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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 편지 ㅣ 처음 읽는 이웃 나라 역사
안효상 지음, 김상인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5년 3월
평점 :
눈에 쏙쏙 들어오는 미국 역사 이야기

미국사 편지
우리나라와 가까운 미국이지만 그들의 역사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고,
고학년 아들냄 세계사 입문과 맞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한국사 관련 책은 다양한 종류별로 찾아가며 열심히도 읽었는데,
막상 다른 나라 역사는 학창시절 배웠던 세계사 지식이 전부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 당연히 먼저이지만
세계화 시대에~ 세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요즘에는
우리나라 주변의 다른 나라와 세계사에 대한 지식과 정보도 필수라고 할 수 있겠죠.
특히 우리나라와는 오래 전부터 다방면에서 가까우면서
세계인들이 공용어로 영어를 쓰듯이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역사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겠어요.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21세기 오바마 대통령의 현재 이야기까지
총 17개 주제를 중심으로
미국 역사를 한번씩 쭉~ 훑어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새로운 주제가 시작할 때마다 함께 보여주는 미국 역사 연표에서
주제에 해당하는 시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역사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고 계속 체크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표현되는 친근한 설명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를
재미있는 스토리로 읽을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겠어요.

이젠 더이상 아메리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 콤럼버스라고 하지 않아요.
오래 전부터 이미 아메리카에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고,
콤럼버스가 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생각하여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부른 것이죠.
영국에서 온 이주민들과 인디언 사이에서 평화와 교류의 역할을 했던
포카혼타스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있었는데,
책에서 역사적인 사실과 함께 그 스토리를 제대로 알아가니 재미있었어요.
미국사 편지에서는
아메리카의 13개 식민지 역사부터 독립 혁명을 통한 미합중국의 탄생,
노예문제에 따른 남북전쟁, 산업화 시대, 세계대전, 대공황의 경제시대를 거쳐
세계 경제를 지휘하고 초강대국이 되기까지
미국 역사의 핵심적인 내용과 사건들을 전체적으로 훑어 볼 수 있는데,
어렵고 지루한 역사 이야기가 아닌
아이들 눈높이에서의 재미있고 흥미를 끌 수 있는 소재들을 중심의
스토리텔링 구성으로 풀어가고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역사책이라고 해서 글씨만 빼곡하게 있지도 않아요.
화려하고 한눈에 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삽화들과 함께 내용을 읽다보면 이해도 잘 되고,
역사적인 상황과 모습들도 눈 앞에 그림으로 그려지듯이 떠오를 수 있겠어요.

역사를 다루는 책이다보니 어렵고 처음보는 단어와 어휘들이 나왔어요.
엄마도 처음 접하는 용어들이 있었는데,
본문 옆으로 어려운 용어에 대한 설명과 풀이가 한자와 함께 되어 있어서
흐름이 끊기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본문의 설명과 함께 다양한 부가 자료들을 볼 수 있는데,
명화, 실물 사진과 그림, 신문, 포스터 등의
당시 역사적 사건들을 리얼하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어 좋았어요.
하와이의 마지막 왕이 여왕이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당시 모습들을 명화를 통해 실감나게 느껴볼 수도 있었어요.
또, 흑백 사진들로 미국의 근현대 모습까지 접할 수 있어요.

본문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추가적인 스토리는
이 부분만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만큼 새롭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어요.
미국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또 다른 재미난 읽을거리의 내용들로 채워져 있는데,
새로운 지식도 얻으면서 미국 역사에 대한 생각도 해 볼 수 있는 페이지였어요.

책의 가장 앞부분에는 미국의 50개 주를 보여주고 있고,
가장 뒷부분에는 우리나라 역사와 미국 역사를 비교해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표가 있어요.
역사를 알아갈 때 필수인 지도와 연표라서 더욱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에요.
미국사 편지
한 나라의 역사를 책 한권으로 모두 나타낼 수는 없지만
초등 중학년 이상부터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정도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핵심적이고 중요한 사실을 중심으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미국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네요.
아들냄과 함께 읽은 미국사 편지를 통해
엄마도 다시 한번 미국 역사를 되짚어 보고 제대로 알아갈 수 있었어요.
여름방학 동안의 미국 여행 전에 먼저 이 책을 읽었더라면
조금 더 많은 것들을 눈에 담고 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그래서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 것이겠죠~
초등 중학년부터 충분히 읽을 수 있고~
세계사를 시작하는 친구들이라면 더욱 추천하고 싶은~
부모님도 함께 읽으면서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미국 역사를 전체적으로 한번씩 훑어 보기에 딱~ 좋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