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이모션
이서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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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노이모션>을 읽고,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온 ‘감정’이라는 존재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책의 초반부에서는 감정을 제거한다는 설정이 묘하게 매혹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슬픔이나 분노, 불안 같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사소한 일에 마음을 다치지 않고 오로지 일에만 집중해 큰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또 사람 사이의 갈등에서도 자유로워져 훨씬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상적인 기대를 해보게 되더라고요.

🧬어쩌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번쯤은 간절히 필요한 기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감정을 지운 대가로 나타나는 폐해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과정을 보면서 등 뒤가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류를 감정 제거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이분화하는 세상의 모습은 단순한 소설 속 설정이라기보다, 머지않은 미래에 정말로 닥칠 수도 있을 것 같은 실존적인 두려움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효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의 본성을 나누고 통제하는 그 차가운 풍경이 무척이나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이 소설은 우리에게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세상을 세상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져주었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아픈 감정들조차 실은 우리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타인과 깊이 연결되게 만드는 소중한 끈이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차가운 평온함보다는 조금은 서툴고 소란스럽더라도 온기가 있는 지금의 삶이 얼마나 귀한지 깊이 되새겨보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노이모션
#이서현
#해피북스투유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u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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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리포트 - 인생 제2막을 위한 융 심리상담
대릴 샤프 지음, 정여울 옮김 / CRETA(크레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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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깊이 있는 문체로 늘 우리를 보듬어주는 정여울 작가님이 번역했다는 소식만으로도 <서바이벌 리포트>는 제게 망설임 없이 선택할 이유가 충분했어요. 평소 믿고 읽는 정여울 작가님의 유려한 문장을 통해 융의 심리학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융의 심리학이 너무 어렵거나 딱딱하게 느껴지면 어쩌지?' 하는 긴장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분 좋은 탄성으로 바뀌었지요. 이론에만 치중한 고리타분한 학술서가 아니고 저자가 실제 내담자와 대면 상담을 하며 겪은 생생한 에피소드에 융의 사상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덕분이었어요. 마치 누군가의 내밀한 고민 상담을 곁에서 함께 지켜보는 듯한 기분으로 읽어 내려가다 보니, 융의 심리학이 우리 삶과도 긴밀하게 맞닿아 있는 것을 훨씬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림자'나 '페르소나' 같은 개념들이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와 만났을 때 전해지는 그 짜릿한 통찰이란! 융의 사상을 이렇게나 친절하고 맛깔나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나중에는 긴장감 대신 다음 에피소드가 기다려질 만큼 심리학의 재미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정여울 작가님 특유의 섬세한 번역이 더해져, 저자의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이 온전히 마음으로 전달되는 느낌이었어요.

📍이 리포트는 저자가 만난 사람의 기록이자, 동시에 우리 모두가 삶의 거친 바다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마음 생존 가이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리학이 막연하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분들이라도 이 책을 통해서라면 융의 거대한 철학 속으로 즐겁게 헤엄쳐 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나 자신조차 몰랐던 내 마음의 지도를 들여다보고 싶은 모든 분께 이 다정한 안내서를 기쁜 마음으로 전해드리고 싶어요.

#서바이벌리포트
#대릴샤프
#정여울
#크레타

*단단한 맘 @gbb_mom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크레타 @creta0521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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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의 맛 - 피아노 조율사의 우리 국수 탐방기 피아노 조율사의 탐방기
조영권 지음, 이윤희 그림 / 린틴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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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식어 대신 투박하고 쫄깃한 문장으로 삶의 허기를 채워주네요. 이 책, 다 읽고 나면 다이어트 결심은 면발처럼 매끄럽게 끊어질지도 모릅니다. 오늘 점심 메뉴 고민을 끝내주는 치명적인 '면'력적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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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의 꿈 - 우리의 꿈은, 서로의 곁에 있는 것
원동민 지음 / 멀리깊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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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세상에는 사람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채울 수 없는 마음의 빈자리가 있죠. <또리의 꿈>은 그 빈자리를 아주 작고 복슬복슬하며, 애교 많은 강아지 '또리'가 어떻게 사랑으로 채워나가는지를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들려줍니다.

💗한때는 누군가의 전부였을지 모르나, 어느새 유기견이라는 아픈 이름을 얻게 된 또리. 작가님은 상처 입은 또리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며 서서히 서로의 세계에 스며드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해요. 처음의 경계심은 곧 꼬리 치는 소리로 변하고 또리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가 집안의 공기를 온기로 바꾸어 놓는 모습은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했답니다.

💗또리는 단순히 보호받는 존재에 머물지 않고 오히려 가족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오늘 하루를 온 마음 다해 행복하게 지내는 법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줘요. 작가님이 묘사하는 또리의 애교 섞인 행동들은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요"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아서 읽으면서도 큰 위로가 되었어요.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 평화로운 일상에 젖어들 때쯤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눈물을 쏟고 말았어요. 또리가 우리에게 남긴 '꿈'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게 하는 묵직한 울림이기에 그랬을까요.

💗또리가 그토록 바랐던 꿈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서 잠드는 것, 그리고 자신이 떠난 후에도 남겨진 이들이 슬픔보다는 사랑을 더 오래 기억하는 것임을 깨닫는 순간, 책장은 젖어 들어갔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분들, 혹은 마음의 온기가 필요한 모든 분께 이 책을 권합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또리' 같은 존재들이 세상 곳곳에 숨 쉬고 있음을 느끼게 될 거예요.

#또리의꿈
#원동민
#멀리깊이

*멀리깊이 @murly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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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루민
오카베 에쓰 지음, 최현영 옮김 / 리드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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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내가 아는 루민>은 나르시시스트라는 존재가 한 개인의 영혼을 어떻게 잠식해 가는지를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정밀하게 묘사한 작품이에요. 평소 나르시시스트의 위험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기에 소설 속 인물들의 뒤틀린 심리가 단순히 이야기 속 설정이 아니라 현실의 공포로 다가와 더욱 공감하며 읽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소름 돋는 지점은 루민이 가진 비대하고 왜곡된 자아예요. 그녀는 늘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며 가장 특별한 존재라고 믿어 의심치 않죠. 그런 그녀에게 타인은 그저 자신의 빛나는 모습을 비춰줄 거울이거나, 자신의 완벽함을 완성해 줄 장식품에 불과해요.

👿특히 상황이 본인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때 보여주는 그 억울함의 미학은 정말이지 압권이었어요. 자신의 명백한 실수나 잘못조차도 "네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잖아"라며 타인의 탓으로 돌리거나, 오히려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가련한 피해자인 양 행동하는 모습 말이에요.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자존심이 우선이기에 자신에 대한 정당한 지적조차 악의적인 공격으로 간주하고 격렬하게 반응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등 뒤가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순간 세상이 무너진다고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를 가해자로 몰아세우며 정서적인 학대를 가하곤 하죠. 소설은 이런 가스라이팅의 과정을 너무나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읽는 내내 숨이 막히는 듯한 압박감을 느꼈어요. "세상에 저런 사람이 정말 있을까?" 싶다가도, 나르시시스트의 특성을 알기에 그 모습이 너무나 전형적이라 더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오니까요.

👿책을 덮고 나서도 루민의 그 특유의 논리가 머릿속을 맴돌아 마음이 꽤나 무거웠습니다.

#내가아는루민
#오카베에쓰
#리드비

*리드비 @readbie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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