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트렌드 2015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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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팅랩 - 모바일 트렌드 2015







  2년 전부터 트렌드 코리아를 읽어왔습니다. 너무 광범위한 부분을 다루는 데다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아 저와 맞지 않는 거 같았는데요. 그와 달리 모바일 트렌드를 다루는 책이라 읽게 되었습니다. 올해 저는 우연히 알게된 안드로이드를 배웠고 그러면서 모바일 디자인과 프로그래밍에 더 밀접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바꾼 지 얼마되지 않았고 매일 달라지는 모바일 트렌드가 어떻게 바뀔 것이고 지금은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 싶어 읽게 되었습니다. 분홍색으로 장식된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본문의 글자가 살짝 작은 편이지만 줄간이 넉넉한 편입니다.







  우리 나라에 스마트폰이 도입된 것이 거의 5년이라고 합니다. 저는 사용한지 2년이 다 되어 가지만 그 사이에도 제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부터 다양한 분야에서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심을 갖고 있는 쇼핑몰과 결제 매체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 있어 좋았습니다. 생소한 단어와 매체가 많아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분야다 보니 설명도 쉽게 되어져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것들이였다면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었을 것이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텐데 새로운 언어들로 둘러싸인 새로운 정보는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듬성 듬성 읽는 속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스마트폰을 쓰지 않았을 때에는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왜 스마트폰이 필요한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트렌트에 따라야겠다는 압박감을 받지 않는 편이라 유행만으론 휩쓸리기가 힘들었는데요. 아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만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나 게임으로 유대감을 유지하는 것을 보고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생활에 밀접히 관련되어 가고 있으며 스마트폰이 없으면 소외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생활에 점점 더 밀접해지며 없으면 불편해지는 도구가 되었음을 책을 보며 더 절실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애초 책에서 제가 알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찾으려 했었는데 제가 스마트폰으로 조성될 수 있는 시장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모바일 트렌드를 해마다 연구하는 책이 나올 정도로 시장이 커져 있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부문까지 다양한 분야의 시장이 활발히 혹은 첫걸음을 때고 있었습니다. 결제툴, 채널로서의 역할, 다양한 매체와의 융화, 모바일 자체로서의 상품성, 통신과 방송의 경계, 스타트업의 장으로서의 모바일 등 모바일 트렌드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처럼 이 책 또한 어떤 입장에서 읽느냐에 따라 책을 읽는 자세 또한 달라지겠습니다. 스타트업과 관련된 트렌드를 이해하며 작은 시장, 틈새 시장이 목표인 제게는 규모가 너무 큰 시장을 그려주는 책이라 쉽게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트렌드 코리아보다는 더 좁은 영역을 그려주고 있고 그만큼 모바일 트렌드에 대해 관심있는 독자들이 접근하리라는 가정하에 본다면 트렌드 파악을 한번에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았습니다.

  워낙 빨리 변하는 시장이라 이 책의 속도감이 빠르다는 생각은 들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걸 말해야 앞서 나갔구나 생각이 들텐데 왠만큼은 이해하고 있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던 디테일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짧은 스마트폰 역사에서 이 책의 역할은 그 역사와 기술발전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게 아닐까요. 책 도입부에 2014년 판의 예측을 결산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예측이 성공적이였다는 편이였습니다. 2015년도의 예측이 정확해야 된다는 압박감은 화살처럼 빠른 발전을 거듭하는 기술력이 판치는 요즘 터무니 없는 것입니다. 책과 같이 예측하고 우리가 모바일 시장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점치는 데 도움이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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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당신 - 천서봉 시인의 사진으로 쓴 짧은 글
천서봉 지음 / 호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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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봉 - 있는 힘껏 당신







  추운 겨울 날씨만큼 감성도 추워져 겨울마다 외로움을 더 느끼곤 합니다. 사진과 시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책을 따뜻한 실내에서 읽으며 감성 풍만한 겨울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에 읽게 된 책입니다. 시를 읽는다는 건 제게는 거의 잉여 생활에 가까운 사치입니다. 물론 시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요즘은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없는 편이라 시를 천천히 읽고 감정에 사로잡히는 것 자체에 죄책감을 가져서 터부시하는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계절에 했다면 잉여지만 외로운 겨울이라 허용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책은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울 만큼 가로 길이가 길고 큰 편입니다. 시와 사진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크기이며 크기에 비해 꽤 가벼워 들고 읽기 좋았습니다. 글자가 작은 편입니다.






  외롭고 서늘한 시와 산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시가 따뜻하리란 막연한 기대는 어그러졌지만 시 특유의 느린 흐름은 안정감과 평온함을 줍니다. 사진 또한 빈티지 느낌에 느린 흐름과 함께 따뜻함을 줍니다. 사진과 함께 쓰여진 시는 마치 그와 세트인 양 같은 느낌을 주곤 합니다. 그래서 쭉 이어지는 독서 흐름을 좋아하는 제겐 조금 읽기 힘든 편이였습니다. 시를 즐겨 읽지 않는 습관이 지금의 미숙한 독서를 있게 했겠다 싶어 반성하게 됩니다. 

  사진들에는 오래된 것에 대한 추억이 담긴 듯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사진들이라 어떻게 찍었을까 유심히 보게 됩니다. 시에 당신에 대한 그리움, 추억, 그리고 외로움이 담겨 있습니다. 당신이 곁에 없어서 하게 되는 푸념, 상념들로 이뤄진 거 같아 왠지 더 쓸쓸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러고 보면 시는 1인칭이 생략된 시인의 감성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자기애가 넘치고 넘칠 땐 시가 싫었었나 봅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시인은 있었는데 류시화와 김광균입니다. 그들은 자신을 객관화시켜 밖에서 나를 보듯 감성도 멀리서 느낄 수 있게 독자들을 배려하거나 그것이 스타일인 듯 합니다. 자신의 감성을 독자들에게 납득시키려는 듯한 시보다 멀리서 나를 보여주며 점점 다가갈 수 있게 하는 시가 좋았나 봅니다. 

  있는 힘껏 당신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첫 느낌은 사랑하는 당신을 있는 힘껏 사랑한다는 메세지였습니다. 책을 읽을 수록 그 당신은 내 안의 또 다른 나일 수도, 사랑하는 이성일 수도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을 향한 있는 힘껏이라는 최선이라니, 우리가 내심 바라고 추구하지만 잘 이뤄지지 않는 그 무엇이 아닐까 제 지금의 현실에 비춰 생각하게 됩니다. 







  사진과 글이 천천히 읽기에 좋은 여유로운 책입니다. 책의 뒷면에 쓰인 추천사에서처럼 시보다 사진이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딱 제 취향의 사진이 예뻐 눈이 오래 머물게 됩니다. 여유로운 시간, 따뜻한 나만의 공간에서 백일몽에 잠길 수 있게 도와주는 몽환적이며 나른한 사진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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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를 버리세요 나남신서 1783
임헌우 지음 / 나남출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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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우 - 스티브를 버리세요







  요즘 버리라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쓰잘데기 없이 소비했던 잡동사니들을 버리면 삶이 단조로워 지며 정리가 쉬워진다 합니다.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깨끗해진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도 스티브를 버리라니 뜬금없게 느껴졌습니다. 요즘 나만의 길을 찾아 자기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마음속에 이름매겨진 불특정 '스티브'를 버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저자가 말한 듯이 스티브 잡스가 될 수도 있고 스티브로 이름 매겨진 무언가들을 없애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책을 읽었습니다. 책은 세로 길이가 긴 편이며 묵직합니다. 본문이 시처럼 쓰여 있어서인지 운율에 맞춰 읽듯 쉬이 읽어져 좋았습니다. 






  5장으로 이뤄진 산문입니다. 자기애가 강하던 어릴 때에는 이런 짧은 글들을 너무도 싫어했습니다. 자기만의 논조로 슬슬 써놓은 듯한 글이 성의없이 느껴졌고 그런 글로도 작가가 된 저자들을 질투심에 미워했습니다. 요즘은 무언가를 배울 수만 있다면 어떤 글의 형태든 읽고 배우는 독자로서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느린 책으로 시적이면서 교훈이 있어 가슴과 머리를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책입니다.

  <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라는 베스트셀러를 쓴 현 계명대 교수로 계신 임헌우 교수의 책입니다. 여름에 도서관에서 진행된 그의 강연에 다녀왔었습니다. 디자인학과 교수로 계시지만 디자인에 푹 빠져 다방면에 진취적으로 디자인을 접목시키시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창조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인문학 강연으로 많은 자극과 즐거움을 얻은 시간이였습니다. 저자의 에너지 넘치는 강연과 달리 책은 차분하면서도 잔잔한 힘이 느껴져 가볍게 시처럼 읽으면 되리라 생각했던 초반의 가벼운 마음가짐이 180도 달라집니다. 삶에서 얻은 교훈을 다른 유명인의 실례를 들어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아 감성적으로도 읽는 리듬이 생기고 찐득한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아 깔끔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의 강연에서도 느꼈지만 진솔함과 담백함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지식인의 허세가 없어 읽기 편한 책입니다. 표지에는 엿장수가 엿가락을 자르고 리듬을 만들어내는 엿가위가 있습니다. 엿장수 마음대로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는 우리 삶을 내 마음대로 살지 않거나 못하는 뭔가 모자라는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엿장수 마음대로 처럼 내 마음대로 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지와 방법을 시처럼 은유와 간접적인 묘사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장은 각각의 주제를 두고 짧은 글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시적인 농도깊은 언어로 쓰여져 있어 잘 읽히면서도 의미를 되새기며 읽게 됩니다. 천천히 정독하며 음미하며 읽으며 의미를 생각하고 운율에 맞게 읽어 나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간혹 고난도 겪어보지 못한 천재적인 끼로 글을 쓰시는 분들의 글을 보면 차갑고 계산적이여서 감성적으로 깊이 빠질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지만 감성적으로도 공감과 감동을 오가며 읽을 수 있었고, 행복하기 위해 사는 내 삶에서 빠진 부분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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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강미라 지음 / 가디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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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라 -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도태되고 정체되는 걸 싫어해 항상 변화를 추구합니다. 사람은 참 변하기 힘든 거 같아요. 그럼에도 자꾸 변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보니 현실에 얽혀 도태되고 있는 제 자신의 현실과 처지와 제 자신이 한심하고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자기계발서들을 읽었지만 희안하게도 자기계발서들은 기술들만 가득할 뿐 본격적인 변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진 못하더군요. 책들의 한계라기 보단 제 자신의 문제인 듯 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제 나름의 가닥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책도 도움이 될 거 같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얇고 가벼워 휴대가 좋고 편집도 간략하고 보기 좋게 되어 있어 읽기 좋았습니다.







  책은 4장으로 제목인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로 나가기 위한 점진적 단계로 이뤄졌습니다. 생각, 소통, 살아남기, 성과라는 단계로 모두 어떻게 이뤄낼 것인지를 이제까지 세계적으로 이뤄낸 사람들을 실례로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것인가, 얼마전 우연히 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영화에서 원숭이의 진화 과정을 불 수 있었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처럼 인간도 모방이 먼저냐 창조가 먼저냐는 생각에 영화 나름의 결론을 내놓습니다. 우연히 들어 휘둘러 본 뼈다귀를 계기로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인류 최초 유인원이 창조적인 자신만의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지요. 원래 어떻게든 더 나은 삶을 사는 방법을 찾아내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모방을 위한 방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선행된 성공적인 기업들의 실례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에 대한 점차적인 방법론을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작가의 글이라 우리나라의 다양한 기업들이 예시로 들어져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세계 유수기업들의 선례를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성공적인 우리 기업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인데, 우리나라에서 먹고 사는 우리에게 우리 기업들의 선례만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게 있을까요. 따로 우리 기업의 선례를 모아놓은 책도 있겠지만 이 책처럼 '어떻게'라는 방법을 찾는 원칙들을 간추려 준 책에서 만나니 시너지효과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벤치마킹의 궁극적 의의는 바로 나만의 방법을 찾기 위한 연습이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원칙에 다양한 분야에서 그 원칙을 증명할 여러가지 실례를 들어 설득력을 높였습니다. 그런 실례들을 보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내가 처한 지금의 상황에서 책 안의 실례들에서 소개된 저 사람은 어떻게 문제 해결을 할까 생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책의 한계는 독자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게 이끄는 힘을 독자들이 읽는 상황, 마음가짐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이 아닐까요. 설득력이 높지만 어떻게 달라져야 될지 점진적으로 그 단계를 따라가다 보면 책에 빠질 뿐 실천할 수 있는 추진력은 저 같은 사람에겐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례, 원칙 하나에 어떤 실천을 할까 고민해보고 그것을 책에 메모해 놓고 제 상황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책과 얼마간 거리를 두고 천천히 읽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책을 내 힘으로 만들고 싶다면 천천히 하나씩 점진적으로 내 발전에 대입해 보아야겠습니다. 이렇게 노력할 정도로 사업과 자기 발전에 좋은 원칙들을 친절하게 소개해주는 책입니다.

  그럼에도 주제와 맞지 않는 듯한 실례도 있어 집중을 방해하는 면도 있습니다. 불통이 부른 참패로 월드컵의 홍명보 호를 든 것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승리를 거머쥐지 못한 원인이 그 하나만이 아닐텐데 강조하기 위한 비약일 수도 있지 않을까 감정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대기업을 물리치고 버블티를 우리나라에 들여온 주부의 예도 변화주도자의 자세로 느끼기엔 너무 축약되어 그 자세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는 독자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이 또한 책을 읽으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만히 앉아 이렇구나 저렇구나 생각만 한다면 제대로 책을 읽지 못한 것이 되겠지요. 성공적인 그리고 실패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선례를 보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찾기 위한 좋은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책을 읽고 적극적인 실천이 따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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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크기만큼 자란다 - 10대를 위한 창의력 멘토링,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2015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장석만 엮음 / 유아이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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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만 - 생각의 크기만큼 자란다







  그 사람이 가진 생각만큼 성장한다는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10대를 위한 인문학책을 좋아합니다. 한명의 위인을 있는 것 없는 것 다 끌어와 오버하는 위인전을 싫어하지만 다양한 사람을 소개하는 책이라 읽게 되었습니다. 70명의 위인의 생각법을 소개해 주고 있어 각각의 본문이 짧고 읽기 쉬운 책입니다. 책은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았고 보통 크기의 글자에 줄간이 넉넉해 읽기에도 좋았습니다. 







  책의 소제목은 '10대를 위한 창의력 멘토링'으로 창의력을 고양시키기 위해 읽기에도 좋고 창창한 미래의 삶을 기획하기에 좋은 멘토들을 만나기에도 좋을 책임을 알게 해줍니다. 책은 70명의 위인의 사고법을 간략한 에피소드나 그들의 인생 전반을 간추려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길어도 4페이지 정도여서 읽기가 좋았고 마무리에는 그 위인의 사고법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을 잘 간추려 놓았습니다. 

  오늘날의 교육은 과거 우리의 교육과 달리 선행학습 등으로 아이들에게 압박을 많이 주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학원,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그 수업이 마칠 때쯤 마무리로 수업의 정리를 간추려 해준다고 합니다. 학원에서 시작된 이런 경향이 학교까지 번졌고 이런 정리를 해주지 않으면 교육 평가에도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뿐 아니라 학업 자체가 힘들다 보니 수업 내용이 모호하지 않도록 거의 학생들에게 떠먹여주다 시피 친절하게 정리해야 학생들이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자율적인 학습력이 떨어지는 요즘 학생들에게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주는 책입니다.

  짧게 1-2페이지, 길게는 4페이지에 짧게 정리된 위인의 생각, 인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의외로 짧지만 강한 파장을 보내줍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보니 다양한 분야도 접할 수 있고 그만큼 다른 그들의 생각법이 그들의 분야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은 7장으로 이뤄져 있고 각 장마다 테마가 정해져 있습니다. 세상을 뒤집어 보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 삶 등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사고법과 관련된 테마로, 왜 그래야 되는지 다양한 위인들의 이야기로 설득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외로 우리 현대인들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tv, 영화, 책 등의 매체를 통해 우리는 남의 삶을 엿보고 배웁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볼 기회가 많아서 나만의 방법이 아니라 보고 배운대로 남을 따라 살게 됩니다. 짧지 않은 인생에서 남을 따라하기 위해 매체에 의존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걸 저도 얼마 전에야 깨달았습니다. 주로 책과 tv에 많이 의존해왔고 이렇게 의식하고 나니 조금씩 줄이려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은데요. 이 책은 각 위인의 삶을 짧게 소개해 각 장에서 전하려는 테마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워낙 짧고 대략적인 이야기 흐름이다 보니 그들의 삶을 보고 따라하게 하는 것보다 내 삶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에 촛점을 두고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처음 알게 된 위인들도 많았고 워낙 익숙한 인물들도 많았습니다. 그 중 저는 아인슈타인의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책에 다 나온 내용을 궂이 외우지 말고 스스로 사고하여 해답을 찾는데 교육의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왜 우리는 그런 교육을 받지 못했는지, 한번도 그런 말을 해준 선생님이 없었는지 과거의 교육 현장이 안타까웠습니다. 오늘의 교육도 별반 다르지 않은 거 같습니다. 10대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선 우선은 잘 살아온 위인들의 삶을 보고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들의 사고법을 흉내내다 보면 내 방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위인을 만나 미리 자신의 미래를 꿈꿀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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