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 2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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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얇고 글씨가 무척 커서 10분 만에 휘리릭 읽었습니다. 물론 재미도 있고 너무 웃겼어요. 그러나 웃음 뒤에는 그동안 잘 몰랐던, 어르신들의 고충과 생각, 애환들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찡하기도 했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노년의 삶을 바라보는 유머와 해학입니다.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일상과 고충을 익살스럽고 유쾌하게 표현하며, 웃음과 공감을 선사합니다.

👵"AI에게/내 남은 수명/물어본다", "할 줄 몰라요/가까이도 안 가요/셀프 계산대" 등의 작품은 AI에게 어르신들이 궁금한 점은 살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가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궁금한 점일 거라는 생각에 그렇겠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죠.

영화관이나 식당 등에는 키오스크가 많아지고 마트에는 셀프 계산대가 생기면서 노인들은 그에 적응하기가 힘들어 가까이하지 못하는 어려움들을 시에 담은 점도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어요.

👴"아 늙었네/하지만 괜찮아/다 늙었어"와 같은 구절은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어르신들의 긍정적인 태도를 볼 수 있었어요. 제가 나이 들어도 이렇게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인식을 유머로 승화시키며, 독자들에게 삶의 무게를 조금은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를 전하기에 많은 세대가 읽고 공감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젊은 세대들이 노년층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나이 듦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책이거든요.

😊93세이신 저희 할머니가 생각났고 70대이신 부모님도 생각났습니다. 평소에 대화가 잦고 사이가 좋아서 최근의 일들을 대부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부정적이거나 제가 힘들어할 이야기들은 나름 하지 않으실 거예요. 나이 듦에 대해서 어떤 고충이 있으신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여쭙고 어른들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또 찾아봐야겠습니다.

😊어르신들은 그저 나이만 많으신 분들이 아니라 삶의 지혜와 가치를 잘 알고 계신 인생의 대선배이시니까요.

#서평
#그때뽑은흰머리지금아쉬워
#공익사단법인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포푸라샤 편집부
#포레스트북스

*포레스트북스 @forest.kr_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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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행복일지도
왕고래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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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울하거나 힘든 상황에 놓이면 나는 행복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네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더 깊은 슬픔에 잠기는 상황을 많이 겪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바로 행복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서 그래요. 행복을 당연하게 누려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에 놓이니 이건 아닌데 하면서 오히려 불안함고 맞닥뜨리게 되는 거죠.

🍀사람들 대부분은 행복할 때보다 힘들 때가 더 많잖아요.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요. 그렇기에 행복을 목적에 두기보다는 일상의 소소하고 자잘한 기쁨들을 느꼈을 때 그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행복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질거예요.

🍀또한 행복을 상수로 놓지 말고 변수로 두며, 불행을 상수로 두는 생각의 전환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불행은 우리에게 수시로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상수로 두고, 그에 따라 일이 잘 풀렸을 때에 행복이 그에 따라 변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삶을 살아내기가 더 편해져요. 고정값이 행복이라면 그것을 유지시키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져야 하는지 잘 생각해 보자고요.

🍀부탄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국가가 아니지만 개인의 97프로가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해요. 그곳은 식육이 법으로 금지돼 있어 죽은 고기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소들이 알아서 생을 다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다고 해요. 배달을 시키면 어떤 요리든 집 앞에서 받을 수 있는 빨리빨리의 한국과 비교했을 때, 그들이 우리보다 더 행복한 이유는 아마도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기다림의 미학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내 내면에 집중하는 거라고 합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도 좋고 산책이나 명상, 멍 때리기 등 나만의 시간을 통해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되 정 짬이 나지 않을 때에는 약 10퍼센트 시간을 혼자 보내는 것만으로도 부정적 태도나 감정이 감소했다고 해요. 이런 선택이 자발적이라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고독은 혼자 있을 때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이에요. 외로움과는 다른 의미거든요. 고독을 통해 자신을 깊게 들여다본 경험이 있다면 그만큼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일도 더 수월할 겁니다.

😊저도 행복이라는 상수를 두고 앞으로 달려가던 사람이었는데요 오히려 저는 그래서 덜 불안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변수에 둔다 한들 저는 여전히 재밌게 삶을 살아갈 것 같긴 해요. 이는 아마도 제가 회복탄력성이 좋은 편이라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뻔한 행복에 대한 주제였지만 책의 내용은 읽다 보면 머릿속에서 번개가 반짝 하듯이 한 번씩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준 책이었습니다.

#서평
#어쩌면행복일지도
#왕고래
#해피북스투유

*해피북스튜유 @happybooks2u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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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푸바오 - 한국을 떠난 푸바오의 그리운 나날
장린 지음, 심지연 옮김, 복보사랑 외 사진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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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생 귀염둥이 푸바오는 4년 동안 우리에게 사랑과 행복을 남기고 올해 4월에 중국으로 떠났어요. 아직도 푸바오에 대한 그리움에 영상과 사진을 찾아보는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안녕, 푸바오’ 책을 펼치면 깊은 갈증이 조금은 사라지실 것 같아요.

🐼푸바오는 이름 그대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었어요. 잘생긴 아빠 러바오(기쁨을 주는 보물)와 미녀 엄마 아이바오(사랑스러운 보물) 사이에서 태어난 말괄량이 소녀였지요. 엄마에게 훈육을 받을 때에도 기죽지 않는 장난꾸러기지만 그것조차 귀여우니 푸바오의 매력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걸까요.

🐼문학적 감성이 뛰어나고 손재주가 좋은 송바오, 섬세하고 판다에 관해 박학다식한 강바오의 극진한 사랑과 정성 속에 푸바오는 매일매일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어요. 힐링벤치, 유채꽃, 생일파티, 대나무 장난감 등 셀 수 없이 많은 선물들을 받은 푸바오는 본인이 사랑받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동물원에 오는 사람들도 귀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재롱도 많이 부리곤 했지요.

😊사실 저는 푸바오가 태어나 관람객들에게 공개되기 전에 에버랜드를 방문하고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후에 에버랜드를 가서 사실 푸바오를 직접 본 적이 없었어요. 코로나로 방문을 할 수 없었고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는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볼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책에 실린 사진을 통해 푸바오의 생생한 모습들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위로가 되었답니다.

😊왜 푸바오를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된다고 하는지 알겠어요. 느릿느릿한 움직임에서 여유가 보였고 푸근한 덩치에서 안정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들이 딱히 무엇을 하지 않아도 바쁜 현실을 잊게 하는 힐링 포인트가 확실히 있었고 저도 모르게 유튜브를 켜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곤 했어요.

😊비록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긴 했지만 귀염둥이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잖아요. 앞으로도 좋은 소식으로 꾸준히 찾아올 푸바오를 기대하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길 두 손 모아 바라봅니다.

#서평
#안녕푸바오
#장린
#심지연옮김
#해피북스튜유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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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의 힘 - 인간의 운명을 바꾸는
도리스 메르틴 지음, 이지윤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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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는 개인의 경험, 환경, 교육 등이 형성한 무의식적인 습관과 태도를 의미합니다. 나의 조상과 부모가 학식이 낮고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나의 평생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로 올라간 ‘도약자’로 상류층으로의 이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한 사람이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 활약을 할 수 있는 시대에는 더더욱 빠르게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상류층으로 올라간다 해도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에 걸맞은 아비투스를 만들어야 해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여유를 갖는 것입니다. 조급한 모습을 버리고 무리에 동화될 수 있도록, 그들이 타고 있는 그네에 ‘사뿐히’ 안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어려웠던 과거를 부끄럽게 여기지 마세요. 그러나 너무 자책하며 가족을 비난하거나 듣는 이를 당황케 만들고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않는 말을 선택하세요. 그 시절을 인정하려 하지 않을 때 오히려 우리의 자존감은 더욱 박탈되거든요. 발전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까요.

💎저는 이 책에서 ‘가면 증후군’이란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어요. 내가 갑작스러운 성공을 하게 되면 난 그에 맞는 사람이 아닌데 이 위치에 있어도 되나 하는 불안감 때문에 힘들어하는 증세였어요. 심한 경우 내가 사기꾼인 것을 누군가 알아채서 모든 걸 뺏길까 봐 두려워하기도 한대요. 이런 감정을 저는 연예인들에게서 많이 본 것 같아요. 어려운 연습생 시절을 지나서 대스타로 성공하게 되면 그 괴리감을 이기지 못하고 불안, 초조해하며 모래성 같은 인기가 사라질까, 내가 이런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고민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매체에서 자주 봐왔거든요. 가면 증후군을 인지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거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게 좋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최소한 불안을 옆으로 넘겨 놓는 일만 할 수 있어도 여러분이 걷는 길을 막지는 못할 테니까요.

😊성공의 의미는 내가 가진 아비투스에 따라 각각의 색을 지니고 있을 거예요. 어느 한 아비투스에 머무는 사람들도 있고 두 개의 아비투스에 걸친 상태인 사람들도 있을 테고요. 어느 위치에 있든 도약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 겁내지 말고 나를 믿고 쟁취하세요. 올라가면 더 넓은 곳이 나를 맞이할 것이고, 그곳에서 얻은 인맥과 새로운 시야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줄 테니까요. 이 책은 곧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서평
#아비투스의힘
#도리스메르틴
#더퀘스트출판사

*더퀴스트 @thequest_book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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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삶이 성공을 만든다 - 정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짐 론 자기계발 시리즈 3
짐 론 지음, 유지연 옮김 / 오아시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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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 거예요. 누구나 부를 누리고 여행을 다니며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죠.

🦚그렇다면 이런 기회는 어떤 사람에게 올 수 있는 걸까요?

🦚바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사람에게만 다가온답니다.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관건인데 우리는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방법을 잘 몰라서, 그리고 의지가 부족해서, 때로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라고 변명을 댈 거예요.

🦚먼저 일기를 쓰세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살펴보고 가능한 한 많이 알아내고 배워야 합니다. 내가 6년간 실수를 저지르고 후회를 하고 있는 일을 아직도 지속하고 있다면, 무언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방향을 틀지 못하고 그대로 가고 있다면 각성해야 합니다. 내가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실수한 6년의 세월만큼을 노력해 되돌려야 하거든요.

🦚그리고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농축된 귀한 업적들과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책 구입에 돈을 결코 아끼지 마세요.

여러분의 더 나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면 자기 자신에게 인색해지면 안 되거든요.

🦚똑똑한 사람들은 시간이나 돈을 쓰기 전에 신중히 고려하는 법을 배운다고 해요. 중요한 사람과는 중요한 시간을, 사소한 사람과는 사소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많은 경우 이와 반대로 하고 있는데요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식당은 있는데 좋아하는 사상가는 없으신가요?

우리는 몸의 양식을 위해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장소 등을 선택하지만, 마음의 양식을 위해서는 그렇게 잘하지 않죠.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한 가지 방법은 그들의 글, 책, 웹사이트, 블로그 등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는 것이랍니다. 인간관계는 그만큼 나의 자기 계발과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하고도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부와 명예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은 본인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얻는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는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목표 설정의 핵심은 '나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이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그 과정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가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만 잘되면 안 되겠지요. 내가 가진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면서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꼭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것이 결국 우리 모두의 발전으로 나타날 테니까요.

#서평
#철학이있는삶이성공을만든다
#짐론
#오아시스

*카시오페아 @cassiopeia_book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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