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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뇌 - 노화에 맞서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헤더 샌디슨 지음, 진영인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흔히 치매라는 불청객을 마주했을 때,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요소를 찾아내고 그것을 제거하는 데만 초점을 맞춰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헤더 샌디슨 박사님은 <회복하는 뇌>를 통해 그것이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다정하면서도 단호하게 이야기해요. 작가님이 제시하는 진짜 치료법은 일상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강력한 세 가지 기둥, 바로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수면'을 개선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사실 영양 가득한 음식을 먹고,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며, 밤새 깊은 잠을 청하는 것만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본이 또 어디 있을까요. 너무나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지만, 책 속에서 제시하는 명확한 실험 결과들을 마주하고 나면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신뢰를 보낼 수밖에 없더라고요.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단순한 진리들이야말로 우리의 뇌를 다시 나아지게 하고, 치매를 가장 확실하게 예방하는 마법 같은 실천법이었던 셈이지요.
🧠책 속에서 박사님은 일상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도구로 '인생의 수레바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의 삶을 물리적 환경, 사업과 경력, 가족과 친구, 연애, 개인적 성장, 신체 건강, 재미와 오락, 그리고 재정까지 총 8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차분히 평가해 보는 방법인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다그치거나 비판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그저 내 삶의 전반을 담담하게 검토하면서 각 영역이 7점 이상인지를 확인하고, 조금 부족하고 찌그러진 부분이 있다면 그곳을 다정하게 채워나가려고 노력하면 되는 거예요.
🧠특히 '삶의 목적'이 뇌 건강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놀랍게도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진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무려 2.4배나 낮았다고 해요. 이처럼 명확한 삶의 목적은 경도 인지장애의 위험을 낮추고 인지 저하를 늦춰주기 때문에 치매 환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너무나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좋아요. 만약 지금 시간이나 에너지, 자원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매일 반복되는 아주 사소한 일과 속에서 작은 의미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뇌는 충분히 건강한 자극을 받게 되니까요.
🧠한편,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는 먹먹한 통계도 있었습니다.
🧠치매 환자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보호자가 치매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일반인보다 무려 6배나 높다는 사실이었어요. 환자를 지키기 위한 고단한 돌봄의 무게 탓에 정작 본인은 운동 부족과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지요. 환자를 더 좋은 상태로 회복시키고 정성껏 돌보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지만, 그에 앞서 간병인 자신이 먼저 건강하고 행복해야 함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나 자신을 향한 따스한 연민의 시선을 잃지 않기를, 그리고 내 능력 밖의 일은 과감히 놓아줄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나 지역사회의 보호자 지원 시스템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더 이상 무조건 나 자신을 갈아 넣으며 버티는 일은 없도록 애써야 하겠어요.
🧠결국 타인을 온전히 사랑하고 돌보는 힘 또한, 나 스스로를 먼저 귀하게 여기고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회복하는뇌
#헤더샌디슨
#더퀘스트
#오케스트라3기
*더퀘스트 @thequest_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