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공부하는 영어 습관의 힘 : 기초 영단어 + 영어회화 편 - 원어민이 즐겨 사용하는 회화 속 '기초 영단어' 혼자 공부하는 영어 습관의 힘
시미즈 켄지 지음, 키출판사 편집부 옮김 / 키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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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출판사

혼자 공부하는 영어습관의 힘

기초 영단어 + 영어회화 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원어민들이 무의식 중에

구분하여 사용하는 기본 단어들을

그림과 설명으로 엮은 책입니다.


매일 딱 한 세트만 공부하라고 권하네요.


기분을 나타내는 영단어,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영단어,

동작을 나타내는 영단어 등으로

파트를 일곱 개로 구분하고

총 64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루 한 유닛씩 공부하면

두 달이면 한 권 마스터 하겠네요.



한 유닛은

단어와 그림,

단어 의미 설명,

그리고 퀴즈로 총 2장씩입니다.



tall / high

tall과 high의 기본적인 차이는 시선의

방향에 있습니다.


아래부터 위까지 수직 방향으로 시선을

두는 것이 tall이고,

높은 곳의 한 점에 시선을 두는 것이

high입니다.


즉, tall은 비교적 길쭉한 것을 두고

아래에서 위로 시선을 두는 것인데 반해,

high는 높은 곳에만 시선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a tall building

a high building


높은 건물이라는 의미로는

둘 다 맞는 표현이지만,

전자는 건물 아래부터 위까지 보는 것이고,

후자는 높은 건물의 옥상에 서서 말하거나,

비행기나 헬리콥터에서 건물의 높은 부분만을

보면서 말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tall, high 모두 '높은'이라고만

외웠는데 뉘앙스의 차이까지 알고나니

앞으로 정확히 표현할 수 있겠죠.







책에서 가장 먼저 찾아본 단어는

마음이었어요.


heart / mind / soul


heart는 우리말의 '마음,기분'에

해당하는 단어이고,

mind는 지성이나 이성이 깃든 마음으로

우리말의 '의사,사고방식,의견' 등에 해당해요.


soul은 body의 대립어로,

'영혼,기백,정신'이라는 의미이고요.










얼마 전에 <우리말 어감 사전>이라는

책을 구입했어요.


'말의 속뜻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

이라는 부제를 보고

제게 딱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점점 상황에 맞는 우리말,

적확한 어휘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우리말로도 영어로도

올바른 말을 쓰도록

공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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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10 - 드래곤 보석을 얻는 법 드래곤 길들이기 10
크레시다 코웰 지음, 김선희 옮김 / 예림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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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열 번째 이야기

드래곤 보석을 얻는 법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히컵은 드래곤을 풀어주고

추방자가 됩니다.


바이킹과 드래곤이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며 한 일이지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드래곤 퓨리어스의 목표는

바이킹 종족을 몰살 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드래곤을 파괴할 강력한 힘을 가진

드래곤의 보석,

왕의 잃어버린 마지막 보물을

히컵이 찾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사실 히컵은

왕의 잃어버린 보물 아홉 개를

모두 찾았습니다.


그러나 마녀의 아들 앨빈에게

여덟 개를 빼앗겼죠.


히컵이 가진 보물은 단 하나,

바로 투스리스입니다.


왕의 잃어버린 보물을 모두 찾아

투모로우 섬에 이른 사람이

왕이 된다는 예언이 있습니다.


그러니 악당 앨빈을 물리치고

히컵이 마지막 보물을 찾아

왕이 되어야겠죠!


추방자 신세가 된 히컵은

마녀와 앨빈에게 붙잡혀

포로가 된 바이킹 족들 속에서

아버지 스토이크 족장을 만나지만

아버지는 변장한 히컵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히컵은 친구 피시레그가

사라진 걸 알게됩니다.


피시레그를 찾으러 가는 길,

히컵은 천진난만, 인내, 오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머리가 셋 달린 드래곤 데들리 섀도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피시레그가 준

집게발 목걸이 덕분에

데들리 섀도를 통해

피시레그의 부모와 고향에 대해

알게됩니다.



히컵은 친구 피시레그를 찾고

마녀와 앨빈에게 붙잡혀 있는

바이킹들을 구해야합니다.


물론 왕의 잃어버린 마지막 보물도

찾아야 하고요.


과연 히컵은 모든 보물을 되찾아

투모로우섬에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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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의 잠언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지음, 대전 가르멜 여자 수도원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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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말씀을

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만든 책.

 

그래서 1월부터 12월까지,

1일에서 31일까지

매일 묵상할 거리를 짤막하게 말씀으로 준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오랫동안 마음쓰며 챙기던 친구가 있다.

 

내가 슬픔과 우울감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들을 그대로 알려주고,

육아를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교육이나 책을 공유하고,

아이들 책을 챙겨 보내주기도 했었다.

 

종종 커피 한 잔 하며 수다도 떨고

육아와 일로 에너지가 고갈된

친구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여겼다.

 

그런데 문득 돌아보니

그 친구와 대화를 할 때나

만나고 돌아올 때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나에게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건

친구가 쑥스러움이 많아서라고 넘기곤했는데,

내게 질문을 하지 않는 건

이제 넘기지 못하겠는거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와 난 어떤 사이였던 걸까.

 


남편은 그 친구의 어려운 사정을 들먹이며

내가 더 관심과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 이를

친구로 둘 수 있을까.

 

남편의 말대로라면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그게 친구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인생 여정을 나누고 싶다면

당연히 상대의 그것에도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친구 사이에 필요하지 않은가.

 

비단 그 친구만이 아니라

무례한 그의 가족의 태도를 보면서

나는 친구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게 되었다.

 

그러다 이 책을 들게 되었고,

이런 내 답답한 마음에 위로가 되는 글귀를 만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그 일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그러지 못할 거 같으면 그들을 동정해 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한다. (187쪽)

 

그냥 품어주라고 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라는 말씀에

마음의 바다에서 일렁이는 파도가 잠잠해지는 걸 느꼈다.

 

 




***

45) 허영이란 나에게 없는 것, 나에게 있어도 내 것이 아닌 것, 또는 나에게 있지만 내 것이라고 내세울만한 것이 못 되는 것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이다.

 

55)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거룩한 무관심'을 갖는다면, 슬픔이나 우울함이 있을 수 없다.

 

84) 만일 사업을 하는 사람이 동전으로만 거래를 한다면 큰 이익을 볼 수도 없을 것이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도 없을 것이다. 신앙생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86) 교만해질까 두려워서 하느님꼐 받은 특별한 은총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은 큰 잘못이다.

 

102)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죄가 되지는 않지만 자애로우신 하느님과 일치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137) 대화할 상대를 찾아다니는 것도 하지 말고, 대화하려는 사람을 피하는 것도 하지 말라. 그러나 전자를 후자보다 더 조심해야 한다.

 

142) 하느님께서 가끔 비참한 상황에 빠진 우리를 내버려 두시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 없이는 이 비참한 상태에서 헤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다.

 

155) 우리는 늘 애덕을 실천해야 하지만, 가끔 그것이 마음의 순결을 위협하기도 한다. 순결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런 위험을 피해야 한다. 이러한 애덕은 사소한 일로도 우리 마음에 비참한 상처를 주고 우리 영혼을 파멸로 이끈다.

 

170) 아무런 목적도 의미도 찾을 수 없는 대화나 모임에 참여했을 때, 그 자리를 피할 방법이 없다면 생각이라도 딴 데로 돌려라.

 

187) 다른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그 일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그러지 못할 거 같으면 그들을 동정해 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한다.

 

201) 훌륭하고 존경받는 몇 사람하고만 영적 생활에 대해 의논해라. 너무 많은 사람과는 의논을 잘 하기 어렵고, 시시한 사람과 영적 생활에 대해 의논하면 나의 평판도 나빠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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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의 온기 - 출근길이 유일한 산책로인 당신에게 작가의 숨
윤고은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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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저자는

<윤고은의 EBS 북카페>를 진행하는

라디오 디제이이자 소설가,

책을 펼치면 자연스레 이야기에 빠져들어

그녀의 엉뚱한 생각들에 깔깔대며 웃게 된다.

또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같은 생각이에요'

저자가 알게끔 대답하고 싶어진다.

미금역에서 주엽역까지

신분당선과 3호선 전철을 타고

집과 직장을 오가는 저자의

전철 속 이야기.

신분당선을 타고 출퇴근하며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혹시 내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그녀가 보게 되지는 않을지,

그녀와 스쳐지나가지는 않을지 의식했다.

마치 남녀 주인공들이 모르는 사이에

같은 공간에서 스치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그녀는 출퇴근 전철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북한산 풍경이 펼쳐지는

구파발역에서 지축역 사이 구간을 꼽는다.

나도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구간에서는

꼭 한 번 고개를 들어 바깥 풍경을 본다.

땅 속을 달리던 전철이 지상에서

큰 숨을 들이쉴 것만 같달까.

라디오에서 듣는 짤막한 꽁트 같은

저자의 이야기로

책을 읽는 동안 출퇴근 길이

어느 때보다 즐거웠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

147) 어린왕자가 지구에 불시착해서 내게 말을 건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가끔 하는데 별 분량을 뽑지 못할 게 분명하다. 어린왕자의 말에 대답할 겨를도 없이 그를 지나쳐버리고 말 테니까. 10분 정도는 언제든 접어 올릴 수 있는 시접을 좀 두고 싶은데 그게 늘 되진 않는다.


158) 나라면 일단 가방 안으로 모든 것을 쓸어 담았을 텐데. 일단 열차 바닥에 있는 나의 흔적을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얼른 치우는 것, 쓱싹 지우는 것에 몰두했을 것 같은데 오늘 내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식을 보게 됐다. 어떤 사람들은 현장에서 무조건 빠른 복구보다는 정밀한 복구를 하기도 하는구나. 우연히 마주친 몸짓 하나에 큰 깨달음을 얻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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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더운 우리 집
공선옥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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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저자는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지금은 담양에 살고 있다.

어렸을 때 살던 집은 춥고 더웠다.

구렁이가 달걀을 다 먹어버려서

양계 사업에 실패했다고 여긴 아버지는

동네 초입, 온동네 하수가 다 쏟아지는 곳에

시멘트 부로꾸집을 지었다.

10년 후,

아버지는 외지를 떠돌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새 집을 지었다.

부엌이 있는데 아궁이도 있는 집.

그후 저자는 자취방과 기숙사, 임대아파트를 거쳐

땅을 사서 집을 짓는다.

집을 짓는 동안 진심으로 그녀를 응원했다.

이제는 마음편히 짐을 부려 놓을 집을 갖게 되는구나!

짐을 줄이고 싶기도 하지만

손자의 추억까지 담아두고 싶어하고,

먹고 싶은게 많아서 식재료를 많이 사고 싶지만

냉장고는 가뿐히 두고 싶어하는

저자의 오락가락한 마음에 웃음이 터지다가도

나 역시 집이라는 베이스캠프에

여행가방 한두 개에 모두 들어갈 짐만 들이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사고 싶은 가구 목록을 지닌

나의 마음과 같아 공감했다.

저자가 그리는 정겨운 시골 풍경은 덤.

***

79) 나에게 내 집이란 어떤 집인가. 내게 내 집이란 어떤 집이어야 하는가. 내게 집이란 무엇인가. 어디로 떠나도 언제고 돌아올 수 있는 집, 나와 오랜 세월을 함께한 내 물건들이 편히 자리 잡고 있는 공간, 그곳이 내 집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가지고 있다가 값 오르면 팔고 나올 '부동산'이 아닌, 비 오는 날의 우산으로서의 집. 눈 오는 날의 베이스캠프.

간편하게 살자, 라는 모토에 공감하면서도 나는 사실 그리 간편하게 살지 못했다. 산다는 것은 짐을 늘려가는 과정에 다름 아니었다. 내가 짐을 늘리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음에도 살다 보니 짐이 늘어났다. 짐들은 일정 기간 함께 있으면 한 식구가 된다. 짐들이 무슨 생물이나 되는 것처럼 외출에서 돌아오는 나를 반겨주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런 짐들을 쉽게 버릴 수가 없었다. 어느 땐가는 간편하게 살자, 단순하게 살자, 비우는 것이 채우는 것이다. 소박한 삶이라는 말들에 마음이 격하게 기울어, 내가 가진 짐들이 미워진 적도 있었지만, 정이 든 그것들을 나는 차가운 길바닥 아무 데나 버릴 수가 없었다. 짐들은 그렇게 내 일부가 되어갔다. 내가 이동하면 나의 짐들도 나와 함께 이동해야 하는 것이 나는 다정하게 여겨지다가도 역정이 났다. 어느날 아침, 무거워질 대로 무거워진 그것들을 끌고 어디로, 어딘가로 끝없이 이동할 자신이 없어졌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잠자리에서 일어서는데 몸 어딘가가 휘청하면서 퍼뜩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제 그만 떠돌아야겠다!

115) 이왕 집을 짓자고 했으니, 집 다 지어지면 내게 온 물건들을 되도록 간직하며 살아야지. 혹시 손주가 생기면 손주가 세상에 나와 맨 처음 입은 배냇저고리, 맨 처음 신은 신발, 맨 처음 본 책, 어느 것 하나도 버리지 말고 집에 간직해야지. 그래서 내 집이 그 아이의 역사가 되게 해야지. 이제 내 집은 그런 곳이 되게 하리라. 집에 대해 생각하는 게 집값이 아니라, 역사라니. 설핏 가슴이 좀 뛰는 것도 같다. 이것은 네가 세 살 때 갖고 놀던 사금파리고 이것은 네가 열 살 때 별을 관찰하던 망원경이요, 이것은 네가 스무 살 때 보던 책이요...... 내 손주에게는 내 집이 보물창고요 저의 역사가 되는 집.

적어도 집이란 게 그 정도는 돼야 하는 거 아닌가. 집값 오르는 거 봐서 후딱 팔아치우고 떠나기 좋을 만큼의 짐만 가지고 사는 '임시 숙소'로서의 집이 아닌, 벽에 가만히 등을 기대고 앉으면 두툼한 시간의 더께가 내 등을 든든히 받쳐주는 집. 그것이 '집'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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