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수프 이야기 속 지혜 쏙
양지안 지음, 배철웅 그림 / 하루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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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나도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 돌멩이 수프라는 제목만 가지고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이야기.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하며 아이와 읽게 되었다. 어느날 나그네가 어느 마을에 가서 먹을 것을 달라고 부탁하지만 모두 모른척 한다. 따뜻한 수프를 먹고 싶었던 나그네는 돌맹이 몇개를 주어 동네 가운데에 있던 솥에 물어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돌멩이로 어떤 수프가 될까. 마술사 이야기인가. 전혀 내용 전개를 예측 할 수가 없다. 나그네는 수프에 양배추를 넣으면 맛있을 것 같다고 하자 동네 할머니 한 분이 양배추를 가져다 주신다. 양배추를 썷어 넣자 이번엔느 아저씨가 감자를 넣으면 맛있을 것 같다고 하면서 감자를 가져 온다. 하나 둘 씩 모인 재료들로 맛있느 수프가 끓여지자 마을 사람들이 모인다.

아주 잔잔하면서도 반전이 있는 이야기 전개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느껴진다. 특히 아파트에 살며 층간소음으로 이웃을 미워하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우리의 모습이 이 이야기의 시작부에 있는 동네 사람들의 모습과 너무도 비슷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 책의 결말에 있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제 그것도 코로나로 인해 불가능한 미래로 보인다. 직접적으로 모이지는 못하더라도 이러한 공동체 정신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며 아이와 내가 느끼는 바가 다르다. 어른을 위한 동화 같기도 하다. 우리에겐 작은 돌멩이 세개와 나그네의 마음처럼 우리를 모이게 하는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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