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인자‘가 열 명을 넘어서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첨을 들은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그런 어처구니없는 말을 듣고 좋아할 정도의 사람으로 평가된 것이 불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서 아첨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사실인데, 그것은 아첨을 듣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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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되면 한다 쯤의 생각으로 안전 거리 확보에만 열을 올린다면 겁쟁이에게 사랑은 너무 과분하다. - P65

안전에 대한 비용은 지불하려 하지 않는 사회에서 우리는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두려워하듯이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두려워해야 한다. 핵심은 사회의 문제를 개인의 책임감과 도덕성에 의존하는 사회 시스템의 후진성이다. - P74

…많은 이들은 현재의 문제를 과거에서 진단한다. … 하지만 우리가 과거를 통해 현재의 문제를 진단하는 것은 그 과거에 머물러 뒤늦게 보상받기 위함도 아니고, 자기 연민에 빠져 비운의 공주님 취급을 받기 위함도 아니라, 그 고리를 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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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애써야 할 유일한 존재는 나 자신뿐이다. - P31

직업이란, 보다 자기다워지는 일이지 없는 자아를 창조하는 일은 아니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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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그들과 같다는 걸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것. 노동자 계급의 연대가 어려운 이유 역시 바로 여기에 있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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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는 어른이 되었고, 어느 날 문득 내 자신이 초라하고 무력하게 느껴졌다. 애매한 나이에 애매한 경력과 애매한 실력. 나는 제대로 갖춘 것도 보장된 것도 없는 애매한 사람이었다. - P2

우리 삶에서 곧 사라질 존재들에게 마음의 에너지를 쏟는 것 역시 감정의 낭비다. 그만두면 끝일 회사 상사에게 어쩌다 마주치는 애정 없는 친척에게 웃으면서 열받게 하는 빙그레 쌍년에게 아닌 척 머리 굴리는 여우 같은 동기에게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게 더는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 - P9

웬만큼 잘나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그 공허를 채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타인에 대한 모멸이라 이야기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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