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를 탄 경제학 - 서민을 부자로 만드는 경제관념
에노모토 사토시 지음, 김하락 옮김 / 니들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에노모토 사토시 - 포르쉐를 탄 경제학

 

 

 

 

 

  독특한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입니다. 경제는 언제나 관심이 가지만 막연히 어려운 분야, 게다가 꽤 고급인 포르쉐를 탄 경제학이라니 뭔가 부자가 되기 위한 경제학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제목입니다. ^^ 얼마전에 읽은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가 마지막 경제학책이고 오랜만의 경제학 책이라 기대됩니다. 의외로 책 자체가 가볍고 줄간이 넓어 읽기 쉬운 책입니다. 

 

 

 

 

 

 

  서문에서 자신만만하게 이 책의 방식을 따르면 책 정가의 100배의 효과를 보게 해주겠노라는 말에 '그래? 정말 그런지 볼까?'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나오는 실제 과거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됩니다. 뭐 이런 맹량하고 똑똑한 아이가 있나 싶어요. 저자는 어릴 때부터 생각이 남달랐습니다. 한번도 취직해 본 적 없고 사업만을 생각해온 그가 들려주는 생활의 경제. 어떤 생각의 패턴을 가져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알려 줍니다. 1부에서는 자신의 경험, 2부에서는 그런 경험에서 얻은 지출에 관한 원칙들, 3부에서는 정말 생활의 경제수칙으로 수도, 전기 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이 소개되어져 있습니다. 4부에서는 저자가 하고 있는 자동차 중개업을 하면서 얻은 지식들을 독자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1부 시작 전, 짧은 프롤로그가 인상적입니다. 집을 소유한 사람들 그리고 사업을 하는 분들의 거의 대부분이 빚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프롤로그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선 리스크를 떠안지 말라는 요지의 글들로, 간단하면서 상상가능한 부정적 영향을 예시로 들어 실패했을 때의 감각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줍니다. 

  1부에서의 초반은 도통 믿기질 않습니다. ^^; 6살에 벌써 수천엔을 버는 사업가가 되다니 정말 씨앗부터 다른 사람이였던 거 같아요. 궁핍한 가정 환경과 홀어머니의 노고를 생각하는 착한 마음이 어쩌면 촉매제가 되었을 거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게 자라도 돈에 대해 막연한 생각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멍하게 살아온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게 됩니다. ㅠㅠ 6살부터 우연히 얻은 정보로 도매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었으니 생각이 남달랐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지만, 제가 만약 그때 금붕어 장수의 말을 들었다면 저자처럼 도매시장과 돈이 오고가는 과정을 유추할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 게 다를 뿐 경제 관념이나 사업에 대한 생각엔 큰 변화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어떤 일을 10년은 해야 달인, 고수가 될 수 있는 기초를 쌓는다고 하죠. 6살때부터 학창시절까지 쭈욱 장사를 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저자의 경험은 사회로 나와 제대로 발휘됩니다. 손정의씨에 대한 짧은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꼭 그 분처럼 열심히 일한 스타일 같아요. 몸을 돌보지 않고 그 짬에 결혼을 했음에도 24시간이 모자라게 일하는 열정. 10여년 동안 도매를 뛰어 넘는 장사법을 생각하고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부, 3부는 열심히 일하며 알게 된 경제와 관련된 상식들에 관한 것입니다. 경제학이라는 제목이 좀 딱딱하게 느껴졌다면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간단히 짧게 요점만 정리했고, 가벼운 말투와 예시로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쉬워도 경제 관련 글들은 은근히 스트레스인데 짧은 게 딱 좋았던 거 같습니다. ^^ 여기에서 부자들의 지출에 관한 원칙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부자들의 경제 관념은 항상 호기심의 영역이지만 제대로 받아들이기 쉽고 간결한 글이 흔치 않습니다. 일본인답게 깨끗하게 간결하여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생활에서의 경제 관념들도 같이 설명되어져 우리 현실과 대비하며 생각하기에 좋았습니다. 

   

 

 

 

 

 

 

  제목만 보면 포르쉐와 경제학이 동시에 나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선입견을 가졌던 책입니다. 부제목인 '서민을 부자로 만드는 경제관념'이 내용을 잘 보여주고 있듯, 부자들의 경제 관념을 알려줍니다. 이해하기 쉽게 서민의 생활에서 작은 절약에서 낭비를 맞는 법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돈이 새지 않도록 하면서도 더 큰 돈을 끌어올 수 있는 방법들을 은근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의 경험이 경제가 많이 바뀐 지금은 불가능하리라 보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도매업과 무역업 등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걸 되새겨 봐야겠습니다. 자금을 모으고 적금의 이율이 인플레이션 대비 어떤지 등 우리가 뭉떵그려 생각하며 막연히 무지함에 머물러 있던 관념들까지 세세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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