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난 목공 집 - 제11회 5·18문학상 수상작 ㅣ 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4
김영 지음, 최정인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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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 목공집

제11회 5.18 문학상 수상작

김영 글 / 최정인 그림 / 도토리숲 출판

 

5월은 참 기념일이 유난히 많은 달이지만

곧 5.18도 다가오네요.

그래서 5.18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책소개를 보고

덥석 이 책, <유별난 목공집>을 만나봤는데요.

5.18이라는 강렬한 이름만 보고

제가 생각했던 그런 편견 어린 색채는 전혀 없었습니다.

<유별난 목공집>은 그저 따뜻한 가족 동화입니다.

다만 조금 특색이 있다면 무척이나

사실주의적 접근이 돋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겁니다.

 

마냥 아름다운 동화나

정말 동화같은 판타지로 포장돼 있지 않은

바로 우리 이웃에서도 일어나고 있음직한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동화답게 조금 더 따뜻한 결말을 맺긴 하지만요.

책의 주인공은 민하입니다.

민하는 주로 엄마와 생활합니다.

엄마는 마트에서 주말을 빼고 주5일 근무를 하고요.

아빠는 사업을 한다고 타 지역으로 갔다가

이번에 완전히 돌아왔어요.

가구들이 실린 트럭 한 대만 가지고요. ㅜㅜ

 

네~ 아빠의 사업에 제대로 안 된 모양입니다.

민하는 그저 아빠가 왔다는 시살에 기쁠 뿐이지만

그동안 제대로 가족들을 돌보지도 못했던 아빠가

패잔병의 모습으로 돌아오니

엄마는 속이 부글부글 끓을 수밖에 없습니다.

집안 분위기는 그야말로 폭풍전야의 긴장이 감돕니다.

그 묘사가 지극히 사실적이고 생생합니다.

어느 가정에서나 한 번쯤은 있음직한

부부간의 갈등이 생기면 벌어지는

장면들이 섬세하게 잘 묘사돼 있답니다.

 

엄마는 아빠를 본 체 만 체 하고

그래도 또 밥은 차려주고

아빠는 그런 엄마의 무언의 압박을

또 모른 체 하고 넉살 좋게 일상을 이어가고

자신 주위를 치우지 않는 무신경함의 끝을 보여줍니다.

“엄마랑 아빠가 다투고 사이 나쁠 때랑 비슷하네?”

책을 읽던 아이가 아이가 베시시 웃으며

슬쩍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그리고 한 마디 덧붙입니다.

“나랑 동생보고만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하지 말고,

엄마 아빠도 항상 요즘처럼 서로 양보하며 사이좋게 지내! 알았지?”

네네~! 아이 말이 다 맞습니다. ㅋㅋ

그래도 아이들이 좀 크고 육아가 좀 살만해지고

제가 일을 훅 줄이고 나니,

확실히 다툼이 줄긴 했습니다.

역시 몸이 힘들면 짜증이 나기 마련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 ;;

 

하지만 민하네 가족은 아슬아슬 위기 끝에

결국 폭발하고 말죠.

엄마는 밀린 고지서를 아빠 앞에 던지며

그간 쌓였던 말들을 쏟아내고,

아빠는 그날 밤 남몰래 화장실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데요.

민하는 이 광경들을 모두 목격하고 맙니다.

 

가정의 위기.

각자의 노력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운명의 휩쓸림 같은 경제적 위기는

가족 구성원 전체를 피폐하게 만들기 마련이죠.

민하네도 그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불안하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홀로 사시던 옆집 할아버지가 대문에 깔려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마는데요.

다행히 민하가 발견하자마자 119에 신고를 하지만

너무 놀란 나머지 민하도 기절을 하고 마는데요.

이를 계기로 민하네 가족에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이웃 간의 관심과 공유와 온정이

가족의 위기도 극복시키는

힘이 돼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아주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그 아름다운 결말은 <유별난 목공집>을 읽고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

 

5월18과는 관련이 없고,

5월 가정의 달에 무척 잘 어울리는

가족 동화, <유별난 목공집>은

초등 저학년부터 중학년까지의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부담 없는 분량의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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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된 왕자 - 동화로 읽는 부처님 이야기
헤더 산체 지음, 타라 디 게수 그림, 라다-수지 코우 옮김 / 담앤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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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된 왕자

동화로 읽는 부처님 이야기

헤더 산체 글 / 타라 디 게수 그림

/ 옮김 라다-수지 코우 / 담앤북스 출판

 

종교를 묻는 설문 조사 같은 게 있으면

저는 항상 ‘불교’라고 적습니다.

사실 친정 엄마가 워낙 독실한 불교신자라

불교 외에 접해볼 엄두조차 내보질 못했습니다. ;;

하지만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불교 신자는 아닌 것 같아요. ;;

부처의 가르침을 좋아하지만,

기복 신앙이 너무 많이 가미된

지금의 우리나라 불교문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도 저희 아이들도

아무래도 양가 할머니들이

어떤 형식이든 불교 신자이시다 보니

불교적 경험을 자주 할 수밖에 없는데요.

 

다음 주면 ‘부처님 오신 날’도 다가오는 만큼

둘째에게도 종교가 뭔지, 부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해

한 번쯤 얘기해줘야겠다 생각을 하던 중

이 책, <부처님이 된 왕자>를 만나보게 됐답니다.

 

<부처님이 된 왕자>는

7세 전후 어린이들이 읽어도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싯다르타의 생애에 대해 소개하고,

불교가 지향하는 바에 대해

어느 정도 알려주는 불교 관련 동화더라고요.

이야기는 싯다르타 왕자의 탄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태어나자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쳤다는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시작하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

이 외에도 <부처님이 된 왕자>는

신화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예언가가 싯다르타가

훌륭한 왕이 되거나 위대한 성인이 될 거라고

예언을 했는데요.

아버지인 슈도다나 왕은

싯다르타가 그저 행복한 왕이 되길 원했고,

그래서 싯다르타가 성 밖 세상을 모르고 지내도록

철저히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도록 배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게 영원히 계속 될 수는 없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를 평생 품안에 안고,

고통 없는 삶을 살게 해주고 싶지만

영원히 아이를 지켜줄 수는 없죠.

그래서 고통에도 굴하지 않을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일 겁니다.

싯다르타는 늘 생각합니다.

“궁전 밖에 뭐가 있는지 너무나 궁금해.”

 

그리고 그 의문을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아버지가 사람들을 시켜 세상의 단편만 보도록

조치를 취해놓긴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는 법이니까요.

그렇게 싯다르타는 늙는다는 것, 병든다는 것,

그리고 죽는다는 것에 대해 직면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수행자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완벽히 보장된

부귀영화를 버리고 스스로 수행자의 길에 들어서는데요.

아이가 책을 읽다가 말고 물어보더군요.

“외할머니도 수행자야?”

ㅎㅎ 늘 아이들을 볼 때마다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아이가 궁금했나 봅니다.

그래서 책에서 나오는 수행자와는

다르다고 알려주었답니다. ;;

 

처음 궁전을 떠난 싯다르타는

스스로 고통 속에 자신을 내모는 극한의 수행을 하는

첫 번째 수행자 그룹을 쫓아가지만

그게 진리에 이르는 길이 아님을 이내 깨닫습니다.

그리고 보리수나무 아래서 조용히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되지요.

그렇게 싯다르타는

‘깨어난 사람’, 즉 부처님이 되었습니다.

그 깨달음이 바로 ‘사성제’인데요.

모든 사람이 괴로움을 겪는다는 고성제,

괴로움의 원인이 집착이라는 집성제,

괴로움을 없앨 수 있다는 진리인 멸성제,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여러 가지 길이 있으며

누구나 이를 해낼 수 있다는 진리인 도성제까지가

바로 사성제입니다.

아이가 한 번에 이해할 내용은 아니었지만

엄마인 저는 다시 한 번

가슴에 되새기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은 삶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깨달음을 많은 이들에게 전파했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되는데요.

아이가 이 책 한 권으로

불교를 온전히 이해할 리는 없을 겁니다. ;;

다만 부처님, 즉 싯다르타가 신화 속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 이 땅에 살았던 사람이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

먼저 깨달은 사람이라는 사실만이라도

아이가 알 수 있었다면 충분할 것 같아요.

<부처님이 된 왕자>가

가장 중요한 그 사실에 충실해

싯다르타의 일생에 대해 조용히 얘기해 주고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굳이 종교가 불교가 아니라도

누구나 크리스마스를 알고,

예수 탄생에 대해 알고 있듯이

석가탄신일에 즈음해서 한 번쯤

아이들과 <부처님이 된 왕자>를

만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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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안경, 금융을 부탁해 - 어린이를 위한 금융 경제 동화
서지원 지음, 박재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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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금융 경제 동화

미래 안경, 금융을 부탁해

서지원 글 / 박재현 그림 / 크레용하우스 출판

 

엄마가 워낙 경제관념이 부족하고

금융에 관심도 없고, 노력도 안 하는 편인

금융 어른이입니다. ㅜㅜ

어린 시절 물심양면 키워주신 부모님께

늘 감사한 마음이 큰 편이지만,

좀 아쉬운 게 있다면 바로 금융 지식이나

아끼는 습관을 기르지 못했다는 건데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넉넉한 환경에서 자라더라도

어려서부터 근검절약하는 습관과

감사해할 줄 아는 마음을 심어주는 건

아주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은 지라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금융교육을

시켜줄 수 있어야겠단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슬슬 큰아이는

때가 온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언가를 위해서 참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인지가 된 것 같고,

아직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지 않지만

할머니들께서 주시는 용돈을

무턱대고 엄마에게 맡기던 유아기를 지나

이제 제 돈이라고 본인이 챙겨가는 걸 보면

경제 교육을 좀 시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에 만나본 책이

<미래 안경, 금융을 부탁해>인데요.

초등학생 슬기와 친구들이

특별하고 신기한 경험을 하면서

금융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담은

일종의 경제 동화입니다. ^^

 

슬기는 충동소비의 대가입니다. ;;

엄마에게 받은 한 달 용돈을

충동적으로 눈에 들어온

미러볼 마이크를 사는데 몽땅 써버린 건데요.

슬기뿐만이 아닙니다.

친구 방글이는 주로 받은 용돈을 먹는데

왕창 써버리곤 후회를 일삼는 친구죠.

두 친구가 엄마에게 혼날까 걱정이 돼

놀이터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가

불러낸 친구는 은지인데요.

은지는 두 친구와 달리 충동소비를 하지 않지만

은지네 부모님이 하시는 식당의 장사가 잘 안 돼

은지 역시 고민이 큰 편입니다.

 

이런 세 아이 앞에 갑자기 낯선 아저씨가 등장하는데요.

바로 ‘미래에서 온 여행자’입니다.

미래에서 온 여행자는 세 아이 중 누군가의 후손인데

세 아이가 제대로 어려서부터

흥청망청 돈을 써 버릇해서 자신이 거지꼴이 된 게

속상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온 거라고 하는데요.

그리고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안경 하나를 세 아이에게 남겨두고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 미래 안경의 안내를 통해

금융경제 상식을 쌓아나가게 된다는 게

바로 이 경제 동화의 핵심 줄거리인데요.

 

미래 안경이 가장 먼저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경제상식은

올바른 용돈 사용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용돈을 받는 족족 써버리는 동글이와 슬기에게

조언을 해주는 건데요.

저희 아이는 이 대목을 읽고는

자신에게도 용돈을 정기적으로 달라며

자신은 절대로 슬기처럼 한 번에 다 써버리고

후회하는 일은 하지 않을 거라고 큰 소리를 치더라고요.

아마 그 말은 반쯤은 맞을 것 같습니다. ;;

저희 큰 아이는 아직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진 않지만

청소를 돕는다거나 뭔기 기특한 일을 할 때

한 번씩 용돈을 주긴 했습니다.

할머니들이 주신 용돈도 물론 있고요.

(한꺼번에 은행에 넣어주긴 하지만

넣기 전까진 본인이 가지고 있죠.)

그런데 그 용돈을 정말 아낍니다.

거의 그 용돈을 쓰는 일이 없어요.

다만, 엄마 카드를 항상 노립니다. ㅋ

그러니 잘 아껴 쓰는 거라고 말할 순 없죠.

 

그래도 아이도 이야기를 꺼낸 김에

조만간 정말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고,

용돈 관리 방법을 진지하게 얘기해 보기로 했습니다. ^^

사실 아이 입에서 먼저 그 얘길 꺼내주길 바라는 맘으로

이 책을 읽어보도록 한 거니까요. ^^

 

또 책은 총 프롤로그성 첫 이야기 이후

총 10장에 걸친 금융 공부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금융경제와 관련한

배경지식이 될 설명 페이지들이 등장합니다.

이 부분은 아이 혼자 읽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니

부모님이 함께 읽고 부연 설명을 해주면

더욱 좋을 것 같더라고요. ^^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부자가 되는 방법, 돈을 잘 버는 직업,

돈을 잘 관리 하는 방법 등에 대해

슬기 주변의 인물들과 관련지어

스톨리텔링 방식으로 하나씩 설명해 나가는데요.

가령 슬기네 옆집 할아버지는

빌딩까지 가진 부자인데도

겨울 옷 한 벌을 사는데도

돈이 아까워 망설이며 고심하는 어른입니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슬기는 미래 안경의 도움을 받아

돈을 잘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획성 있게 잘 쓰는 것도 필요하다는

조언을 전해주는데요.

이 에피소드 덕분에 저희 아이에게

마냥 받은 돈을 모으기만 하는 게 아니라

계획에 맞게 적절히 쓰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해주기가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

 

그리고 이렇게 기본적인 돈을 아끼되

규모 있게 잘 사용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 후에는

후반부에서는

복리, 투자와 투기의 차이, 신용관리, 대출, 보험 등

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눈높이 에피소드들이 전개되는데요.

일확천금을 노리는 지훈이 삼촌이나,

충동구매욕을 자제하지 못하고

신용관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슬기네 이모 등 다양한 어른들의

모습들을 통해 그런 행동을 하면 왜 안 되는지,

어떤 행동이 올바른지에 대해 알려주는 거죠.

 

그렇다면 과연 슬기와 친구들은

미래 안경의 도움을 받아

세 아이 중 누군가의 자손이자

미래에서 온 여행자인 이의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을까요?

 

그 결말은 <미래 안경, 금융을 부탁해>을

직접 읽고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이 책은 초등 중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용돈을 줄 예정인 가정에서

용돈을 주기 전 아이에게

먼저 읽어보도록 해주면 딱 좋겠더라고요. ^^

이야기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전개돼 있어서

금융 경제 관련 책을

이전에 읽어보지 않은 아이들도

큰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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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둑 수학동화 2 ㅣ 수학도둑 수학동화 2
여운방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송도수 글 / 서울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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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 이해력↑ 창의수학 논술동화

수학+도둑 수학동화 2

글 동암 송도수 / 그림 서정 엔터테인먼트

/ 수학콘텐츠 여운방 박사 / 서울문화사 출판

 

수학 학습만화로 워낙 유명한 수학도둑!

익히 그 명성은 들어왔죠.

그래서 수학도둑 시리즈의

79번째 이야기를 만나본 적 있는데요.

  

하지만 확실히 종합편이라 그런지

문제도 제법 어려워서 저희 아이는

중간에 읽기를 포기하고 말았는데요. ;;

 

최근 수학도둑이 학습 만화형식이 아닌

동화 형식으로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했다는 걸 알게 돼

두 번째 이야기를 냉큼 만나봤습니다.

아무래도 앞 시즌에서 제시되는 문제들은

많이 어렵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

 

역시! 제 예상한 대로였습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문제를 마냥 쉬위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해볼 수 있는 범주 안의 문제들이

등장했나 보더라고요.

책을 다 읽고 난 아이가

1권 이야기도 궁금하고, 앞으로 나올 3권도

꼭! 사달라고 얘길 하는 걸 보면요. ^^

 

<수학도둑 수학동화2편>은

앞 이야기를 만나고 만나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앞 이야기에 대한 보충 설명이 없거든요.

그래도 아주 이해가 불가능한 구조는 아니라서

아이도 1편 이야기를 대략 짐작만 하고 읽었다고 하더라고요.

2편 이야기의 시작은

도도가 아루루의 친구인

슈미를 만나는 데서 시작되는데요.

1편에서 아루루와 도도 사이에

다툼이 있엇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슈미가 나서서 둘을

억지로나마 화해시켜 주는 거죠. ^^

그 과정에서 슈미가 활용한 것이 바로

수학문제 출제인데요.

110+10 = 12

210+20 = 302

210+20 = 301

310+30 = 409

어떤가요?

여러분은 이 해괴한 패턴 사이에서

규칙을 금세 찾아내셨나요?

 

저희 아이도 한 번엔 찾아내지 못했다며

무척 아쉬워하더라고요. ;;

이 이상한 덧셈식의 비밀은 바로 달력이었습니다!

달력! 하는 순간 아하~! 이해가 되시나요? ^^

 

이렇게 [수학도둑 수학동화] 시리즈도

[수학도둑] 시리즈와 유사하게

이야기 전개 과정 속에서

다양한 수학적 사고 훈련을 할 수 있는

퀴즈들이 등장해 주인공 친구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데요.

하나의 장이 끝날 때마다

이렇게 수학의 개념에 대해

한 번 짚어주는 페이지가 등장해

아이들이 이 부분만 좀 제대로 읽어봐도

아주 좋을 것 같았는데요.

첫 장이 끝난 페이지에는 사칙 연산 뿐 아니라

사칙 혼합산의 계산법까지 잘 설명이 돼 있더라고요. ^^

또 이번 편에는 ‘변신입체도형 칼레이도사이클 만들기’가

부록으로 들어 있었는데요. ;;

아이들 아빠가 ㅋ 보자마자 재미있어 보인다며

혼자서 냉큼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만드는 과정을 찍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이 아빠가 만들어준

칼레이도사이클을 신기해하며

뒤집을 때마다 다른 등장인물들이 나타나는

이 칼레이도사이클을

한동안 잘 갖고 놀기도 했답니다.

 

이 칼레이도사이클은

‘쪽매맞춤(테셀레이션, tessellation)’의

원리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테셀레이션이란 보도블럭처럼

일정한 모양의 도형이 어떠한 틈이나 포개짐 없이

평면을 완벽하게 덮는 형태를 말하죠.

 

한편 도도와 이루루, 슈미는

1편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사비트라마 장군 저택을 찾아가는데요.

새로운 모험의 시작인 셈이죠. ^^

 

사비트라마 장군이 낸 수학 퀴즈를 무사히 풀어내고

해골교단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들은 세 아이들.

하지만 그 때 마침 자쿰 박사가 만든 합성 괴물,

웨어울프가 나타나 사비트라마 장군을 데리고

떠나버리고 맙니다.

사비트라마 장군을 구하기 위해

해골산을 찾아간 아이들!

하지만 이곳에서도 계속 여러 난관을 만나고

상황마다 등장하는 여러 수학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가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 아루루가 해결해낸 6리터짜리 통으로

10리터의 물을 정확히 붓는 문제는

저도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저희 아이도 온전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어렴풋하게나마 그 과정이 이해가 되긴 했다며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얘길 하더라고요.

아~! 이런 식으로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구나!

이래서 수학도둑이 그토록 오래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됐답니다. ^^

 

이야기가 완전히 독립적이지 않고

어느 정도는 연결이 돼 있다 보니

아이가 당장 1권을 사달라고 조르고 있는데요. ;;

아무래도 이건 1권은 물론 시리즈 신간이 나올 때마다

사주게 될 것 같아요. ^^

 

기존 수학도둑이 학습만화라 꺼려지셨던 분들도

이번 [수학+도둑 수학동화] 시리즈는

큰 거부감 없이 아이들에게 권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수학적 이야기가 수시로 등장하고,

이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또 조금이라도 자극을 받으려면

글밥의 분량을 고려하더라도

초등 저학년은 조금 이를 것 같고,

초등 중학년 이상은 돼야 조금 즐겁게

책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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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자는 핑크
스콧 스튜어트 지음, 노지양 옮김 / 다산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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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자는 핑크

스콧 스튜어트 글·그림

/ 노지양 옮김 / 다산어린이 출판

 

아이가 내년에 학교에 갑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겠죠?

그런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 전하는 그림책이 있더라고요. ^^

바로 이 책, <내 그림자는 핑크>입니다.

주인공 남자 아이는 예비초등학생입니다.

저희 아이와 같은 나이 또래인가 보네요. ^^

그런데 아이에겐 고민이 있답니다.

바로 여느 남자들의 그림자가

모두 푸른 계통인데 반해

아이의 그림자는 너무 예쁜 ‘핑크’인 겁니다.

아마 성 정체성까지 포함하는 말이겠죠.

아이는 당연히 여기까진 눈치 채진 못했지만

분홍 그림자를 가진 아이에 대해선

적어도 전혀 낯설거나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내 언니도 여자지만 파랑 좋아하잖아,

그러니까 남자아이라도 핑크 그림자 가질 수 있지!”

 

맞습니다. 다행히 저희 집 큰 아이는

여자아이이고, 속은 천상 여자 같은

섬세함을 지니고 있고 겁도 눈물도 많은 아이지만

좋아하는 분야는 여느 여자아이들과 좀 다릅니다.

파랑을 지극히 좋아하고, 우주에 관심이 많고

블록놀이를 사랑하는 아이거든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은 성 고정관념은 좀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건 여전히 아니죠.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가는 날도

아빠도 친구들도 모두 아이를 보고 당황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낯선 시선 앞에 당황한 아이가

잔뜩 움츠러들자 아빠가 큰 결단을 내립니다.

아이에게 아이 자신이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아빠가 온 몸으로 보여준 거죠. ^^


예전에 소아암에 걸린 아이를 위해

아이와 똑같아지기 위해 삭발을 했던

부모님 이야기를 읽은 적도 있고,

미국의 어느 유명 여배우가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한국 아이를 입양한 후

아이와 비슷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금발을 검게 염색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는데요.

이렇게 부모님의 지지와 응원이야말로

아이들에겐 그 무엇보다 든든한 천군만마와 같은 법이죠!

 

책의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빠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치마를 입고 등교한 아이!

과연 친구들은 아이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그 결과는 이 책, <내 그림자는 핑크>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학교에 가면 아이가 보다

많은 아이들을 만나게 될 테고

자연스럽게 지금보다 더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과

어울려 생활해야 할 겁니다.

단순히 성 정체성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만나거나,

ADHD 성향의 아이를 만날 수도 있겠죠.

그런 다양한 아이들과의 만남에서도

거부감 없이 편견 없이

친구들을 바라볼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이아와 <내 그림자는 핑크>를 읽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하는 일!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생활에서, 그리고 책을 통해서

꾸준히 접하게 하고 이야기 나누면

아이들 세대는 조금 더 나은 편견 없는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거라 기대해 봅니다.

 

그런 세상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아이와 함께 이 책,

<내 그림자는 핑크>를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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