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마음 처음이야 산하작은아이들 70
조성자 지음, 차상미 그림 / 산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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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고 아이들의 이성 친구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 책 제목의 마음은 전혀 다른 마음이었다. 책을 거의 끝까지 읽고서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느낄 수 있었다. 바로 나하고 다른 것 같은 다른 사람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주인공 상경이는 여느 남자아이들처럼 남자친구들하고 친하게 지내다가, 어느날 엄마 친구의 딸인 아영이가 집에 몇 일 머무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기였을때는 친했다고는 하지만, 이제 자신보다 키도 크고 책만 읽는 아영이와 가까워 지기는 너무 어려워 보인다. 그러다가 아영이가 책을 보는 이유가 멀리 일하러 떠난 아빠 생각을 안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조금 이해를 하게 된다. 이야기는 상경이의 친구들과 아영이가 같이 파자마 파티를 하면서 펼쳐지는 사건들 등으로 점점 상경이가 아영이라는 친구를 이해해가며 조금 더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이가 먹으며 점점 나만의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나하고 맞는 이들과만 어울리려고 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 주인공 상경이에게 보인다. 다른 사람이 나의 마음에 맞지 않은 작은 행동만 해도 그것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해 버린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인간 관계에서 너무도 중요한 점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건강한 친구 관계를 가지게 하기 위해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며 주인공 상경이 처럼 마음의 불이 켜지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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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문장들 - 서툰 어른을 위한 진화심리학자의 위로
유지현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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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라는 나이. 집에서나 사회에서 너무도 바쁜 나이이다. 집에서는 부모로서, 배우자로서, 자식으로서 너무도 막중한 부담감을 가진 나이. 이 책의 저자가 진화인류학자라고 하여 단순히 남자 저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박사과정 연구원 활동을 하고 있는 연구자였다. 그러나 엄마로서의 역할과 같은 여성 중심의 책은 아니다. 책 제목 그대로 마흔이라는 나이의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로 엮여진 책이다.

7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마흔이라는 나이에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마지막장인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었다. 그 중에서도 팃포택이라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전략에 대한 부분을 통해 협력이라는 것이 인간 세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특히 다른이에게 배신이 아닌 협력을 하는 것이 진정한 승자임을 알려준다. 이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지금 세상에 너무도 필요한 내용이다. 그 외에도 친구라는 의미에 대해, 가족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결혼과 이상형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등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저자만의 경험과 지식에 기반하여 쓴 글들이 공감도 되고 생각할 부분들을 던져 주었다.

어렸을적은 마흔이라는 나이가 정말 진정한 어른으로 보였지만 내가 막상 되어보니 여전히 걱정 투성이이고 미숙한점 투성이다. 이러한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위로받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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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캔퍼스 위의 아크릴화 하루 한 그림
김지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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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사실 그림 그리기는 나하고는 먼 취미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와 같이 할 수 있는 취미 중 그림 만한 것이 있을까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그림 그리기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집에서 다양한 그림 그리기를 하는 것은 아이에게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 항상 색칠은 색연필이나 물감만 생각했던 나에게 아크릴화는 매우 생소한 분야였다. 왠지 비싸고 시작 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보였다. 혹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이 책으로 시작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장점 첫번째는 맨 처음에 있는 아크릴화 준비하기 부분이다. 아크릴화를 그리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아크릴 물감은 어떤 것을 사야될지, 붓과 종이는 어떤 것을 사야될지 전혀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해 친절히 안내해 주고 있다. 정확히 제품명까지 말해주고 있어서 선택하기가 쉬웠다. 그러한 설명 이후, 그림을 그리면서 나올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해서도 다루어 주어 초보자가 명심해야 되는 것들을 알려준다. 그리고 아주 짧지만 요약적으로 기본적인 선그리기, 점찍기, 그라데이션 하기 등의 방법을 알려주고 본격적으로 그림 그리기가 시작된다.

아주 기본적인 그림을 통해 준비운동을 하고 본격적으로 가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의 풍경을 담은 그림들이 소개된다. 각 그림들이 완성작은 정말 멋진데 기본적인 단계부터 하나씩 알려주고 있어 다소 다르게는 표현되지만 그래도 시도를 해보게 한다. 아크릴화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만한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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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우리의 친절한 이웃 - 우리가 몰랐던 벌에 대한 이야기
앨리슨 벤저민.브라이언 맥캘럼 지음, 김한슬기 옮김 / 돌배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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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충격적인 뉴스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수의 벌들이 사라졌다는 기사였다. 처음에는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말하더니 결국 살충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이 되었다. 벌이 멸종하게 되면 인간의 삶도 크나큰 위기를 맞을 것이다. 로봇 벌을 대체제로 생각하는 이들은 자연을 너무도 우습게 보는 이들이거나 돈벌이만을 생각하는 이들일 것이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던 중 보게 된 이 책. 상당히 전문적인 책인데 감수가 없고 관련 분야의 번역가도 아니라서 다소 불안했다. 이러한 경우 번역이 엉터리로 되어 있어 보기 싫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저자와 번역자의 합작품이 아주 잘 된 책이다. 다만 영국 저자라서 유럽 중심의 식물과 환경 생태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은 도시 양봉을 시도한 저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이론적 내용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 위주로 저술이 되어 있다. 벌의 종류에서 부터, 어떤 벌이 침이 있고, 어떤 벌이 꿀을 모으는지, 그리고 벌끼리 의사 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등. 벌이 꿀의 위치를 동료에게 알리기 위해 8자 춤을 춘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태양의 위치를 고려하여 머리의 방향과 춤의 시간 등을 통해 정확히 위치를 설명해 준다는 자세한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적 정보를 넘어 현재 벌들에게 닥친 위기, 즉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벌들이 살아갈 생태계가 파괴된 것을 말하고 벌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부분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자연을 보호하고 싶은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의 저자들처럼 벌들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을 하고 싶어 질 것이다. 그 마음을 가지게 하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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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수프 이야기 속 지혜 쏙
양지안 지음, 배철웅 그림 / 하루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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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나도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 돌멩이 수프라는 제목만 가지고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이야기.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하며 아이와 읽게 되었다. 어느날 나그네가 어느 마을에 가서 먹을 것을 달라고 부탁하지만 모두 모른척 한다. 따뜻한 수프를 먹고 싶었던 나그네는 돌맹이 몇개를 주어 동네 가운데에 있던 솥에 물어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돌멩이로 어떤 수프가 될까. 마술사 이야기인가. 전혀 내용 전개를 예측 할 수가 없다. 나그네는 수프에 양배추를 넣으면 맛있을 것 같다고 하자 동네 할머니 한 분이 양배추를 가져다 주신다. 양배추를 썷어 넣자 이번엔느 아저씨가 감자를 넣으면 맛있을 것 같다고 하면서 감자를 가져 온다. 하나 둘 씩 모인 재료들로 맛있느 수프가 끓여지자 마을 사람들이 모인다.

아주 잔잔하면서도 반전이 있는 이야기 전개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느껴진다. 특히 아파트에 살며 층간소음으로 이웃을 미워하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우리의 모습이 이 이야기의 시작부에 있는 동네 사람들의 모습과 너무도 비슷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 책의 결말에 있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제 그것도 코로나로 인해 불가능한 미래로 보인다. 직접적으로 모이지는 못하더라도 이러한 공동체 정신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며 아이와 내가 느끼는 바가 다르다. 어른을 위한 동화 같기도 하다. 우리에겐 작은 돌멩이 세개와 나그네의 마음처럼 우리를 모이게 하는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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