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공부법 - 소심한 외톨이는 어떻게 서울대 의대 수석 합격생이 되었을까?
송용섭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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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평범한 친구는 아니었다. 단지 다른 이유가 아닌 본인의 의지와 동기부여가 남달랐다고 느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반응처럼 필사적인 게임에 몰입하여 하겠다는 의지로 성능이 모자란 PC로 원하던 게임을 하기 위해 애쓰던 머리굴림이 스노우볼 효과를 가져왔다. 그런데 동네에서 굴린 것 보다는 조금 더 많이 컸다.


더불어 자신의 존재감과 자존감, 게다가 양심이라는 특유의 자기 잣대가 작용하여 머리의 뛰어남을 엉덩이의 밀착력으로 승화시켜 서울대 의예과 수석합격 및 13등 졸업, 영상의학과 진출! 자신을 이렇게 이야기 한다. 자신의 미처 깨닫지 못한 능력을 칭찬해 준 어머니교실 수학선생님, 별것 아니네라며 자신의 현실인식을 아주 선명하고 명확하게 해 준 같은 바 친구, 한 번 해 본 1등의 자리 누구의 등 떠밀림이 아닌 본인이 그 만큼 노력한 결과에 따라오는 보상을 놓지 않으려고 하기보다 계속 누리고 싶은 수성의 결심이 오늘 자신을 있게 했다고. ‘공부의 절대량을 채워야 한다.’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접근부터가 달랐다는 생각을 한다. 그 접근 방식에 따라 해결하는 해법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안된다고, 안될 것이라고 자포자기 하는 것과 누구는 했는데 나라고? 라는 자신감. 그리고 엉덩이의 힘으로 다른 잔꾀 부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방식에 집중해 최선을 다한 것! 단순히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와는 많이 다른 것을 저자를 통해 느꼈다. 


사실 책 전체에서 새롭게 느낀 것은 굳이 말하자면 딱히 없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의 지나온 삶을 통해 모든 것을 직, 간접적으로 배우고 듣고 했던 것들이고, 저자의 경험을 통해 저자가 독자를 향해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왜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가 하는 것은 다른 것 같다. 나 자신의 상태를 메타인지라는 단어를 통해 다시금 확인하고 목표를 정하며, 어떠한 사고의 프레임과 프로세스를 기획해서 저자의 사고와 방식이 나에게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동력이란 말이 있다.


"'다동력'은 어른이 됨에 따라 사라져 간다. 즉 미지의 것, 새로운 것에 흥미가 사라졌을 때 노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언제까지나 세 살배기 아이처럼 호기심을 품고 살자."

(다동력,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김정환 옮김, 을유문화사, 2018년 4월 12일 초판 1쇄, ISBN 978-89-324-7377-2_03190, p. 179 '28. 영원한 세 살배기가 되어라 중에서)


나는 아직도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다. 물론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기도 하고, 또한 9월 학기부터 경영대학원 MBA과정도 수강해야 한다. 항상 배움의 자세를 견지하려고 애쓴다. 비록 저자의 나이가 나보다 어리다는 사실은 있지만 이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수치불문 즉 모르는 것에 대해 묻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라는 말과 세사람이 길을 가는데 반드시 한 명은 내게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라는 삼인행필유아사라는 단어를 항상 모토처럼 입에 붙이고 다니는데 단순하게 입에 붙이고만 다니는 것에 머물러 있지 않고 내가 배운 것을 나누고 또 배워 나의 유익을 쫓는 삶을 아마 내 기력이 다하는 날까지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이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방법론 적인 부분과 사고적인 부분을 나에게 맞게 재 조정하여 더 학구열을 다져 배움의 자리로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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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 핵심패턴 233 기초편 - 중학교 영어로 일상회화가 해결된다! ㅣ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시리즈
백선엽 지음 / 길벗이지톡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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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어를 인쇄체 소문자로 써본 기억이 매우 가물가물하다. 카튜사에서 군생활을 보내신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건방지게 필기체에 더 익숙했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아버지께서는 십자가 모형의 등기구를 창고에서 꺼내셔서 창호지를 다시금 붙이시고, 파스텔 물감을 풀어 성화와 성구를 직접 그리고 써 넣으셨다. 지금 내 글씨도 그 때의 영향을 받았고, 본격적인 영어를 처음 접한 것은 다른 이들과 동일하게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 I am Tom. I am a student.가 처음이었다. 그리곤 외우라는 과제가 주어졌고, 흔적을 제출하라하셔서 갱지(예전 A4지)에 볼펜으로 써서 냈는데 내가 젤 빨랐다. ㅋ

사실 책을 선정할 때 비즈니스, 메일 패턴을 선택하려 했으나 새롭게 개정판이 나왔다기에 독자들의 니즈가 궁금해 기초편을 선택했다. 역시 편했다. 그리고 다시 찾을만 했다. 왜냐니까 읽고 듣기보단 말하기가 관건인데 패턴 연습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패턴 연습의 효용성은 직접 미국에 떨어져 잠시 생활해 보니 피부로 확연하게 느껴지게끔 경험했다. 그 중에 기억하는 것 하나가 “Is there are~”와 “Is it possible to ~”인데 이 책에는 뒤의 표현만 있다.

나는 그 중에 처음 부터 시작하기 보다 네이티브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매일 쓰는 핵심동사 패턴, 즉, have와 like/enjoy(144~154)까지의 표현을 먼저 공부했다. 

이 책이 유용한 점은 페이지를 접어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인데 반대편은 좀 모양이 안 나오는 문제점이 있다. 일단 한글로 된 표현을 보고 영어로 영작해 자연스럽게 나오면 pass시켰다. 입에 익지 않은 것을 익혀(?) 먹어야 하겠기에 당연한 수순이다. 그리곤 시간차를 두고 다시금 점검하기 메모장에 시험지를 만들어 시간날 때마다 점거하게끔 했다. 같은 패턴이 여러번 있으면 컨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패턴을 넣어서 만들었다. 

전략은 주효했다. 예전에 미국교육을 가기 위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마저 뒤로하고 후배와 공부에 전념하며 준비했을 때처럼은 아니더라도 그 때 익혔던 패턴도 다시금 되살아나고 have를 이용한 표현도 새롭게 익히고, 무엇보다 사무실에 있는 외국인 친구에게 몇 번 같은 패턴을 이용해 대화를 질문식으로 유도해봤는데 힘 안들이고 그 친구의 답변과 대화를 이끌어내어 다른 이들의 시선을 느껴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를 통해 배운 사실 하나는 정말 고급 단어가 필요없었다. 정말 중학교 수준의 언어수준만 되면 일상 대화나 업무관련 대화를 풀어나가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는 확신을 다시금 가지게 되었다. 단지 익숙하지 않았다는 것이 결국 그만큼 사용하지 않고 연습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을. 

아울러 훈련용 소책자가 있는데 이 것은 하나의 패턴을 핸드폰으로 찍어 수시로 쳐다볼 수 있게 했다. 간혹 식사할 때도 화면을 열어놓고 한 번씩만 읽어도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된다.

이 책이 독자들의 부름을 받아 개정판으로 찾아온 것은 결국 “Return to BASIC” 즉 기본만 잘하면 된다는 것이다. 고급 기술을 써서 득점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쉬운 것 틀리지 않거나 확실히 사용하면 점수가 된다.


#길벗 #이지톡 #영어회화 #핵심패턴233 #네이티브 #중학교영어 #미쿡 #회화는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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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같은 소리 하네 - 과학의 탈을 쓴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
데이브 레비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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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데이브 레비턴은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로 과학저널리즘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관련 내용을 기사화하는 기자이다.

미국이라는 물리적 거리가 있지만 미국에만 국한되는 내용이 아니라 어찌보면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과학을 빙자해 함부로 이야기하는 이들에 대한 르포이다. 독자요 일반 시민들이 그런 우민화 요소를 제대로 된 관점으로 접근하여 조그만 수고를 통해 영리한 시민으로 올바른 관점을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총 12개의 테마로 이 주제에 대해 논의된다. 우리 모두는 절대적 폭력의 희생자들이라고 한다. 어릴때는 부모와 교사, 시간이 지나서는 의사, 변호사, 교수 정치인 등 자칭타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에 의해 발생하는 폭력이다. 미디어에 의한 폭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물론 폭력적인 면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계몽적인 면도, 지식적인 면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잘못된 사실에 의거한 폭력은 심각한 후유증을 개인 뿐만이 아니라 사회, 국가에 파급효과를 초래한다. 한 번의 광풍이 지나가고 나면 모두가 피해가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것을 교목하게 조장했든 그렇지 않았든 간에 자연은, 현상을 만만한 것이 절대 아님을 우리는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배웠고, 경험해 왔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전문가가 아니면서 전문가 행세를 하거나, 분명한 전문가의 목소리가 있음에도 어떠한 정치적 또는 기타 여하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극히 계획적으로 침묵하는 경우가 있어왔다. 이에 멈추지 않고 더 배우려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아니 최소한 알아보려는 노력조차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다 문제가 커지게되면 자신을 탓하기 보단 다른 요인이나 사람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목도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그런 현상을 보는데서만 머물지 않고 결국은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불러와 우리 속담에 있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불쌍한 현실에 모두가 피해자가 되고 그런 피해자 양산이 권력있는 자들에 의해 암암리에 조작되고 있거나 정작 본인도 모르게 그 피해자로 전락하는 꼭둑각시가 된다. 모르면 말하지 말거나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전문가가 투입되게 길을 내줘야 하는데 끝까지 자기가 하겠다고 우격다짐하여 정작 전문가도 손쓸 수 없는 상태에서 나 몰라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분개하게 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처럼.


저자는 책의 말미에 이와같은 말을 한다. “정치인들이 과학과 관련해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비판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사적, 논리적 오류들을 모아놓은 이 책을 과학적 무지와 허위 정보와의 전쟁에서 무기로 사용해주길 바란다. ‘#과학자는아니지만’ 이란 해시테그를 걸어 트위터든 페이스북이든 당신의 말에 귀 기울여줄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실수한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묻고, 진짜 과학자들이 연구를 진척시켜 세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253)”. 나는 거기에 더불어 국민들이 지금 한창 봇물터진 것처럼 일어나고 있는 국민청원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적절히 활용하고, SNS를 통해 국민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며, 국민의 종이라 자임하던 후보들이 의원이 된 후 국민의 목소리에 콧방귀를 뀌며, 도리어 주인에게 훈계하고 교육시키려는 어불성설의 사태를 바로잡아 지난 10여년의 현대정치 흑암기 시간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 더 이상의 녹차라떼와 양파같은 국정농단이 재현되지 않는데 좀 더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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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 줄 서는 가게에 숨겨진 서비스와 공간의 비밀
현성운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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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예를 들어볼까요? 저희 음식을 만드는 친구가 얼굴에 젼혀 웃음기가 없어요. 그런데 자기가 좋아하는 손님이 팔이 부러져서 오시니 뛰어나가서 포크를 사 오고, 와사비를 하나하나 생선에 발라드리더라고요. 왜냐고요? 그 손님이 늘 자신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셨거든요”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현성운 지음, 다산북스, p.253)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는다”

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 누군가 나를 알아준다는 것. 

5장 한국의 숨은 장사 천재들 편에서 난 소름을 느꼈다. 인위적이거나 작위적으로 흉내를 낼 수는 있다. 그런데 웃음끼 없는 직원 분이 자신의 음식을 알아주고 맛있게 먹어주어 기억하고 있던 손님이 있었다. 아마 이전부터 다른 분과는 달리 이 분 음식에는 신경을 조금이라도 더 썼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팔을 다친 상태에서도 ‘다노신’을 찾은 손님과 이를 맞이하는 직원 분. 손님의 마음도 다친것이 무슨 상관이냐?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음식이 있다면야! 이런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 마음을 이런 직원 분이 아는 것은 물론이요 편법(?)으로 고객을 감동시키는 반칙을 한다. 백아절현(백아가거문고 줄을 끊어 버렸다는 뜻으로, 자기(自己)를 알아주는 절친(切親)한 벗, 즉 지기지우(知己之友)의 죽음을 슬퍼함을 이르는 말)이 이를 두고 한말이라하면 너무 심할까?

이 책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지나면서 느꼈던 저자의 치밀함이 느껴졌다. 다년간의 경험과 현장전문가로 이 잡듯 싹싹 뒤지셨을 작가의 근성! 그런데 의외로 이렇다 할 것이 없었다가 행간을 관통하는 무언가를 잡았다. 한결같은 것! 고객속으로 들어가는 것, 소통과 공감, 회전율와 점유율 등등

어찌보면 누구나 쉽다고 지나쳐버릴 사소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결국 통하게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것이 절대 지키기가 수월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이참에 이런 분야에 계시는 분들이 하나라도 실천해 옮기면 무척 유용할 것 같다. 

 1. 가게의 제 1 고객은 직원이다 ; 직원과 손님 모두 행복해지는 사장의 리더십
 2. 장사의 성패는 재방문율에 달렸다 ; 다시 찾고 싶은 가게를 만드는 서비스 디자인 법칙
 3. 맛은 기본! 시스템으로 승부하라 ; 저절로 매출이 오르는 장사 매뉴얼 A to Z
 4. 장사는 좌석을 파는 사업이다. ;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공간의 마법
 5. 한국의 숨은 장사 천재들 ; 대박집 사장이 직접 밝히는 작은 가게 성공 전략

이 곳 대구에도 숨은 맛집이 꽤나 있다. 그러나 요즘처럼 날이 더울 때에는 뭐니해도 시원한 육수 국물과 냉면이 저절로 생각나지 않는가?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한 냉면집에는 평일에도 냉면 한 그릇을 먹으려면 번호표까지 받아야 한다. 테이블 고작 열 서너개가 아닌 어림잡아 50여개의 테이블 곳곳은 물론이요 지나다니는 통로에도 오가는 손님과 직원들로 북적인다. 근처 경산에 위치한 복어 전문점 또한 2층 건물 전체가 시끌벅적하다. 결코 만만한 가격대가 아님에도 이들 매장은 말그대로 북새통이요. 시장판이다.

맛은 기본이요, 푸짐한 양! 복 무침에 튀김에 불고기 등 여러가지 메뉴를 한자리에! 어찌보면 아주 특별할 것이 없는데 장사가 잘 된다면 그곳에는 무언가가 있다. 이랑주 대표라는 분이 문득 서로 매칭이 된다. 일반 전통 가게의 리뉴얼로 특색있는 매장으로 탈바꿈 시킨다면 현성운 작가는 그들의 기초 중의 기초 마인드에 더 충실하는 분위기다. 

책이 매우 쉽게 읽혀진다. 당장은 나에게 적용할 부분도 있다. 마인드의 차원에서 말이다. 그러나 두 번째 읽을 때는 더욱 쉽게 읽혀지지만 결국 생각이 아닌 실행력이 우선이 되고 고개 타겟 설정과 맞춤식 대응으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말미에는 친절하게도 참고자료로 단행본 목록과 학위논문 리스트, 언급된 업체 웹사이트 주소까지 챙겨주어 전부 다, 또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한 번 관심가는 주제로 접근 할 수 있도록 빌미를 제공한다. 지름신이겐 알았다고일단 안심시켜 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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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명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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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어떤게 잘 사는 겁니까


행복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고 했던가?

옛날이라 해 봤자 얼마 안된 일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그 때의 행복은 하루 한 끼를 연명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러다 삼시세끼로. 오죽했으면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식사 하셨습니까? 진지 잡수셨습니까?”가 인사였을까? 지금은 어떠한가? 영어의 Hello!가 우리나라 말로는 구수한 숭늉마냥 “안녕하세요”다.


시대가 지나고, 시간이 흘러도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사에는 크게 달라지는 것도 시대를 타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젊은 것들은 개념이 없어, 철딱서니가 없어 하던 어른들의 자조섞인 넋두리가 우리 때, 우리 아버지때,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옛 문헌에도 이러한 단어들이 버젓이 사용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약관이전에 출가하여 칠순언저리에 이른 명진 스님의 어떤게 잘 사는 겁니까라는 책에 엄숙한 경전을 풀어주신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고리타분한 어르신들의 잔소리를 옮겨놓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 인간들의 인간사를 가감없이 고개 끄덕이며, 그래 그렇지,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어 하면서 읽고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것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무 쉽게 읽혀진다. 부담스러운 내용도 적지않게 있는 흠이 있다. 


“자유 없는 곳에 행복한 삶이란 없다.

짧은 인생, 자유롭고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다 가자.

흔들려도, 넘어져도 괜찮다. (13)”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이 퍼뜩 떠오른다. 그런데 이 글들과 우리의 퍽퍽한 삶은 너무 큰 괴리가 있다. 초, 중, 고 12년을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와 피니쉬 라인이라 할 수 있는 수능에 다다라 하루 종일 시험을 치고 나오니 우리의 갈길이 정해진다. 1차 관문이다. 성공해도, 실패해도 우리의 삶의 경주는 끝이 아니고,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물론 실패했다고 비관자살하지 않는 이상 크게 달라질 것도 없어 보인다. 염세주의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낙관주의자도 아니다. 


사회에 나오면, 또다른 경주다. 이때는 무한경쟁이다. 끝도없다. 오죽했으면 칠순을 바라보시는 나이에도 잘 살고 있는가를 자문하고 계신다. 수행을 하신 분이 이럴 정도라면 일반 범인은? 예수를 따르던 젊은 부자도 예수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팔아 나누고 따르라는 말에 심히 고민하며 그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종교적으로 흠 잡을 것이 없을 정도로 했음에도 고민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다.


책에는 여러 명의 인사들과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그때마다 당신이 해주셨던 말씀들이 낱낱이 적혀있다. 어떤 내용은 선문답 같은 내용도 있지만 인간 심연의 질문과 그 얕아보이는 대답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한 번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보게 만든다. 


전혀 가능해 보일 것 같지 않은 일련의 일들이 벌어져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막연하게 통일을 외치던 때에서부터 막상 종전이 수면위로 오르내리고 있다. 서로 적대적 관계였던 남북과 북미가 협상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주고 받았다. 북미간엔 핵포기 선언을 위한 사전 작업과 경제조치로 잘 살고 체제를 보장해 주겠다는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핫라인이 개설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하룻밤 자고나면 벌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아직도 사회현안들이 많이 산재해 있지만, 그 와중에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가 막을 내렸다. 서로들 장밋빛 전망을 내어 놓으며, 자기 당의 승리와 당선을 저마다 외쳤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예상과 빗나가는 부분도 상당수 발견된다. 


그렇게 부르짖던 통일이 이뤄지면 한민족 전체가 행복해 질 것처럼 야단 법석이 일어났다가 독일의 사례를 접하면서 자기의 것들 더 많이 내어 놓아야 하며, 당분간 두개의 체재가 공존해야 한다는 어색함. 당장 자기의 아들들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냐며 지방 병무청 전화기는 불통상태였다고 한다. 항상 잊을만 하면 쏘아올리고 실험해대던 불한의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 소식이 북미가 싱가폴 서밋등으로 불안감이 해소되는 것 같기도 하다.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참 좋은 말 아닌가. 세상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다. 그들 덕분에 세상은 썩지 않는다. (중략) 작은 실천과 연대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시대다. 한둘의 촛불은 연약하지만 백만의 촛불, 천만의 촛불은 그 어떤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다. 

단박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노력하여도 바라는 만큼 세상이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 속도도 더디고 결과도 미비할 수 있다. 하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212)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유익한 방향으로 나 스스로가 먼저 바꿔가는 것! 세상이 좀 더 나아지게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나부터 서서히 행하는 것!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하나면 약하겠지만 여럿이 모이면 분명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을 우리는 안다. 그것이 행복의 시작이고 어떤 삶을 살아낼 것인지 찾아가는 작은 걸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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