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고영 지음, 허안나 그림 / 카시오페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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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점점 먹어감에 따라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제목이 너무 와닿는다. 과연 저자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운동을 선택했을까? 이 두 궁금사항에 대해 이 책은 다소 나의 예상을 빗나갔다. 저자는 여자기자 였으며, 그녀가 선택한 운동은 바로 헬스였다. 책의 표지만 보고 요가나 매트위에서 하는 운동이라고 상상했는데, 남자들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헬스에 도전한 것이다.

이 책이 우선 와닿는것은 완전한 운동 초보의 입장에서 헬스에 대한 입문에서 부터 소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자라서 그런지 글을 너무 재미있게 썼다. 막힘없이 읽히고, 또한 글에 유머가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글이 헬스라는 다소 따분할 수 있는 주제의 책을 재미있게 만들어 놓고 있다.

헬스를 제대로 해본적인 없는 나에게는 이 책에 나오는 여러 헬스 용어들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면도 없지 않았지만, 저자의 생생한 묘사 덕분인지, 그 운동을 하고 싶게 만든다. 그러나 다소 너무 사실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있어, 과연 이 책을 읽고 여성분중에 헬스에 도전할 수 있는 분이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든다. 남자 여자 운동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어려움을 솔직히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를 운동으로 고려하고 있으나 용기를 못내고 있는 분들에게는 이 책은 보석과도 같은 책이 될 것 같다. 충분한 동기부여와 자세한 안내 사항이 있어 저자처럼 헬스를 즐길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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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경제 박물관 - 구두쇠 스크루지의 행복한 사업 계획서 ㅣ 옐로우 큐의 박물관 시리즈
양시명 지음, 이경석 그림, 나일등기행단 콘텐츠 / 안녕로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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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소 두꺼운 이 책을 만났을때 경제에 대한 이모저모가 깊이있게 쓰여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마치 한 편의 아이들 소설과 같다. 소설 중간 중간 나오는 경제 수업 노트라는 부분에서 경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편집이 재미있게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나갈 수 있게 해주었다. 만약 경제에 대한 이론에 대해서만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많은 아이들이 포기하고 말것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아이들끼리 돈을 빌려주었는데, 돈을 갚지 못함으로써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스크루즈 할아버지가 살던 옛 영국으로 가서 스크루지 할아버지가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실 스크루지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스크루지가 자린고비라고만 알고 있었지 그 시대의 영국의 현실이라던가, 자세한 이야기는 전혀 고민해 보지 않았는데, 이 책에는 그 시대의 영국의 아이들의 심각한 노동 형태,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반 시민들의 고통 등이 소개되어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의 부제목으로 있는 사업 계획서라는 부분이 다소 기대되었는데, 우리가 현실에서 까먹고 있던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바로 선순환적인 사업의 형태이다. 사업가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이들을 위한 사업을 해야 되고 그러면 시민들은 그 기업에 투자를 하고 그 기업이 잘되면 다시 기업의 이익으로 사회 전체가 잘 돌아가는 형태. 과연 우리 주변에 이러한 기업이 있는가? 이러한 기업만이 존재하는 사회. 이 책을 통해 이 사회가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지금 우리가 예전의 영국 산업혁명 시대를 보며 안타까워 하듯, 미래의 누군가가 지금의 우리를 안타까워 하지 않은 시대를 위하여. 본론 내용은 짧았지만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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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ㅣ 인문여행 시리즈 2
하진희 지음 / 인문산책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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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라는 나라는 참으로 묘한 나라같다. 인도 여행에 대한 책들을 보면 매력적으로 보이면서도, 계급 사회나 각종 성차별적인 뉴스들을 들으면 실망하기도 한다. 같은 동양 문화권인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나에게 이 책은 인도라는 나라를 다시 보게 되고, 더욱 친숙하게 인도를 느껴지게 한다.

이 책의 묘미는 바로 인도 민화의 느낌을 제대로 느껴지게 하는 각종 그림들을 제대로 포함시켜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책의 표지에서 부터 나오는 아름다운 나무 그림과, 코끼리를 닮은 신 그림, 그리고 책의 중간 중간 나오는 다양한 색채의 인도 민화는 정말 매력적이다. 이 책은 그러한 다양한 민화에 얽힌 이야기를 같이 풀어내고 있다.

초반에 나오는 신화에 대한 내용은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무언가 웅장하지는 않지만, 우리와 같은 동양권 문화라는 것이 느껴지며 정서적으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연 예찬 부분들의 이야기와 그림들이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좋았는데, 그림들이 선명하고 간략하면서도 특징을 잘 묘사해서 너무나 흥미롭다. 우리나라와 같이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삶을 살며 이러한 그림을 그린 옛 인도인들의 삶이 그려진다. 그림 기법은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인 면이 드러나는 묘한 느낌이 난다.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하기 보다는, 다소 과장되면서도 풍자적으로 그린 민화들은 우리나라의 민화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또다른 재미가 느껴진다.

이 책의 마지막은 왈리 이야기이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몇년 전 유행했던 '졸라맨'과 같은 인물 묘사법을 쓴 왈리인들의 그림 기법은 이 책의 앞에 소개되었던 다른 민화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하나의 결혼식 그림면에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한 면, 그리고 그 당시 이러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었음을 설명해 주는 저자의 글은 더욱 왈리인들에 대해 궁금해 하게 하고 빠져들게 한다. 우리나라 전래 동화에 나오는 듯한 이야기인 은혜갚은 새 이야기나 욕심 많은 아내와 같은 그림과 이야기는 인도를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게 한다. 특히 하나의 그림에 전체 이야기를 다 녹여놓는 기법은 참으로 흥미롭다.

다양한 이야기와 그림이 곁들여진 이 책을 통해 인도의 옛 풍속과 사상을 알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현대의 인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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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가지 재미있는 노벨상 이야기
이성규 지음 / 두리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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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중에 장래희망을 노벨상을 받는 것으로 하는 어린이는 얼마나 있을까?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나면 훨씬 더 그 수가 많아 지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을 제목 그대로 노벨상과 관련된 다양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엮어 놓은 책이다. 노벨상이라는 것이 과학, 문학, 평화 라는 다양한 분야의 최고에게 주는 상이기 때문에 이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마리 퀴리 등의 유명인들이 노벨상과 연관된 이야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 이 책은 단순히 노벨상을 받게 된 그 겉표면의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에 대한 여러가지 사실들을 같이 소개해 줌으로써 흥미를 더한다. 노벨상을 탄 인물이 인류를 위해 나쁜 짓을 한다든가 등의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다.

또 한 단순히 노벨상을 탄 인물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노벨상에 왜 수학 부분이 없는지, 노벨상 수상자 중에 유대인이 특히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야기의 전개도 선생님과 학생들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함으로써 몰입감있게 책에 집중 할 수 있게 한다.

아시아에서도 일본은 유독 많은 노벨상을 받은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과학이나 문학과 같은 분야에서 노벨상을 타게 되었으면 한다. 노벨상이라는 단순한 상에 이렇게 많은 연관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 놀랍고도 흥미롭고,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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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가 고장 났다고? - <푸른 동시놀이터> 앤솔러지 제3집 ㅣ 푸른 동시놀이터 104
<푸른 동시놀이터> 앤솔러지 지음, 강나래 그림 / 푸른책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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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모음집, 당연히 어린이들의 동시일 거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글에서 어른의 글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동시라는 것이 아이가 쓴다고 해서가 아니라, 어떤 내용음 담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른들의 동시. 어딘가 아이들의 동심을 흉내내는 듯한 어색함도 있다. 그러나 나도 이미 어른이 아닌가. 아이들과 같은 마음, 즉 동심에 기반하여 이러한 동시를 쓸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정말 중요한 자질일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매미가 고장났다고라는 동시는 매미라는 것을 노래하면서, 현대 사회의 우리들의 모습을 꼬집는다. 많은 동시들이 이러한 면을 나타낸다. 어른이 아닌 어린이의 관점과 행동이 사실 옳을 때가 많다. 순수함. 그것을 잃어버린 현대사회. 그러다 보니 생겨나는 만흔 문제들. 이 책은 변색되어 버린 어른들의 마음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 주는 책이다.

책 뒷편에 있는 동시 선정에 대한 내용이나, 각 동시들의 해설에 대한 부분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해설을 잃으니, 왜 저자가 이러한 글을 썼는지 이해가 가고, 다시 읽게 된다. 또한 이러한 좋은 동시를 가려 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또 어떻게 하면 좋은 동시를 쓸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도 알 수 있게 한다.

어린이들의 동시와는 또다른 읽는 묘미가 느껴지는 어른들의 동시. 책장에 끼어두고 가끔 내어 읽으며 마음을 정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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