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자의 소중한 친구 꿀벌 - 꿀벌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이상열 지음, 박다솜 그림 / 너와나의농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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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을 지키고 보존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도시화로 점점 변해가는 시대에 자연을 보호하고 지구의 다른 생명체들과 공존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그 해답을 일반인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는 책을 쓰는 것이 그 방법이라 생각한 듯하다.
우리가 아끼고 보존해야 할 자연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책의 주제인 꿀벌의 소중함은 어느정도 일까? 꿀벌이 없다면 많은 식물들이 수정이 안되어,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이 책의 제목대로 꿀벌은 우리의 너무도 소중한 친구인 것이다.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이 같이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쉽게 쓰여져 있으면서도 다양한 내용들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또 한 그림들도 알맞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도 흥미롭게 읽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벌의 종류에 대한 내용, 벌통의 구조에 대한 내용, 꿀의 다양한 효능에 대한 내용, 벌의 생애에 대한 내용 등, 벌에 대해 궁금한 거의 대부분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그 내용이 아주 간단하게 써있지도 않다.
이 책을 꿀벌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충분히 깨닫게 되었고, 점점 줄어들고 있는 그들을 보호하고 싶어졌다. 그러나 책에서도 소개는 하고 있지만,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은 유기농 농산물을 이용하는 등의 다소 간접적인 방법 외엔 없어 보인다. 다소 안타까운 현실이다.
도시화,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시행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자연 파괴. 이 책을 읽고 우리의 삶을 반성하게 되고,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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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그림으로 들려주는 할머니의 이야기
이재연 지음 / 소동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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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그림체에 어릴적 우리의 이야기들을 담은 그림책. 이 정도로만 생각하고 이 책을 접했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에 있는 저자 소개란을 보고 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70대가 넘어 배운 그림으로 직접 자신의 어릴적 이야기를 펼쳐낸 책. 저자 소개란을 읽고 이 책을 대하는 느낌은 너무도 다르다. 어떤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면 더 끌리는 이유라고 해야 할까.
사실 이 책의 내용들의 대부분을 내가 경험했거나, 경험하지 못했더라도 대략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내용들은 정말 우리의 부모님들이 시골에서 살아가면서 겪으셨던 구석구석의 이야기들이라, 요즘의 삼사십대들도 경험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었다. 어떤 책들은 그림이 부담스럽기도 한데, 이 책은 약간은 어린아이의 그림같이도 느껴지면서 책의 분위기와 너무도 어울릴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이 나에게 더욱 끌렸던 것은 단순히 어떤 옛날옛적의 이야기에 대한 것들의 모음이 아니라 저자 본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이 뭍어져 있어져 였다. 언니들과의 이야기, 부모님과의 이야기, 그리고 남편과의 이야기들은 때론 웃음짓게도 하고, 때론 눈물을 흘리게도 한다. 70대의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인생을 생각하게 되고,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가족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에게 이러한 추억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이러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마을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이러한 추억을 기억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슬프다.
70대의 나이에 이렇게 좋은 책을 내신 저자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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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은 영영 안 올지 몰라서 - 후회 없이 나로 살기 위한 달콤한 여행법
범유진 지음 / 저녁달고양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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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써있듯이 이 책은 달콤한 여행법에 대한 책이다. 달콤한 여행이란 무엇일까? 바로 음식에 초점을 맞추는 여행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여느 여행책과는 확연히 다르다. 우선 사진이 없다. 보통 여행지의 유명한 곳을 찍은 사진이 여행책의 모든 페이지를 장식하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단 하나의 사진도 없다. 사진 대신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그 부분을 대체한다. 가장 큰 다른 점 하나는 글의 주제, 즉 여행지에 대한 소개이다. 보통의 여행책에는 각 나라에서 유명한 곳에 가는 방법, 그곳의 느낌 등이 써있다면, 이 책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저자가 각 여행지에서 방문하고 싶었던 음식점이나,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다.
이러한 다른 점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여행의 목적이 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곳의 사람들의 삶을 보고 싶은 것이나, 자연 환경을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사진 한 장 없고, 내가 기대하는 그러한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쓰여있지 않는 이 책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러나 점점 읽어갈수록, 음식이라는 주제를 통해 그 곳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그 나라를 조금 더 면밀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요즘 유행하는 먹방 방송처럼 먹는 모습만을 이 책은 담고 있지 않다. 음식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여러 이야기를 해나간다. 그러나, 그 음식의 유례와 여러가지 정보를 말해줌으로써, 그 나라, 그 도시를 이해하게 해준다.
이러한 전개는 여느 여행책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면을 보여준다. 저자처럼 스페인에 가서 그들처럼 다섯끼릴 먹고, 시에스타-낮잠-도 해보고 싶고, 일본 나고야에 가서 모닝을 먹어보고 싶게 한다.
다만, 그림은 오히려 책의 흐름을 방해하는 면이 있었다. 다소 산만한 그림 보다는 차라리 글로만 묘사를 하던가, 아니면 작게라도 사진을 넣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이 책에 소개된 여덟개의 나라중 유럽 외에 일본과 중국이라는 조합이 다소 왜? 라는 의문을 가지게도 한다.
저자의 상황처럼 현대인들은 너무 휴식이 없이 쳇바퀴도는 삶을 살고 있다. 저자처럼 때론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달콤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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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퇴직이 두렵지 않다
강창희.지철원.송아름 지음 / 무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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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퇴사라는 단어가 우리 주변에 많이 언급된다. 젊은이들이 당당하게 퇴사를 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퇴사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퇴사를 결심하지 않더라도 우리 시대는 이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해야 되는 시대인 듯 하다. 평균 연령이 80세가 넘어가지만, 회사는 오래 다녀야 50대에서 60대면 퇴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인생 후반전을 위한 책이다.

세 명의 저자는 각자 전문 분야를 살려 책을 구성했다. 한 저자는 노후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펼쳐간다. 자녀 리스크에 대해, 노후 최소 생활비에 대해,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또 다른 저자는 금융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다. 연금에 대한 부분과 자산 운영에 대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한 안내를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장은 멋진 삶을 이어 나가고 있는 노년의 주인공들을 인터뷰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하나의 주제만 가지고도 한 책을 쓸 정도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 책은 담고 있다. 그렇다고 그렇게 얇은 내용만을 다루지도 않는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장인 액티브 시니어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그들의 이력과 반전적인 삶의 기록을 통해 나 또한 힘을 얻게 된다. 노후가 두려운 분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충분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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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양원근 지음 / 오렌지연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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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나도 한번 책을 만들어 볼까라는 것을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막상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쓸 것인지, 그리고 그렇게 글을 쓴다고 하더라도 어떤 과정을 거쳐서 책을 만들어 나가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에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다소 큰 관점에서 책쓰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책쓰기라기 보다는 책만들기라고 해야 이 책과는 더 어울릴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저자의 입장이 아니다. 본인 경력또한 저자가 아니라 좋은 책을 발견해서 잘 팔리게 하는 것에 대한 일을 많이 해오신 분이다. 이 책의 내용 또한, 책을 잘 팔리게 하는 기법적인 부분이 많은 치중을 하고 있다. 책을 하나의 일반적인 제품 판매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을 한다. 포장을 이쁘게 만들고, 마케팅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나열한다.
저자의 입장에서 좋은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기대한 독자라면 이 책이 다소 다른 방향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과정을 잘 거치지 않는다면 그 책은 빛을 발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조금 더 큰 과점에서, 책을 만드는 과정과 본인의 책의 판매수를 올리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책이라 생각된다. 실제적으로 좋은 제목을 만들고, 목차를 만들고 하는 실전 연습을 따라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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