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경제 박물관 - 구두쇠 스크루지의 행복한 사업 계획서 옐로우 큐의 박물관 시리즈
양시명 지음, 이경석 그림, 나일등기행단 콘텐츠 / 안녕로빈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다소 두꺼운 이 책을 만났을때 경제에 대한 이모저모가 깊이있게 쓰여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마치 한 편의 아이들 소설과 같다. 소설 중간 중간 나오는 경제 수업 노트라는 부분에서 경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편집이 재미있게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나갈 수 있게 해주었다. 만약 경제에 대한 이론에 대해서만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많은 아이들이 포기하고 말것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아이들끼리 돈을 빌려주었는데, 돈을 갚지 못함으로써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스크루즈 할아버지가 살던 옛 영국으로 가서 스크루지 할아버지가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실 스크루지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스크루지가 자린고비라고만 알고 있었지 그 시대의 영국의 현실이라던가, 자세한 이야기는 전혀 고민해 보지 않았는데, 이 책에는 그 시대의 영국의 아이들의 심각한 노동 형태,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반 시민들의 고통 등이 소개되어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의 부제목으로 있는 사업 계획서라는 부분이 다소 기대되었는데, 우리가 현실에서 까먹고 있던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바로 선순환적인 사업의 형태이다. 사업가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이들을 위한 사업을 해야 되고 그러면 시민들은 그 기업에 투자를 하고 그 기업이 잘되면 다시 기업의 이익으로 사회 전체가 잘 돌아가는 형태. 과연 우리 주변에 이러한 기업이 있는가? 이러한 기업만이 존재하는 사회. 이 책을 통해 이 사회가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지금 우리가 예전의 영국 산업혁명 시대를 보며 안타까워 하듯, 미래의 누군가가 지금의 우리를 안타까워 하지 않은 시대를 위하여. 본론 내용은 짧았지만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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