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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글쓰기 습관 ㅣ 정직과 용기가 함께하는 자기계발 동화 8
어린이동화연구회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 외에도 자기계발 동화 시리즈가 몇권 더 있는데요~
저도 개인적으로 맘에 들고 울 아이도 만족하는 책이랍니다.
이 책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선생님~친구들과의
관계~그리고 생활하면서 느꼈던 기분이나 친구에 대한 생각들...
초등생인 울 고은이가 정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어느 반이나 말썽꾸러기들은 꼭 있게마련~~ㅎㅎ
주인공 창비네 반에도 말썽꾸러기 강새가 나오는데요~
어느날 강새가 학교 복도에 걸려있던 회중시계의 유리판을
깨뜨리게 되고 교장 선생님은 그에대한 벌로 글쓰기 모임에
들어가라고 하십니다. 전 이 대목을 주목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거나 사고를 칠 경우에는
벌을 서거나 체벌~청소~등등 그 잘못에 대한 직접적인 벌을
주는것이 당연시 되어있는데 이 교장 선생님은 한 차원을 넘어
강새에게 깨달을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아
이것이 진정한 벌의 의미인 것 같아 미소가 지어졌어요.
창비의 아빠는 유명한 소설 작가님 이시죠~ㅎㅎ
솔직히 부모가 어떤 것 을 잘 한다고해서 그의 자식이 그것을
잘 한다는 보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모가 잘하면
그 아이들도 잘 할 것 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요...
우선 저 부터도 그렇게 생각해 왔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위험한
생각인 것 같아요. 그 아이는 자기 스스로 발전하기도 전에 그 빛에
눌려서 있던 재능도 발휘하지 못하는 결과가 올 수도 있으니까요.
여기 나오는 창비는 잠재된 재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명한 작가인 아빠로 인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거에요.
아마도 아빠만큼 따라가지 못할 것 이라는 생각때문에
글쓰기하는 하얀 종이만 봐도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겠죠.
어느날 선생님꼐서 학교신문에 글을 한 편 써보라는 제안을 하시는데
창비는 정말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죠.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던
글쓰기를 선생님께 추천 받았으니까요. 더군다나 아빠가
글을 잘 쓰시니 너도 잘 할거야 하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시니...겁도 나고 그 부담감은 말로 할 수 없었을 거에요.
아빠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아빠는 아렇게 말씀해 주시죠.
내가 지금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거라고 상상해 봐.
신문을 보는 아이들이 모두 네 친구라고 생각하고, 네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솔직하게 써 내려가 보렴~ 하고 말이죠.
그리고는 그림을 그리듯이 글쓰기도 자기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
이라고 말을 해줍니다. 창비는 이 말에 조금씩 용기를 얻게되죠.
그리고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셔서 붙은 별명~ 헤세 선생님의
도움의 말씀도 듣게되지만 결국은 글쓰기를 포기 합니다.
선생님은 이번에 글을 쓰지 않는 대신에 조건이 있다 하시며
글쓰기 모임에 가입하라고 권유해 주시고 고민끝에 들게되면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에 말썽꾸러기 강새도
포함이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에요.
모임의 친구들과 같이 동그리미 문집을 만들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친해지게 된답니다. 벌로 억지로 입했던 강새도
어느새 친구들과 같이 동화되어 가는~ 좋은 현상이~~ㅎㅎ
교장 선생님이 강새의 달라진 모습을 보시고는 이제는 벌로써
여기에 있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니 강새는 오히려 자신은 이제
달라졌다며 계속 있기를 희망하죠. 물론 아이들도 강새가 있기를
원하구요. 글쓰기를 두려워했던 창비도 어느새 동화 작가가 되는
꿈을 꾸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글쓰기가 지루하고 따분하고
부담스러운 것이었지만 점점 글쓰기에 자신감을 가지면서
이제는 꿈이 작가로 변하는 일이 일어났죠.
이처럼 글쓰기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글쓰기를
무서워하거나 귀찮은 것 으로 여기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야할 듯..
그리고 책을 읽고 또 읽으며 글을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하고
작가처럼 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거에요.
내가 글쓰는 자체를 가치있게 여기고 글 쓸때마다 모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