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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
샬럿 버터필드 지음, 공민희 옮김 / 라곰 / 2025년 5월
평점 :
#협찬 #서평
😍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이었어요.
😍주인공 넬은 19살에 점쟁이에게 “너는 38세에 죽을 거야”라는 예언을 듣고, 무려 19년 동안 그날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삶의 유통기한이 정해졌다고 믿는 순간, 넬의 인생은 ‘어차피 곧 끝날 거야’라는 모토로 급격히 자유로워져요. 모험을 즐기고 여행을 떠나고. 뿌리내리기보다는 순간을 만끽하는 쪽을 택합니다.
😍마침내 예언의 그날이 찾아오고 넬은 마지막을 준비하며 가족, 옛 연인, 친구들에게 솔직한 고백을 담은 편지를 보내요. “이제 다 끝났으니,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가자!”는 심정으로요.
😍그런데 세상에. 다음 날 아침, 멀쩡히 살아 있습니다. 죽지 않았어요! 이제 남은 건, 이미 모든 비밀을 까발린 뒤의 민망함,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뿐.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죽음을 앞둔 사람의 시점에서 삶을 바라보는 독특한 유머와 따뜻함 같아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저자는 넬의 좌충우돌 두 번째 인생을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인생이란 결국, 여러 날들이 이어진 끈일 뿐이다”라는 문장은 이 소설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읽다 보면 ‘내 인생의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다면 나는 어떻게 살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돼요. 혹시 내일이 마지막이라면 오늘 누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저도 떠올려봤어요.
😍하지만 넬처럼 ‘죽음의 날’을 지나쳐버린 뒤에도 인생은 계속된다는 사실, 그리고 그 이후가 진짜 두 번째 기회라는 걸 깨닫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인생은 예측할 수 없고 더 재미있는 것 아닐까요?
😍죽음 앞에서야 비로소 삶이 선명해진다는 진리를 이렇게 웃기고 따뜻하게 풀어낼 수 있다니, 역시 샬럿 버터필드답습니다.
😍삶이란 결국, 오늘 하루를 잘 사는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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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곰출판사 @lagom.book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