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세스 에이징 - 노화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뇌과학의 힘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이은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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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뇌과학의 힘 


이책을 읽기 전에 '대니얼J.레비틴'의 책 '정리하는 뇌'를 읽어보았었는데 이전의 책은 우리들의 뇌가 일을 하는 원리에 대해서 특히 어떻게 하면 우리의 뇌가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억하고 정리하고 또 분류하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썼다면 이번에 나온 책 '석세스에이징'에서는 노년의 삶에 대해 뇌과학적인 내용으로 접근하였다. 


우리는 나이가 듦에 따라 뇌도 퇴화한다고 생각하고 ,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며 사는데 뇌는 늙지 않고 계속적으로 창조하고 일을 하고 또 확장해간다는 것을, 나이에 관계없이 그런 활동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라는 뻔한 이유를 이 책을 읽고나면 내 자신 스스로 거부하게 된다.  


1.노화,부정적인 의미에서 긍적적인 의미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노화가 진행이 되고, 노인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젊은 사람들보다는 이제 나이든 사람들을의 비율이 높아짐으로써 젊은 세대가 노인을 부양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고, 그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양이라는 말은 이제 점점 사라지고 현재는 노인들 스스로가 자신의 일,삶 등을 잘 찾아 개인의 생활을 노년에도 행복하게 잘 누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 같다.


과거에는 젊은 사람들이 돌봐줄거란 기대가 없어짐으로써 떠밀리듯이 자신들 스스로를 챙기며 살아가야했다면 현재의 노인들은 남은 인생을 즐기는데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자체는 많이 바뀌지 않고 있고 젊은이들이 말하는 '욜로'만이 자리잡은 것 같다. 


개인의 생활을 즐기지만 나이가 들면 기억력과 지능이 감퇴하고 성취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것은 노년의 특징으로 자리잡았다.이런 생각은 너무 굳건해서 원래 나이가 들면 기억력과 지능이 감퇴해서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 도전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고정관념과 오해를 뒤집어버린다.다양한 인터뷰와 예시를 통해 노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자기 일을 하고 또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그들이 노화를 겪는 일반 사람들과 어떻게 생각이 다르고 또 노력하는지 에 대해서 알려준다. 신체적으로는 젊은 사람들을 따라갈 수 없지만 또 나이가 듦으로써 얻게 되는 경험과 노련함 이것은 젊었을때는 절대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나이가 든 사람들만이 또 가질 수 있는 특징임을 알려준다.  



2.나이가 들수록 발달하는 추상적 사고와 실용지능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적다는 것에 사실 기쁨을 느꼈다.나이가 들어도 뇌가 발달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도.. 또한 젊은이들보다 감각체계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보상체계로 노인들은 추상적 사고와 실용지능이 점점 발달한다고 하는데 경험이 많을수록 패턴을 알아차리고 향후 결과를 예측하는 기량이 점점 향상이 된다고 한다.이런 노년층의 장점을 자원으로 삼아 사회는 이를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짐이 아닌 자원으로 쓸 수 있게 활용하고 노년층은 이런 장점을 갖고 삶의 질을 더 향상시키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하겠다. 


3.알면알수록 재미있는 뇌과학 이야기 


책을 읽고 그냥 덮어두면 지나가는 지식이 되고 만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나의 뇌가 작용하는 것을 관찰하다보면 더욱 재미있게 책의 내용을 기억할 수 있게 되는데 최근 아는 지인들과 이야기하는데 자신의 딸이 '93'년생이라고 '우리 딸은 93이야'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이야기를 듣는 모두가  '고3'이라 들었더랬다. 한명도 빠짐없이. 그때는 그냥 비슷해서 그렇게 들었으려니 생각했는데 그게 뇌의 범주화 때문에 일어난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듣고 싶은대로 들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점점 들어감에 따라 잘못듣고 곡해하고 오해하는 일들이 많이 생기는 구나 했던 에피소드가 있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하나의 실수라 생각했던 것이 뇌의 한 작용이라 생각하니 더 잘 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리고 일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나의 뇌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4.풍요로운 노년을 즐기러면. 


이제 나이가 들어서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나의 뇌는 아직도 쌩쌩하게 돌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뇌는 계속 발달할 것이다. 어린 청년들 같지는 않겠지만 나의 뇌는 신체의 감각둔화로 인해 추상적사고와 실용지능이 증가하고 안정적인 부분을 계속 추구하기 보다 창조적인 일에도 아직은 많이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노인이 된 후에도 전문적인 일을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고정관념이나를 늙어가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도 그리고 나의 뇌도 나를 포기하지 않았는데 지레 나이가 들었다고 포기하는 것이 늘어나진 말자.  

젊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노년에도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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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 신비한 원소 사전
김병민 지음, 장홍제 감수 / 동아시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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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헬리베붕탄질산플...학창시절에는 누구나 한번쯤 외워봤던 주기율표. 왜 주기율표를 외워야하는지도 모른채 앞자만 따서 외웠던 기억이 있다. 단지 시험문제를 잘 풀기 위한 목적이었는데 화학을 좋아했던 나로서도 주기율표를 세세히 들여다보거나 주기율표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순서를 통해서 원자량이라던가 금속,비금속 등을 판단했을 뿐.

이런 일반 학생들의 관심 밖에 있던 주기율표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에 대해 나온 책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하는데 원자 하나하나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런 원자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구성하는 물질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미 주기율표나 공부하는 일과 거리가 멀어진 나로서는 전체적인 책의 내용들을 다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특히 오비탈 껍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s p d ..등이 나오고 숫자가 나왔을때는 한참 책 속에서 헤매기도 하였다. 하지만 읽어가다보면 원자,음이온,양전하 등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모든 원자들은 전자로 인해 성질을 파악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학생때 분자가 있으면 분자를 분해해서 원자의 형태로 분석하는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고 또 원자를 결합해 분자를 만든 경험도 기억이 난다. 예를 들어 H2O라는 물분자를 만들려면 산소한개와 수소분자 2개가 필요한데 이게 모두 전자때문에 결합하는데 있어서도 원자가 몇개가 필요한지 정해진다는 것이다.


화학은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생활 곳곳에 쓰이고 있다. 우리가 쓰는 세제, 화장품 등 모든 것이 원자들이 반응하는 작용들을 응용해 만든 것이다. 일을 하면서 화장품 판매를 하면서 알칼리성 , 산성 등에 대해서도 배운 적이 있는데 이것도 모두 원자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알칼리성은 세척?을 하는데 좋은 기능을 하지만 과하면 단백질을 녹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는 것 등등도 일하면서 배웠지만 모든 것은 근본은 화학이었고 그 중에서도 원자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장품이나 세제 등을 개발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학전공자들이 많다. 연구진들은 기본적인 화학을 알아야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기율표를 잘 알게되고 원소에 대해 파악하게 된다면 생활 곳곳에 일어나는 반응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고; 풀어가고 또 아이에게도 설명해줄 수 있을리라. 왜 바닷가에서 소금이 만들어지는지, 이산화탄소는 왜 만들어지는지, 리튬배터리는 가끔 왜 부풀어오르는 일이 발생하는지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학창시절이 생각나고 또 화학을 재미있게 공부했던 때가 기억이 나서 독서하는 시간내내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록 고등학교때 화학선생님이 애들을 다 재우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어서 그때부터 화학을 멀리 했지만 지금도 중학교때 화학을 재미있게 공부했던 그때가 생각난다.


주기율표를 만든 맨델레예프가 이 주기율표를 분명히 인지하고 만들지 못했었지만 예측,혹기심,관찰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빈칸들을 채워냈고 수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서 지금의 주기율표가 완성되어 118개의 원소가 발견되었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과학자들은 또 다른 원소들을 찾아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안정적인 섬을 만들 그날까지 그들의 노력은 아마 변치 않을 것이고. 어느 날 또 다른 주기율표를 내가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별으로 시작되어 별로 사라지는 우리들. 작은 입자인 원자가 위대하게 느껴지는 책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아이들에게 화학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책이어서 꼭 한 번 읽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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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말센스 -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김주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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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모두가 힘들까?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많은 가게들이 텅 비어있고 하루에 1,000원도 못쥐는 분들이 많아졌더라구요. 어떤 곳은 이 기회를 정비의 기회로 삼아서 리모델링을 실시하거나 가게의 외관을 정비하는데 바쁜 분들도 있었구요. 근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힘겨워하는 경제위기라 불리는 이때, 모두가 힘든 것일까, 나만 힘든 것일까?

불황에도 잘되는 집을 연구하라


세계가 힘드니 내가 힘든 것은 당연한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나요? 모두가 힘든데 이런 환경에서도 잘되는 집이 있습니다. IMF때 도산하는 회사들도 많고 어려움에 빠진 가정들이 많았지만 그때에 오히려 돈을 번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사가 안된다고 할 때 "더 잘되는 집'을 찾고 그 집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분석해서 왜 손님이 몰리는지를 알아야합니다. 잘되는 집엔 반드시 이유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불황기에도 호황을 누리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그 사람들과 트렌드를 연구해보길 바랍니다.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손님만 기다린다고 매출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은 이를 찾아 그 흔적을 연구하는 일을 게을리하지말고 불황일수록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한 분을 찾아가 묻고 또 연구하고 실행에 옮기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관찰,연구를 해도 모르겠다면?


근데 사람마다 능력이 다른지라 같은 것을 보고도 잘 되는 가게의 비밀을 캐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때는 '부자의말센스'를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인즉, 회사에서 가게에서 큰돈들이지 않고 매출을 올리는 다양한 예시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성공한 사람이 1억명이라면 1억개의 서로 다른 성공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누구도 남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해서는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다른 이의 성공사례를 참고해서 나에게 적용해보는 것이 실천의 첫 걸음이지만 그전에 자신의 상황과 조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큰 맥락보다 콘셉트보다도 그 안에 숨겨져 있는 디테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디테일을 가지려면 우선 첫 걸음을 떼는 것이 중요하겠죠. 방법을 모르겠다면 성공의 방식을 하나씩 따라해보면서 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매출을 올리는 디테일을 담은 책


이 책은 돈을 들으지 않고 말센스만으로도 고객을 사로 잡은 사례들을 담고 있습니다.부자들의 마인드를 먼저 이야기하면서 장사하면서 , 일을 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세계 모든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하라"라는 뼈대 안에서 디테일하게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말을 달리한다고 달라지겠느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몸소 매출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한 저자의 경험담이기도 하고 또 컨설팅해주고 나타난 결과이기도 해서 꽤 신뢰성이 가는 사례들이며 읽으면서 저 또한 물건을 사고 싶다 서비스를 사고 싶다 라고 생각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이 책을 한 권 읽으면서 가장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생각났고 가게 안에서 무기력하게 앉아있는 분들을 보며 이 책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주말내 외출을 해보면 안되는 가게들은 안되지만 이 불황 속에서도 잘되는 가게들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자리가 없어서 앉을 수 없어서 다시 되돌아 나온 가게도 있었으니까요. 이 책을 보고 하나씩 실천을 해보세요 작은 것이 쌓이면 큰 일을 이루게 됩니다. "아무것도 안한다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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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몇명 스토리 2
윤종문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총몇명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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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재미있는 만화

오 마이 god 김치! 믿을 수가 없네요 unbelievable !

어른이 봐도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재미있어도 되는건가요?

총몇명스토리1에 이어서 두번째 도서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1편에 이어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이고 또 여름을 겨냥하여

오싹오싹한 느낌도 있네요



총몇명스토리2

나천재의 등장과 애착인형이 중점인 스토리






총몇명스토리2의 스토리의 기본골격은 바로 민모리의 애착인형과 옆집에 이사온 나천재와의 만남으로 인해 같이 사건을 만들어나가고(?)해결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그린다. 민모리의 애착인형은 어릴때 모리의 엄마가 버렸으나 다시금 그 둘앞에 나타난 애착인형. 인형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요? 우리가 흔히 공포책이나 영화에서 많이 봤던 바로 그 전개가 두둥 ! 벌어지는걸까요?

그리고 민모리가 좋아하는 애착인형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리고 왜 그런 애착인형을 갖게 되었으며 좋아했는지 모든게 담겨져있구요. 옆집소녀가 왜 애착인형을 갖게 되었는지 점점 흥미로우면서도 스릴러 같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애착인형 코로롱은 끝까지 책과 함께하니 한 순간도 놓치지마세요


그리고 총몇명스토리에서 매력적인 캐릭터 나천재가 옆집으로 이사옵니다. 제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나천재를 아저씨로만 알았는데 아저씨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니. 아저씨인지 아줌마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 충격적. 왜 저는 아저씨라고 생각했을까요? 리본을 달고 나오는 나천재를 보고 저는 오 마이 god 김치!를 외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과연 나천재의 성별은 무엇일까요?


또한 그의 여러가지 발명품을 통해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하고 해결해가고, 없는 사건도 만들어냅니다. ㅋㅋㅋ

정말 다양한 발명품들있고 생각보다 퀄리티있는 발명품이다보니 그의 천재성 인정하고 남네요 나천재는 정말 자칭 천재가 아닌 genius한 인물이 아닐까요?


총몇명스토리2는 전체적으로 7부로 나뉘어져있구요 중간중간 집중취재된 신문을 보실 수 있는데 이것도 놓치지마세요. 거짓된 헛소문도 있고 진실된 사실들도 나열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롱이를 찾아라도 보실 수 있어요 (월리를 찾아라 같은 깨알같은 재미가 있었네요 사실 숨은그림찾기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이런 재미 놓쳐요~)


또한 이야기 중에 민모리의 아버지 도플갱어 이야기에서는 스토리를 읽으면서 온갖 스토리를 제가 상상했었는데요. 이게 자동적으로 혹시 엄마가? 아니면 온 가족 모두? 동생이? 하면서 저도 모르게 의심을 시작합니다. 사건은 아버지이지만 혹시 다른 사람들이 도플갱어가 아닐까 혼자 머릿속에서 난리를 쳤네요. 누가 도플갱어이고 도플갱어의 특징이 무엇인지는 나천재 genius가 친절히 알려주니 나천재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세요 ! 정말 나천재는 모르는게 없어요



총몇명스토리2에 포함된 '인스'


혹시 '인스'를 아시나요? 저는 인스타만 알았지 무슨 뜻인지 모르고 있었는데 초등생들 사이에서는 모두 아는 신조어라고 하네요 바로 '인쇄된 스티커'의 줄임말이라고 하는데요. 칼선이 없어서 바로 뜯어서 사용하는 스티커가 아닌 가위로 오려서 사용하는 스티커에요. 오려서 자신이 붙이고 싶은 곳에다가 스티커로 꾸며주시면 되는데요. 저는 아주 간단한 책갈피를 만들어서 사용 중이랍니다.





바로 이렇게요. Like this! 그냥 오려서 얼굴만 나오게 해서 책갈피처럼 사용하셔도 되구요. 밑이 너무 짧아서 얼굴만 나오게 하면 책갈피로는 기능을 잘 못한다면. 아이스크림 막대나 저처럼 디퓨저 리드 같은 것을 이용해서 만드셔서 사용해도 좋아요. 일반적으로 그냥 스티커였으면 다용도로 사용하기 힘들었을텐데 인스라서 이렇게 활용할 수도 있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이 책갈피 완전 편하고 어디까지 읽었는지 바로바로 보여서 좋네요


만화도 다양한 장르라서 지루할 틈이 없고, 같이 받는 사은품도 너무 재미있는 인기 만화 총몇명스토리. 저는 1,2 두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나오는 책들도 다 소장각입니다. 그리고 책 디자인도 너무 예쁘구요 저는 정말 색감 , 색감에 반했어요! 형광색을 이렇게 잘쓰는 작가라니요! 패션아이템이 나와도 너무 예쁠 것 같아요~ 나중에 전집을 집에 두고 보면 예쁜 색감이 인테리어에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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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하지 않은 날 - 홍중규 단상집
홍중규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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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상을 보내도 그대로 흘러보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일상에서 스쳐가는 생각과 물음을 놓치지 않고 글과 사진으로 남겨놓는 사람도 있다.


그는 바로 시선의 다정함과 짙은 단상으로 독자를 사로 잡는 홍중규 작가이다. 그의 풍부한 감정표현들과 시선들은 바쁜 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잠깐의 '쉼'을 선물해준다.


"내게 쉰다는 것은 아마도 이런 것 같다.

타인의 영향을 완전히 차단한 채 나에게만 집중하는 것

어떻게 보면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내게는 휴식인 것이다. "


조용한 밤을 기다리거나, 구석진 곳을 찾아가는 작가가 찾아간 곳.

'공백' 카페 , 비어있는 곳. 그 어떤 것에도 방해를 받고 싶지 않은 때 그는 자율적으로 비어있는 곳을 찾아가고 또 이기적인 마음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선택한다.


그러곤 자신의 공간안에 닫혀있는 동안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묵묵히 써내려간다. 그렇게 일상에서 떠오르는 물음과 생각,감정들을 모아놓으니 이렇게 책 한권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학생 떄의 나는 좋은 글귀가 있으면 친구에게 편지로 적어 전달하기도 하고 일기장에 고스란히 적어놓은 적도 많더랬다. 또 하루하루 감정을 꾹꾹 눌러담아 컴퓨터안에 저장하기도 하고 종이에 쓱쓱 써내려간적도 많은데

어른이 되니 내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기가 참 힘들어졌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일상의 감정들을 고스란히 문장에 사진에 담아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 나이가 되니 대단스럽다 생각이 든다. 특히 이렇게 다정스럽게 단정한 문장으로 시작하고 또 끝맺음을 한다는게 글에서 작가의 성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렇게 인생에도 확실한 방향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텐데.

마음이 헉헉거릴 때 누군가 의심치 말고

이 길로 쭉 가라고,

언질을 주면 없던 힘도 되살아날 것이다."


책을 읽다가 내 맘 같은 문장이 나타나면 나도 모르게 손으로 무릎을 탁 치게 된다. 나도 이런 생각해 본적 있는데 내 맘과 이리 같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아직도 여러갈래의 길에서 서성이는 불안해보이기만 한 나에게 의심치말고 쭉 가야할 길이 무엇인가 라고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간절하지도 않고 이젠 인생에 확실한 방향도 모르겠는 이때 TV에서 봤던 '넛지'라는 단어에서 나오듯이 누가 옆구리를 슬쩍 찔러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차등 아닌 차이

"같은 세상에서 만난 우리라도

서로의 시간은 다르게 흐를 수 있다.

일찍 물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디게 물드는 사람도 있다.

그건 차이이지 차등이 아니다.

은행나무 한 그루가 조금 일찍 물들었다고 해서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 각자의 때가 있는 것이 아닐까. "


일상의 단상들을 적어놓은 에세이집을 읽어나가다보면 지나간 나를 돌이켜보기도 하고 또 반성하기도 하고 나와는 다른 생각들을 수용하게도 된다. 그리고 나보다 한층 섬세한 감정표현에 놀라기도 한다. 결혼초에 아니 그보다 훨씬 전 지금의 신랑과 연애때부터 돌이켜보면 매번 신랑은 나보다 빨랐다.


좋아하는 마음도 나보다 먼저 앞서나갔고 무언가를 결정하면 조용히 생각을 먼저 하는 나에 비해 먼저 행동으로 치고 나가는 그런 자신감을 나에게 늘 보여주곤 했다


가끔은 그런 신랑의 빠른 행동력, 그리고 자신감 (지금 생각해보면 근거없는 자신감도 꽤 많았다)은 나에게 항상 부러운 점이었다. 나는 왜 그러지 못할까 라는 '차등'에 관한 마음이 조용히 들었던 것 같다. 그건 나와 신랑의 조그만 '차이'였는데 말이다.


생각이 많고 신중하고 난 좀 느린 사람이었을 뿐인데 먼저 성장하고 물들어가는 느낌으로 신랑을 바라보다 보니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한참 살다보니 느끼는 것은 그냥 우리 둘에겐 차이가 있을 뿐 그것이 우리에게 차등으로 다가오진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차이가 서로 협력하며 잘 살아가는데 빛이 된다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이런 일상에 대한 물음과 감정표현을 잘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리고 소란스럽게 감정을 표현하기 보다

침착하고 다정한 말솜씨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런 성격들도 좋아한다.


이전에 일본 소설을 즐겨볼 때도 침착하게 감정을 풀어나가는 소설들을 즐겨보았고 격정적으로 감정이 오락가락 하는 글들을 나와는 맞지 않아서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슬픈때에도 외로운 때에도 부르짖지 않고 삭히며 침착하게 삶을 대하는 그들이 안타깝게 여겨지는데 , 그럼에도 이런 감정들이 어느 선을 지켜가며 표현된다는게 편안하게 느껴지는 건 내 성격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세이는 나와 잘 맞는 감정을 지니고 있는 작가의 글이 많이 끌린다. 그리고 혼자 호흡하는 것이 아닌 같이 호흡하는 느낌으로 읽어나간다. 책도 나와 궁합이 있다는 생각, 홍종규 단상집을 보며 느낀다. 그리고 글을 보며 조용히 온전한 나만의 시간도 오랜만에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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