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크기만큼 자란다 - 10대를 위한 창의력 멘토링,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2015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장석만 엮음 / 유아이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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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만 - 생각의 크기만큼 자란다







  그 사람이 가진 생각만큼 성장한다는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10대를 위한 인문학책을 좋아합니다. 한명의 위인을 있는 것 없는 것 다 끌어와 오버하는 위인전을 싫어하지만 다양한 사람을 소개하는 책이라 읽게 되었습니다. 70명의 위인의 생각법을 소개해 주고 있어 각각의 본문이 짧고 읽기 쉬운 책입니다. 책은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았고 보통 크기의 글자에 줄간이 넉넉해 읽기에도 좋았습니다. 







  책의 소제목은 '10대를 위한 창의력 멘토링'으로 창의력을 고양시키기 위해 읽기에도 좋고 창창한 미래의 삶을 기획하기에 좋은 멘토들을 만나기에도 좋을 책임을 알게 해줍니다. 책은 70명의 위인의 사고법을 간략한 에피소드나 그들의 인생 전반을 간추려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길어도 4페이지 정도여서 읽기가 좋았고 마무리에는 그 위인의 사고법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을 잘 간추려 놓았습니다. 

  오늘날의 교육은 과거 우리의 교육과 달리 선행학습 등으로 아이들에게 압박을 많이 주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학원,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그 수업이 마칠 때쯤 마무리로 수업의 정리를 간추려 해준다고 합니다. 학원에서 시작된 이런 경향이 학교까지 번졌고 이런 정리를 해주지 않으면 교육 평가에도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뿐 아니라 학업 자체가 힘들다 보니 수업 내용이 모호하지 않도록 거의 학생들에게 떠먹여주다 시피 친절하게 정리해야 학생들이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자율적인 학습력이 떨어지는 요즘 학생들에게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주는 책입니다.

  짧게 1-2페이지, 길게는 4페이지에 짧게 정리된 위인의 생각, 인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의외로 짧지만 강한 파장을 보내줍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보니 다양한 분야도 접할 수 있고 그만큼 다른 그들의 생각법이 그들의 분야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은 7장으로 이뤄져 있고 각 장마다 테마가 정해져 있습니다. 세상을 뒤집어 보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 삶 등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사고법과 관련된 테마로, 왜 그래야 되는지 다양한 위인들의 이야기로 설득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외로 우리 현대인들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tv, 영화, 책 등의 매체를 통해 우리는 남의 삶을 엿보고 배웁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볼 기회가 많아서 나만의 방법이 아니라 보고 배운대로 남을 따라 살게 됩니다. 짧지 않은 인생에서 남을 따라하기 위해 매체에 의존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걸 저도 얼마 전에야 깨달았습니다. 주로 책과 tv에 많이 의존해왔고 이렇게 의식하고 나니 조금씩 줄이려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은데요. 이 책은 각 위인의 삶을 짧게 소개해 각 장에서 전하려는 테마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워낙 짧고 대략적인 이야기 흐름이다 보니 그들의 삶을 보고 따라하게 하는 것보다 내 삶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에 촛점을 두고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처음 알게 된 위인들도 많았고 워낙 익숙한 인물들도 많았습니다. 그 중 저는 아인슈타인의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책에 다 나온 내용을 궂이 외우지 말고 스스로 사고하여 해답을 찾는데 교육의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왜 우리는 그런 교육을 받지 못했는지, 한번도 그런 말을 해준 선생님이 없었는지 과거의 교육 현장이 안타까웠습니다. 오늘의 교육도 별반 다르지 않은 거 같습니다. 10대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선 우선은 잘 살아온 위인들의 삶을 보고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들의 사고법을 흉내내다 보면 내 방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위인을 만나 미리 자신의 미래를 꿈꿀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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