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를 탄 경제학 - 서민을 부자로 만드는 경제관념
에노모토 사토시 지음, 김하락 옮김 / 니들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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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에노모토 사토시 - 포르쉐를 탄 경제학

 

 

 

 

 

  독특한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입니다. 경제는 언제나 관심이 가지만 막연히 어려운 분야, 게다가 꽤 고급인 포르쉐를 탄 경제학이라니 뭔가 부자가 되기 위한 경제학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제목입니다. ^^ 얼마전에 읽은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가 마지막 경제학책이고 오랜만의 경제학 책이라 기대됩니다. 의외로 책 자체가 가볍고 줄간이 넓어 읽기 쉬운 책입니다. 

 

 

 

 

 

 

  서문에서 자신만만하게 이 책의 방식을 따르면 책 정가의 100배의 효과를 보게 해주겠노라는 말에 '그래? 정말 그런지 볼까?'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나오는 실제 과거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됩니다. 뭐 이런 맹량하고 똑똑한 아이가 있나 싶어요. 저자는 어릴 때부터 생각이 남달랐습니다. 한번도 취직해 본 적 없고 사업만을 생각해온 그가 들려주는 생활의 경제. 어떤 생각의 패턴을 가져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알려 줍니다. 1부에서는 자신의 경험, 2부에서는 그런 경험에서 얻은 지출에 관한 원칙들, 3부에서는 정말 생활의 경제수칙으로 수도, 전기 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이 소개되어져 있습니다. 4부에서는 저자가 하고 있는 자동차 중개업을 하면서 얻은 지식들을 독자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1부 시작 전, 짧은 프롤로그가 인상적입니다. 집을 소유한 사람들 그리고 사업을 하는 분들의 거의 대부분이 빚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프롤로그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선 리스크를 떠안지 말라는 요지의 글들로, 간단하면서 상상가능한 부정적 영향을 예시로 들어 실패했을 때의 감각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줍니다. 

  1부에서의 초반은 도통 믿기질 않습니다. ^^; 6살에 벌써 수천엔을 버는 사업가가 되다니 정말 씨앗부터 다른 사람이였던 거 같아요. 궁핍한 가정 환경과 홀어머니의 노고를 생각하는 착한 마음이 어쩌면 촉매제가 되었을 거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게 자라도 돈에 대해 막연한 생각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멍하게 살아온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게 됩니다. ㅠㅠ 6살부터 우연히 얻은 정보로 도매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었으니 생각이 남달랐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지만, 제가 만약 그때 금붕어 장수의 말을 들었다면 저자처럼 도매시장과 돈이 오고가는 과정을 유추할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 게 다를 뿐 경제 관념이나 사업에 대한 생각엔 큰 변화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어떤 일을 10년은 해야 달인, 고수가 될 수 있는 기초를 쌓는다고 하죠. 6살때부터 학창시절까지 쭈욱 장사를 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저자의 경험은 사회로 나와 제대로 발휘됩니다. 손정의씨에 대한 짧은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꼭 그 분처럼 열심히 일한 스타일 같아요. 몸을 돌보지 않고 그 짬에 결혼을 했음에도 24시간이 모자라게 일하는 열정. 10여년 동안 도매를 뛰어 넘는 장사법을 생각하고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부, 3부는 열심히 일하며 알게 된 경제와 관련된 상식들에 관한 것입니다. 경제학이라는 제목이 좀 딱딱하게 느껴졌다면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간단히 짧게 요점만 정리했고, 가벼운 말투와 예시로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쉬워도 경제 관련 글들은 은근히 스트레스인데 짧은 게 딱 좋았던 거 같습니다. ^^ 여기에서 부자들의 지출에 관한 원칙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부자들의 경제 관념은 항상 호기심의 영역이지만 제대로 받아들이기 쉽고 간결한 글이 흔치 않습니다. 일본인답게 깨끗하게 간결하여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생활에서의 경제 관념들도 같이 설명되어져 우리 현실과 대비하며 생각하기에 좋았습니다. 

   

 

 

 

 

 

 

  제목만 보면 포르쉐와 경제학이 동시에 나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선입견을 가졌던 책입니다. 부제목인 '서민을 부자로 만드는 경제관념'이 내용을 잘 보여주고 있듯, 부자들의 경제 관념을 알려줍니다. 이해하기 쉽게 서민의 생활에서 작은 절약에서 낭비를 맞는 법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돈이 새지 않도록 하면서도 더 큰 돈을 끌어올 수 있는 방법들을 은근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의 경험이 경제가 많이 바뀐 지금은 불가능하리라 보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도매업과 무역업 등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걸 되새겨 봐야겠습니다. 자금을 모으고 적금의 이율이 인플레이션 대비 어떤지 등 우리가 뭉떵그려 생각하며 막연히 무지함에 머물러 있던 관념들까지 세세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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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놈, 나는 놈 위에 운 좋은 놈 있다 - 과학이 찾아 낸 운 좋은 사람의 36가지 습관
나카노 노부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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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노부코 - 뛰는 놈, 나는 놈 위에 운 좋은 놈 있다

 

 

 

 

 

 

  첫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을 보고 읽게 된 책입니다. ^^ 나이가 들 수록 내가 노력한 만큼 되지 않거나 노력보다 더 큰 보답을 받는 등 내가 의도하지 않은 운명의 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운에 내 행복을 맡기고 나른한 받아들임을 점점 터득해가는 거 같은데요. 인간인지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욕심내는 게 당연한 거 같습니다. 운은 때마다 다르다고 생각해 와서 어떨 때는 참 재수없다 싶다가도 잘 견디고 긍정적으로 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찾아 온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런 제 생각들을 확인하고 더 좋은 운을 만들 수 있는 비법을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책은 재치있는 작은 그림과 글자로 세련된 디자인이고, 종이가 꽤 굵으면서 가벼워 휴대성이 좋았습니다. 줄간이 넉넉해 가독성도 좋았어요.

 

 

 

 

 

 

  뇌과학자의 책이라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주 읽기 쉽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 첫 글부터 가슴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월간지 <좋은 생각>은 다 커서 보니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식의 생각을 불어넣는 내용이더군요. 성경에도 나오는 '권력자에게 순종하라'는 말씀을 위해 착한 사람들을 만들려는 거 같고, 서민들을 부드럽고 약하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여튼 그런 류의 책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자신을 바꾸는 것은 단기적 효과는 있지만 인생 전체에는 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60억 전세계 인류의 뇌는 모두 다르고 그들의 뇌에는 독특한 개성이 존재하며 그 개성을 활용해야 자연스러운 운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뇌 호르몬의 효능을 제시하고 그 과학적인 설명과 함께 제가 살아온 짧은 인생에서 얻은 교훈으로 봐서 맞는 말이라 기꺼이 책에 설득되도록 마음이 열리는 글입니다. ^^

  그러자면 먼저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내 운을 찾을 수 있다는 기본 전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만 해도 큰 성과로 여겨집니다. ^^ 우리 현대인은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똑똑하고 현명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착각하지만 의외로 고대보다 더 못한 인간들이 되었다 평가됩니다. 남들 하는 거 따라하고 때되면 거치는 관혼상제를 이행하며 현대 문물인 기계처럼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남들의 눈에 보이는 자신을 중요시하지 자기 자신에게 포커스를 맞추지 못해 다 큰 어른들도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도 봐왔습니다. 저부터도 그러니깐요. ^^; 이 첫글을 읽고 부터는 글의 순서는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뇌의 특성에 대해 한번에 설명하지 않고 글에 나누에 조금씩 설명되어져 있어 어렵게만 느껴지는 뇌를 천천히 알아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직도 연구가 덜 끝난 뇌분야는 신비롭고 왠지 막강한 파워를 가졌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운과 관련있을 것 같던 습관들이나 생각들이 뇌와 관련되어 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책은 총 5부로 이뤄져 있으며 5부의 각 큰 제목과 그 안에 부속된 자잘한 글들의 제목들은 운 좋은 사람들의 습관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그 제목 아래의 글에는 뇌와 운과의 관련성을 제목과 연관해 이해하기 쉽게 씌여져 독자들의 관심을 끊임없이 유발하면서 뇌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뇌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도 읽었습니다. 거의 모든 책들이 긍정하는 습관을 강조합니다. ^^ 한때는 그런 결론에 어쩜 이런 시시한 결론이 나오나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정말 살다보니 점점 더 강하게 느껴지는 답처럼 느껴지는 말입니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인생의 위기를 대비하고 지금 닥친 불운을 타파하기 위해 고뇌하는 독자들에게 때에 맞는 유연한 생각들을 다양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크게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습관으로 시작하지만 세세하게 어떤 자세로, 어떤 생각으로 어려운 상황을 대비하고 대처해야 될런지를 설명합니다. 저자의 가이드를 따라하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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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 레디? - 준비하라 내일이 네 인생의 첫날인 것처럼
백승진 지음 / 홍익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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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진 - 아 유 레디? 

 

 

 

 

 

  국내파로서 외국에서 성공한 저자의 케이스를 직접 소개해주는 책으로, 외국에서 직업을 찾고 성공하는 걸 꿈꿔온 제게 새로운 자극이 될 거 같아 읽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여러나라에서 체류해 본 경험이 있고 일도 해보았던지라 외국에서 혼자 생활하는 게 제게 절대 안 맞다는 걸 알고 있지만, 역시 어릴 때부터 외국 생활을 꿈꿔와서인지 쉽사리 포기가 되질 않습니다. 짧은 외국 생활로 생전 처음 겪어본 지독한 외로움과 자괴감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요,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같이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은 게 꿈입니다. 그럴려면 외국에서 생활할 수 있을 만큼의 작업 능력은 갖춰야 될 거 같더군요. 국내에서 공부해서도 외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볼 수 있을 거 같아 기대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파란 색 표지에 슈퍼맨의 문양의 길을 통과해 나오는 조그마한 슈퍼맨이 유머러스하면서도 강한 긍정의 메세지를 전달해 줍니다.

 

 

 

 

 

  해외 취업 뿐 아니라 취업 자체에 대한 프레임을 넓게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게다가 취업을 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적극적이여야 될까에 대한 감을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공격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그 직종에 필요한 필수 자격증이 있다면 안심하고 여러군데 지원하고 기다리는, 너무도 소극적인 취업활동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회 생활 십년 되다보니 요즘은 그보다는 더 활발히 취업 틈새 시장을 찾아 저를 어필하고 있는데요. 대기업 취업과 공무원 합격을 평생의 꿈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해외 취업 사례는 오히려 틈새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평범한 우리와는 달리 저자는 틈새시장 중에서도 엄청난 엘리트 코스를 밟아갑니다. 하나도 따기 어려운 국제자격증을 2, 3개씩 따고 세계 최고들이 모이는 유엔에 국내파로서 진출하는 과감함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길과는 너무도 동떨어집니다. 그럼 비범한 그의 정신이 오늘날 젊은 나이에 엄청난 부와 명예를 안고 평화로운 삶을 사는 비법인 듯 합니다. 그의 경험으로 쓰여진 수기는, 세계 최고들이 모이는 유엔에 지원하는 모습은 한 편의 영화, 소설 같습니다. 한 계단 한계단, 흐트러지지 않고 단계별로 준비하는 과정이 인상적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한국인은 특별나게도 결과로 승부하는 경향이 생겨 이런 취업 준비 단계 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 어려움, 두려움, 그리고 여러 군데에서 얻은 도움들까지 모든 과정들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정작 꼭 필요하고 요긴한 자격증 같은 실질적인 것들은 다 갖췄으면서 적극성이나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등등 과정에서 생겨날 경우의 수를 몰라 국제적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자는 딴딴하게 준비 과정들에서 생겨난 것들을 자세히 쓰며 그때의 감성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의 취업 준비 과정을 보며 자신에 대한 분석이 필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가 나에게 맞는지 몰라 오늘도 방황하고 생각만 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내 적성에 맞고 자신이 있는 분야에 집중해 공부하고 준비해도 모자를 판에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느라 암흑의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경직된 사회 분위기로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고 도전을 멀리해 왔습니다. 이럴 때 꼭 A만 하란 법 있나? 겂없이 비범한 정신으로 Plan B를 준비할 수도 있겠지요. 바로 취업 틈새 시장~ 플랜B를 A로 만드는 것도 극심한 경쟁을 피하고 안정적인 직장과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겠습니다.

 

 

 

 

 

 

  성공적인 취업활동을 한 저자의 수기와 함께 저자의 현재를 만들 수 있었던 원칙들이 소개되어져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자기 살기 바쁜 각박한 세상에 젊은이들에게는 멘토가 절실합니다. 바르고 현명하고 어쩌면 지름길까지 알려주고 안내해 줄 멘토, 저자는 좁은 나라안에서 서로 경쟁하며 각박한 감성을 가진 우리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길과 원칙을 보여주며 멘토로서의 듬직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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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 조절 어떻게 도와줄까 - 머리 좋은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크리스틴 폰세카 지음, 김윤경 옮김 / 우리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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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폰세카 - 아이의 감정 조절 어떻게 도와줄까







  영재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읽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똑똑한 것 같은 조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고모인지라 꽤 고민이 많았거든요. 이렇게 말해도 될까, 제 말과 행동이 조카에게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걱정되더라구요. 아직은 즐겁게 아무 물건으로나 잘 놀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 대한 판단을 덜 하는 편이라 괜찮지만 조금 더 크면 이 똘똘한 친구에게 쉽게 말도 못 걸겠다는 생각에 대비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남자, 여자아이의 모습이 성별과 상관없는 저 정도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와 두께의 책으로 휴대성이 좋았습니다.







  책은 총 3부로 이뤄져 있습니다. 1부는 영재란 어떤 아이이며 그 아이의 인생은 어떻게 다를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사례부분은 색깔로 블럭을 만들어 분류해 읽기 좋았습니다. 문제는 본문의 가독성과 효용성 아닐까요. ㅠㅠ 제 관심분야라 호기심이 많지만 영재에 관한 저자의 말투는 구체적이지 않고 그냥 흘리는 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제일 인상적인 것은 내향, 외향적인 성향에 따라 분류한 점이 좋았습니다. 

  2부는 영재를 어떻게 다루어야 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이 부분이 제게 제일 필요했던 부분인데요. 영재와 그 부모에 대한 평가, 지침자료 등을 색으로 분류해 참고하기 좋았습니다. 역시 말투는 애매모호. 어떻게 보면 부드러운 말투로 여겨지겠지만 명확한 걸 좋아하는 제게는 좀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자식을 키우는 데 왕도가 없다는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너무 강한 말투는 베테랑 부모들에게는 적당치 않겠지요. ^^ 그런 면에선 부드러운 말투가 돋보였습니다. 게다가 부모의 잘못된 점까지 찝어주고 평가할 수 있도록 자료로 보여주기 때문에 더 돋보였던 부드러운 말투. 3부는 아이에게 코치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코치라는 건 뭔가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쪽으로 이끌어주는 사람을 뜻합니다. 아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더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도록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영재란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리고 이런 영재들에게 어떻게 대하는 게 좋은지를 이해한 후에, 우리는 어떻게 아이들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참 좋지만 애매모호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개인적으론 호감이 많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져 힘든 독서였습니다. ^^; 한단락 읽고 쉬고 또 읽고 쉬다가를 반복했으니 본문을 100% 받아들이진 못한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영재만큼 우리 부모와 어른들이 다루기 힘든 아이가 있을까요. 영재를 잘 키워낼 수 있다면 최고의 부모로 자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만큼 까다롭고 힘든 여정이 눈에 선하게 보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재뿐 아니라 아이의 양육 전반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어떤 느낌과 자세로 읽든 저자가 들려주려는 정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조금 더 큰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모자람을 느끼며 다시 읽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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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타임 사계절 1318 문고 88
마고 래너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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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래너건 - 화이트 타임

 

 

 

 

 

 

  제게 겨울은 잡념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추워지니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뜸해지고 그만큼 주위가 조용해져서인가 봅니다. 이렇게 사위가 조용하고 잡념이 많을 때는 단편 소설이나 영화로 생각을 긁어모아 정리해주는 작업을 즐겨하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원없는 소년'의 일부분을 읽다가 제가 어릴 때 했던 생각과 너무도 비슷해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 사람들을 관찰하고 궁금증을 느껴 어머니에게 물어보곤 합니다. 그러면 또 어른들의 대답은 가관이지요. 그런 건 네게만 보이니 남들에게 말해선 안된다고,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남들과 다르며 자신을 이질화하는 사고를 하게  됩니다. 아주 위험하지요. 겨울의 잡념을 정리하면서 어릴 때부터의 잡념까지 정리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들게 합니다. 책은 작고 귀여운 크기로 휴대성이 좋았습니다.

 

 

 

 

 

  우와~ 놀라운 상상력!! 그래서 글들이 너무 짧게 느껴져 아쉬우면서 몽골몽골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느낌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1인칭 글들이 많았고 그 주인공과 주변 환경, 등장 인물, 그리고 주제가 각기 달라 아주 독특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각 글에 적응하는 시간이 좀 걸리고 제대로 파악이 안 될 때면 좀 답답하기도 하더군요. 

  책은 10개의 단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순간들에 시작하는 글들을 이해하기 위해 초단기간에 집중하게 만들어주는 단편들입니다. 상상만 하던 공상 과학 소설같은 이야기, 팅커벨처럼 작은 요정들의 이야기, 중세시대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이야기들로 이뤄져있습니다. 게다가 인칭도 다양해 이야기마다 다른 느낌으로 집중해 지겹지 않았습니다. 책 광고문구에 쓰인 상상력으로 지어진 이야기 박물관이란 문구가 딱 들어맞는 책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2000년도 책으로 우리나라엔 늦게 소개되어졌습니다. 독특한 이력을 지닌 저자로 십대 로맨스 소설을 집필하다가 첫번째로 낸 판타지 단편집입니다. 주인공들의 감성이 꽤 말랑말랑 감성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돌고 있지만 기괴하고 무서운 사건과 환경에 노출되어져 있고 전개가 빨라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제게 첫인상이 깊었던 '소원없는 소년'은 제 생각보다 더 신기한 능력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였습니다. 사람들의 영혼을 볼 수 있는... 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모든 것이 마치 우리네 귀신처럼 사람의 어깨와 등에 붙어 있는 걸 볼 수 능력이였습니다. 그런 그녀의 눈에 아무 흔적도 없이 깨끗한 소년을 보게 되고 평소 사람을 볼때면 불편하고 불쾌한 잔영에 시달리던 느낌이 들지 않아 호기심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 결론에선 허무하게도 소년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요. 그 허무함이란... 능력이 있는 사람조차 자신이 남에게 지적해 주고 싶던 희망, 욕망의 잔영을 키우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며 차가운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의 문제엔 날카로운 지성이 움직였지만 제 인생에는 그렇지 못했던 제 모순을 발견한 듯한 느낌입니다. 







  로맨스 소설들과 달리 비극적인 결말들도 존재합니다. 아니 비극이라기 보다는 판타지 소설들이지만 현실적인 결론이란 느낌입니다. 마지막 글까지 허무함과 덧없음을 맛보곤 다른 글들에서 맛보던 허무함과는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색다른 소재와 주인공과 환경들로 독자들을 현실에서 좀 떨어진 가상의 공간으로 데려가는 힘이 있었고, 독자들을 괴롭히는 현실에서 좀 떨어져 객관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여지를 만들어주는 글들이였습니다. 잡념이 많은 제게 생각의 여지를 열어 준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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