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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노틸러스호
윤자영 지음, 해마 그림 / 안녕로빈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을 쓰는 과학선생님이 최고의 해양소설이라는 해저2만리를 기반으로 쓴 책. 해저2만리 책을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1800년대에 쓰여진 원작에 현대의 과학적 지식을 추가한 이 책이 너무도 흥미로웠다. 단순하게 지식을 전달하는게 아니라, 원작에 기반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그 안에서 조금씩 지식을 전달하는 묘미. 엘로우큐 시리즈의 이러한 접근법이 너무도 아이나 부모나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야기가 전개되가면서 중간 중간 나오는 옐로우의 수업노트라는 지식 전달 코너에서의 설명도 그 어떤 책에서보다 쉽게 쓰여져 있어서 받아들이기가 좋았다. 잠수함의 원리, 생물의 분류, 밀물과 썰물, 남극과 북극. 단순하게 쉽게 전달하는 것을 떠나서 일반적으로 잘 모르던 내용들이지만 흥미로운 주제들을 이야기와 어울려서 소개를 해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도 거부감없이 그 지식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 책은 단순히 지식전달 목적이 아닌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자연 환경 보전이라는 주제도 계속 언급하고 있다. 1800년대 원작이 쓰였을때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많은 생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현재의 바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글쓴이의 쉽게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기법과 이야기를 전개해내는 글솜씨가 어울려져 자연 과학에 대한 새로운 필독서가 나온 것 같다. 이제 원작을 읽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