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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고? 글로벌 에티켓 - 다른 문화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는 무엇일까? ㅣ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65
이미호 지음, 임혜경 그림 / 뭉치 / 2021년 4월
평점 :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65
글로벌 에티켓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고?
글쓴이 이미호 / 그린이 임혜경 / 뭉치 출판
뭉치 출판사의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은
그야말로 사회 분야와 과학 분야를 넘나들며
초등학생들이 생각해볼 만한 여러 이슈들을
재미난 스토리의 힘으로 아이들에게
잘 전달해주는 시리즈죠.
이번에 시리즈의 65번째 이야기
<글로벌 에티컷>을 만나봤는데요.
이 시리즈의 시그니처대로
이야기는 재미난 만화로 시작됩니다.
다문화 가정의 서울이라는 친구집에 놀러간 아이들이
서울이의 태블릿 PC에 있던
‘빛과 어둠의 보드게임’이라는 게임을 클릭하는 순간!
아이들이 태블릿 PC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마는데요!
이야기 시작부터 이렇게 만화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그 시작이 이렇게 흥미로우니,
아이들이 다음 이야기를 만나보지 않을 수 없겠죠? ^^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우리에겐 스페인이란 국명으로 더 익숙한 에스파냐!
그 게임이 바로 타임머신 역할을 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동한 지역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요.
가장 먼저 등장한 건 가로세로 낱말퀴즈 형태입니다.
하지만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곳곳에서 에스파냐의 다양한
생활 문화에 대한 정보들이 가득 제공되는데요.
저희 아이는 원래 스페인의 플라맹고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플라맹고 춤을 추는 여인의 사진을 보자마자
“와 플라맹고다!”를 외치며 흥분을 하더라고요. ;;
또 하나의 장이 끝날 때마다
초등학생이 알아두면 좋을 다양한
배경지식 정보들을 제공하기도 하고요.
또 해당 장의 주제와 관련한 토론거리를 제시해
더 깊이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그리고 끝으로 재미난 퀴즈를 등장시켜
아이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하지요.
물론, 책에서 나왔던 내용을 물어보기 때문에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어온 친구들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등장하고요.
에스파냐 여행에서 가로세로 낱말퍼즐의
빈 칸을 모두 채운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기대를 했는데요.
하지만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인도!
세계 IT 기술 분야의 브레인들 중
인도 출신이 정말 많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동시에 중세시대에서나 있었을 법한
계급제도인 카스트의 영향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등
엄청난 양면성을 동시에 지닌 나라가 바로 인도죠.
이런 인도의 특성을 어렵지 않게
아이들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도록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그리고 인도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글로벌 에티켓에 관한
재미난 일화를 담은 만화가 등장합니다.
흔히 손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를 두고
미개하다고 폄훼하는 경우들이 있지만
손으로 음식을 먹기 전에
당연히 손을 씻고 음식을 먹는 거라
마냥 지저분하다고 눈살을 찌푸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은연 중에 알려주는 만화인데요.
저도 20대 때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인도네시아에 업무차 방문했다가
손 씻는 물의 정체를 알지 못해
일행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후에야
그게 손 씻는 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던
에피소드가 떠올라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그 지역의 문화를 잘 모르겠을 땐
다른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먼저 관찰해보고
그래도 알쏭달쏭할 땐 직접 물어보고 행동을 한다면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겠죠? ^^
저희 아이는 워낙 세계 각국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터라
아이가 그야말로 책을 들자마자 잠시 쉬지도 않고
끝까지 책을 읽어냈는데요.
제가 아이가 읽은 다음에 책을 읽어보니
스토리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본론으로 돌아가면 서울이와 친구들은
퍼즐 맞추기에서 오답을 작성하며
큰 위기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데요.
이슬람 문화권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저희 아이가 언제나 늘~ 가고 싶어 하는 미국이 등장합니다. ^^
미국에선 아이들이 추수감사절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이 장의 말미에는 세계 각국의 추수 감사절에 대한
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됩니다.
저희 아이는 일본의 추수 감사절 이름이 ‘오봉’이라는 사실에
웃음을 빵! 터뜨렸는데요.
양가 할머니들께서 가끔 쟁반을 오봉이라고 부르는 걸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
물론 뭔가 표기가 다르겠죠? ;;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국의 춘절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의 여행은 일단락되는데요.
보드게임의 관문을 통과하는 핵심은
가로세로 낱말퍼즐 맞추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맨 마지막에 밝혀져
저희 아이도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책의 앞부분으로 다시 넘어가
관련한 부분을 다시 찾아 읽었다고 하는데요.
그 해답은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65]
<글로벌 에티켓>을 읽고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겠죠?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는
책의 맨 마지막까지 다양한 읽을거리와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은 점도
정말 큰 매력인데요.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세를 치닫는 요즘
독서 토론 학원을 보내기도 조심스러운 만큼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도 독서토론의 기회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