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맛 - 피아노 조율사의 우리 국수 탐방기 피아노 조율사의 탐방기
조영권 지음, 이윤희 그림 / 린틴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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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식어 대신 투박하고 쫄깃한 문장으로 삶의 허기를 채워주네요. 이 책, 다 읽고 나면 다이어트 결심은 면발처럼 매끄럽게 끊어질지도 모릅니다. 오늘 점심 메뉴 고민을 끝내주는 치명적인 '면'력적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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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의 꿈 - 우리의 꿈은, 서로의 곁에 있는 것
원동민 지음 / 멀리깊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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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세상에는 사람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채울 수 없는 마음의 빈자리가 있죠. <또리의 꿈>은 그 빈자리를 아주 작고 복슬복슬하며, 애교 많은 강아지 '또리'가 어떻게 사랑으로 채워나가는지를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들려줍니다.

💗한때는 누군가의 전부였을지 모르나, 어느새 유기견이라는 아픈 이름을 얻게 된 또리. 작가님은 상처 입은 또리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며 서서히 서로의 세계에 스며드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해요. 처음의 경계심은 곧 꼬리 치는 소리로 변하고 또리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가 집안의 공기를 온기로 바꾸어 놓는 모습은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했답니다.

💗또리는 단순히 보호받는 존재에 머물지 않고 오히려 가족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오늘 하루를 온 마음 다해 행복하게 지내는 법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줘요. 작가님이 묘사하는 또리의 애교 섞인 행동들은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요"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아서 읽으면서도 큰 위로가 되었어요.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 평화로운 일상에 젖어들 때쯤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눈물을 쏟고 말았어요. 또리가 우리에게 남긴 '꿈'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게 하는 묵직한 울림이기에 그랬을까요.

💗또리가 그토록 바랐던 꿈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서 잠드는 것, 그리고 자신이 떠난 후에도 남겨진 이들이 슬픔보다는 사랑을 더 오래 기억하는 것임을 깨닫는 순간, 책장은 젖어 들어갔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분들, 혹은 마음의 온기가 필요한 모든 분께 이 책을 권합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또리' 같은 존재들이 세상 곳곳에 숨 쉬고 있음을 느끼게 될 거예요.

#또리의꿈
#원동민
#멀리깊이

*멀리깊이 @murly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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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루민
오카베 에쓰 지음, 최현영 옮김 / 리드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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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내가 아는 루민>은 나르시시스트라는 존재가 한 개인의 영혼을 어떻게 잠식해 가는지를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정밀하게 묘사한 작품이에요. 평소 나르시시스트의 위험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기에 소설 속 인물들의 뒤틀린 심리가 단순히 이야기 속 설정이 아니라 현실의 공포로 다가와 더욱 공감하며 읽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소름 돋는 지점은 루민이 가진 비대하고 왜곡된 자아예요. 그녀는 늘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며 가장 특별한 존재라고 믿어 의심치 않죠. 그런 그녀에게 타인은 그저 자신의 빛나는 모습을 비춰줄 거울이거나, 자신의 완벽함을 완성해 줄 장식품에 불과해요.

👿특히 상황이 본인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때 보여주는 그 억울함의 미학은 정말이지 압권이었어요. 자신의 명백한 실수나 잘못조차도 "네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잖아"라며 타인의 탓으로 돌리거나, 오히려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가련한 피해자인 양 행동하는 모습 말이에요.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자존심이 우선이기에 자신에 대한 정당한 지적조차 악의적인 공격으로 간주하고 격렬하게 반응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등 뒤가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순간 세상이 무너진다고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를 가해자로 몰아세우며 정서적인 학대를 가하곤 하죠. 소설은 이런 가스라이팅의 과정을 너무나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읽는 내내 숨이 막히는 듯한 압박감을 느꼈어요. "세상에 저런 사람이 정말 있을까?" 싶다가도, 나르시시스트의 특성을 알기에 그 모습이 너무나 전형적이라 더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오니까요.

👿책을 덮고 나서도 루민의 그 특유의 논리가 머릿속을 맴돌아 마음이 꽤나 무거웠습니다.

#내가아는루민
#오카베에쓰
#리드비

*리드비 @readbie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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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에 반하여 수전 손택 더 텍스트
수전 손택 지음, 홍한별 옮김 / 윌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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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이라는 이름의 약탈을 멈추고, 예술 그 자체의 광휘(光輝)를 감각하라. 의미를 캐내느라 작품을 소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관능을 마주하라는 그녀의 일갈은 현대 비평의 오만을 부수는 가장 우아하고 날카로운 도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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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 - 원샷한솔 가족 이야기
김한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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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김한솔 작가님의 글을 읽다 보면, 우리가 평소 '본다'라고 믿었던 것들이 얼마나 단편적인 것이었는지를 깊이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시각장애라는 제약 속에서도 세상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 선명하게 읽어내는 그의 문장들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었어요.

💛특히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다정한 말투와 행동으로 주변을 밝히는 작가님의 모습을 떠올리면 저절로 깊은 존경심이 마음속에 피어오릅니다.

💛그는 책을 통해 사랑에 서툴고 후회가 잦은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 곁에 있는 사람을 온 마음 다해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주었어요.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삶의 어둠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통과해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하고 고귀한 빛처럼 느껴졌어요. 그런 작가님이 보여주는 삶에 대한 예의와 씩씩함은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온기를 완성하는 것은 작가님을 곁에서 지켜주고 보살펴주신 큰아버지와 큰어머니, 그리고 천재 강아지 토리와의 일상일 것 같아요. 항상 곁에서 응원하고 사랑을 아낌없이 주셨던 큰 아버지와 큰어머니는 감동 그 자체셨어요. 그리고 작가님의 든든한 눈이 되어주고 세상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주는 토리와의 교감은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해 주었어요. 작가님이 바라보는 세상이 토리처럼 늘 경쾌하기를, 그리고 앞으로도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오래도록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후회 없는 사랑이란 대단한 결심이 아니라 지금 내 곁의 존재에게 따뜻한 눈길 한 번을 더 건네는 일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었어요. 김한솔 작가님과 토리가 그려가는 그 아름다운 동행이 앞으로도 수많은 이들에게 잊고 있던 사랑의 감각을 깨워주는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후회하지않고사랑하는법
#김한솔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 @wisdomhouse_official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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