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실험실 - 위대한 《종의 기원》의 시작
제임스 코스타 지음, 박선영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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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윈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한 책 <다윈의 실험실>은 다윈의 소소한 일상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만들고

또 그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위대한 업적을 만나도록 이끄는 소설이다.

또한 이 책은 근대과학계를 뒤흔든 다윈의 위대한 업적이 최첨단 실험실에서 홀로 생각하고 완성된 것이 아니라 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다윈의 실험실을 읽다보면 위대한 학자로서의 다윈의 모습보다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다윈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는데진화의 생각이 갑자기 탄생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실험함으로써 진화의 생각을 서서히 하게 되고 또 자신의 생각을 실험을 통해서 증명하려 했다는 점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자연을 탐구하고 진화를 더욱 깊이 이해해가는 다윈의 삶에 주목하여 써내려가고 있으며 과학적인 연구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두 가지를 알 수 있는데


첫째로 다윈의 개인사를 들여다보고 그의 놀라운 통찰력을 더욱 잘이해해하도록 안내하였으며 ,

둘째로 다윈이 했던 실험이 현재를 사는 우리와 어떤 식으로 관련이 되는지 그가 자신의 집 뒤뜰에서 한 실험을 어떻게 우리가 따라할 수 있는지도 안내하고 있다. 그가 했던 다양한 실험을 따라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하며 실험이란 거대한 도구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주변에서 쉽게 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다윈의 실험을 따라가다보면 호기심과 관찰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알게 되고 (모든 지식의 시작은 호기심과 관찰이라 생각이 된다) 어떠한 위대한 발견을 위한 진정한 항해는 새로운 풍경을 찾는데 있는게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는데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나는 요즘 새로운 아이디어에 목말라 있고 머리가 갇힌 느낌이었는데 그 이유가 내가 친숙한 환경에만 노출이 되어있다보니 갇혀있어서 그렇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새로운 환경을 찾아 떠나는 일에만 관심을 가졌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는 "친숙함 속에서 친숙하지 않은 것을 발견하는 법"을 알게 되었으며 ,모든 발견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갖는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또 위대한 발견을 하는데 중요한 사실 하나는 혼자서는 어떤 일이든 하기 힘들다는 사실이었다.


다윈은 친구,친척 등 자신의 연구에 그들을 끌어들이는 능력이 탁월했다.

다윈의 수많은 실험(딱정벌레,노예개미,꿀벌,식충식물 등)은 재미를 넘어 많은 정보를 담고 있으며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혼자서는 모든 실험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다윈의 아이들에게 관찰해줄 것을 요청하고 많은 학자와 친구들에게도 표본을 수집하는 일, 관찰하는 일,실험하는 일 등을 부탁했고 그들이 보낸 편지와 표본들을 받아 실험하고 정리하는 일을 쉬지 않았다. <종의기원>과 그의 수많은 논문과 저서들은 다윈 혼자만 이룩한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노력의 집합체였던 것이다.


신기하게도 다윈의 주변사람들은 다윈의 부탁을 잘들어주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다윈의 아내 엠마의 경우도 집 전체를 실험실로 만드는 것에 관대했고 그녀 또한 그런 실험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라 적극적으로 다윈을 지원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가 업적을 이룩할때 마다 가장 기뻐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책에서 다윈을 보면 그는 자신의 이론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크게 노하지 않았고 객관적인 부분에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자신의 이론이나 실험,관찰 등이 틀렸다라고 지적해주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실수를 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었다. 적을 만들지 않고 나와 의견이 틀리더라도 등지지 않고 친구로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들은 다윈과 함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꼈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며 지식을 발전시켜갔다.


다윈의 아이들도 아빠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관찰력이 뛰어났고 호기심도 남달랐던 것 같다.

몇몇은 알 수 없는 병으로 죽기도 하였지만 남은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대부분 좋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다른 일을 하더라도 아이들은 아빠의 실험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동참하였으며 이는 다윈이 종의 기원의 마지막 개정판까지 낼때까지 힘이 되었다.


우연히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자연신학을 접하고 헨슬로 교수로 부터 박물학에 대한 열정을 배운 다윈그의 지적호기심과 관찰력,열정이 없었다면 또 실험정신이 없었다면 비글호항해에서 영향력도 그 이후의 여정도 아마 없었을 것이다.


어릴때 나는 참 호기심이 많았고 새로운 것을 탐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어른이 된 지금 성과에만 급급하고 주변을 관찰할 여유가 없는 내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이 이 책을 읽고 난 뒤 무척이나 서글픈 느낌이었다.


너무나 평범한 삶을 살아가면서 평범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과감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시도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거대하게 시작하지 말고, 주변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

그것으로부터 <나의 실험실>도 출발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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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아끼고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 결국 부자가 될 사람과 가난하게 남을 사람을 가르는 현재의 다른 21가지 행동
사친 처드리 지음, 오시연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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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핀테크 등을 통해서 급속도로 변해가는 경제생태계 속에서도 절대 변하지 않는 돈의 이치를 다룬 책<무엇을 아끼고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이 책의 저자 사친처드리 (Sachin Choudhery)는 4년간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깨달은 부자가 될 사람과 평생 돈에서 자유롭지 못할 사람의 차이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그는 어릴적 아버지의 일때문에 몇년간 일본에서 살았는데요. 당시는 일본이 거품경제라 불릴만큼 초호황기였다고 합니다.저자는 인도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에 1996년 다시 일본을 찾았고 초호황기때를 생각했던 저자의 생각과는 다르게 일본에서의 현실은 냉혹했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부호가 일본을 방문했고 기적처럼 그는 그를 만나게 됩니다.

대부호는 저자에게 인도왕정시대부터 뿌리깊게 내려온 주가드(Jugaad) 사상을 전수해주는데 '주가드'란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독창적인 방식으로 해법을 찾아내는 경영으로 인도 기업 경영 철학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냉혹한 현실을 견디고 있던 그에게 대부호의 가르침은 자신감과 희망이 되었으며 그 후 그의 인생은 변화하게 됩니다.


몇년후 회사를 세우고 또 사업을 확장하게 되고, 인도에서 젊은 사업가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시간당 70엔을 받는 국제컨설던트로서도활동하게 됩니다. 각종 tv에서 출여나게 되고 10년전부터 본격적인 자산운용을 시작하여 1,000만 상당의 부동산을 구매하였고 그 부동산은 현재 1억 2,000만엔의 가치가 있는 물건이 되었습니다.그는 자신이 본격적으로 투자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부의 이치를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고 4년간 인터뷰로 부자가 될 사람은 분명히 있고 당연히 비결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그는 이 책에 부자가 될 사람과 결국 부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가 21가지가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대략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아래의 내용들입니다.


부자가 될 사람과 부자가 되지 못할 사람의 차이 21가지

1) 부자가 될 사람은 진심으로 돈을 갖고자 열망하고 부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막연히 돈이 모이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부자가 될 사람은 돈을 늘리려는 노력을 스스로 하지만 후자는 무언가가 돈을 늘려주길 기대하고 의지하기만 한다는 것입니다.


2) 부자가 될 사람은 돈의 가치를 진심으로 신뢰하고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은 드러내놓고 말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 부자가 될 사람은 살아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돈을 벌고자 하며 부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나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돈을 원한다.

부자가 되려면 뚜렷한 목적이나 목표가 있어야하며 작은 목표를 갖기보다는 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맞는 작은 계획이나 목표를 세워하나씩 달성해나가면서 궁극적으로 큰 목표를 이루는 것으로 시작해야합니다.


이 외에도 부자가 될 사람들은 당연히 부자가 될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부자가 되면 좋겠다라고 막연히 생각합니다.앞으로 부자가 될 사람은 일단 10분부터 시작하고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은 처음부터 1시간을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부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고 부자가 되려면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행동의 빠르기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부자가 될 사람과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에 대한 차이를 이 책에서는 21가지를 소개하고 있으며

사실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았고, 나 또한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의 대열에 끼어있는 것이 아닌가참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나 또한 100%를 만들어서 하려고 하였기 때문에 행동이 느렸고,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고

돈의 가치를 드러내놓고 말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싼 커피숍만 고집했고 부자들의 경험을 사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며 주변에는 부자들이기보다는 같이 불평하고똑같이 부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만 곁에 있었다는 사실에 이제 하나씩 고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적으로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최근에 영어공부를 10분이라도 하자하면서 지키고 있는 것처럼, 투자에 대한 공부도 10분을 하는 것으로 잡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에 인터뷰에서 보면 아는데 대부호는 짐로저스를 이야기하는듯 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부자가 되는 법 외에도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는 법도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도와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것 . 그것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것을요

요즘같이 뉴스에서 재벌2세, 재벌3세가 나쁜 뉴스거리로만 나오는 것을 보면서 실제로 더 부자의 교육법은 달라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자가 되길 꿈꾸시는 분들은 저처럼 막연히 부자가 되길 바란건 아닌지, 그리고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으로써만 행동하진 않았는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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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블러드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존 캐리루 지음, 박아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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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대 줄기세포 연구로 유사 언론에 의해 노벨상 가능성까지 점치며 한국에서 각광받던 황우석 박사.

그는 2005년도에 MBC PD수첩의 보도로 줄기세포 논문을 조작했다는 것이 밝혀져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어놓았는데요


이런 파문에는 한국사회의 '오래된 습관'이 녹아져있었다라는 글이 신문에 쓰여져 있었습니다.

조작이라는 의심이 사실 아예 없어던 것이 아니고 의구심은 항상 있었지만 사람들은 이를 검증하지 않았으며 다수의 네티즌들은 국익의 이름으로 논문의 의혹에 눈을 감아버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왜였을까요?

혹자는 빨리빨리 우리가 먼저 기술을 선점할 수 있다 라는 점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반도체신화와 같이 첨단기술에 대한 맹신, 그리고 '돈'이 되는 '첨단기술에 대한 맹신'은 '진실을 가리는 눈가리개 "였습니다.


한국을 먹여살릴 기술이라면, 어떠한 흠집도 용서가 되었습니다.

정치권도,언론도 모두 황우석편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젊은 과학자들은 논문의 검증을 요구했고 이름없는 네티즌들이 논문의 오류를 찾아내었으며 그들의 끈질긴 문제제기가 아니었다면 진실은 아마도 영원히 묻혔을겁니다.


황우석 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남겼고 우리 내면에 숨겨져 있던 일그러진 경쟁욕구, 성과만 내면 된다는 결과만능주의 그리고 희박한윤리의식에 이르르기까지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황우석 사태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런 황우석 사태를 겪고 보아온 저에게 '배드블로드(BAD BLOOD) 테라노스 사건 또한 황우석 사태와 참 닮은 구석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라노스는 실리콘밸리의 바이오스타트업인데 피 한 방울로 240여가지 (나중엔 800여가지 이야기까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15달러 이내의 가격으로 내 옆의 사랑하는 사람의 병을 미리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여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의료비가 비싼 미국에서 15달러의 가격으로 우리의 몸의 병을 한 번에 모두 진단할 수 있다고 하니 누구나 환영했고 2014년 기업 가치는 90억달러로 치솟을 정도였습니다. 창업자인 엘리자베스홈즈는 스탠포드 대학을 나온 아름답고 똑똑한 여성으로 그녀를 본 사람들은 모두 호감을 갖고(이성적으로가 아닌 끌리는 사람,신뢰가 가는 사람의 이미지였던듯) 테라노스에 끌리거나 입사하게 되거나 혹은 투자까지 하게됩니다.


대부분의 헬스케어,스타트업은 논문이나 임상실험 등의 효험을 시험하는 검증단계를 거치거나 해야함에도 그런 것이 없었고 테라노스에는 논문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황우석 사태처럼, 의구심은 가졌지만 검증은 하지 않았습니다.그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테라노스의 직원들 뿐이었고 테라노스는 처음부터 직원들이 의구심이 들때면 말이 안되는 혹은 보안이라는 이름으로 철저하게 직원들에게 테라노스의 사기를 비밀에 부쳐왔습니다.


혹은 의구심을 품고 질문을 해오는 직원들은 바로 해고를 해버렸고 기밀유지라는 서명때문에 그 아무도 퇴사후에도 입을 열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혈액검사에 대한 실체는 없었지만 사람들은 '신기루'를 신화같이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우리나라의 황우석 사태처럼 아마 그런 기술이 먼저 미국이 선점하기를, 의료비가 비싸기 때문에 손가락을 찔러 나오는 적은 피한방울만으로 나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는 기계. 이 기계가 세상을 바꿔줄 수 있다고 나를 바꿔줄 수 있다고믿 은건 아닐런지요


실체가 없는 것을 저명한 권력자들도 언론사들도 모두 믿고 지지한 것을 보면 그들도 신기루를 따르고 또 욕심과 욕망으로 눈이 어두웠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과학기술이 혹은 바이오기술이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받게되는 의미와 그 과정에서 겪는 혼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두 사건.참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과학이,바이오산업의 기술이 사회적 주목을 받기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과학,바이오기술과 정치와의 관계도 알 수 있는 사건들이 아니었을런지.저는 이 테라노스 사의 사기극을 보면서 처음부터 사기를 칠 생각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엘리자베스 홈즈는 어릴때부터 돈을 많이 벌고 싶었고 욕망이 큰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정말 가정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적은 혈액만으로 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고 싶었고(처음엔) 그런 물건을 만들것이다 라는 말만으로도 유명해짐에 따라 사람은 갈수록 신화가 따라붙는데 그녀는 그런 신화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빨리빨리 기술을 진보시키려고 하다보니 결국 거짓말이 되고 사기가 되고, 제2의 스티브잡스가 되고 싶었지만 결국 사기꾼이라는 이름만 얻게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는 사기극으로 마무리된 사건 테라노스. 엘리자베스 홈즈는 자신을 무척 사랑하는 나르시스즘적인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고 자신도 신기루 안에서 살아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테라노스에는 그런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라고 세상에 알려졌는데도 그녀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덮으려고 하는 것을 보면요


그녀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죄송하다 사과한마디 없었다고 합니다. 끝까지.

어쩌면 이 사기극이 더 커졌다면 국민들의 피해가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잘못된 검사결과로 인해 불필요한 검사를 받고, 제때 검사받아 치료해야할 사람들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악화되거나 사망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 사건이 용기있는 전직원들로 인하여 밝혀지고 또 존캐리루의 끈질긴 조사와 언론의 발표로 인해 마무리된 점에 대해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들의 희생과 끈질김이 없었다면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많은 희생자들이 생겼을테니까요

기술과 연구 분야는 비밀리에 많이 쌓여져있고 파헤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진행하고 있다 라고 이야기한다면 충분히 감출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기업가들의 윤리. 그리고 사람들의 욕망이 섞여 다시는 이런 사기극이 없길 바래봅니다.



배드블러드,존캐리루,테라노스사건,의료사기,엘리자베스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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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 a love letter to my city, my soul, my base
유현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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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공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저도 한 번도 공간에 대해서 깊이있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도시에서 사는 우리들은 네모반듯한 건물들에 둘러쌓여있으면서 흔히 보는 건물의 풍경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죠


어느날 해외여행을 갑자기 떠난다면 해외에서는 그 네모난 건물조차도 특별해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모두 자신의 관심에 의해서 보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그리고 관심을 주는만큼 볼 수 있다 정도가 아닐까요

유현준 작가님의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도서를 읽으면서 주변의 공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차갑기만 했던 건물이 따스하게 느껴지고 하나하나 정성스레 올린 건축물이 아릅답다 여겨질 때가 있더라구요 아마 저도 아는만큼 보이는것이겠지요


우산을 펼쳤을 때도 우산 안이 커플의 공간, 그리고 나만의 공간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우산은 비오는 날 비를 피하게 하는 도구라는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시끄러운 도심의 소음 속에서 빗소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장소, 그리고 비를 피하게 해주는 나만의 지붕

사람의 사이를 가깝게 이어주는 지붕이란 생각은 못했던 것 같아요

아니 우산이 공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또 옥상의 경우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어떤 권력자의 위치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구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의 사적인 공간을 들여다보지만 , 나의 사적인 것들은 보호받는 공간이란 생각을 못했어요

건물의 옥상은 그냥 직장인들이 쉬러가는 그런 공간일 뿐이고 주택으로서의 공간은 여름에 너무 더워 살기 힘들고 겨울엔 추워서 살기 힘든

가난의 상징이라고만 생각했던 나이니까요

길에서 보는 전봇대 하나도, 가로등 하나도 모두 의미있게 바라보는 일

아마 유현준 작가님께서만 혹은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들만 느끼는 것이었을까요 ?

해외에 나가면 하나라도 놓치기 싫어 자전거도 사진에 담고, 전봇대도 사진에 담고 감성적인 사진이라며 골목 여기저기를

담았던 기억이 우린 있을꺼에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감성적이다 라면서.


하지만 이 도서를 읽고나서 보니 이 도시도 감성적인 공간이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친구와 함께 걸었던 성곽의 돌들을 다시금 보게 되고, 라지,미디움,스몰이라고 동네를 구분지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몰사이즈의 익선동을 나도 꼭 한 번 가봐야지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저는 라지사이즈의 동네보다는 스몰사이즈로 골목골목을 누비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그네도 벤치도 우산도 사물이 아닌 공간으로 보는 유현준 작가님의 시각이 너무 신선했고 나도 공간의 시선으로 사물들을 한 번 바라보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한강의 뷰와 편안함을 아무 인식없이 바라보았었는데 다른 곳의 방해가 없는 유일한 곳. 그리고 2초 텐트를 사용해서 또 다른 공간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 그 안에서 커플에게는 사랑의 공간,설레임의 공간이 되겠지만 개인에게는 사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무엇인가 살아가면서 따뜻함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내가 살고 있는 집도 찬찬히 쳐다보게 됩니다.

침실은 우리 부부의 공간, 거실은 뭔가 활발히 움직이는 공간, 베란다는 광합성을 많이 하는 공간 등.

아무것도 아닌 곳이 숨쉬는 기분이 드는 것.

이 책을 읽은 분들이라면 모두가 느끼는 것들이 아닐런지요

이제야 공간이 살아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죽어있던 공간들이요

이게 책이 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고 하셨는데 이게 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공간에 관심없고 건축에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 공간이 주는 따스함을 선물해준 책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여행에세이와는 또 다른 감성을 전달하는 유현준의 첫 에세이.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저만의 별자리는 무엇인지 이제 도시 하나하나를 연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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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노멀 - 역경을 인생의 기회로 바꾼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
멕 제이 지음, 김진주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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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힘이 쭉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에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되었거나, 성적인 폭력을 당했다거나.가난한 삶에 계속 노출되었거나 내 인생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일련의 사건들을 겪은 사람들 말이다.


나는 내가 왜 이렇게 삶이 꼬이는지, 다른 사람들은 잘만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불행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왜?라는 물음에 대답을 찾기 위해 과거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질문을 하고 답을 하며 어렴풋이 알게된 내 인생의 방해물바로 그건 '트라우마'라 불리는 것이었다.


나는 생각보다 많은 시련을 겪어왔고, 그것이 하나의 트라우마로 자리해서 내 인생의 전체를 갉아먹고 있었다.더 행복할 수 있음에도 부족함을 항상 느꼈고, 큰 소리에 쉽게 놀랐으며, 어린시절부터 잘한다 이야길 듣지 못한 나는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난 일을 해도 항상 바닥의 느낌이 들었다.


가난이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악착같이 미래를 위해 여분의 돈을 저축해놓아야 마음이 편했다.

여기서 다 풀어놓진 못하겠지만 나의 어린시절은 쉽지 않았다.

내가 슈퍼노멀을 읽고 하고자 하는 말은 '나만' 그렇게 살아온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저자는 불가항력적인 역경과 실패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으며, 상담사례들을 통해그들이 어떤 시련을 겪었고, 어떻게 극복하여 삶을 바꿨는지에 대해서도 사례를 통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앞에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은 슈퍼노멀을 통해서 '나도' 슈퍼노멀 중에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그리고 나의 친한 친구도 '슈퍼노멀'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나는 슈퍼영웅만을 꿈꾸며 살아서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슈퍼노멀 (평범함을 훌쩍 뛰어넘는)이 되었다는 사실은아예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다.


나에게 트라우마는 '가난'과 '억압','폭력' 이라는 형태의 트라우마였다.그리고 지금의 나는 가난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내 주변의 그 누구도 나를 억압하거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가난했기 때문에 벗어나려고 나는 생활력이 강한 사람이 되어있었고, 내 생활은 어릴적 꿈꾸던 평범한 그 자체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친구는 '가난'과 '가족의해체','폭력'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어떤 사람에 의하면 해체된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은 가족해체를 겪을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내 친구의 생활에는 폭력도 없으며 , 가난도 없고 (오히려 잘살게 되었다), 현재의 가족은 자신이 선택한 사람이라 끝까지 책임진다는 아주 멋진 친구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끌며 살고 있다.


책의 사례나, 주변에서의 사례들을 보면서 시련을 극복하는 일이 쉽다고 이야긴 하지 않겠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또 그 안에서도 상처를 받고, 많은 시행착오도 겪는다.

모든 사람들이 슈퍼노멀이 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시련을 겪은 사람들이 모두 회복하지 못해 땅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이 책을 보고 떨쳐버리길 바란다.


우리가 잘알고 있는 오프라윈프리,스포츠스타 안드레애거시,팝아트 예술가 앤디 워홀도 시련을 떨치고

슈퍼노멀 즉 회복탄력성이 뛰어나서 평범함을 훌쩍 뛰어넘은 사람들이다.


시련을 겪은 사람들은 회복탄력성으로 인해서 오히려 평범함보다 더 뛰어난 길로 점프할 수 있음을

그리고 우리가 아는 유명인들도 모두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한 일들만 겪은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면

아주 지극히 평범한 , 시련을 그래도 겪을만큼 겪었다 생각하는 나도 '슈퍼노멀'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되어가는 중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도 요즘 마음이 안정이 안되는 시기이지만 , 나처럼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슈퍼노멀을 읽고 다양한 실패유형도 , 또 극복했던 전략도 살펴본다면 그리고 나에게 적용해본다면

'슈퍼노멀' 나도, 당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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