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과학자의 남극 편지 지식이 잘잘잘
안나 카브레 알보스 지음, 마리오나 톨로사 시스테레 그림, 성초림 옮김 / 한솔수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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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잘잘잘

엄마 과학자의 남극 편지

안나 카브레 알보스 글

/ 마리오나 톨로사 시스테레 그림

/ 성초림 옮김 / 한솔수북 출판

 

표지에 온통 하얀 세상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배가 보입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그런데 그 아래 제목을 보니 짐작이 조금 되죠?

네 이곳은 남극입니다.

 

그런데 왜 엄마 과학자일까요?

그건 책 표지를 넘겨보면

작가의 인사말에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호주에 있는 홈워드 바운드라는

여성 과학자 리더십 프로그램 소속의

각 분야 여성 과학자 12명이

각자 전공을 살려 남극의 생태를 연구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남극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 참여자 중 한 명인 안나 카브레 알보스가

화자가 되어 그 여정을 들려주는 게

바로 이 책, <엄마 과학자의 남극 편지>입니다.

책은 일반 책보다 길쭉한 판형으로

그림이 돋보이도록 구성돼 있어

유아들이 읽기에도 큰 부담이 없도록 구성돼 있는데요.

엄마 과학자들의 여정 속에서

 

남극의 생태와 현재의 상황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저희 아이가 가장 반가워한 건

고래입니다.

크릴새우를 무려 1톤씩이나 먹고

트림을 하고 있는 고래죠.

얼마 전에 아이가 고래가 포유류라는 걸 알게 된 터라

근데 왜 고래는 바다에서 살기로 했을까?”라고

물어보았는데요.

그러게요. 미처 생각을 못해봤네요.

진화론에 의하면 고래가 포유류라면

어류 양서류 등의 진화를 거쳐

뭍에서 생활하던 어느 포유류가

특정한 이유로 바다로 들어간 걸 테니까요.

아이랑 주말에 함께 왜 고래가 바다로 돌아간 건지

찾아보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다양한 분야 여성 과학자들이 모인 만큼

남극에 도착한 과학자들은

각자의 전공에 따라 남극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해양학자도 있고, 조류학자도 있고, 해양생물학자도 있고

정말 다양한 분야가 있죠?

아이가 해양 학자와 해양 생물학자가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해양 생물학자는 바다에 사는

식물, 동물들을 연구하고,

해양학자는 그야말로 바다 그 자체를

연구하는 거라고 알려주었는데요.

이렇게 또 자연스럽게 다양한

과학 분야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

아이가 또 무척이나 흥미로워한 건

사람들이 접근하는데도 꼼짝도 하지 않고

있는 이유였는데요.

바로 펭귄들이 알을 품고 있기 때문이었죠.

드디어 남극대륙에 발을 딛고 바로 일을 시작하는 과학자들!

그런데 거의 모든 책 페이지마다

빙산들은 빠지직 빠지직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그게 바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얼음들이 녹고 있는 신음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리고 남극에서 편지 한 통이 도착하는데요.

남극이 더 뜨거워지지 않게 도와달라는

남극 생물들의 부탁이 담겨 있네요.

 

너도 도와 줄 거지?

우리가 힘을 합하면

지구를 돌볼 수 있을 거야!”

라는 메시지에 아이가 큰 소리로 대답합니다!

! 알았어! 나도 꼭 도울게!”

 

그 실천 방법으로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얘기 나눠 봤는데요.

아이가 생각해낸 방법은

플라스틱 빨대를 쓰지 않는 거였습니다.

컵에 담아준 우유도 빨대로 먹기 좋아하던 아이가

과연 잘 실천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해야겠습니다. ^^

 

아주 어린 꼬맹이들도

남극의 생태와

남극 생태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 과학자의 남극 편지>!

 

과학의 달 4,

<엄마 과학자의 남극 편지>를 통해

꼬꼬마 어린이들도 기후위기와 남극의 생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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