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멀 - 역경을 인생의 기회로 바꾼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
멕 제이 지음, 김진주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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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힘이 쭉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에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되었거나, 성적인 폭력을 당했다거나.가난한 삶에 계속 노출되었거나 내 인생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일련의 사건들을 겪은 사람들 말이다.


나는 내가 왜 이렇게 삶이 꼬이는지, 다른 사람들은 잘만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불행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왜?라는 물음에 대답을 찾기 위해 과거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질문을 하고 답을 하며 어렴풋이 알게된 내 인생의 방해물바로 그건 '트라우마'라 불리는 것이었다.


나는 생각보다 많은 시련을 겪어왔고, 그것이 하나의 트라우마로 자리해서 내 인생의 전체를 갉아먹고 있었다.더 행복할 수 있음에도 부족함을 항상 느꼈고, 큰 소리에 쉽게 놀랐으며, 어린시절부터 잘한다 이야길 듣지 못한 나는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난 일을 해도 항상 바닥의 느낌이 들었다.


가난이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악착같이 미래를 위해 여분의 돈을 저축해놓아야 마음이 편했다.

여기서 다 풀어놓진 못하겠지만 나의 어린시절은 쉽지 않았다.

내가 슈퍼노멀을 읽고 하고자 하는 말은 '나만' 그렇게 살아온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저자는 불가항력적인 역경과 실패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으며, 상담사례들을 통해그들이 어떤 시련을 겪었고, 어떻게 극복하여 삶을 바꿨는지에 대해서도 사례를 통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앞에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은 슈퍼노멀을 통해서 '나도' 슈퍼노멀 중에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그리고 나의 친한 친구도 '슈퍼노멀'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나는 슈퍼영웅만을 꿈꾸며 살아서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슈퍼노멀 (평범함을 훌쩍 뛰어넘는)이 되었다는 사실은아예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다.


나에게 트라우마는 '가난'과 '억압','폭력' 이라는 형태의 트라우마였다.그리고 지금의 나는 가난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내 주변의 그 누구도 나를 억압하거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가난했기 때문에 벗어나려고 나는 생활력이 강한 사람이 되어있었고, 내 생활은 어릴적 꿈꾸던 평범한 그 자체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친구는 '가난'과 '가족의해체','폭력'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어떤 사람에 의하면 해체된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은 가족해체를 겪을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내 친구의 생활에는 폭력도 없으며 , 가난도 없고 (오히려 잘살게 되었다), 현재의 가족은 자신이 선택한 사람이라 끝까지 책임진다는 아주 멋진 친구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끌며 살고 있다.


책의 사례나, 주변에서의 사례들을 보면서 시련을 극복하는 일이 쉽다고 이야긴 하지 않겠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또 그 안에서도 상처를 받고, 많은 시행착오도 겪는다.

모든 사람들이 슈퍼노멀이 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시련을 겪은 사람들이 모두 회복하지 못해 땅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이 책을 보고 떨쳐버리길 바란다.


우리가 잘알고 있는 오프라윈프리,스포츠스타 안드레애거시,팝아트 예술가 앤디 워홀도 시련을 떨치고

슈퍼노멀 즉 회복탄력성이 뛰어나서 평범함을 훌쩍 뛰어넘은 사람들이다.


시련을 겪은 사람들은 회복탄력성으로 인해서 오히려 평범함보다 더 뛰어난 길로 점프할 수 있음을

그리고 우리가 아는 유명인들도 모두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한 일들만 겪은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면

아주 지극히 평범한 , 시련을 그래도 겪을만큼 겪었다 생각하는 나도 '슈퍼노멀'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되어가는 중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도 요즘 마음이 안정이 안되는 시기이지만 , 나처럼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슈퍼노멀을 읽고 다양한 실패유형도 , 또 극복했던 전략도 살펴본다면 그리고 나에게 적용해본다면

'슈퍼노멀' 나도, 당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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