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릴 마을 이야기 웅진 꼬마책마을 4
서지연 지음, 진혜라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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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점점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예전의 아이들에 비해 요즘의 아이들은 매우 빠르게 살아간다. 학교에 갔다와서 쉴 틈도 없이 학원을 가고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선행학습을 한다. 저자는 요즘의 이런 아이들에게 느림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느리기로 유명한 달팽이 달퐁이와 거북이 두두다. 그리고 빠른마을에 사는 개구리 골이. 달퐁이와 두두가 펼치는 느림의 이야기들. 둘은 해뜨는걸 보기위해 높은 나무에 올라가려 하지만 너무 느려 해는 못보고 달이 뜨는 것을 본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펼쳐지는 또다른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어느날 둘은 골이와 놀기 위해 빠른마을에 갔을때 펼쳐지는 빠르게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들. 빠르게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허무하게 느껴진다.

빠른마을에 살다가 느린마을로 이사를 갔다는 저자 본인이 느낀바를 그린 동화책.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정말로 저자처럼 느린마을로 아이와 같이 가고 싶어진다.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던져주는 좋은 동화책을 아이와 읽으며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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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같은 사람입니다 - 치매, 그 사라지는 마음에 관하여
린 캐스틸 하퍼 지음, 신동숙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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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라는 단어. 가까워지고 싶지 않은 단어.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나 감추고 잊고 살아가는 것.

오랜세월 치매인들을 돕는 일을 해오고 본인의 할아버지도 치매로 떠나보내며 경험하고 느낀바를 저자는 이 책에 담아내었다. 처음에는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치매라는 분야를 어떻게 접근해서 쓸 수 있을까 의구심을 하며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 갈 수록 저자의 치매인 접근법이 상당히 공감이 되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치매인을 대하는 자세는 그가 과거의 그가 아니라는 것을 단정짓기 때문인데,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 제목 그대로 그들은 여전히 우리의 가족이며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대하는 태도를 혐오가 아닌 사랑으로 해야 하며, 치매인들도 그것을 모두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 모두 언젠간 치매인이 된다는 마음 가짐. 치매인들을 대하는 자세가 정말 바뀔거 같다. 저자가 이러한 자세로 요양원에서 치매인들을 대하며 그들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본 것에 대한 부분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내가 일반적으로 들었던 치매인들의 행동에 비해 이 책에 등장하는 치매인들은 행동이 상당히 일반적으로 그려진 점도 있는 듯 하다. 치매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요양을 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대하기는 쉽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은 든다.

다만, 치매라는 것을 단순히 의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저자와 같이 심리학적으로, 인간의 본질적으로 치매인을 접근하는 방식은 우리 모두가 귀담아 들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새로운 치매에 대한 인식을 하게 해준 좋은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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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기울이면 우리 아이 인성교육 15
조 로링 피셔 지음, 나태주 옮김 / 불광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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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번역을 한 책이라니. 너무도 기대가 된다. 한 장 한 장이 마치 나태주 시인의 시 같이 느껴진다.

'가만히 산들바람에 묻어오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어보아요'

글과 그림이 마음을 편안히 해준다. 바쁘게 살아가는 나를 몸추게 한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을 다니고 학습지를 풀고 쉴틈이 없다. 부모의 욕심 때문이다. 그러한 부모와 아이들에게 이 책이 필요하다.

가만히 할머니의 눈동자에 비친 내 얼굴을 찾아 보는 것, 하늘 높이 사는 새가 멀어질때까지 바라보는 것을 해본 아이가 있을까.

책과 같이 온 48장의 마음챙김 카드. 책의 내용 처럼 우리 주변의 것들을 천천히 바라보고 생각하게 하는 것을 도와준다. 아이들이 좋아할수 있도록 그림도 그리는 공간이 있다.

가만히. 이제 책을 내려놓고 주변을 바라본다. 영화 소울의 그 아이처럼 지구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의 소중함이 무언인지 깨닫게 된다. 그러한 것을 느끼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 너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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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매트릭스 - 지구의 모든 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적인 삶을 위하여
로버트 마이클 파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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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줘는 소중한 책. 70살이 넘은 저자가 자연과 관련하여 써왔던 열네편의 글을 다시 엮은책. 자연철학자로서 살아온 그의 인생과 철학이 담겨져 있는 한 편 한 편의 글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요즘의 아이들의 놀이 장소는 대부분 아파트의 놀이터가 아닐까 한다. 자연과는 너무도 떨어진 삶을 살게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자연을 잊어간다. 지금의 어른들이 어렸을적 자연에서 놀던 경험의 장소가 지금은 사라진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장소의 실종은 자연스럽게 우리를 더이상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으로 살게 한다. 저자는 이러한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면서 네이처 매트릭스라고 하는 꿈을 소개한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생물 군집의 온전성, 안정성, 아름다움을 보존해주는 것은 옳고 그렇지 않은 것은 틀리다'라는 알도 레오폴드의 대지 윤리에 대한 것이다. 이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우리의 주변에서 펼쳐지고 있는 무자비한 개발은 하지 말아햐 하는 일임이 명박하다. 그리고 모든 교육이 자연에 기반한 내용을 다루어야 한다는 논리는 정말로 공감이 된다. 우리가 살아야 하는 지구에 대해 우리가 해야 되는 교육은 바로 이러한 것이어야 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빅이어라는 행위. 1년간 새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저자처럼 새롭게 나비를 찾아 떠나는 것처럼 나 또한 1년간 자연의 무언가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다. 우리모두가 자신만의 빅이어를 가지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될때가 아닌가 한다. 지금의 인간에게 너무도 깊은 깨우침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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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입체 종이접기 2 (스프링) - 동물, 로봇 뚝딱뚝딱 입체 종이접기 2
이지숙 구성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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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가 바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종이접기는 학교에서도 취미로 가르치는 경우도 많다. 또 한 종이접기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긍정적이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요즘과 같이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놀이가 바로 종이접기가 아닌가 한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은 보통의 종이접기책이 아니다. 바로 이 책을 직접 가위로 오려가며 입체 장난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입체 종이 접기 책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2권은 아이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동물과 로봇에 대한 종이접기를 할 수 있다. 소, 돼지, 다람쥐 등의 동물 7가지와 로봇 5가지 하여 총 12가지의 종이접기를 해 볼 수 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자세한 설명서도 없고 필요도 없다. 가위로 오리고 접는 선에 맞추어 접고, 번호에 맞춰 풀이나 테이프를 이용하여 붙이면 완성이 된다. 어른이 보기에는 매우 간단한 행위 같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소근육 발달은 가위질을 통해서, 완성된 모습을 보며 자신의 것을 직접 만들어 보는 행위를 통해 공간감각도 길러지게 되니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행위이다.

그러나 입체이다 보니 안쪽을 풀로 붙이고 하는 부분에서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수가 있다. 그러한 부분에서 조금씩 도와주며 아이 스스로 해내게끔 하다보면 결국 완성을 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지구력도 늘어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하나 만드는 데 시간이 그래도 꽤 들어가다 보니 한꺼번에 모두 만들지는 못하고, 이 한 권이면 아이가 심심할때 가끔 꺼내어 하나씩 만들어 보게 된다. 하나쯤은 부모가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동심으로 돌아가고 좋은 것 같다.

입체이다 보니 모두 완성된 작품들을 이용하여 흥미롭게 놀이도 직접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색종이 종이접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입체 종이접기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흥미롭게도 상장이 있다. 상장은 12개의 만들기를 모두 해야 받을 수 있다. 직접 아이 스스로 상에 자신의 이름을 써서 상을 받는 것까지 해본다면 이 책의 활용도는 100%. 모두 오려서 종이접기를 완성하게 되면 스프링만 남게되는 이 책. 놀면서 교육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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