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 - MIT 졸업한 공학자 딸 키워 낸 수학 교육학자 전평국의 0-10세 유아 초등 교육법
전평국 지음 / 롱테일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

전평국 지음 / 롱테일북스 출판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

제목은 굉장히 자극적이지만

알고 보면 근본을 강조하는

선배 부모의 양육 조언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사실 그래서 저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하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정말 쉽지 않고

뿌리부터 튼튼한 아이로 키우는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어 취하는 만큼

얻어갈 바가 큰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 중학교 교사를 거쳐

한국교원대 명예 교수로 활동 중인

전평국 교수님이신데요.

따님이 MIT 공대를 들어간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바로 그 딸을 어떻게 키워냈는지를 중심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특히 수학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조언과 실천 방법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첫 번째 장의 주제는 조기 교육 대신 인성 교육입니다.

저자의 따님이 어떤 과정을 거쳐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됐는지가

가장 먼저 소개되는데요.

MIT 공대 합격이 물론 대단하긴 하지만

저는 그보다 따님이 국내 중학교를 다니다가

부모님을 설득해 미국 공립고등학교를 거쳐

사립 고등학교로 옮겨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니기까지의 전 과정 자체에서 드러나는

따님의 단단하고 진취적인 성격 자체가

~~~~! 더 많이 부러웠습니다.

이런 성격이면 MIT 공대에 들어가지 못했더라도

뭐가 돼도 됐을 아이구나!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들 만큼

정말이지 당차고, 야무진 모습에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쏟아냈는데요.

아마 여러분도 읽어보시면

아마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열이면 열 모두 내 아이도 이런 아이로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실 겁니다.

그럼 우리 아이를 이렇게

야무지게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그에 대해서도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챕터 사이 사이에 등장하는

실천 정보라는 코너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조언을 해주고 있는데요.

자립심 강한 아이로 기르려면

부모부터 두려움을 극복하라라는 조언은

특히 저에게 많이 와 닿는 조언이었습니다.

자매를 키운다는 이유로

너무 엄마가 노심초사 위험요소를 차단해주는데만

급급한 채 아이들을 키운 게 아닌가!

그런 아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용기백배해서 뭐든 혼자서,

뭐든 스스로 하려는 의지를 키울 수 있겠는가

스스로 자문하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답니다.

두 번째 장의 제목은

습관과 태도가 불러오는 큰 차이입니다.

가장 먼저 강조되는 내용은

바로 집중력과 끈기에 관한 내용인데요.

바쁜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아이가 할 수 있다고 하는 것들도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일일이 엄마가 다 챙겨주곤 했던

지난 날들을 깊이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것들에서부터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을 얻고,

그 힘들이 쌓여 저력이 되게 해주려면

아무래도 엄마부터 인내심과 끈기를

시급히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배우려는 욕구가 넘치는

아이로 키우는 나만의 비법또한 기억에 남는데요.

저자가 말하는 비법을 간단히 요약하면

너무 덥석 덥석 부모가 나서서 쉽게, 쉽게

떠먹여주지 말라는 걸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현명하게 잘 이끌어내고,

하고싶다는 말을 아이가 먼저 꺼내더라도

그 마음이 차곡차곡 쌓일 때까지

뜸을 들였다가 시작하되, 한 번 시작하면

어느 정도는 꾸준히 유지하도록 하라는 거죠.

이 부분은 사실 의도한 건 아니나,

엄마가 바빴던 터라 아이가 뭘 배우고 싶다는 말을

수없이 반복해야만 겨우 짬을 내

이것저것 알아보고 했던 엄마인데요.

 

저희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워낙 하고잽이 스타일이고

웬만하면 한 번 뭘 배우기 시작하면 꾸준히 해내는 편인 게

이렇게 부득이하게 바쁜 엄마였던 게

오히려 도움이 됐던 건가 하는

위안을 좀 얻기도 했답니다.

 

저는 어려서 좀 풍족하게 자란 편이고,

신랑은 반대로 조금 어렵게 자란 편인데요.

근데 신기하게도 두 사람의 교육관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차고 넘치게 키우지 않겠다는 건데요.

저는 차고 넘치게 커보니

그렇게 큰 저의 단점이 뭔지 너무 잘 알아서,

아이들 아빠는 부족하게 컸기에

가질 수 있었던 장점이 뭔지 알기에

저희는 아이들에게 늘 다소 모자란 듯

애타하게 키우는 편인데요.

전평국 교수님의 책을 읽으니

역시 그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돼 조금은 안심이 되더라고요.

리고 마지막 장은

수학적 사고력만이 수학 잘하는 길이 제목인데요.

이 책 제목에 가장 부합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무슨 문제집을 풀고, 언제 선행을 하고,

언제 어떤 학원을 보내라! 같은 조언은 하나도 없습니다. ;;

 

오히려 그런 문제집이나 학원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들에게 수학적 사고력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는지를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수학 교육이란 말에

전혀 동요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

영아기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이

먼저 보시고 일찍부터 실천하면 좋을

방법들이 정말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도 그림책보다 더 재미있는 지도책 보기

내용을 읽고 정말 신선하기도 했고,

꼭 한 번 따라서 실천해봐야겠단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됐답니다.

 

이 단원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은

거창한 준비물이 필요하거나

대단한 교구를 사야하는 방법은 하나도 없습니다.

대부분 어느 가정에나 있을 법한

일상도구들을 가지고 아이들의 수학적 사고력을

자극하고 향상시켜줄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다만, 귀찮습니다! 번거롭고요!

그래서 더욱 누구에게나 알려줘도,

누구나 실천해 결실을 맺긴 어려운 거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저희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그런지

책의 마지막에서 강조하는 내용,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도 무척 와 닿았는데요.

 

저희 아이도 물론, 문제집도 풀고

선행도 하고 할 건 웬만큼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이렇게 오히려 적당히 하는 집들의 경우

더 많은 자극이 주어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빠르게 치고 나가는 아이들과

잘만 하면, 좀만 더 하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혹은 가시적 성과를 지금 당장 내놓는 일을

해볼 수도 있을 것만 같으니 말이죠.

천만다행히, 교직에 20여년 몸담고 있는

아이들 아빠가 중간에서 계속

저의 쓸데없는 욕심과 팔랑귀를

제어해주기에 제가 아이들을

그나마 덜 괴롭히는 거라는 걸 솔직히 인정합니다. ;;

 

그래서 저희 집엔 브레이크 하나는 확실히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수학 문제집을 내밀기 전에

<우리 아이 수학 영재 만들기>에서 알려준

다양한 생활 속 실천 방법들을

최대한 직접 실천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지도책을 보고 여정을 짜고,

아이들 키를 잴 때도 다양한 방법으로 재보고,

우유를 부어줄 때도 다양한 컵에 부어줘 보고 등등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번거롭고 귀찮은 건 확실한!

하지만 훨씬 튼튼한 뿌리를 키워줄

생활 속 수학적 사고력을 훈련시킬 방법들을

하나씩 시도해 나가 보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