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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내 딸은 난소암입니다
최소영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열세 살 딸과 엄마는 그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난소암과의 싸움을 이어나간다. 이 책은 그 숨 가쁘고 막막한 순간을 그리며 시작된다.”
이 문장 하나로 이 책의 공기가 느껴지네요.
❤️평범하던 어느 날, 열세 살 딸아이에게 ‘난소암’이라는 믿을 수 없는 진단이 떨어집니다. 보통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병이 아직 사춘기도 다 끝나지 않은 아이에게 찾아온 거죠. 그 순간부터 가족의 시간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고요.
❤️“난소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암’이라 불린다.”
이 책은 단순한 의학적 투병기가 아니에요. 진단의 충격, 치료 과정의 고통,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까지, 가족이 겪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시간순으로 따라갑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내는데요, “이제는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또 눈물이 났다. 딸아이의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질 때마다, 나는 속으로만 울었다.” 라는 대목에서는 저도 함께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하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무거움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아픈 나날에도 우리는 웃었다. ‘ 오늘은 기분이 어때?’ 라는 질문에 딸아이는 ‘괜찮아, 엄마. 내일은 더 좋아질 거야’라고 말했다.”
이 짧은 대화가 주는 울림은 참 크더라고요.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다독이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가족의 모습의 강한 내면에 저도 위로를 받았답니다.
❤️작가는 난소암에 대한 의학적 정보도 알기 쉽게 풀어내는데요,
“난소암은 부인암 중 치사율이 가장 높지만, 인식은 낮은 질병이다.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이처럼 정보와 감성을 균형 있게 담아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위로를 전했답니다.
❤️“아이가 아프면, 가족 전체가 아프다. 하지만 그 아픔 속에서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
이 구절처럼 고통이 가족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하게 만든다는 점을 시사하며 고통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의지를 다지는 이 가족이 참 대견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오늘 하루도 소중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실감하게 되었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동시에 따뜻해지는 아주 특별한 에세이었습니다.
#서평
#열세살내딸은난소암입니다
#최소영
#메이킹북스
*메이킹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