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를 즐겁게 -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찾아서
박호순 지음 / 비엠케이(BM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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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어원과 유래를 찾아서

국어를 즐겁게

민속연구가 박호순 지음 / Bmk 출판

 

원래 평소에 언어의 어원과 유래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인데요.

이런 것들을 알게 되면 무작정

어떤 어휘를 외우는 것보다

훨씬 더 잘 재미있게 기억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 간헐적으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눈여겨보던 우리말의 어원과 유래에 대해

제대로 살펴보는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냉큼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바로 이 책, <국어를 즐겁게>입니다.

<국어를 즐겁게>의 저자 이력을 살펴보면

정말 이런 책을 내고도 남겠구나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요.

교대와 국문과 국어교육과를 거쳐

초등, 중등, 고등학교의 교사생활은 물론

교장과 장학사, 연구관, 장학관 등

초중등교육 현장에서 그야말로

제대로 잔뼈가 굵은 분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말 광범위한 영역의 다양한 어휘들에 대한

어원과 유래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책은 1. 언어, 2. 민속, 3. 역사,

4. 식물과 지명, 5. 교훈

이렇게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먼저 언어 편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얼굴’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여러분은 얼굴이 어디서부터 얼굴인지 알고 계셨나요?

저도 이번에 <국어를 즐겁게>를 만나보기 전까진

막연히 이마부터 턱까지 모두를

이르는 말인 줄 알았는데요.

얼굴은 엄밀히 따지면 눈썹부터가 얼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마는? 이마는 머리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왜 이렇게 구분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요.

바로 ‘얼이 담겨 있다’고 할 때 쓰는 ‘얼’과

‘꼴’의 옛말이라 추정되는 ‘골’이 합쳐져

얼골로 불리다가 모음조화에 의해

‘얼굴’로 변형됐다는 겁니다.

저는 국어학자가 아니다 보니

저자의 이런 주장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순 없지만

이런 해석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워서

앞으론 ‘얼굴’을 언급할 때면

이 책 <국어를 즐겁게>를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우리가 요즘 흔히 쓰는

‘완전 맛있다’와 같은 표현이

언제부터 어떤 식으로 세간에 널리 퍼지게 됐는지를

분석하는 표현도 등장하고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속어인 ‘쪽팔리다’를

어떤 어휘로 바로 표현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잘 정리해 놓아

이 부분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속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저자의 유추를 정리해놓은 부분들도

정말 흥미로웠고요.

2장의 ‘민속’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는데요.

워낙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까치설’의 유래와

‘수릿날’의 어원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존재하던 여러 설들을 소개하는 한편

저자 나름대로 여러 정보들을 기반으로

유추하는 유래를 함께 소개하고 있어

독자들이 다양한 유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책을 읽고 나니,

단오를 부르는 다른 말이 수릿날이라는 사실을

아마도 앞으론 헷갈리지 않게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

또 3장에선 역사 속에 등장하는 어휘들에 대한

어원과 유래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원래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라 3장의 내용도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초기 신라 왕들의 명칭에 대한 유래는

여러 루트를 통해 접한 적이 있긴 한데

백제 왕의 옛 명칭이 ‘어라하’였다는 사실은

이번에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지만

어원과 함께 이 단어를 접하게 돼서

앞으론 거의 잊어먹지 않을 것 같단 예감이 듭니다.

연개소문의 직함으로 낯익은 ‘막리지’에 대한

어원 분석 역시 무척 재미있었고요.

 

보통 학생들에게 국사가 정말 어려운 이유가

바로 평소 전혀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용어들이 마구마구 등장하기 때문일 텐데요.

이 <국어를 즐겁게>를 혹시나 본 청소년이라면

앞으로 국사시간이 더 즐겁게 여겨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4장의 ‘식물과 지명’ 또한 재미있는 내용이 무척 많았는데요.

‘이팝나무’ 이야기가 가장 먼저 등장해

저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는 이팝나무를 본 적은 있어도

지난해 봄 아이들과 스마트렌즈로 이팝나무를

검색해보기 전까진 이팝나무를

제대로 구분해내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아이들과 스마트렌즈로 한 번 검색해본 후엔

이팝나무에 적어도 꽃이 피면

이팝나무를 구분해낼 수 있게 됐답니다. ^^

때문에 이팝나무의 꽃을 떠올리며

이팝나무의 어원에 대한 저자의 분석을 읽으니

더 잘 수긍이 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훈’ 파트에 등장하는 이야기들도

재미있는 내용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약관, 이립, 불혹, 지천명, 이순 등은

저도 업무상 종종 써먹곤 하던 어휘들이라

무척 반깁기도 했고,

쓸 때마다 헷갈리던 순국과 호국의 차이,

열사와 의사의 차이점도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미처 그 근본적 뜻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는

다양한 어휘들의 어원과 유래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던

<국어를 즐겁게>는 그야말로 우리말을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입니다.

 

책이 조금 두껍긴 하지만,

우리말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청소년들도

이 책을 읽어본다면 국어뿐만 아니라 국사 공부도

덩달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돼 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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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걱정은 달라, 달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45
존 버거맨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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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걱정은 달라, 달라!

존 버거맨 글·그림 /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출판

 

몇해 전 존 버거맨 전시회가 열린 적이 있는데요.

당시에 제가 일이 너무 바빠서

아이들과 그 전시를 가보지 못한 게

두고두고 후회가 되더라고요.

워낙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유쾌한 그림을 보여주는 작가라

아이들과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존 버거맨이 직접 쓴

그림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니

이건 무조건 소장각!

그래서 만나보게 된 책이 바로

<우리 걱정은 달라, 달라!>입니다.

일단 표지부터 핑크핑크한 것이

아이의 취향을 저격한데다

글자도 별로 없고, 그림은 재미있으니

아이가 책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한글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희 둘째지만

이 책, <우리 걱정은 달라, 달라!>는

아이가 몇 번이고 펼쳐보는 최애 책이 됐답니다. ^^

존 버거맨 특유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 책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아이들의 걱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용감하거나 혹은 똑똑한 것과 별개로

누구나 걱정은 하기 마련이라고요.

누군가에겐 무서운 일도

누군가에겐 즐거운 일이 되고

누군가에겐 불편한 것도

또 누군가에겐 즐거운 일이 되기도 하죠.

걱정은 사람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저희 아이도 책을 읽으며

“맞아, 언니랑 나는 서로 달라서

언니가 무서워하는 것도 나는 별로 안 무서워 해”

라고 자신 있게 말하더라고요. ^^;

 

걱정은 누구에게나 생기기 마련입니다.

걱정을 피할 순 없죠.

아이든 어른이든!

존 버거맨은 걱정을 피할 순 없지만

걱정을 조금이라도 더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저희 아이는 그중에서 걱정거리를 종이에 그려보는 게

마음에 든다고 했는데요.

 

각자 마음에 드는 방법들로

걱정을 조금씩 덜어내는 방법들을

익혀가는 것!

그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죠?

“걱정해도 괜찮아요. 계속 그러진 않으니까”

존 버거맨은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줍니다.

 

간혹 어른들은 아이들의 걱정을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무시하곤 하는데요.

사실 저도 요즘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요즘 엄마가 죽으면 어쩌나,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곤 하거든요.

요맘때 아이들이 한 번쯤은 겪고 지나가는 걱정이라

너무 같이 걱정해주면 증상이 심해질까봐

대수롭지 않게 받아치고 말았는데요.

조금 더 친절하게 걱정을 해소할 방법을

같이 고민해줄 걸 후회가 됐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추락이 걱정되는 순간엔 책에서 알려준 대로

크게 심호흡을 해보기로 했답니다. ^^

 

글자도 별로 없고 단순해서 얼핏보면

3~4세 아이들이나 볼만한 책 같지만

또 이렇게 5~7세 사이에 종종 나타나는

불안과 걱정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에게도

무척 유익한 책이 돼 주겠더라고요.

 

재미난 그림과 아이들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지혜가 돋보이는

존 버거맨의 <우리 걱정은 달라, 달라!>!

정말 괜찮은 그림책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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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법 사전 ㅣ 질문하는 사전 시리즈 3
신주영 지음, 이진아 그림 / 풀빛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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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사전 시리즈3

질문하는 법 사전

신주영 글 / 이진아 그림 / 풀빛 출판

 

맨 처음 책소개를 봤을 때

책 제목을 보고는 질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온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책 소개 내용을 살펴보니

‘법’에 관한 질문들로 구성된 책이라는 걸 알게 됐지요.

이런 반전 매력에 매료돼 이 책,

<질문하는 법 사전>을 만나보게 됐는데요.

 

책을 받아보니,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만화인 듯 만화가 아닌 듯 만화 같은

독특한 구성이 아이들로 하여금

책에 대한 거부감을 훅~! 줄여주겠구나 싶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아이에게 책을 건네 줬더니

바로 “나 지금 이거 읽을래!”라며

등교 시간에 임박해 책을 읽기 시작해 ;;

엄마의 가슴을 졸이게 하기도 했답니다.

 

그럼 대체 어떤 매력이 있기에

저희 아이가 책을 펼치자마자

이렇게 적극적으로 어필을 한 건지

지금부터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변호사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신주영 작가님인데요.

작가님의 이력을 보니, 더욱 신뢰가 가더라고요.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번째 장은 ‘법이 궁금해?’라는 주제로

법에 대한 개괄 소개가 시작됩니다.

보시다시피 ‘법’이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해

한 눈에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설명과

그 설명을 충분히 잘 뒷받침 하는 그림이 어우러져

미취학 아동이 읽어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법하게

잘 풀어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 아이 학교 도서관이 요즘 공사 중이라

매일 1권씩 책을 가져가고 있는데

담임 선생님이 만화책은

가져오지 말라고 하셨다더라고요.

 

그런데 아이가 등교할 때부터 이 책을 읽기 시작한 터라

등교할 때 혹시 몰라서 이 책과 함께

일반 글밥책을 같이 가져갔는데

다행히 선생님께서 마냥 만화책은 아닌 것 같다고

보는 걸 허락해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

 

그만큼 이 책은 학습 만화와 글밥 책의 경계를

잘 넘나들며 아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법을 다루는 사람들’에서는

사법부에 대한 소개와 공정한 재판을 위해

어떤 장치들이 마련돼 있는지를 알려주는데요.

아이가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사법부에 대한 관심이 생겼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부산 이모부가 판결하는 법원에 한 번 가보자고

아이가 먼저 제안을 하더라고요.

예전부터 저 혼자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던 건데

아이가 먼저 제안을 해주니

아무래도 조만간 형부에게

긴히 부탁을 넣어놔야겠습니다. ^^

 

그리고 세 번째 장, ‘법이 하는 일’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해줍니다.

이를 통해 왜 법이 필요한지에 대해

1장보다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법은 개개인이 혼자서 대처하기 힘든

여러 돌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과 같은 사회보장법이나,

여러 가지 사회권을 보장해주는 사회법을 적용해

사회 구성원들을 보호해주고 있음을 알려주는데요.

 

어린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예시를 그림과 함께 설명하니

아이가 아주 추상적인 이런 법들에 대해서도

정말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이더라고요.

 

마지막 장에선 ‘헌법과 인권’을 다루고 있는데요.

사실 헌법의 존재는 평소에는 제대로 깨닫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 때 수많은 국민이

헌법 제1조를 1항을 되뇌이던 시절도 있었죠.

그만큼 헌법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존재라고

책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득 아이와 함께 책을 살펴보다 보니

헌법에 관한 책을 사두고 읽지 않은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저도 얼른 그 책을 다시 꺼내 읽어야겠습니다.

 

<질문하는 법 사전>은 시리즈로 출시가 되고 있나 본데요.

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서

책 뒤쪽 날개에서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들 보더니

냉큼 사달라고 조르더라고요.

그만큼 아이 마음에 쏙~! 들었다는 증거겠죠?

이렇게 아이에게 책을 권해주고

아이가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를 사달라고 할 때

엄마가 얼마나 행복한지 경험해보신 분들은 다 아시죠? ^^

얼른 온라인 서점을 궈궈해야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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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고? 글로벌 에티켓 - 다른 문화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는 무엇일까? ㅣ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5
이미호 지음, 임혜경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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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65

글로벌 에티켓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고?

글쓴이 이미호 / 그린이 임혜경 / 뭉치 출판

 

뭉치 출판사의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은

그야말로 사회 분야와 과학 분야를 넘나들며

초등학생들이 생각해볼 만한 여러 이슈들을

재미난 스토리의 힘으로 아이들에게

잘 전달해주는 시리즈죠.

 

이번에 시리즈의 65번째 이야기

<글로벌 에티컷>을 만나봤는데요.

이 시리즈의 시그니처대로

이야기는 재미난 만화로 시작됩니다.

다문화 가정의 서울이라는 친구집에 놀러간 아이들이

서울이의 태블릿 PC에 있던

‘빛과 어둠의 보드게임’이라는 게임을 클릭하는 순간!

아이들이 태블릿 PC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마는데요!

 

이야기 시작부터 이렇게 만화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그 시작이 이렇게 흥미로우니,

아이들이 다음 이야기를 만나보지 않을 수 없겠죠? ^^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우리에겐 스페인이란 국명으로 더 익숙한 에스파냐!

그 게임이 바로 타임머신 역할을 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동한 지역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요.

가장 먼저 등장한 건 가로세로 낱말퀴즈 형태입니다.

하지만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곳곳에서 에스파냐의 다양한

생활 문화에 대한 정보들이 가득 제공되는데요.

저희 아이는 원래 스페인의 플라맹고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플라맹고 춤을 추는 여인의 사진을 보자마자

“와 플라맹고다!”를 외치며 흥분을 하더라고요. ;;

또 하나의 장이 끝날 때마다

초등학생이 알아두면 좋을 다양한

배경지식 정보들을 제공하기도 하고요.

또 해당 장의 주제와 관련한 토론거리를 제시해

더 깊이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그리고 끝으로 재미난 퀴즈를 등장시켜

아이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하지요.

물론, 책에서 나왔던 내용을 물어보기 때문에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어온 친구들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등장하고요.

에스파냐 여행에서 가로세로 낱말퍼즐의

빈 칸을 모두 채운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기대를 했는데요.

하지만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인도!

세계 IT 기술 분야의 브레인들 중

인도 출신이 정말 많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동시에 중세시대에서나 있었을 법한

계급제도인 카스트의 영향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등

엄청난 양면성을 동시에 지닌 나라가 바로 인도죠.

이런 인도의 특성을 어렵지 않게

아이들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도록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그리고 인도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글로벌 에티켓에 관한

재미난 일화를 담은 만화가 등장합니다.

흔히 손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를 두고

미개하다고 폄훼하는 경우들이 있지만

손으로 음식을 먹기 전에

당연히 손을 씻고 음식을 먹는 거라

마냥 지저분하다고 눈살을 찌푸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은연 중에 알려주는 만화인데요.

 

저도 20대 때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인도네시아에 업무차 방문했다가

손 씻는 물의 정체를 알지 못해

일행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후에야

그게 손 씻는 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던

에피소드가 떠올라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그 지역의 문화를 잘 모르겠을 땐

다른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먼저 관찰해보고

그래도 알쏭달쏭할 땐 직접 물어보고 행동을 한다면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겠죠? ^^

저희 아이는 워낙 세계 각국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터라

아이가 그야말로 책을 들자마자 잠시 쉬지도 않고

끝까지 책을 읽어냈는데요.

제가 아이가 읽은 다음에 책을 읽어보니

스토리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

​

본론으로 돌아가면 서울이와 친구들은

퍼즐 맞추기에서 오답을 작성하며

큰 위기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데요.

이슬람 문화권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저희 아이가 언제나 늘~ 가고 싶어 하는 미국이 등장합니다. ^^

미국에선 아이들이 추수감사절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이 장의 말미에는 세계 각국의 추수 감사절에 대한

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됩니다.

저희 아이는 일본의 추수 감사절 이름이 ‘오봉’이라는 사실에

웃음을 빵! 터뜨렸는데요.

양가 할머니들께서 가끔 쟁반을 오봉이라고 부르는 걸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

물론 뭔가 표기가 다르겠죠? ;;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국의 춘절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의 여행은 일단락되는데요.

보드게임의 관문을 통과하는 핵심은

가로세로 낱말퍼즐 맞추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맨 마지막에 밝혀져

저희 아이도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책의 앞부분으로 다시 넘어가

관련한 부분을 다시 찾아 읽었다고 하는데요.

그 해답은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65]

<글로벌 에티켓>을 읽고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겠죠?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는

책의 맨 마지막까지 다양한 읽을거리와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은 점도

정말 큰 매력인데요.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세를 치닫는 요즘

독서 토론 학원을 보내기도 조심스러운 만큼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도 독서토론의 기회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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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마을의 수상한 이웃 - 토양 오염 ㅣ 환경 그림책
노성빈 지음 / 미세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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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그림책] 토양 오염

땅속 마을의 수상한 이웃

노성빈 글·그림 / 미세기 출판

 

아이들과 환경오염에 대한 이야기를

꽤 여러 가지로 접해 봤습니다.

흔히 환경오염하면

요즘은 대기 오염이나,

수자원 관련한 이야기를

제일 많이 접해 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 만나본

<땅속 마을의 수상한 이웃>이 얘기하는

토양오염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처음 접해 본 것 같은데요.

 

그런 점에서 <땅속 마을의 수상한 이웃>은

소재 자체부터 참신해서 눈길이 갔던 책인데요.

이야기는 땅강아지의 등장에서 시작됩니다.

마치 한 편의 시 구절 같은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첫 만남이었는데요.

아이가 먼저 책을 읽고 나서

“이 이야기는 세드 스토리야!”라는 말이

처음엔 잘 납득이 되질 않았는데요.

하지만 어느 날 수상한 이웃이 나타나며

평화롭던 땅강아지네 땅속 마을이

위협받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그림체나 색감도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온통 어둡고 칙칙해지기만 합니다. ㅜㅜ

새로 온 이웃들이 두고 간 음료수를 마신

지렁이 할머니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는 등

수상한 이웃들의 주변은 망가지기 시작하는데요.

결국 참지 못한 이웃들은 모두 떠나고

땅강아지와 반딧불이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친구 반딧불이 마저

잃어버린 땅강아지 ㅜㅜ

“거봐, 슬픈 이야기라고 했지?”

아이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제게 다시 말을 건네더라고요.

그래도 이야기가 끝까지

마냥 슬픈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아

조금은 위안이 되는데요.

어느 날 한 꼬마가 땅강아지를 발견하고

말을 건넵니다.

“나하고 같이 놀래?”

땅속 친구들과 우리가 같이 어울려 놀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땅속 친구들을 위협하던

그 이웃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에 대한 해답은

책 맨 뒤에 부록으로 첨부돼 있는

‘좀 더 알아보자!’ 페이지들을 통해

하나둘씩 밝혀지는데요.

이 부분은 아이 혼자 읽기 보다는

부모님이 함께 읽어주면서

보충 설명을 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림책에서 다 소화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서 꼭 읽어보는 게 좋지만

내용이 마냥 쉽지만은 않아서

유아들은 혼자 읽고 이해하긴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렇게 우리 인간의 탐욕으로

환경을 해치는 오염물들을 마구 버리다 보면

처음엔 땅속 생물들이 피해를 보겠지만

결국은 그 토양을 양분 삼아 자란 식물들과

오염된 토양의 작은 생물들을 먹고 큰

큰 동물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겠지요.

그리고 결국엔 최후의 포식자인 인간에게도

결국엔 고스란히 그 오염물로 인한 피해가

전달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

산에 갈 때나 나들이를 할 때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조언한대로

뭔가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바로 신고하는 것도 잊지 않기로 했고요.

 

이렇게 흔치 않은 토양오염의 위험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준

<땅속 마을의 수상한 이웃>!

아이들과 부록 끝까지 꼼꼼히 읽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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