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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에게 까다로운가
장기표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우리가 진정으로 주체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타인의 기대라는 틀에 갇혀 있는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생각의 회로를 점검할 수 있고, 삶을 다시 설계하기 위해 에너지를 관리하고 거절을 연습하는 등 구체적인 기술을 제안하는 <나는 왜 나에게 까다로운가> 책이 출간되었다.
남보다 나 자신에게 더 까다롭게 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배워보자.
🔖우리는 선택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허용된 범위 안에서만 움직인다.
p.5
프롤로그에서부터 머리를 망치로 한대 맞은 것 같았다.
생각을 해도 제자리로 돌아오고, 돌아오는 이유가 이것이었나.
프롤로그에서부터 생각하게 된다.
'생각의 결과인가? 생각해온 척해온 습관의 결과인가?' 이렇게 질문을 받으면, 후자일수도 있을 것 같다.
습관의 결과인 것 같다.
내가 살면서 스스로에게 만든 습관.
진짜 무섭다.
40개의 문장들 중에서 중간중간 한 문장이거나 두 문장, 짧은 문장들이 유독 많이 좋았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나의 민낯을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나를 자꾸 건드리는 느낌이 들었다.
두려움, 후회, 엄격, 불안, 고통, 혼란.
매일 하루를 살아가면서 잘 느끼고 싶지 않은 감정들이지만, 조금씩은 계속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멀리두고 싶지만, 가까이에서 맴돌고 있는 ,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의 에너지를 조금씩 갉아 먹고 있는 감정들.
이 감정들을 제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삶을 살고 있다면 마냥 힘들지만은 않을텐데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휘둘리고만 있으니 늘 에너지는 고갈 상태이다.
매 장마다 저자께서는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답하는게 쉽지 않다.
내 마음이 어떠한지 딱 정해서 답을 할 수가 없다.
그래도 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타인이 나를 침범할 수 없게 경계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답을 찾기는 해야할 것 같다.
경계를 세우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먼저 알아야 하니깐.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아야 그걸 바탕으로 경계를 정해야 나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다.
쉼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요즘 세상엔 쉼보다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회도 그렇고, 열심히 무언가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으니 그냥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앞을 보고 나아가기엔 솔직히 지친다.
🔖에너지는 세 가지에서 빠져나간다.
1. 끝나지 않은 생각들
2. 경계 없는 책임
3. 회복 없는 몰입
휴식이 진짜 휴식이 되지 못할 때,
피로는 다음 날로 이월된다.
그게 반복되면
지침은 기본값이 된다.
p 102-105
글을 읽고 보니 지금 내게는 지침이 기본값이 된 것 같다.
여러 이유들 때문에 회복이 되지 못하고 자꾸 다음으로 이월되는 것 같다.
이월을 그만 시키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구조를 바꾸면 체력이 달라지고, 체력이 달라지면 인생의 체감 난이도가 바뀐다고 하니 구조를 바꾸는 데 고민을 해봐야겠다.
나 자신을 덜 몰아 붙이고 싶은 분, 나에게 다정해지고 싶으신 분,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나는 왜 나에게 까다로운가>를 추천합니다.
리뷰의숲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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