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그림체, 그러한 그림체로 이루어진 숨은그림 찾기 책. 종합편을 아이가 너무도 재미있게 봐서 동물편도 기대가 컸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활동들을 하나의 책에 넣었다는 것이다. 펼침책 형식으로 구성된 책은 어떻게 보면 다섯 개의 내용만으로 구성되었다고도 보여지지만 하나하나의 내용에서 수 많은 놀이들을 해 볼수 있기에 전혀 페이지수가 적어보이지 않는다.
첫번째 여행은 숲속과 농장. 책을 양쪽으로 펼치자 아이와 뛰어놀고 싶은 공간이 펼쳐진다. 귀여운 여러 동물들과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아름다운 자연 풍경. 어느것 하나 대충 그려지지 않은 저자의 세심함과 능력이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진다. 단순히 그러한 그림만 있다면 그냥 지나치겠지만 말풍선을 통해 다양한 놀이들을 제시한다. '치즈 한조각을 찾아줘', '벌꿀 농장 밖으로 날아간 9마리의 벌을 찾아 주세요' 등등의 숨은 그림 찾기와, 연못에서 낚시를 하는 장면에서 미로를 그려놓고 누가 고기를 낚는지를 찾는 퀴즈도 있다.
다음 여행은 바다. 바다 속과 해변이 절묘하게 어울러진 풍경에 또 감탄이 나온다. 단순하게 무언가를 찾으라는 퀴즈가 아니라 그림과 똑같은 것을 찾으라거나 짝이 없는 것을 찾으라거나 하는 식으로 하여 뇌의 이곳 저곳을 자극해 주는 느낌이다.
다음은 사막 여행. 미로가 그려져 있고, 그 미로를 이용해서도 다양하게 놀이를 하게 유도한다.
다음 여행은 정글. 이번에는 주사위 게임을 할 수 있는 판이 나온다. 갑자기 책이 보드게임 판이 된 것이다. 그러한 그림 속에서도 다양한 숨은 그림 찾기 퀴즈가 있지만 전혀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보면 볼수록 매력있게 빠져드는 저자만의 그림체가 너무도 인상적이다.
마지막 여행은 북극. 이번에도 역시 보드게임 판이 있다. 이번에는 벌칙으로 제자리 뛰기를 하시오, 물고기 흉내를 내시오 등과 같이 신체 활동을 하게 유도한다.
양쪽으로 펼쳐지면 두 세 사람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크기가 되는 너무도 멋진 책. 숨은 그림 찾기에서 부터 미로 찾기, 보드 게임 까지 다양한 놀이를 한 권에서 즐길 수 있는 책. 아이들과 심심할때면 언제나 꺼내어 즐길 수 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