은

제게도 언젠가는 닥칠 게 거의 확실한 문제인 터라

지금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가 이 문제들로 저와 트러블을 일으킬 때

무턱대고 화만 내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둬야 할 것 같아요.

 

한국인 저자가 아닌데도

마치 한국인 저자가 충고를 해주는 것처럼

무척 구체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한

<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덜>!

초등 중학년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아이와 현명하게 싸우는 법

한 마디만 더 한 마디만 덜>의 조언을

한 번쯤은 눈여겨 봐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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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 - MIT 졸업한 공학자 딸 키워 낸 수학 교육학자 전평국의 0-10세 유아 초등 교육법
전평국 지음 / 롱테일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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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

전평국 지음 / 롱테일북스 출판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는

제목은 굉장히 자극적이지만

알고 보면 근본을 강조하는

선배 부모의 양육 조언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사실 그래서 저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하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정말 쉽지 않고

뿌리부터 튼튼한 아이로 키우는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어 취하는 만큼

얻어갈 바가 큰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 중학교 교사를 거쳐

한국교원대 명예 교수로 활동 중인

전평국 교수님이신데요.

따님이 MIT 공대를 들어간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바로 그 딸을 어떻게 키워냈는지를 중심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특히 수학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조언과 실천 방법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첫 번째 장의 주제는 ‘조기 교육 대신 인성 교육’입니다.

저자의 따님이 어떤 과정을 거쳐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됐는지가

가장 먼저 소개되는데요.

MIT 공대 합격이 물론 대단하긴 하지만

저는 그보다 따님이 국내 중학교를 다니다가

부모님을 설득해 미국 공립고등학교를 거쳐

사립 고등학교로 옮겨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니기까지의 전 과정 자체에서 드러나는

따님의 단단하고 진취적인 성격 자체가

훨~~씬~~! 더 많이 부러웠습니다.

이런 성격이면 MIT 공대에 들어가지 못했더라도

뭐가 돼도 됐을 아이구나!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들 만큼

정말이지 당차고, 야무진 모습에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쏟아냈는데요.

아마 여러분도 읽어보시면

아마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열이면 열 모두 내 아이도 이런 아이로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실 겁니다.

그럼 우리 아이를 이렇게

야무지게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그에 대해서도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챕터 사이 사이에 등장하는

‘실천 정보’라는 코너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조언을 해주고 있는데요.

‘자립심 강한 아이로 기르려면

부모부터 두려움을 극복하라’라는 조언은

특히 저에게 많이 와 닿는 조언이었습니다.

자매를 키운다는 이유로

너무 엄마가 노심초사 위험요소를 차단해주는데만

급급한 채 아이들을 키운 게 아닌가!

그런 아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용기백배해서 뭐든 혼자서,

뭐든 스스로 하려는 의지를 키울 수 있겠는가

스스로 자문하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답니다.

두 번째 장의 제목은

‘습관과 태도가 불러오는 큰 차이’입니다.

가장 먼저 강조되는 내용은

바로 집중력과 끈기에 관한 내용인데요.

바쁜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아이가 할 수 있다고 하는 것들도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일일이 엄마가 다 챙겨주곤 했던

지난 날들을 깊이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것들에서부터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을 얻고,

그 힘들이 쌓여 저력이 되게 해주려면

아무래도 엄마부터 인내심과 끈기를

시급히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배우려는 욕구가 넘치는

아이로 키우는 나만의 비법’ 또한 기억에 남는데요.

저자가 말하는 비법을 간단히 요약하면

너무 덥석 덥석 부모가 나서서 쉽게, 쉽게

떠먹여주지 말라는 걸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현명하게 잘 이끌어내고,

하고싶다는 말을 아이가 먼저 꺼내더라도

그 마음이 차곡차곡 쌓일 때까지

뜸을 들였다가 시작하되, 한 번 시작하면

어느 정도는 꾸준히 유지하도록 하라는 거죠.

이 부분은 사실 의도한 건 아니나,

엄마가 바빴던 터라 아이가 뭘 배우고 싶다는 말을

수없이 반복해야만 겨우 짬을 내

이것저것 알아보고 했던 엄마인데요.

 

저희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워낙 하고잽이 스타일이고

웬만하면 한 번 뭘 배우기 시작하면 꾸준히 해내는 편인 게

이렇게 부득이하게 바쁜 엄마였던 게

오히려 도움이 됐던 건가 하는

위안을 좀 얻기도 했답니다.

 

저는 어려서 좀 풍족하게 자란 편이고,

신랑은 반대로 조금 어렵게 자란 편인데요.

근데 신기하게도 두 사람의 교육관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차고 넘치게 키우지 않겠다는 건데요.

저는 차고 넘치게 커보니

그렇게 큰 저의 단점이 뭔지 너무 잘 알아서,

아이들 아빠는 부족하게 컸기에

가질 수 있었던 장점이 뭔지 알기에

저희는 아이들에게 늘 다소 모자란 듯

애타하게 키우는 편인데요.

전평국 교수님의 책을 읽으니

역시 그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돼 조금은 안심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장은

‘수학적 사고력만이 수학 잘하는 길’이 제목인데요.

이 책 제목에 가장 부합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무슨 문제집을 풀고, 언제 선행을 하고,

언제 어떤 학원을 보내라! 같은 조언은 하나도 없습니다. ;;

 

오히려 그런 문제집이나 학원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들에게 수학적 사고력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는지를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수학 교육’이란 말에

전혀 동요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

영아기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이

먼저 보시고 일찍부터 실천하면 좋을

방법들이 정말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도 ‘그림책보다 더 재미있는 지도책 보기’

내용을 읽고 정말 신선하기도 했고,

꼭 한 번 따라서 실천해봐야겠단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됐답니다.

 

이 단원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은

거창한 준비물이 필요하거나

대단한 교구를 사야하는 방법은 하나도 없습니다.

대부분 어느 가정에나 있을 법한

일상도구들을 가지고 아이들의 수학적 사고력을

자극하고 향상시켜줄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다만, 귀찮습니다! 번거롭고요!

그래서 더욱 누구에게나 알려줘도,

누구나 실천해 결실을 맺긴 어려운 거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저희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그런지

책의 마지막에서 강조하는 내용,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도 무척 와 닿았는데요.

 

저희 아이도 물론, 문제집도 풀고

선행도 하고 할 건 웬만큼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이렇게 오히려 적당히 하는 집들의 경우

더 많은 자극이 주어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빠르게 치고 나가는 아이들과

잘만 하면, 좀만 더 하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혹은 가시적 성과를 지금 당장 내놓는 일을

해볼 수도 있을 것만 같으니 말이죠.

천만다행히, 교직에 20여년 몸담고 있는

아이들 아빠가 중간에서 계속

저의 쓸데없는 욕심과 팔랑귀를

제어해주기에 제가 아이들을

그나마 덜 괴롭히는 거라는 걸 솔직히 인정합니다. ;;

 

그래서 저희 집엔 브레이크 하나는 확실히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수학 문제집을 내밀기 전에

<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에서 알려준

다양한 생활 속 실천 방법들을

최대한 직접 실천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지도책을 보고 여정을 짜고,

아이들 키를 잴 때도 다양한 방법으로 재보고,

우유를 부어줄 때도 다양한 컵에 부어줘 보고 등등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번거롭고 귀찮은 건 확실한!

하지만 훨씬 튼튼한 뿌리를 키워줄

생활 속 수학적 사고력을 훈련시킬 방법들을

하나씩 시도해 나가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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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과학자의 남극 편지 ㅣ 지식이 잘잘잘
안나 카브레 알보스 지음, 마리오나 톨로사 시스테레 그림, 성초림 옮김 / 한솔수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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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잘잘잘

엄마 과학자의 남극 편지

안나 카브레 알보스 글

/ 마리오나 톨로사 시스테레 그림

/ 성초림 옮김 / 한솔수북 출판

 

표지에 온통 하얀 세상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배가 보입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그런데 그 아래 제목을 보니 짐작이 조금 되죠?

네 이곳은 남극입니다.

 

그런데 왜 엄마 과학자일까요?

그건 책 표지를 넘겨보면

작가의 인사말에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호주에 있는 ‘홈워드 바운드’라는

여성 과학자 리더십 프로그램 소속의

각 분야 여성 과학자 12명이

각자 전공을 살려 남극의 생태를 연구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남극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 참여자 중 한 명인 안나 카브레 알보스가

화자가 되어 그 여정을 들려주는 게

바로 이 책, <엄마 과학자의 남극 편지>입니다.

책은 일반 책보다 길쭉한 판형으로

그림이 돋보이도록 구성돼 있어

유아들이 읽기에도 큰 부담이 없도록 구성돼 있는데요.

엄마 과학자들의 여정 속에서

 

남극의 생태와 현재의 상황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저희 아이가 가장 반가워한 건

고래입니다.

크릴새우를 무려 1톤씩이나 먹고

트림을 하고 있는 고래죠.

얼마 전에 아이가 고래가 포유류라는 걸 알게 된 터라

“근데 왜 고래는 바다에서 살기로 했을까?”라고

물어보았는데요.

그러게요. 미처 생각을 못해봤네요.

진화론에 의하면 고래가 포유류라면

어류 양서류 등의 진화를 거쳐

뭍에서 생활하던 어느 포유류가

특정한 이유로 바다로 들어간 걸 테니까요.

아이랑 주말에 함께 왜 고래가 바다로 돌아간 건지

찾아보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다양한 분야 여성 과학자들이 모인 만큼

남극에 도착한 과학자들은

각자의 전공에 따라 남극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해양학자도 있고, 조류학자도 있고, 해양생물학자도 있고

정말 다양한 분야가 있죠?

아이가 해양 학자와 해양 생물학자가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해양 생물학자는 바다에 사는

식물, 동물들을 연구하고,

해양학자는 그야말로 바다 그 자체를

연구하는 거라고 알려주었는데요.

이렇게 또 자연스럽게 다양한

과학 분야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

아이가 또 무척이나 흥미로워한 건

사람들이 접근하는데도 꼼짝도 하지 않고

있는 이유였는데요.

바로 펭귄들이 알을 품고 있기 때문이었죠.

드디어 남극대륙에 발을 딛고 바로 일을 시작하는 과학자들!

그런데 거의 모든 책 페이지마다

빙산들은 ‘빠지직 빠지직’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그게 바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얼음들이 녹고 있는 신음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리고 남극에서 편지 한 통이 도착하는데요.

남극이 더 뜨거워지지 않게 도와달라는

남극 생물들의 부탁이 담겨 있네요.

 

“너도 도와 줄 거지?

우리가 힘을 합하면

지구를 돌볼 수 있을 거야!”

라는 메시지에 아이가 큰 소리로 대답합니다!

“응! 알았어! 나도 꼭 도울게!”

 

그 실천 방법으로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얘기 나눠 봤는데요.

아이가 생각해낸 방법은

플라스틱 빨대를 쓰지 않는 거였습니다.

컵에 담아준 우유도 빨대로 먹기 좋아하던 아이가

과연 잘 실천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해야겠습니다. ^^

 

아주 어린 꼬맹이들도

남극의 생태와

남극 생태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 과학자의 남극 편지>!

 

과학의 달 4월,

<엄마 과학자의 남극 편지>를 통해

꼬꼬마 어린이들도 기후위기와 남극의 생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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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버스 ㅣ 인생그림책 10
배유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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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버스

배유정 그림책 / 길벗어린이 출판

 

모처럼 굉장히 독특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짙은 보라색의 표지부터 질감까지

뭔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그림책 <밤버스>입니다.

한 여인이 여행 가방을 끌고

모자와 스카프로 얼굴을 잔뜩 가린채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는 이 여인에겐 관심이 없고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에 숨은

무지개에 눈길을 사로잡혔더라고요.

이 책은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일반적인 그림책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굉장히 독특한 화풍의 그림이

더욱 시선을 압도하는,

그림 중심의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책 사이즈도 흔히 빅북이라 불리는 크기의 책이라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첫 페이지에 등장했던 여인이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를 타고 떠나는 환상의 세계를

묘사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 페이지 등장하는

그림들에는 눈이 등장합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눈처럼 보이는 형상들이 등장합니다.

화자는 계속 걱정을 합니다.

혼자서 괜찮을지, 짐이 많은 건 아닌지 등등

우리가 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

으레 하게 되는 많은 걱정들을 읊조리고 있지만

밤버스는 이미 여러 세상을 누비고 있습니다.

아이는 그 환상의 세상을 쫓아가며

눈 모양의 형상을 찾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때로는 콜라주 기법들이 보이는 듯도 하고

때로는 초현실주의 작품을 보는 듯도 하고,

또 때로는 팝아트를 보는 듯도 한 그림들!


평소 여느 그림책에서 보기 드문

강렬한 이미지가 스토리를 압도합니다.

 

이런 그림책은 딱히 이게 무슨 그림이란다!

라고 알려주기도 애매하고

알려줄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느끼는대로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하는 게 중요하겠죠.

   

여하튼 여행을 앞둔 여인의 걱정은 끊이지 않는데요.

아뿔싸!

그러다 그만 버스를 놓쳐버렸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남깁니다.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지금은 사실 함부로 여행을 떠나긴 조심스러운 시절입니다.

하지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비단 여행만이 아닐 테죠.

 

우리는 살면서 아주 많은 걱정을 합니다.

그 걱정의 대부분은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걱정들이고요.

하지만 지레 걱정하고 염려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도전을 못하면서

우리는 이 책의 주인공이 버스를 놓쳐버리듯

내 코앞에 다가온 기회들을

쓸데없는 걱정으로 날려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 역시 걱정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걱정을 유비무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리 이것저것 계산해두고 염려해두면

막상 안 좋은 일이 닥쳤을 때 대처하기가 수월하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쓸데없는 걱정을

미리 잔뜩 하느라 잠도 잘 못 자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백년 가까운 세월을 살아보니,

쓸데없는 걱정은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 대부분이고

또 지극히 제 개인적인 성향이지만

미리 염려를 해둔다고 해서

문제를 발견했을 때

덜 당황스럽거나, 덜 화가 나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니 걱정을 미리 해서

얻은 이득이 하나도 없는 거죠.

 

그래서 요즘은 최소한 걱정은

미리 안 하려고 노력합니다.

여전히 실천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제대로 버릇을 못 고쳤지만

미리 하는 걱정으로 몸살을 앓는 일은

이제는 최대한 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걱정을 하던 시간에

다른 걸 찾아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밤버스>가 그런 과거의 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독특하고 환상적인 그림들과

간결하면서도 여운 깊은 메시지가 어우러진

<밤버스>,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많은 여운을 남겨줄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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