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 핵심패턴 233 기초편 - 중학교 영어로 일상회화가 해결된다!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시리즈
백선엽 지음 / 길벗이지톡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영어를 인쇄체 소문자로 써본 기억이 매우 가물가물하다. 카튜사에서 군생활을 보내신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건방지게 필기체에 더 익숙했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아버지께서는 십자가 모형의 등기구를 창고에서 꺼내셔서 창호지를 다시금 붙이시고, 파스텔 물감을 풀어 성화와 성구를 직접 그리고 써 넣으셨다. 지금 내 글씨도 그 때의 영향을 받았고, 본격적인 영어를 처음 접한 것은 다른 이들과 동일하게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 I am Tom. I am a student.가 처음이었다. 그리곤 외우라는 과제가 주어졌고, 흔적을 제출하라하셔서 갱지(예전 A4지)에 볼펜으로 써서 냈는데 내가 젤 빨랐다. ㅋ

사실 책을 선정할 때 비즈니스, 메일 패턴을 선택하려 했으나 새롭게 개정판이 나왔다기에 독자들의 니즈가 궁금해 기초편을 선택했다. 역시 편했다. 그리고 다시 찾을만 했다. 왜냐니까 읽고 듣기보단 말하기가 관건인데 패턴 연습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패턴 연습의 효용성은 직접 미국에 떨어져 잠시 생활해 보니 피부로 확연하게 느껴지게끔 경험했다. 그 중에 기억하는 것 하나가 “Is there are~”와 “Is it possible to ~”인데 이 책에는 뒤의 표현만 있다.

나는 그 중에 처음 부터 시작하기 보다 네이티브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매일 쓰는 핵심동사 패턴, 즉, have와 like/enjoy(144~154)까지의 표현을 먼저 공부했다. 

이 책이 유용한 점은 페이지를 접어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인데 반대편은 좀 모양이 안 나오는 문제점이 있다. 일단 한글로 된 표현을 보고 영어로 영작해 자연스럽게 나오면 pass시켰다. 입에 익지 않은 것을 익혀(?) 먹어야 하겠기에 당연한 수순이다. 그리곤 시간차를 두고 다시금 점검하기 메모장에 시험지를 만들어 시간날 때마다 점거하게끔 했다. 같은 패턴이 여러번 있으면 컨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패턴을 넣어서 만들었다. 

전략은 주효했다. 예전에 미국교육을 가기 위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마저 뒤로하고 후배와 공부에 전념하며 준비했을 때처럼은 아니더라도 그 때 익혔던 패턴도 다시금 되살아나고 have를 이용한 표현도 새롭게 익히고, 무엇보다 사무실에 있는 외국인 친구에게 몇 번 같은 패턴을 이용해 대화를 질문식으로 유도해봤는데 힘 안들이고 그 친구의 답변과 대화를 이끌어내어 다른 이들의 시선을 느껴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를 통해 배운 사실 하나는 정말 고급 단어가 필요없었다. 정말 중학교 수준의 언어수준만 되면 일상 대화나 업무관련 대화를 풀어나가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는 확신을 다시금 가지게 되었다. 단지 익숙하지 않았다는 것이 결국 그만큼 사용하지 않고 연습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을. 

아울러 훈련용 소책자가 있는데 이 것은 하나의 패턴을 핸드폰으로 찍어 수시로 쳐다볼 수 있게 했다. 간혹 식사할 때도 화면을 열어놓고 한 번씩만 읽어도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된다.

이 책이 독자들의 부름을 받아 개정판으로 찾아온 것은 결국 “Return to BASIC” 즉 기본만 잘하면 된다는 것이다. 고급 기술을 써서 득점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쉬운 것 틀리지 않거나 확실히 사용하면 점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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