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나가
김진영 지음 / 반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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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여기서 나가>를 읽으면서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지는 기분을 멈출 수 없었어요. 자신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는 영혼이 품은 그 깊고 진한 억울함이, 긴 세월을 건너뛰며 집요한 복수로 이어지는 과정이 섬뜩하게 다가왔습니다.

💰작가님은 보이지 않는 존재의 분노를 통해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듯했어요. 우리가 무심코 혹은 이기적인 욕심으로 누군가에게 억울한 일을 만들었을 때 그 감정은 단지 개인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고, 해소되지 못한 억울함은 깊은 원한으로 뿌리를 내려 저주처럼 여러 세대를 거쳐 흘러가게 되기도 합니다.

💰가장 마음이 아팠던 지점은 그 원한의 화살이 죄 없는 후대의 사람들에게까지 향한다는 것이었어요. 과거의 잘못이 매듭지어지지 않았을 때, 그 대가를 아무 잘못도 없는 후손들이 치러야 한다는 사실은 큰 비극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작품은 결국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얼마나 무거운 책임감을 동반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 야한 이유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서운 이야기 그 이면에 인간의 업보와 관계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참으로 강렬한 소설이었습니다.

#여기서나가
#김진영
#반타

*이키다 @ekida_library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반타 @vanta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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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나방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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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보통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우리는 대부분 나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고, 모든 것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마음을 지닌 존재를 생각하잖아요.

🦋자식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희생은 우리 사회에서 당연시되는 성역과도 같지만, <누에나방>은 이러한 대중적인 믿음을 과감하게 깨부수는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따뜻해야 할 모성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차갑고도 기괴한 진실을 목도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소설은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며 시작되는데요,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잊어버린 주인공은 자신을 돌보는 ‘엄마’라는 존재를 의지하며 서서히 일상을 되찾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평온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몇 가지 의심스러운 단서들은 주인공을 혼란에 빠뜨려요. 조각난 기억의 파편들을 하나씩 맞춰가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과거에 왜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헌신적이라고 믿었던 엄마라는 사람의 정체는 무엇인지에 대한 진실에 다가서게 됩니다.

🦋기억을 잃은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가정이라는 공간을 가장 낯설고 두려운 곳으변모되고, 진실이 드러날수록 다가오는 그 감각은 차갑고 날카로운 칼날처럼 가슴을 파고들어 소름이 돋게 합니다.

🦋<누에나방>은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이나 욕망의 투영체로 삼는 그릇된 집착이 얼마나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서늘하게 그려내는 이야기이자,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는 흡인력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누에나방
#마태
#해피북스투유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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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이모션
이서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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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노이모션>을 읽고,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온 ‘감정’이라는 존재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책의 초반부에서는 감정을 제거한다는 설정이 묘하게 매혹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슬픔이나 분노, 불안 같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사소한 일에 마음을 다치지 않고 오로지 일에만 집중해 큰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또 사람 사이의 갈등에서도 자유로워져 훨씬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상적인 기대를 해보게 되더라고요.

🧬어쩌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번쯤은 간절히 필요한 기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감정을 지운 대가로 나타나는 폐해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과정을 보면서 등 뒤가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류를 감정 제거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이분화하는 세상의 모습은 단순한 소설 속 설정이라기보다, 머지않은 미래에 정말로 닥칠 수도 있을 것 같은 실존적인 두려움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효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의 본성을 나누고 통제하는 그 차가운 풍경이 무척이나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이 소설은 우리에게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세상을 세상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져주었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아픈 감정들조차 실은 우리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타인과 깊이 연결되게 만드는 소중한 끈이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차가운 평온함보다는 조금은 서툴고 소란스럽더라도 온기가 있는 지금의 삶이 얼마나 귀한지 깊이 되새겨보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노이모션
#이서현
#해피북스투유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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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리포트 - 인생 제2막을 위한 융 심리상담
대릴 샤프 지음, 정여울 옮김 / CRETA(크레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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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깊이 있는 문체로 늘 우리를 보듬어주는 정여울 작가님이 번역했다는 소식만으로도 <서바이벌 리포트>는 제게 망설임 없이 선택할 이유가 충분했어요. 평소 믿고 읽는 정여울 작가님의 유려한 문장을 통해 융의 심리학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융의 심리학이 너무 어렵거나 딱딱하게 느껴지면 어쩌지?' 하는 긴장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분 좋은 탄성으로 바뀌었지요. 이론에만 치중한 고리타분한 학술서가 아니고 저자가 실제 내담자와 대면 상담을 하며 겪은 생생한 에피소드에 융의 사상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덕분이었어요. 마치 누군가의 내밀한 고민 상담을 곁에서 함께 지켜보는 듯한 기분으로 읽어 내려가다 보니, 융의 심리학이 우리 삶과도 긴밀하게 맞닿아 있는 것을 훨씬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림자'나 '페르소나' 같은 개념들이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와 만났을 때 전해지는 그 짜릿한 통찰이란! 융의 사상을 이렇게나 친절하고 맛깔나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나중에는 긴장감 대신 다음 에피소드가 기다려질 만큼 심리학의 재미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정여울 작가님 특유의 섬세한 번역이 더해져, 저자의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이 온전히 마음으로 전달되는 느낌이었어요.

📍이 리포트는 저자가 만난 사람의 기록이자, 동시에 우리 모두가 삶의 거친 바다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마음 생존 가이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리학이 막연하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분들이라도 이 책을 통해서라면 융의 거대한 철학 속으로 즐겁게 헤엄쳐 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나 자신조차 몰랐던 내 마음의 지도를 들여다보고 싶은 모든 분께 이 다정한 안내서를 기쁜 마음으로 전해드리고 싶어요.

#서바이벌리포트
#대릴샤프
#정여울
#크레타

*단단한 맘 @gbb_mom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크레타 @creta0521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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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의 맛 - 피아노 조율사의 우리 국수 탐방기 피아노 조율사의 탐방기
조영권 지음, 이윤희 그림 / 린틴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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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식어 대신 투박하고 쫄깃한 문장으로 삶의 허기를 채워주네요. 이 책, 다 읽고 나면 다이어트 결심은 면발처럼 매끄럽게 끊어질지도 모릅니다. 오늘 점심 메뉴 고민을 끝내주는 치명적인 '면'력적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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