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는 몇 개의 마을이 있을까? - 지리 편 열 살에 시작하는 교양 1
이은홍 지음, 원혜진 그림, 리정영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 살에 시작하는 교양/1.지리 편 우주에는 몇 개의 마을이 있을까?

이은홍 글/원혜진 그림/리정영 감수

 

 

나라도 아니고 도시도 아니고 우주? 우주에는 도대체 마을이 몇 개나 있냐구요?

글쎄요. 아이들은 일단 상상의 나래를 펼 것 같아요.우주라는 말때문에 ㅎ

제목이 주는 호기심으로 일단 관심도 상승!!

책 크기가 제법 크더라구요. 큼직큼직하니 보기도 편하고 좋았어요~

 

 

표지를 넘기니 교과 연계표가 나옵니다.

사회와 과학과목이 쭈욱 나오네요^^

초등3학년이 되면서 부쩍 많아진 교과목 때문에 요즘 힘들어하는 아들녀석이에요.

초등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중 하나가 '사회'라는 말도 많이 하죠.

사회과목은 정말 범위가 넓고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와요.

그런데 사회를 배워보면 참 재미있어요.

우리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사회와 연관이 있으니 말이죠.

아이들도 재밌게 사회공부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열 살에 시작하는 교양>시리즈는 초등생 아이들을 위해 읽기 편한 만화와 알기 쉬운 삽화, 지도, 도표가

적절하게 들어가있어요. 아이들의 교양을 두루두루 높여줄 책인것 같지요?^^

 

 

 

선생님과 체험 학습을 떠난 곳에서 아이들은 산 위에서 마을을 둘러보며 마을이 무엇인지, 마을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자신이 사는 마을이 큰지 작은지 의문을 갖고 궁금증을 풀어 나갑니다. 부동산, 마트, 여름 별자리를 보면서 마을, 지리, 세계, 무역, 우주에 호기심을 갖고 우주속의 지구, 지구 속의 우리나라, 우리나라 속의 마을을 생각하며 사고력을 확장시켜주지요.

이렇게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교과연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더군요. 

초등사회교과서중에서도 3학년 우리마을을 시작으로 4학년 우리 고장, 우리나라, 6학년의 세계 속의 여러나라까지 쭉 이어집니다. 달과 태양계에 대한 내용은 과학교과에서 배우겠죠.

 

마을에서 우주까지, 공간을 점점 확장시켜 나가 통합적 사고력을 향상시켜주며, 더불어 우리나라 지리는 물론 세계 지리도 함께 배울수있어요.그리고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기본적인 천문학 지식도 배우며  토론할 거리를 수록해 두었어요.  

 

 

이제 시작된 사회과목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막연했는데 이 시리즈 한권씩 읽으며 배워나가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초등사회 공부의 기초가 되는 우리나라 지리 지식과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기후와 문화, 지구촌 시민의식 그리고 천문학 지식까지 알차게 배울 수 있어요.

 

어려운 용어들도 잘 설명되어있어요.

 

 

한눈에 보는 우리나라 전도를 보며 각도와 주요도시에 대해서 알 수있어요.

요것 보고나서 바로 백지지도에 이름 써넣는 활동도 해봤답니다. 

 

우리가 사는 경상남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있는 코너.

경상남도만 해도 가봐야할 곳 가보고싶은 곳이 넘쳐나네요^^

공룡을 한참 좋아할 시기에 공룡발자국보러 고성을 몇 번이나 다녀왔는데 ㅎ

확실히 많이 다닌곳은 기억도 잘 하고 이야깃거리가 많아지더라구요.

아이랑 많이 다녀야겠어요^^

 

 

요런 실사들도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네요.

우리 집, 다른 마을, 나라들이 모인 세계 그리고 우주.사회와 과학을 한번에 배울 수있는 어린이 사회지리책이라 너무 마음에 들어요. 학습효과는 물론 아이들의 교양지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VS 나 노란돼지 창작동화
이욱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노란돼지 창작동화 012/ 엄마 vs 나 / 이욱재 글. 그림

 

 

노란돼지의 창작동화 특히 이욱재 작가님의 그림과 글을 사랑해요^^

독특한 그림기법과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때론 고민에 빠지게하여 경각심마저 불러일으키게 하죠^^

<맑은 하늘 이제 그만>, <탁한 공기 이제 그만>은 저희 아이가 아주 감명깊게 읽었던 책이랍니다.

이번 작품은 엄마와 딸아이의 이야기지만 아들녀석도 재밌게 읽었어요.

현재로선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나중에 커서 별이처럼...엄마와 딸의 관계처럼 그런 감정을 느끼진 못하겠지만 말이에요.

 

 

정수리가 뽀족 튀어나온 헤어스타일의 엄마와 나! 표지 그림만 봐도 참 많이 닮았다는걸 알 수있죠? ㅎ

저도 딸아이와 닮았다는걸 부인해도 사진이나 제3자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 닮았다는걸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주인공 별이는 엄마의 잔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해요. 

요모습은 꼭 우리집 아이들같아 공감백배였어요.

아침마다 깨우지않으면 안되는 우리집 아이들...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도 단 1분이라도 더 자기위해 버티는 아이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입가에 슬쩍 미소가 지어지게 되더라구요ㅎ

 

 

별이는 이쁜 드레스가 입고 싶었지만 비가온다는 일기예보때문에

엄마는 별이에게 바지와 후드잠바를 입으라고해요.

이런 문제도 어느집이나 한번씩은 겪어봤을법한데요.

별이도 어쩔수없이 엄마말에 따르더라구요!

남자인 우리 아들도 가끔 옷타령으로 아침시간을 아옹다옹 보내기도해요!

 

준비물들로 손이 모자랄 판이네요.

이 책을 보면서 역시 엄마와 딸은 친구이면서도 때론 티격태격 싸우기도하는

그런 사이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아들녀석보다는 딸아이생각이 더 많이 났고

친정엄마 생각도 많이 났답니다.

 

 

매번 잔소리를 듣고 투닥거리다 학교에 간 별이는

싫어하는 수학시간도 좋아하는 미술시간을 망친것도

옷때문에 놀림받고 입고싶었던 원피스를 못 입은것도

모두 엄마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최선을 다해 친 수학시험지도 엄마에겐 성이 차지않았나봐요.

화가 난 별이는 자신의 방에 문을 쾅닫고 들어가버려요.

발등에 떨어진 사진첩 속의 어릴적 엄마사진을 보며 엄마도 어린시절이 있었다는걸 느끼고

잠이 든 별이는 아침에 일어났던 상황을 꿈속에서 보며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엄마도 별이에게 미안했는지 엄마가 어렸을 때는 별이 보다 더 말을 듣지않았다고 말하네요.

엄마 또한 꿈속에서 어린시절로 돌아가보는데요.

다음날 별이는 엄마의 잔소리를 듣기전에 학교갈 준비 완료!!

 

아이가 자랄 때 부모의 장점만을 닮았으면 하고 바래본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생각대로 장점만 닮진 않더라구요. 나의 모든 면을 닮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하고 소통할 수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잔소리가 아닌 진심이 담긴 말한마디로 아침을 맞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요.

아이들도 엄마의 심정을 반만이라도 이해해준다면 더욱 좋을텐데말이죠^^

아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는 엄마, 그런 잔소리를 듣기싫어하는 아이들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약용, 실학으로 500권의 책을 쓰다 역사를 바꾼 인물들 5
박지숙 지음, 양상용 그림 / 보물창고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물창고/역사를 바꾼 인물들5/ 정약용, 실학으로 500권의 책을 쓰다/박지숙 글/양상용 그림

 

 

 

우리집 초등생 3학년 아들은 아직 정약용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구요.

이름 석자와 수원화성의 설계와 거중기를 만들었다는 내용만 살짝 알고있더군요.

마침 초등생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인물평전을 만나봤답니다.

바로 위의 책인데요.

보물창고의 <역사를 바꾼 인물들> 다섯번째 책인 '정약용, 실학으로 500권의 책을 쓰다'는

정약용의 어린시절부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업적과 역사적 배경, 인간적인 면모등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초등생들은 물론 어른인 제가 봐도 알찬 내용의 책이었답니다. 

 

 

 

양장본의 그리 두껍지않은 책으로 흑백의 그림이 책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약용은 어릴 때 천연두를 앓은 흔적이 눈썹위에 남아서 세눈썹이 즉, '삼미자'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는데요.

보통 아이들같으면 신체적 약점을 갖고 놀리거나하면 짜증을 내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 텐데

약용은 그런 단점조차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였답니다.

또한 스스로 시도 짓는 모습이 영특하고 어떤 어려운 일도 꿋꿋이 헤쳐나갈 것 같았어요. 

후에 정약용은 직접 천연두 치료법과 예방법을 다룬 의학 책 <마과회통>을 지어요.

 

 

 

 

성호 이익의 책을 접하고 실학에 뜻을 두었고 이벽으로부터 천주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갖게됩니다.

문과에 급제하여 초계문신에 임명되어

정조의 현륭원(사도세자의 묘)을 능행하기 위해 배다리를 만들어 공을 세우게되죠.

아름다운성 수원화성을 설계하고 거중기와 녹로등을 고안해서 경비 절약에 일조합니다.

이렇게 정약용은 정조의 벗이자 정조가 아끼는 신하였어요.

 

백성을 아끼는 마음으로 암행어사로서도 멋진 활약상을 보였던 정약용.

몰랐던 부분인데 참 흥미로웠어요!

어쩜 정약용은 못하는게 뭔지 ㅎ

요즘 유행하는 진정한 뇌섹남이 아니었나 싶어요.

 

하지만 천주교를 빌미로 노론의 음모에 의해 18년간이나 유배생활을 하게되지요.

힘든 귀양생활에도 굴하지않고 그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않았어요.

   올곧은 마음으로 백성을 위하는 마음 가득했던 그의 성품을 고스란히 품고있는

그의 저서들은 무려 500여권과 2,50여 편의 시를 남겼다고해요.

 

우리가 잘 알고있는 <자산어보>의 저자인 정약전, 바로 정약용의 둘째형이죠.

정약전도 천주교로 인해 유배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동생과의 애틋한 우애를 읽으며 눈물이 앞을 가렸답니다.

편지로 주고받은 그들의 우애, 끝내 만나볼 수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가슴을 아프게 했어요.

정약용은 결혼한 지 60주년이 되는 회혼일날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합니다. 

그의 마지막 시이자 아내에게 바친 사랑의 노래의 글귀가 자꾸 뇌리에서 지워지지않아요.

'슬픔은 짧았고 기쁨은 길었네!'

 

 

 

책말미에 역사인물 돋보기코너를 마련해두어서 좀 더 자세한 설명들이 있었어요.

시대적 배경과 어려운 용어, 주변인물들과 정약용의 발자취를 통해

더욱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답니다.

 

실학을 집대성한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은 정약용, 암행어사, 목민관, 과학자, 건축가, 의학자,

 명판관이기도 했던 그는 조선의 다빈치가 아니었을까요?

무엇보다 힘들고 고통스런 귀양살이에도 쓰러져가는 나라를 새롭게 바꾸고,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수 있도록 하기위해 평생동안 실학을 연구한 그의 삶은

오늘날 정치를 하고계시는 윗분들께서 많이 본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이런 면모를 조금이나마 본받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으로 보는 사회 백과 - 우리가 사는 세상
장미셸 빌리우드 지음, 디디에 발리셰비크 외 그림 / 예림아이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그림으로 보는 사회 백과/장미셸 빌리우드 글/디디에 발리셰비크, 비스테르 본 외 그림/ 김성희 역

 

 

아들녀석이 초등 3학년이 되면서 교과서 과목수가 대폭 늘어났어요.

1,2학년땐 통합교과로 공부하다 본격적인 교과공부가 시작되는 3학년 아이들...

과목수도 많아지고 내용또한 무쟈게 어려워졌지요.

특히 아이들이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가 사회랍니다.

사회에는 경제, 정치,지리, 한국사, 세계사, 문화....많은 분야들이 속하죠.

사회라는 막연하고 광범위한 과목이 주는 압박감과 지루함, 어려운 용어,

 암기과목이라는 생각때문에 더욱 그런것 같아요.

하지만, 사회는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밀접한 관계가 있고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고 배우면

참 재미난 과목이기도 하지요.

 

저는 학창시절에 사회중 지리과목을 참 좋아했었어요.

아들녀석은 아직까지 별 거부감없이 사회가 재밌다고는 해요!

요럴때 사회와 친해 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밌는 책을 보여주면 좋을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그림으로 재밌게 사회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책이랍니다.

예림아이에서 출간된 <우리가 사는 세상 그림으로 보는 사회백과>인데요.

어려운 초등 사회내용을 쉬운 설명과 그림으로  접근한 책이랍니다.

 

 

<이 책의 특징>

1. 어려운 초등사회 내용을 쉬운 설명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회 백과랍니다.

2. 국가, 도시, 여가 활동등 사회 영역을 분야별로 묶어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답니다.

3.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형 마트에서부터 조금은 생소한 법원까지 풍부한 내용을 담았답니다.

4. 내용에 맞는 재미있는 그림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5. 사회 정보와 용어 설명을 만화로 쉽게 전달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생생한 사진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런식으로 위쪽엔 해당 분야의 표시가 있고 용어의 설명과 함께 두 면에 걸쳐 그림과 만화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들이 곁들여져있어요.

국회에 관해서 물어본다면 과연 정확하고 흥미로운 답을 해줄 수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이 책이면 아이들의 어려운 사회공부 쉽고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시 분야에 인터넷이 나와요. 오늘날 우리생활과 뗄래야 뗄 수없는 것 중하나가 바로 인터넷

아니겠어요! 이 부분을 보니 갑자기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납니다.

아이가 5,6살때 인터넷으로 장난감을 주문해서 택배로 받은적이있어요.

인터넷의 구조를 모르던 아이는 컴퓨터가 선물을 줬다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무조건 컴퓨터가 선물해 줄거라 생각하고 떼쓰던 일이 생각나요.ㅎ

 

3D 애니메이션...만화를 좋아하는 아들녀석 아주 재밌게 본 페이지랍니다.

레고 디자이너가 꿈인 아들녀석 레고블럭으로 3D 애니메이션 제작해 보고싶다네요.

그런데 그림을 못 그려서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고해요 ㅎ

 

또한 이렇게 ZOOM코너를 통해서 실사로 관련 내용을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어요. 

 

유아기때 공룡을 좋아해서 한때 고고학자가 꿈이었을 때가 있었어요.

유적발굴현장도 함께 가 볼 수있답니다.^^  

 

 

초등사회에 등장하는 전반적인 기관이나 시설, 관련 직업등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게

구성해 두어서 아이가 재밌게 잘 봅니다.

마지막에 찾아보기코너도 마련해 두어서 관련 페이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지루하고 어려운 사회공부 <그림으로 보는 사회백과>로 시작해보세요^^

사회가 쉽고 재밌어진답니다~

사회가 궁금할 때 자꾸자꾸 손이 가는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 - 성장하는 십대,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기
매들린 러빈 지음, 김소정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장하는 십대,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기/ 내 아이를 위한 심릭코칭/ 매들린 러빈 지음/ 김소정 옮김

 

 

올해 10대에 합류한 10살 둘째 아들녀석과 16살 중3 딸아이를 키우고있는 나는 부모다.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부모일까?

질풍노도의 십대 자녀 2명을 키우면서 나또한 겪어보지 못했던 장벽에 부딪히고있다.

아이들의 눈치를 살필 때도 있고, 대책없이 잔소리로 덤벼들기도하고

입에 지퍼닫고 대화를 단절해보기도 여러번....

 

왜 내가 아이와 함께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어야하는것일까?

어떡하면 아이의 심리를 잘 읽어서 거기에 알맞은 대처을 할 수있을까?

나처럼 십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만났다.

 

 

 

 

이 책은 미국 부모들의 멘토, 아동 심리 전문가 매들린 러빈 박사가 알려주는 질풍노도 십대 자녀의 연령대별 코칭법이다.

 

누구나 내 자녀가 정말 좋은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누구나 내 자녀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보다는 정말 좋은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보모로서 우리는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알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세상에 나갈 수 있도록, 흥미롭고 만족스러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사랑과 신뢰를 나눌 친구와 배우자를 찾을 수 있도록,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런 도움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를 잘 가르치는 것이다." -매들린 러빈-

 

 

 

 사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라고 소망했었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 학교에 들어가고서는 남들보다 좀 뛰어났으면 공부를 잘 했으면하고 바랬다.

점점 커갈수록 부모의 욕심만 커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장 아이들의 진학, 취직, 성공 이런것 보다 우리 아이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행복한 자신의 삶을 이끌어나갈 사람으로 키우고싶다는 바램이 생겼다.

아이가 첫 걸음을 뗄 때 비틀비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걸으면 괜찮다고 뒤에서 진심으로 격려와 박수를 보냈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진정 아이 스스로 할 수있도록 격려와 지지로 아이의 마음을 건강하게 키워내는 부모가 되기로 결심하기로 한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아동심리전문가 매들린 러빈박사가 알려주는 십대아이들의 연령대별 코칭법은 매우 유익하고 그 내용이 세밀하며 근거가 뚜렷하다.

부모인 나도 아이들처럼 성장과정을 거쳐와서 알고는 있지만 그 미묘한 인간의 심리를 알면서도 혹은 캐치를 못 해서 아이와 늘 삐그덕거리거나 잔소리를 해댔던것 같다.

아이의 심리를 조금 더 알고 이해할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나 자신의 심리코칭도 필요하단 걸 절실히 깨달았다.

풍부한 대처 기술을 갖춘 자생력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할 일, 하지말아야 할 일도 연령대별로 꼼꼼히 일러두고있다. 

 

 

본 책과 함께 증정되는 엄마의 코칭노트에는 핵심 내용들이 간략하게 정리되어있다.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고 싶기에 이 노트도 항상 가방속에 넣고 다닌다.

물론 시간 날 때마다 읽어주고 실천하기위해 노력해야함은 필수다.

 

 

며칠 전 아이가 학교에서 검사한 결과지를 갖고 왔는데 제일 먼저 눈에 띈게 행복감이었다.

행복감이 낮음으로 나와서 좀 놀랬는데... 무엇보다 중요한게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에 행복감을 느끼고 살아야하지않겠는가. 우리나라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낮게 나온다는 말도 여러번 들어봤지만,

이렇게 내 아이가 낮은 점수를 받아오니 더 실감나고 걱정스러웠다.

내가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십대 아이들의 시기는 초등, 중등, 고등으로 나누어지므로 이렇게 연령대별로 광범위한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진단하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학창시절은 성적만을 위한 기간이 아니다. 이 말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와줘야할 지 모르는 나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방법들이 가슴에 와닿았고 실천가능한 것들이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았다.아이가 초등학생 때 부모가 할 일은 친구를 사귀고 스스로 친구가 되는 법익히기, 능숙함과 학습의욕을 키우기, 자아감 길러주기,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아이로 기르기이다.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아! 우리아이도 이런 적이 있었다. 이럴 땐 나도 이런 방법을 써야겠구나.

아이가 처한 상황파악을 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있어서 실생활에서 요긴하게 적용할 수 있을것 같다.

 

 

중학생 때 할 일은...사춘기 극복하기, 건강 지키기, 자립심 기르기, 친구 사귀기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에게 권력투쟁은 아주 중요하다고 한다.

자기인생의 방향과 형태를 직접 결정하고 싶다는 욕구가 점점 자라기 때문이다.

 

 

10대 아이들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엄마와 아주 강렬한 관계를 맺는다.

엄마는 10대 자녀의 짜증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 이유는 10대 아이들이

엄마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가장 많이 하고, 엄마를 아빠보다 친근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모의 진짜 힘은 자잘한 일상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폭력이나 성 문제처럼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아껴두어야 한다.

 

이 외에도 사춘기 아이의 다이어트 문제를 위한 코칭법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학생이 자기 몸에 대해 품은 불만은 전염성이 강하고, 인생 전반에 걸쳐 위험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 해결책으로..부모가 먼저 몸무게에 관심을 갖지 말며, 사춘기가 되면 당연히 살이 찐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한다.

"얘, 너 꼭 나처럼 보인다"라는 말은 하는게 아니다. 헉..내가 딸아이에게 했던 말인데 ㅡ.ㅡ

몸매에 관한 한 딸에게는 엄마의 말보다 아빠의 말이 훨씬 더 중요하다.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것은 좋지만, 경솔하게 행동하면 안 된다.

아이들은 대부분 집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을 상기하며 우리 집부터 변해야한다.

 

비록 미국의 사례들이긴 하지만 많은 부분들이 공감가는 내용들이었다.

질풍노도의 십대..사춘기, 반항기...모두 어른이 되기위한 과정들이다.

진정 내아이를 위한다면 십대들의 심리와 행동특성들을 파악하고 있어야함은 물론이고

부모들도 자신의 심리를 잘 컨트롤해서 코칭한다면 질풍노도의 시기가

어느 순간 지나고 그 날을 추억하며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커 있을것이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