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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행복일지도
왕고래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2월
평점 :
🍀우리는 우울하거나 힘든 상황에 놓이면 나는 행복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네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더 깊은 슬픔에 잠기는 상황을 많이 겪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바로 행복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서 그래요. 행복을 당연하게 누려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에 놓이니 이건 아닌데 하면서 오히려 불안함고 맞닥뜨리게 되는 거죠.
🍀사람들 대부분은 행복할 때보다 힘들 때가 더 많잖아요.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요. 그렇기에 행복을 목적에 두기보다는 일상의 소소하고 자잘한 기쁨들을 느꼈을 때 그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행복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질거예요.
🍀또한 행복을 상수로 놓지 말고 변수로 두며, 불행을 상수로 두는 생각의 전환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불행은 우리에게 수시로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상수로 두고, 그에 따라 일이 잘 풀렸을 때에 행복이 그에 따라 변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삶을 살아내기가 더 편해져요. 고정값이 행복이라면 그것을 유지시키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져야 하는지 잘 생각해 보자고요.
🍀부탄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국가가 아니지만 개인의 97프로가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해요. 그곳은 식육이 법으로 금지돼 있어 죽은 고기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소들이 알아서 생을 다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다고 해요. 배달을 시키면 어떤 요리든 집 앞에서 받을 수 있는 빨리빨리의 한국과 비교했을 때, 그들이 우리보다 더 행복한 이유는 아마도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기다림의 미학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내 내면에 집중하는 거라고 합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도 좋고 산책이나 명상, 멍 때리기 등 나만의 시간을 통해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되 정 짬이 나지 않을 때에는 약 10퍼센트 시간을 혼자 보내는 것만으로도 부정적 태도나 감정이 감소했다고 해요. 이런 선택이 자발적이라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고독은 혼자 있을 때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이에요. 외로움과는 다른 의미거든요. 고독을 통해 자신을 깊게 들여다본 경험이 있다면 그만큼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일도 더 수월할 겁니다.
😊저도 행복이라는 상수를 두고 앞으로 달려가던 사람이었는데요 오히려 저는 그래서 덜 불안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변수에 둔다 한들 저는 여전히 재밌게 삶을 살아갈 것 같긴 해요. 이는 아마도 제가 회복탄력성이 좋은 편이라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뻔한 행복에 대한 주제였지만 책의 내용은 읽다 보면 머릿속에서 번개가 반짝 하듯이 한 번씩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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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스튜유 @happybooks2u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