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 - 제22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대상 수상작 눈높이아동문학상 37
윤해연 지음, 신민재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2014년 제22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대상 수상



 






  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  




초등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인 히어로를 가장 먼저 떠올리고,

의리있고 용기있는 멋진 모습의 주인공을 상상하면서

아들냄과 함께 읽게 된 책이에요.





 

주인공 영웅이는 초등학교 5학년으로 엄마와 둘이서 살고 있어요.


영웅이네 집 아래에 있는 미용실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의외로 할머니 세분이 비중있는 조연으로 등장하네요.


오래된 미용실에서 촌스러운 스타일로 항상 머리를 잘라야해서

불만이 가득한 영웅이는

동네사람들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들에 대한 편견도 심하게 있었어요.



초등학생 5학년 정도라면 누구나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감이 잘 되는 마음과 표현들이 눈에 쏙쏙 들어와요.


실제 동네 할머니들에게서 평소 들을 수 있는 구수하고 푸근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구요.

 




 





할머니들 중 한분의 손녀인 정민이와는 같은반이면서 같은 동네에 살지만

서로를 잘 알지 못했고,

정민이가 자전거를 칠해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조금씩 정민이에 대해 알아가고 궁금해 하기 시작해요.



엄마와 둘이서만 살고 있는 영웅이~

할머니와 둘이서만 살고 있는 정민이~



영웅이와 정민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도

서로 다른 모습의 할머니들 상황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이해하기 힘든 어른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도 같지만

결국 가족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모습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메세지들을 담고 있어요.



아빠를 궁금해 하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 영웅이~

아빠의 비밀을 알게 되어 원망하는 정민이~



할머니들을 싫어했지만 여러 상황에서 할머니들과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상대방을 이해하고 다른 모습까지 발견하는 등

영웅이의 마음이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잘 느낄 수 있었는데,

할머니들의 생각과 표현에서 엄마는 공감과 감동을 느끼기까지 했네요. 









마지막에 나오는 학교숙제를 위한 가족사진은

나에게 가족이란... 내 존재의 의미와 가치...

여러가지를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것 같아요.



엄마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된 영웅이와

할머니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안정을 찾는 정민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어 세상을 조금씩 배워가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설 수도 있는 주인공들의 환경이지만

비슷한 또래의 주인공들의 상황과 마음의 표현을 읽어가면서

책을 통한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접할 수 있었고,

할머니들의 상황과 이야기를 통해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는 어른들의 세계를 엿보면서

생각과 마음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힘든 환경이지만 그 속에서 자신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하나씩 알아가며 성장하는 두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서

책을 읽는 아이들이 현재의 자신의 행복에 만족하고

가족의 소중함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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