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놀라운 초등 맞춤법 특공대 - 가장 쉬운 초등 필수 맞춤법
신수정 지음 / 다다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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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가장 강조하는 교육이 바로 독서와 글쓰기 이다. 글쓰기 교육을 위해 아이들은 독후 활동을 하거나 일기 쓰기 등을 하게 된다. 그 때 부모로써 중요한 것은 틀린 글씨를 지적하지 않는 것이다. 틀린 것을 지적하면 글쓰기가 점점 싫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맞춤법을 어떻게 바로잡게 해야 될까? 이 책을 보고 그 해답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 중에서 많이 틀리게 쉬운 50여가지의 말을 다루고 있다. 크게 소리가 비슷해서 틀리기 쉬운말, 모음에 주의해서 써야 하는 말, 받침에 주의해서 써야 하는 말, 뜻에 따라 구별해서 써야 하는 말 이라는 네 가지의 분류에서 각각의 경우를 자세히 다뤄주고 있다. 각각의 주제는 아이들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미로 찾기, 빈 칸 채우기, 선 따라가기 등으로 흥미를 유도 하는 것이다. 또 한 50일 간의 학습 도전을 위해 스티커 붙이기도 있고, 중간 중간 만화도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고 있다.

50여가지의 주제에는 며칠과 몇일, 맞추다와 맞히다, 오랜만과 오랫만 등 어른들도 일상적으로 헷갈려하는 맞춤법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즉, 이 책은 초등 저학년 뿐 아니라 고학년에서 부모들도 같이 볼 만한 내용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 한 권만 있다면 아이가 글쓰기를 할 때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참고서처럼도 활용 할 수 있다. 책의 맨 끝에 있는 학습 딱지를 오려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 국어 맞춤법을 위한 좋은 학습서를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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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노틸러스호
윤자영 지음, 해마 그림 / 안녕로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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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쓰는 과학선생님이 최고의 해양소설이라는 해저2만리를 기반으로 쓴 책. 해저2만리 책을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1800년대에 쓰여진 원작에 현대의 과학적 지식을 추가한 이 책이 너무도 흥미로웠다. 단순하게 지식을 전달하는게 아니라, 원작에 기반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그 안에서 조금씩 지식을 전달하는 묘미. 엘로우큐 시리즈의 이러한 접근법이 너무도 아이나 부모나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야기가 전개되가면서 중간 중간 나오는 옐로우의 수업노트라는 지식 전달 코너에서의 설명도 그 어떤 책에서보다 쉽게 쓰여져 있어서 받아들이기가 좋았다. 잠수함의 원리, 생물의 분류, 밀물과 썰물, 남극과 북극. 단순하게 쉽게 전달하는 것을 떠나서 일반적으로 잘 모르던 내용들이지만 흥미로운 주제들을 이야기와 어울려서 소개를 해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도 거부감없이 그 지식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 책은 단순히 지식전달 목적이 아닌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자연 환경 보전이라는 주제도 계속 언급하고 있다. 1800년대 원작이 쓰였을때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많은 생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현재의 바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글쓴이의 쉽게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기법과 이야기를 전개해내는 글솜씨가 어울려져 자연 과학에 대한 새로운 필독서가 나온 것 같다. 이제 원작을 읽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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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야, 너를 믿고 달려 봐! 마음이 쑥쑥 자라는 인성 동화 8
최진우 지음, 김태란 그림 / 아주좋은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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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워보고 싶어하는 아이들. 요즘에는 반려견으로 많은 이들이 개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많은 개들이 주인에게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성으로, 우리 옆에 있는 그러한 개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야기의 출발은 주인을 찾아 먼길을 되돌아온 진도개 백구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뮤지컬 흥행을 위해 실제 개를 섭외하려고 한 뮤지컬 단장. 그래서 백구의 손자를 데려와 자신의 집에서 한 달 간 키우고 뮤지컬에 투입하게 된다. 백구 덕분에 뮤지컬은 큰 흥행을 하게 된다. 그러나 몇 년 간의 흥행 뒤 인기가 잠잠해지자 백구는 버려지게 된다.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게 더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우리 주변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때는 아껴주다가 필요없게 되면 내팽겨쳐버리는 토사구팽.

누군과와의 관계에서 책임감을 갖는다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 한, 이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마음 따뜻한 아주머니 처럼 우리도 아픈 사람을 껴안을 수 있는 배려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도움의 손길을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내려하는 백구의 모습을 보며, 우리 스스로 어려움을 이겨내게 하는 희망도 보게 된다.

버려지는 개들에 대한 영화인 언더독을 보며 느꼈던 감동, 이 책에서는 같은 소재이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 전개로 새로운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 개를 키우고 있거나 키워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같이 읽어 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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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곱슬곱슬 파마해 줘! - 미장원 1970 생활문화
김정 지음, 장정윤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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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부모의 어릴적 이야기를 해준다는 것,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지만 쉽지는 않다. 예전과는 너무도 달라진 우리 마을 풍경 때문이다. 2-30년 사이 우리 마을을 가득 채운 아파트들, 그리고 사라진 풍경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미장원 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지금은 동네에 미용실이 넘쳐나고 예전보다는 쉽게 아이들이 미용실을 가서 그런지, 이 책의 내용이 아이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듯 하다.

학교에 파마를 하고 온 친구를 보고, 자신도 파마를 하고 싶다고 조르는 주인공 선미. 그러나 선미의 엄마는 거절을 한다. 이 책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그 시대의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 때문일 것이다. 미용실에서 연탄을 이용해 고데기를 사용하고, 집에서 바가지를 이용해서 머리카락을 자르고, 부모들에게도 옛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추억들이다. 물질이 넘쳐나는 풍족한 시대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요즘 아이들은 이러한 애틋한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며 그러한 면에 대해서도 아이와 대화하고 지금도 우리 주변에 다양한 이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의 또 흥미로운 점은 바로 각 장의 오른쪽 끝에 세로로 학습적인 내용들인 역사, 풍습 등에 대한 것들을 소개해 주고 있는 것이다. 아줌마들이 뽀글이 파마를 하는 이유, 미용실과 이발소의 역사, 머리 모양에 따른 계급 등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뤄주고 있다.

아이와 같이 예전 우리들의 마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면서 그에 관한 여러 학습적인 면도 같이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을 만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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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이 되기 위한 50가지 도전 열세 살까지 해야 할 50가지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외 지음,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그림, 윤서진 옮김 / 썬더키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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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이 되는 도전이라니, 어떤 도전일까? 처음에는 단순하게 스포츠에서의 챔피언을 위해 여러가지 기초 훈련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코로나로 집콕하는 아이의 체력 향상을 위해 보려고 했던 책이었다. 그러나 50가지 도전 항목들을 아이와 하나 하나 보면서 나의 생각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저자의 다른 50가지 도전 시리즈들을 찾아보고 그 책들도 아이와 같이 보고 싶어졌다.

이 책에서의 챔피언은 단순히 스포츠에서의 챔피언이 아닌 인생에서의 챔피언을 말하는 듯 하다. 50가지 도전에는 뒤로 달리기, 줄을 넘자, 계단 뛰어 오르기 등의 운동에 관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 외에 씻어라, 제대로 잠자자, 한 번에 하나씩 등 좋은 삶을 살기 위한 도전들도 상당히 많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지구력, 기술, 팀플레이, 주의력, 태도 라는 5가지 특징을 고루 갖추도록 소개해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유명 스포츠인이나 인물들을 보면, 단순히 그 분야의 실력 뿐 아니라 좋은 인성과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아이들을 그러한 인재로 키우기 위한 최고의 책이다. 아이 스스로 이 책을 보고 도전을 하고 도전 기록을 쓰는 행위를 하며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부모의 자세다. 저자의 말에도 있지만, 단순히 도전을 성공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지 말고, 도전을 하는 그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 주는 것. 집콕시대, 아이에게 수학 문제집이 아닌 이 책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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