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릴 마을 이야기 웅진 꼬마책마을 4
서지연 지음, 진혜라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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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점점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예전의 아이들에 비해 요즘의 아이들은 매우 빠르게 살아간다. 학교에 갔다와서 쉴 틈도 없이 학원을 가고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선행학습을 한다. 저자는 요즘의 이런 아이들에게 느림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느리기로 유명한 달팽이 달퐁이와 거북이 두두다. 그리고 빠른마을에 사는 개구리 골이. 달퐁이와 두두가 펼치는 느림의 이야기들. 둘은 해뜨는걸 보기위해 높은 나무에 올라가려 하지만 너무 느려 해는 못보고 달이 뜨는 것을 본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펼쳐지는 또다른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어느날 둘은 골이와 놀기 위해 빠른마을에 갔을때 펼쳐지는 빠르게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들. 빠르게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허무하게 느껴진다.

빠른마을에 살다가 느린마을로 이사를 갔다는 저자 본인이 느낀바를 그린 동화책.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정말로 저자처럼 느린마을로 아이와 같이 가고 싶어진다.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던져주는 좋은 동화책을 아이와 읽으며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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