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생애 - 개정판
엔도 슈사쿠 지음, 이평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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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엔도 슈사쿠는 일본 가톨릭 작가.

 

1923년 도쿄에서 태어나

12세 때 세례를 받았다.

 

게이오 대학 불문학과 졸업 후

현대 가톨릭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으나

결핵으로 2년 반만에 귀국,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9월 29일 타계,

됴쿄 후추시 가톨릭 묘지에 잠들어 있다.

 

다신성을 지닌 동양적 정서 안에서의

그리스도교 토착화 문제 및

인간의 죄와 악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처음 내가 엔도 슈사쿠를 알게 된 계기는

영화 사일런스였다.

 

일본의 천주교 박해 시대를 그린 영화는

엔도 슈사쿠의 동명 소설을 영화한 것이다.

그때부터 작가의 이름을 볼 때마다

영화 장면들이 떠오르며 가슴이 울렁거린다.

 

 

이 책은 엔도 슈사쿠가

예수의 생애를 떠올리며

성경 속에서는 생략되거나

작가가 함축되어 있다고 여기는 의미들을

소설가의 입장에서 쓴 '성경 이야기'이다.

 

그러니 작가의 말대로

신학적 해석이 없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남편에게 설명했을 때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성경에 대한 해석이니

남편이 고개를 갸웃거린 게 이해된다.

 

그러니 소설을 소설로 읽는게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들려주는 예수의 생애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 이야기가 매우 생생하기 때문이다.

 

마치 설민석의 한국사처럼

엔도 슈사쿠의 성경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느껴진달까.

 

예수가 광야에서 유혹을 받았던 이야기 속

알려지지 않은 배경,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을 때까지

제자들이 기다리며(!) 가까이 머무른 이유,

눈물로 예수의 발을 씻고 향유를 부은

여인이 등장하는 장면 묘사 등등

신학적 해석은 아니지만

성경의 장면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소설적 이야기는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돌아보면 신부님의 강론 중에서

복음의 표면적인 장면말고

그 뒷 배경을 설명해주는 강론에

눈과 귀가 번쩍 뜨이곤 했었다.

 

예수의 고민과 그로 인한 행적들을 보면서

나도 역시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예수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고

그분의 참뜻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

30) 첫 번째, 예수는 당시, 이미 유다 광야에서 생활하던 쿰란 공동체와 접촉했을까? 그리고 이 공동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두 번째, 만일 예수가 에세네파와 접촉했다고 한다면, 성경은 왜 그 사실을 기록하지 않았을까?


32)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때를 두른 요한 세례자는 이 엄한 아버지와 같은 하느님의 분노를 사람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라며 경고했다. 요한 세례자가 전하는 하느님은 세계의 종말과 심판을 배경으로 하여 분노하고 벌하는 구약의 하느님이었던 것이다.

'이것이 참다운 하느님의 모습일까?' 예수는 요한 세례자의 공동체에서 생활하면서 아마 이러한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을 것이다. 그는 작은 나자렛 마을의 가난하고 비참한 서민의 생활을 알고 있었다. 하루하루의 양식을 구하기 위해 흘리는 땀 냄새도 알고 있었다. 또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도리가 없는 이들의 나약함도, 병자나 불구자들의 한탄도 잘 알고 있었다. 예수는 이러한 서민들이 추구하는 하느님의 분노하고, 심판하고, 벌하는 존재만은 아니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그 당시 예수의 마음속에는 아직 이러한 하느님의 이미지가 뚜렷이 자리 잡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유다 광야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면서 가슴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솟구쳐 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요한 세례자가 지니고 있는 하느님의 이미지와는 다른 것이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이는 머지않아 그가 갈릴래아 호수 근처의 산에서 사람들에게 들려줄, 온화하고 어머니와 같은 신의 모태가 된다.


35) 적어도 이 공동체의 사해 문서에 쓰여 있는 내용으로 볼 때 첫째, 쿰란 공동체의 메시아는 지상의 지배자였다. 둘째, 그들에게는 예수가 생각했듯이 죄인을 구원한다는 관념이 없었다. 셋째, 그들은 공동체의 구성원끼리의 사랑에 대해서는 언급했지만 자신들 이외의 사람들에 대한 사랑은 결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사랑'이야말로 예수의 중요한 가르침 중 하나였기에 근본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62) '하느님의 사랑'이라든가 '사랑의 하느님'을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가혹한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인간이 더 절실히 느끼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보다 그분의 차가운 침묵이다. 가혹한 현실에서는 사랑의 하느님보다는 분노의 하느님, 벌하는 하느님을 생각하는 편이 더 쉽다. 따라서 때때로 구약에 하느님의 사랑이 언급되어 있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에는 공포의 대상으로서의 하느님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다. 마음이 가난한 이나, 울고 있는 이가 아무런 보답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하느님의 사랑을 파악할 수 있을까?


72) 한편으로 예수는 현실에서 사랑이 무력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불행하고 가엾은 이들을 사랑했지만, 그들이 사랑의 무력함을 깨달으면 자신을 배반하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현실을 사는 인간은 결국 눈에 보이는 '효과'를 원한다. 병자들은 치유되길, 절름발이는 걷게 되길, 맹인은 볼 수 있게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가 말한 이 '사랑'은 현실에서 말하는 효과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바로 여기에 예수의 고뇌가 있었다. 그는 이를 깨닫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기적 이야기'의 한편에는 이러한 예수의 고뇌가 숨어 있다. '기적 이야기'는 우리에게 예수가 실제로 기적을 행했는가 하는 통속적인 의문보다도, 사람들이 예수에게 사랑이 아니라 표징과 기적밖에 구하지 않았다는 슬픈 결말을 상상하게 한다. 그리고 이 기대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격렬하게 분노하였는지를 루카 복음서 4장 28절은 암시한다. 하지만 성경에는 단 한 줄밖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이 구절이야말로 우리가 '기적 이야기'를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가 된다.


102)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많은 기적 이야기 가운데 복음서가 남기는 예수의 다음과 같은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복음서가 남기는 예수의 이 말들이 실감나게 느껴지는 것은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들이 '사랑'이 아니라 표징과 기적을 바랐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쓰였기 때문임에 틀림없다.


108) 그들은 예수를 오해하고 있었다. 심지어 그를 '하느님의 아들'로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다. 그러한 그들이 많은 제자들이 떠나간 후에도 이 비참한 스승의 뒤를 마지못해 따라다닌 것은 아마 예수의 눈에서 말할 수 없는 순수함과 슬픔을 보았기 때문인지 모른다. 종종 어떤 이의 순수함을 생각하면 자신의 초라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일이 있다.

215) 왜 사람들은 예수를 저버렸을까? 그렇게도 환호하며 맞이하던 예수를 왜 추방했으며, 더 나아가 나자렛에서는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리려고까지 했던 것일까? 이에 대해서 한 마디로 답하기는 힘들지만 확실한 것은 사람들이 예수에게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떤 것'을 예수에게 기대했다. 하지만 예수는 그에 대해 응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분노하며 그를 저버렸던 것이다.

그 '어떤 것'이란 무엇일까? 미흡하지만 나는 이 점엣 대해 예수의 생애를 통해서 관망해 본다. 갈릴래아에서 사람들은 그를 민족주의 운동의 지도자로 삼고자 했으며, 반로마 운동의 메시아로 떠받들고자 했다. 이러한 그들의 기대에 예수는 부응하지 않았다. 도리어 산상 설교에서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함으로써 사람들의 기대를 거부했던 것이다. 또한 어떤 이는 예수에게 기적만을 요구하려 했다. 갈릴래야를 배경으로 한 많은 기적 이야기를 읽어 보면, 우리는 그 '기적'이라는 것이 예수에게서 흘러넘치는 사랑에 비해 얼마나 하잘것없는 것인지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기적만을 요구하려 했고,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여 환멸을 느꼈던 것이다.

그날부터 예수는 사람들에게 무력한 사람으로 바뀌었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어떤 일도 하지 않고, 기적도 행하지 않는 예수, 하지만 그들은 무력함 가운데 예수의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뿐만 아니라 제자들도 예수의 무력함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다. 군중들과 마찬가지로, 한때는 상당히 많았던 제자들도 하나 둘 떠나가 버리고 몇 명 안 되는 남자와 여자들만이 예수를 따랐다는 것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이다. 그렇지만 수난 사회는 갈릴래야 선교 이야기나 기적 사회와는 달리, 현실에서 무력한 예수를 철저하게 묘사하고 있다. 의회의 조롱 앞에서, 빌라도의 심문에 대해서, 그리고 로마 병사와 군중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면서, 예수는 어떤 행동도, 어떤 저항도 하지 않았다. 하느님 또한 그러한 그를 돕지 않았다. 수난 사화에서 예수는 자신의 무력함을 명백히 드러냈던 것이다. 피와 땀투성이가 되어, 야윈 어깨에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로 향할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난 사화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한 예수의 모습을 보여 주며, 그 무력함의 의미를 우리에게 묻는다.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사람이었기에 도리어 그가 예수라는 점이 드러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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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대에게 딱 맞는 자녀 교육을 세팅하라 - 한국과학창의재단 조향숙 박사가 안내하는 자녀를 미래형 인재로 키우는 법,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조향숙 지음 / 더메이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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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저자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교육과 과학문화 업무 총괄,

국정 과학교과서 및 디지털 과학교과서 개발,

STEAM(융합) 교육 도입,

미래세대 과학교육 표준 개발 등

공교육 정책을 추진.


최근 AI 시대를 맞아

<전 국민 양질의 AI 교육 기회 보장 및

확산을 위한 연구>를 총괄.



이 책은 크게 두 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은 미래형 인재와 세계 교육 트랜드를

소개하며 이공계 기술력과 인문학적 소양이

융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파트 2는 부모와 교육 현장이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제공해야하는 환경과

미래형 인재가 갖출 주요 요소들과

교육에 도움이 될 자료들을 소개한다.


특히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을

처음 접하게 되어 유용했다.



책을 꼭 읽고 싶었던 이유는,

부록의 수학과 과학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는데

초등 저학년, 고학년의 수학과 과학 공부 포인트에

대한 답변이 특별할 것 없는 누구나 아는 원론적인 것

- 수학,과학 공부를 좋아하게 하라,

습관을 잘 들도록 하라 -이라 실망스러웠다.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제공하는

'수학 클리닉 사전검사'였다.

(https://askmath.kofac.re.kr/)


검사는 아이에게 부탁해(!)

15분 정도 걸렸는데

결과표보기를 통해

수학학습 심리, 수학학습 방법, 학습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아이의 검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두 가지!


하나는 '수학에 대한 불안' 수준이 낮다는 것,

하나는 학습 동기가

'나는 수학이 재미있어서 수학 공부를 한다.'라는 것.


그래서 수학 시험 볼 때,

긴장하지 않고 쉬운 연산을 틀리는구나;;;



책의 모든 부분은 마지막 장을 향해 가는

하나의 수순이다.


'미래는 인공지능과 같이 사는 세상이니

인공지능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알아야 할 교양이 될 것입니다.' (263쪽)


현대에 인터넷 사용이 일반화 된 것처럼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인공지능이 기본 상식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면

미리 준비하는 이들이 새롭게 생겨날 기회를

잘 알아보고, 잘 잡을 수 있지 않을까.








***

21) 초연결, 초고속, 그리고 초양극화 시대

서로 힘이 아주 비슷하여 승부가 쉽게 나지 않는 힘겨운 전투를 할 때 초접전이란 말을 사용한다. 여기서 '초'는 뛰어넘을 초다. 명사 앞에 '초'를 붙이면 '어떤 범위를 넘어서거나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 때, 꽤 많은 부분에 '초'를 붙인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는 정보와 기술이 '초연결'되어 '초고속'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에 또 하나, '초양극화'를 덧붙이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는 전문직의 초양극화가 일어날 것이다. 이미 여러 보고서가 말해주고 있는데, AI기술을 잘 활용하는 전문가와 그렇지 못한 전문가로 나눠질 것이다.


28) 앞으로의 세상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적재적소에 적절한 정보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이것과 저것, 여기 있는 것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매칭하는 사람의 감성과 판단력 또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방대한 정보를 판단하고 적절하게 매칭(융합)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한 능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45) <AI 시대의 고등교육>에 의하면 "기술적,사회적 변화에 대처하려 할 때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교육을 향상하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가장 좋은 상태의 고등교육이란 사회와 동떨어진 게 아닌 사회라는 옷감을 관통하는 실처럼 사회의 패턴에 스스로를 맞추어 가는 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바뀌어 갈 변화 앞에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한다.

"이제는 기계의 잠재력 역량, 즉 기계의 지능에 한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시대에 고등교육의 역할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사람들이 일평생 배움을 이어감으로써 기계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즉, 우리가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이들에게 해야 하는 교육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가 어떤 능력을 요구할지 알아야 한다. 교육이 과거를 답습해서는 곤란하다.


47) 미래의 인재인 우리 아이드링 받아야 할 교육은 이공계의 기술력 위에 인문학적 소양이 융합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48) 기술적 문해력, 데이터 문해력, 인간 문해력

조지프 E. 아운 교수는 <AI 시대의 고등교육>에서 "인간의 정신적 유연성과 창의성은 인간을 이 세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종으로 만들어준 고유의 특성"이라고 말하며,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교육의 방향성을 문해력(문자를 읽고 이해하고 쓸 수 있는 능력)으로 설명하였다. 그는 디지털 세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세 가지 능력을 '기술적 문해력', '데이터 문해력', '인간 문해력'으로 제시한다.

기술적 문해력이란 '똑똑한 기계의 세계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미래 사회를 이끄는 핵심 기술에 대한 문해력을 갖추기 위한 학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데이터 문해력이란 '홍수처럼 범람하는 데이터를 해독하고 맥락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미래에는 더욱 넘쳐나는 데이터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은 기술적인 부분이 강화되어야 하는 것이고, 데이터의 맥락을 활용하는 일에서는 사고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인간 문해력이란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 즉 사람과의 관계이다.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 이것은 인문학적 접근을 통한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나누는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처럼 아운 교수는 미래의 교육 방향으로 '기술', '데이터', '사람'을 제시하고 있다.


60) 누군가가 미래 사회에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를 묻는다면 나는 한마디로 다음처럼 답하고 싶다.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올인할 수 있고, 바뀌는 세상 속에서 다른 분야로 건너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일단 원하는 분야로 갈 수 있고, 거기 가서 뭔가 막히면 다른 분야로 건너가기 위해 계속 배울 수 있는 체력과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다.


64)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미래를 여는 열쇠를 쥔 사람이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에서 '미래형 인재'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몇십 년은 특정한 생각을 가진 특정 부류 사람들의 것이었다. 코드를 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계약서를 만들어낼 수 있는 변호사, 숫자들을 다룰 줄 아는 MBA 졸업생처럼 말이다. 하지만 왕좌의 열쇠는 교체되고 있다. 미래는 매우 다른 생각들을 가진 다른 종류의 사람들의 것이 될 것이다. 창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 패턴을 인식하고 의미를 만들어내는 사람, 예술가, 발명가, 디자이너, 스토리텔러와 같은 사람, 남을 돌보는 사람, 통합하는 사람,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최고의 부를 보상받을 것이고 가장 큰 기쁨을 누릴 것이다."

다니엘 핑크는 미래에 필요한 인재의 조건 중에 첫 번째로 창의성을 꼽았다. 창의적인 인재란 기존에 없던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인재를 말한다. 인류 역사에서 창의적인 인재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해왔지만, 미래 사회에서 창의적 인재의 역할은 더 확대될 것이다.


251) 아이들이 잘 배우기 위해서는 아이들 스스로 내가 잘 배우는 사람이라는 걸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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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영어 습관의 힘 : 기초 영단어 + 영어회화 편 - 원어민이 즐겨 사용하는 회화 속 '기초 영단어' 혼자 공부하는 영어 습관의 힘
시미즈 켄지 지음, 키출판사 편집부 옮김 / 키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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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출판사

혼자 공부하는 영어습관의 힘

기초 영단어 + 영어회화 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원어민들이 무의식 중에

구분하여 사용하는 기본 단어들을

그림과 설명으로 엮은 책입니다.


매일 딱 한 세트만 공부하라고 권하네요.


기분을 나타내는 영단어,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영단어,

동작을 나타내는 영단어 등으로

파트를 일곱 개로 구분하고

총 64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루 한 유닛씩 공부하면

두 달이면 한 권 마스터 하겠네요.



한 유닛은

단어와 그림,

단어 의미 설명,

그리고 퀴즈로 총 2장씩입니다.



tall / high

tall과 high의 기본적인 차이는 시선의

방향에 있습니다.


아래부터 위까지 수직 방향으로 시선을

두는 것이 tall이고,

높은 곳의 한 점에 시선을 두는 것이

high입니다.


즉, tall은 비교적 길쭉한 것을 두고

아래에서 위로 시선을 두는 것인데 반해,

high는 높은 곳에만 시선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a tall building

a high building


높은 건물이라는 의미로는

둘 다 맞는 표현이지만,

전자는 건물 아래부터 위까지 보는 것이고,

후자는 높은 건물의 옥상에 서서 말하거나,

비행기나 헬리콥터에서 건물의 높은 부분만을

보면서 말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tall, high 모두 '높은'이라고만

외웠는데 뉘앙스의 차이까지 알고나니

앞으로 정확히 표현할 수 있겠죠.







책에서 가장 먼저 찾아본 단어는

마음이었어요.


heart / mind / soul


heart는 우리말의 '마음,기분'에

해당하는 단어이고,

mind는 지성이나 이성이 깃든 마음으로

우리말의 '의사,사고방식,의견' 등에 해당해요.


soul은 body의 대립어로,

'영혼,기백,정신'이라는 의미이고요.










얼마 전에 <우리말 어감 사전>이라는

책을 구입했어요.


'말의 속뜻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

이라는 부제를 보고

제게 딱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점점 상황에 맞는 우리말,

적확한 어휘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우리말로도 영어로도

올바른 말을 쓰도록

공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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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10 - 드래곤 보석을 얻는 법 드래곤 길들이기 10
크레시다 코웰 지음, 김선희 옮김 / 예림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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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열 번째 이야기

드래곤 보석을 얻는 법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히컵은 드래곤을 풀어주고

추방자가 됩니다.


바이킹과 드래곤이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며 한 일이지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드래곤 퓨리어스의 목표는

바이킹 종족을 몰살 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드래곤을 파괴할 강력한 힘을 가진

드래곤의 보석,

왕의 잃어버린 마지막 보물을

히컵이 찾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사실 히컵은

왕의 잃어버린 보물 아홉 개를

모두 찾았습니다.


그러나 마녀의 아들 앨빈에게

여덟 개를 빼앗겼죠.


히컵이 가진 보물은 단 하나,

바로 투스리스입니다.


왕의 잃어버린 보물을 모두 찾아

투모로우 섬에 이른 사람이

왕이 된다는 예언이 있습니다.


그러니 악당 앨빈을 물리치고

히컵이 마지막 보물을 찾아

왕이 되어야겠죠!


추방자 신세가 된 히컵은

마녀와 앨빈에게 붙잡혀

포로가 된 바이킹 족들 속에서

아버지 스토이크 족장을 만나지만

아버지는 변장한 히컵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히컵은 친구 피시레그가

사라진 걸 알게됩니다.


피시레그를 찾으러 가는 길,

히컵은 천진난만, 인내, 오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머리가 셋 달린 드래곤 데들리 섀도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피시레그가 준

집게발 목걸이 덕분에

데들리 섀도를 통해

피시레그의 부모와 고향에 대해

알게됩니다.



히컵은 친구 피시레그를 찾고

마녀와 앨빈에게 붙잡혀 있는

바이킹들을 구해야합니다.


물론 왕의 잃어버린 마지막 보물도

찾아야 하고요.


과연 히컵은 모든 보물을 되찾아

투모로우섬에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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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의 잠언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지음, 대전 가르멜 여자 수도원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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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말씀을

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만든 책.

 

그래서 1월부터 12월까지,

1일에서 31일까지

매일 묵상할 거리를 짤막하게 말씀으로 준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오랫동안 마음쓰며 챙기던 친구가 있다.

 

내가 슬픔과 우울감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들을 그대로 알려주고,

육아를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교육이나 책을 공유하고,

아이들 책을 챙겨 보내주기도 했었다.

 

종종 커피 한 잔 하며 수다도 떨고

육아와 일로 에너지가 고갈된

친구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여겼다.

 

그런데 문득 돌아보니

그 친구와 대화를 할 때나

만나고 돌아올 때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나에게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건

친구가 쑥스러움이 많아서라고 넘기곤했는데,

내게 질문을 하지 않는 건

이제 넘기지 못하겠는거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와 난 어떤 사이였던 걸까.

 


남편은 그 친구의 어려운 사정을 들먹이며

내가 더 관심과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 이를

친구로 둘 수 있을까.

 

남편의 말대로라면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그게 친구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인생 여정을 나누고 싶다면

당연히 상대의 그것에도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친구 사이에 필요하지 않은가.

 

비단 그 친구만이 아니라

무례한 그의 가족의 태도를 보면서

나는 친구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게 되었다.

 

그러다 이 책을 들게 되었고,

이런 내 답답한 마음에 위로가 되는 글귀를 만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그 일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그러지 못할 거 같으면 그들을 동정해 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한다. (187쪽)

 

그냥 품어주라고 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라는 말씀에

마음의 바다에서 일렁이는 파도가 잠잠해지는 걸 느꼈다.

 

 




***

45) 허영이란 나에게 없는 것, 나에게 있어도 내 것이 아닌 것, 또는 나에게 있지만 내 것이라고 내세울만한 것이 못 되는 것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이다.

 

55)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거룩한 무관심'을 갖는다면, 슬픔이나 우울함이 있을 수 없다.

 

84) 만일 사업을 하는 사람이 동전으로만 거래를 한다면 큰 이익을 볼 수도 없을 것이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도 없을 것이다. 신앙생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86) 교만해질까 두려워서 하느님꼐 받은 특별한 은총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은 큰 잘못이다.

 

102)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죄가 되지는 않지만 자애로우신 하느님과 일치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137) 대화할 상대를 찾아다니는 것도 하지 말고, 대화하려는 사람을 피하는 것도 하지 말라. 그러나 전자를 후자보다 더 조심해야 한다.

 

142) 하느님께서 가끔 비참한 상황에 빠진 우리를 내버려 두시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 없이는 이 비참한 상태에서 헤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다.

 

155) 우리는 늘 애덕을 실천해야 하지만, 가끔 그것이 마음의 순결을 위협하기도 한다. 순결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런 위험을 피해야 한다. 이러한 애덕은 사소한 일로도 우리 마음에 비참한 상처를 주고 우리 영혼을 파멸로 이끈다.

 

170) 아무런 목적도 의미도 찾을 수 없는 대화나 모임에 참여했을 때, 그 자리를 피할 방법이 없다면 생각이라도 딴 데로 돌려라.

 

187) 다른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그 일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그러지 못할 거 같으면 그들을 동정해 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한다.

 

201) 훌륭하고 존경받는 몇 사람하고만 영적 생활에 대해 의논해라. 너무 많은 사람과는 의논을 잘 하기 어렵고, 시시한 사람과 영적 생활에 대해 의논하면 나의 평판도 나빠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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